6월 부산국제연극제가 열린다. (사)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원회는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를 6월 10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한다. 2022 부산국제연극제는 영화의전당, 해운대문화회관, APEC나루공원, 하늘바람소극장, 공간소극장, 열린아트홀, 소극장6번출구, 레몬트리소극장, 센텀시티역과 온라인 플랫폼(유튜브, 네이버TV)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부산국제연극제 개막작은 극단 실험극장의 ‘에쿠우스’이다. 피터 쉐퍼의 원작을 가장 잘 살린 역대 최고 무대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극단 실험극장은 1975년 ‘에쿠우스’를 국내 초연한 극단이기도 하다. ‘에쿠우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한다. 개막작 티켓은 오늘(4일) 오후 4시부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에는 7개국 작품 70편이 무대에 오른다. 대한민국, 독일, 스위스, 스페인, 이스라엘, 콜롬비아, 핀란드에서 온 다양한 공연예술 작품이 시민과 만난다. 개·폐막작, 해외 우수작, 해외 우수작 초청공연과 거리극 경연, 지역상생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거리극 경연 프로그램인 ‘다이나믹 스트릿’은 APEC나루공원, 영화의전
‘가고는 싶지만 너무 멀어서 혹은 멀게 느껴져 망설이게 되는 곳.’ 부산에서 강원도는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심리적 거리도 멀다. 하지만 마음먹고 출발하면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다. 원주시는 부산에서 ‘강원도 당일 여행’이 가능한 마지노선이다. 강원도 여행 전문 새영남여행사 정경해 대표의 원주 힐링 여행에 동행해, ‘원주愛’ 푹 빠지게 한 ‘산’들을 걸었다. ■마음 울렁이게 하는 ‘소금산 그랜드밸리’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너무 아름다워 더 이상 가지 않고 멈춘 고개라는 뜻의 ‘간현(艮峴)’ 관광지에 있다.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에서 “흑수로 도라드니 섬강이 어듸메오, 치악이 여귀로다”라고 감탄했던 곳이다. 소금산은 작은 금강산이라는 뜻이다. 출렁다리를 건너 소금잔도와 스카이타워, 울렁다리를 돌아 나오면 2시간가량 걸린다. 주차장에서 10분쯤 걸어가면 매표소이다. 가는 길 오른쪽으로 ‘철교’가 눈에 들어온다. 폐선된 옛 중앙선 철길로 지금은 레일바이크가 다닌다. 교각에 적힌 ‘때려잡(자)’ 글씨에 남북 분단의 상처가 남아 있다. 산길에 놓인 덱 계단 578개를 오르면 출렁다리를 만난다. 이곳에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촬영하기도 했다. 높이 100m, 길
2주택 이상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오는 10일부터 1년간 중단된다. 당초 시행일은 11일이었으나 새 정부 출범일에 맞춰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4일 국회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10일부터 1년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를 시행한다.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는 시행령 개정 사항으로, 국회 동의 없이 정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현행 소득세법은 2주택자에 대해서는 양도세 기본세율(6∼45%)에 20%포인트를, 3주택자에는 30%포인트를 중과한다. 이는 다주택자가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집을 팔 경우 양도 차익의 최고 75%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의미인데, 여기에 지방세를 포함하면 세금이 82.5%까지 올라간다. 양도세 중과를 1년간 배제한다는 것은 다주택자에 대해서도 중과세율이 아닌 일반세율인 6~45%의 기본세율을 적용해 한시적으로 세금 부담을 낮춰주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주택을 2년 이상 보유하고 오는 10일 이후에 잔금을 치르거나 등기 이전을 하는 다주택자는 양도세 중과 배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주택을 3년 이상 보유했을 경우에는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통해 양도 차익의 최대 30%까지 공제를 받을 수도
