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이 오는 3일부터 7월 3일까지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어린이를 위한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의 주제는 ‘호랑이가 어흥’이다.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가 등장하는 옛이야기를 어린이에게 소개하는 전시다. 전시에서는 △은혜 갚은 호랑이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전래동화와 전주의 향토 설화인 △호운석 △남고산 호랑이 바위 등 총 4편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어린이들이 무섭고 때로는 어리석으며 신비롭기도 한 호랑이의 다양한 모습을 입체적인 그림과 영상, 동화책 읽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농기구, 의복, 목가구 등 민속품 30여 점을 함께 전시해 동화책에 등장하는 유물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와 함께 호랑이굴에 들어가 덕담 카드를 받아오는 ‘호랑이굴 담력 테스트’, 다양한 호랑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호랑이의 서재’, 호랑이 전래동화를 감상할 수 있는 ‘호랑이 극장’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특별전 연계 체험 행사로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1층 교육체험실에서 ‘호랑이 가면 만들기’도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 행사는 전시 관람 후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결선투표에서 김관영 후보가 승리했다. 6·1 지방선거 전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김관영 후보와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민주당은 중앙당사에서 “김관영 후보가 전북지사 결선 투표에서 2위 안호영 후보를 누르고,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두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새로운 전북, 유능한 경제 도지사'를 슬로건으로 걸고 민주당 경선에 합류했다. 제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20대 국회에서 중도 진보층을 대변하는 캐스팅 보트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지난 20대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의 인재영입으로 민주당에 복당해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았다. 주요 공약으로는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조성, 대기업 5개 이상 유치, 대한민국 그린뉴딜 선도, 전주 옛 대한방직 터에 초고층 건물(마천루) 건립, 새만금에 디즈니랜드 같은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새만금 국제학교 유치 등을 내걸었다. 김 후보의 전북경제발전 청사진은 민간경제 활성화로 압축된다. 실제로 김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전북에 인구유입 효과가 뛰어난 랜드마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디즈니랜드와 같은 흡
SK에코플랜트가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 1349 일원에 ‘센텀 아스트룸 SK뷰'(Centum Astrum SK VIEW)를 분양하며 견본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1-2구역을 재개발하는 센텀 아스트룸 SK뷰는 지하 2층~지상 28층, 아파트 8개동, 총 750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54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별 분양 세대 수는 △59㎡A 133가구 △59㎡B 86가구 △74㎡A 108가구 △74㎡B 93가구 △84㎡A 73가구 △84㎡B 51가구 등으로 모든 타입이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다. 청약접수 기간은 이달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해당지역, 4일 1순위 기타지역, 6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되며, 인터넷 청약홈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2일이며, 계약체결은 2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는 2024년 6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841만 원이다. 견본주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전 방문 예약제로 운영되며, 분양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 예약이 가능하다. 센텀 아스트룸 SK뷰 견본주택은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61의 7에 위치해 있으며, 분
◇부산대 △산학협력단 산학지원부단장 정광식.