‘2030세계박람회 유치 추진’ ‘KDB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낙동강 물 문제 해결’ 등 부산의 핵심 현안들이 새 정부 국정·실천과제에 명시적으로 포함돼 범국가적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동남권 차량용 반도체 밸류체인 구축’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등의 현안들도 새 정부가 임기 내에 책임지고 현실화하겠다는 실천과제로 선정됐다. 국정·실천과제에 부산 9개 채택 월드엑스포 성사, 국정과제 선정 전국 시·도 현안 중 ‘유일’ 눈길 새 정부 강력한 유치 의지 반영 낙동강 물 문제 해결 등도 포함 부산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3일 발표한 새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2030엑스포 유치 추진’이 포함됐으며, 실천과제로는 ‘산은 부산 이전’ 등 부산 핵심 현안 8개가 담겼다고 밝혔다. 국정·실천과제는 새 정부가 임기 내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약속으로 인수위는 이번에 110개 국정과제와 520개 실천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국정·실천과제로 선정되면 관련 부처는 구체적인 이행계획서를 세워 그 로드맵에 따라 연도별로 사업비를 반영하고 이행률을 꾸준히 점검·공개한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2030엑스포 유치 추진’이 새 정부 110대 국정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생애 첫 주택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종부세 인하, 임대차법 개정,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 개편 등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3일 인수위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고 “긴박한 상황에서 도입했던 대출 규제의 정상화를 추진해 실수요자의 주거사다리 형성을 돕겠다”고 밝혔다. 투기지역·조정대상지역 LTV 상향 공시가·공정시장 가액 비율 조정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 규제 완화로 주택 공급 확대도 현 정권 탈원전 폐기 정책 공식화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 강력 추진 먼저 현재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는 40%(생애최초 60%), 조정대상지역에는 50%(생애최초70%)로 돼 있는 LTV를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선 80%까지 올리는 것을 우선 추진한다. 생애최초자 이외의 경우 주택시장 상황,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안착 여건 등을 고려해 합리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LTV를 지역에 무관하게 70%로 단일화하며, 다주택자 LTV를 규제지역 0% → 40·30%로 완화하는 식이다. 종부세는 부담 완화를 위해 공시가격
군산 이편한세상 디오션 시티 84㎡형 아파트는 지난 2019년 만해도 2억 676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4월 5억 원에 매매가 이뤄지면서 3년 만에 2배 가까이 가격이 상승했다. 같은 시기 2억9500만원 이던 군산 오션시티 푸르지오 84타입도 지난 3월 5억 4000만원에 매각됐다. 익산 어양 이편한세상은 지난 해 4억1000만원 이던 매매 가격이 4억 7000만원으로 1년 새 5~6000만원 올랐다. 전주시가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군산과 익산 등 인근 도시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조정지역 지정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2020년 12월 18일 정부가 부동산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부동산 거래를 규제하도록 지정하는 조정지역대상으로 지정됐다. 전주지역은 당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년 전보다 8.85% 상승하는 등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고 2개월간 청약경쟁률 5대1 초과, 주택보급률과 자가 주택비율 전국 평균 이하 등 조정대상지정 기준에 모두 해당됐다. 조정지역 지정으로 전주에서 부동산을 거래할 때 청약과 대출 등 여러 분야의 규제를 받게 되면서 군산과 익산 등 인근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곳으로 나타
상하수도 요금 인상에 이어 버스요금과 택시비 등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되면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9월 완료 예정인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용역에는 버스요금 현실화 방안이 포함됐다. 버스준공영제가 운영되면서 매년 1000억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되고 있지만 버스이용료 수입은 전체 운송비의 36%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버스 운송 수익이 계속 줄어들고 있고 버스기사 인건비까지 오르면서 경영수지 개선을 위한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단게 제주도의 입장이다. 택시요금 인상도 검토되고 있다. 최근 상반기 열린 학술용역심의위원회에서 제주도가 안건으로 제출한 ‘택시 운송원가 산정용역’이 통과됐다. 이 용역에서 택시비 인상이 논의될 예정이고 예산을 확보한 뒤 내년도 용역이 시행될 예정이다. 고유가와 인건비 등이 요금 인상의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제주도는 버스요금과 택시비에 대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공청회를 열고 물가대책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음식물류 폐기물 수수료는 오는 7월 1일부터 오른다. 일반주택과 소형음식점 수수료는 1㎏당 30원에서 55원으로 인