전북 정읍 출신인 고인은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58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1968년 출간한 첫 시조집 <백색부>에 실린 실험성 짙은 시조 ‘고무신’은 고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다. ‘눈보라 비껴 나는/--全--群--街--道--’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시조에 줄표(-)를 넣는 파격으로 주목을 받았다. 12권의 시조집과 8권의 문학전집 등을 남겼고, 1981년 가람시조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부산일보> 신춘문예 심사를 여러 차례 맡기도 했다. 그는 2010년 문학전집을 내면서 “한글과, 가람 이병기 선생과의 만남이 저에겐 엄청난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유족으로 부인 민복순 씨, 아들 이재·안재·능재·규재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은 3일 오전 10시, 장지는 정읍 선영.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전 세계 영화제를 다녀보니, 문화가 달라도 영화를 본 소감은 우리 관객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국도 이래?’라고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우리나라에서는 ‘피식’ 웃는 정도의 부분에서 ‘빵’ 하고 터지기도 해서 해외 관객들은 웃음 포인트가 조금 다르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2021)을 연출한 홍성은 감독이 부산을 찾았다. 지난달 28일 열린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와 함께하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시네토크' 행사에 강사로 초청돼 부산 지역 영화인,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다. 홍 감독은 KAFA 34기 출신이기도 하다. 그가 연출한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2021)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과 CGV 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제43회 카이로국제영화제 신인 감독상, 제17회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 대상 등 해외에서도 수상 소식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시네토크 행사에는 ‘혼자잘살기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이중식 서울대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홍 감독과 함께 1인 가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교수는 “지난해 영화가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극장에 가서 봤는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인기 속에 촬영지인 부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인공 선자의 고향인 부산 영도구 일대는 물론, 일본의 일부 거리 장면도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대와 동구 매축지마을 등에서 촬영돼 화제다.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파친코’ 제작팀은 2020년 11월, 200명에 가까운 국내외 스태프와 함께 부산을 방문했다. 이들은 6일 동안 총 10곳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장소는 △자갈치시장 △매축지마을 △범일동 구름다리 △영도 감지해변 △태종대 자갈마당 △동래별장 △영도구청 △센텀시티역 △벡스코 △부산영락공원이다. 자갈치시장, 영도구청, 부산영락공원, 태종대는 단순히 극의 배경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장소가 가진 역사적인 의미가 그대로 스토리에 담겼다. 어린 선자가 물질하던 영도 앞 바다는 노인이 된 선자가 고향으로 돌아와 다시 발을 담그고 울음을 터뜨리는 장소다. 영도구청은 노인 선자가 아버지의 무덤을 찾기 위해 방문하는 장소로 등장한다. 자갈치시장은 선자가 어린 시절을 즐겁게 회상하는 곳으로 그려진다. 로케이션을 담당했던 양영주 부산영상위원회 영상사업팀장은 “센텀시티역의 경우 드라마 속 일본 장면을 촬영하느라 간판, 광고 등
〈부산일보〉가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자 200만 명 시대를 맞아 ‘지역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부산의 근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긴 산복도로 마을을 새로운 각도로 재조명한다. 취재팀은 부산의 대표적인 산복도로 마을 중 하나인 부산진구 호천마을에서 직접 빨래방을 운영한다. 이곳에서 억센 부산 사투리를 듬뿍 저장한 가장 부산다운 장소의 깊은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할 계획이다. 취재팀은 이곳에 깃든 이웃의 이야기를 오롯이 영상과 기사로 담아낸다. 이는 〈부산일보〉를 통해 지역에 깊은 관심을 보인 200만 독자들에게 지역 ‘이바구’(이야기)를 더 자세히, 더 성실히 전하고자 하는 우리의 초심이기도 하다. 본보, 네이버 구독자 200만 기념 부산진구 호천마을에 빨래방 개소 부산의 희로애락 고스란히 간직 대표적인 산복도로 마을로 유명 취재진이 직접 빨래방 운영하며 가장 부산다운 이웃들의 이야기 지면과 디지털 콘텐츠로 전달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 온 사람들은 ‘이곳’ 산복도로에 터를 잡았다. 가파른 산허리 골목골목마다 이들이 사는 판잣집이 빼곡했다. 산업화가 한창일 때 부산항이 보이는 이곳을 수많은 노동자가 찾았고, 금융 위기로 나라가 휘청이자 1t 트럭 하나에
▶홍승국 씨 1일 별세. 홍원화(경북대 총장·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씨 부친상. 빈소=경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01호(2일 정오부터 조문 가능). 발인=4일(수) 오전 10시. 장지=경북 예천군 지보면 소화리. 053)950-2005~6.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 선비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해 온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재개된다.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육성축제로 선정됐고 4년 연속 경상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5일부터 8일까지 경북 영주시 선비촌 일대에서 온‧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 선비정신'을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한국선비정신과 선비문화를 문화 축제로 승화 시킨 선비 세상에 먼저 가봤다. ◆한국선비문화축제 영주시는 한(韓)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이다. 영주시는 중국의 김치, 한복 등 문화침탈에 맞서 우리 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선비세상을 K-문화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유교의 본향이자 불교의 성지, 역사·문화·관광의 보고를 스마트화 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 축제는 영주가 한국의 대표 정신문화인 선비정신의 본향임을 대내외에 알리고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위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영주의 선비정신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소재를 발굴, 기획했다.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비정신을 테마로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