대선기간 줄곧 '충남의 아들'을 자임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충남 논산을 대한민국 국방수도로 부각, 지역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충남지역공약으로 논산을 미래지향형 국방도시로 추진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인수위가 최근 충남지역 공약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 남부권은 3군 본부와 육군훈련소 등 군 지휘·훈련 시설이 밀집해 스마트 국방산업과 보안산업 육성의 최적지라고 명시돼 있다. 또 인수위는 국방산업의 효율성을 위해선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과 KTX 논산훈련소역 설치 등이 필요하다는 것. 육사 논산 이전과 KTX 논산훈련소역 설치 당위성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논산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국방 특성화 지역으로 국방대학교와 육군훈련소, 항공학교가 위치하기 때문이다. 인접 지역도 국방 관련 기관이 밀집해 있다. 계룡에는 3군 본부와 국방부 계룡대 근무지원단, 공군기상단 등 시설들이 위치해 있고, 대전까지 확장하면 육군대학,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기관과도 연계된다. 항공우주연구소 등 국방 관련 산학연 30여 개가 충남에 인접하고 있다. 논산과 밀접한 전북
대전천으로 단절된 대전역 지하상가와 중앙로 지하상가를 연결하는 '신-구 지하상가 연결사업'의 연내 완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내달 말부터는 공사 과정에서 목척교 일원 도로통제에 따라 설치했던 우회 하상도로 운영을 중단하고 대전천 동로·서로를 복구하는 등 기존 도로도 정상화될 전망이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2019년 12월부터 추진 중인 '대전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사업'이 최근 우기에 따른 안전보강 계획을 세우고 기존 지하상가와 신설통로를 연결하는 작업을 추진하는 등 순항 중이다. 이날 기준 공정률은 62%다. 시는 지하상가 철거 과정에서 다수의 민원이 발생한 점과 기존 지하상가 균열 발생을 고려해 저소음·저진동 방식으로 공법을 변경했으며, 집중호우 시 하천수 유입 방지를 위한 차수벽 설치 계획을 세우는 등 접속부 공사를 위한 안전보강 절차를 마친 상태다. 대전 원도심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오는 12월 완공 목표로 132억 원을 투입, 상가를 단절시킨 대전천 밑으로 폭 13m, 길이 140m의 지하보도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연결된 공간에는 창업·전시·공연·휴게시설과 아트공방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12월 해당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대전지역 곳곳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고수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마스크를 쓰고 벗는 데 대한 번거로움 때문에 '턱스크'를 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실내·외 구분 등 헷갈리는 마스크 해제 지침을 두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실외에서도 가급적 물리적 공간을 확보해 전염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등 개인 방역에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외 마스크 해제 첫 날인 2일 오후 1시, 서구 둔산동과 탄방동 등 도심에서 거리를 오가는 대전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마스크를 벗은 사람은 100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점심 식사를 위해 잠시 건물 밖으로 나온 직장인 최모(33) 씨도 평소처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는 "마스크가 안경처럼 느껴진다. 항상 끼고 있는 게 자연스러운 안경처럼 마스크도 쓰고 있어야 편하다. 벗으면 어색하고 이상하다"고 멋쩍게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건물 안으로 들어갈 때 마스크를 다시 착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꺼리기도 했다. 대학생 한모(21) 씨는 "지하철과 버스를 자주 타는데, 밖에선 마스크를 벗고 있다가 버스를 탈 때 다시 주섬주섬 쓰는 과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