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세계적인 고급 휴양리조트 브랜드 ‘반얀트리’가 기공식을 가지며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숙박시설이 대부분 윤곽을 드러냈다. 착공 전 단계에 있는 나머지 숙박시설들도 연내 운영사 선정과 사업계획승인을 앞두고 있다. 2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현재 오시리아 관광단지 숙박시설 지구 내 총 9곳의 시설 중 4곳이 공사를 진행 중이며, 3곳은 영업을 시작했다. 숙박 지구 9곳 중 4곳 공사 진행 반얀트리 해운대 지난달 말 기공식 빌라쥬드아난티 내년 상반기 개장 공정률 20% 테마텔 2024년 완공 부침 겪던 휴양리조트 내년 착공 패밀리리조트는 연내 운영사 결정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지난달 29일 기공식을 시작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을 비롯해 테마텔과 친환경 리조트 등이다. 이들 중 가장 빨리 문을 여는 곳은 친환경 리조트 시설인 빌라쥬드아난티로, 내년 상반기 개장 예정이다. 대지면적 약 16만 ㎡규모의 빌라쥬드아난티는 숙박지구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스카이라인 루지 부산 맞은편에 공사 중인 테마텔은 561실 규모의 콘도와 호텔로 구성된다. 현재 공정률은 20%로, 2024년 완공 예정이다. 테마텔의 운영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국내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개월 만에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세 자릿수 확진자는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맞물려 본격적인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부산시는 2일 0시 기준 69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 월요일이었던 지난달 25일 1072명보다 35% 정도든 줄어든 규모다. 하루 확진자가 1000명 밑으로 떨어진 것도 설 연휴 기간이었던 올 2월 1일 979명 이후 91일 만이다. 통상 월요일 신규 확진 규모는 휴일 영향으로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도, 뚜렷한 감소세가 확인된 셈이다. 부산은 최근 전주 대비 30% 이상 감염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의료 대응 인프라도 매우 안정적이다. 중증병상은 99개 중 14개(가동률 14.1%), 일반병상 816개 중 156개(19.1%)만 사용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도 80% 이상 병상 여유가 있다. 병상 여유는 중환자 발생이 많지 않고, 재택치료 체계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신규 사망자는 14명으로 집계돼, 여전히 적지 않은 이들이 코로나19에 희생되고 있다. 사망자는 70대 이상이 12명이었고 50대가 2명이었다. 모두 기저질환을
대구광역시 수성구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캠핑대전'에 참가해 최우수 콘텐츠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하고, 220개사 790개 부스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 수성구는 진밭골 야영장을 비롯해 주요 관광자원을 홍보했다. 특히, 수성구의 진밭골 야영장에서 펼쳐지는 용학도서관의 '도서관 밖 도서관' 프로그램인 '진밭골 가족생태체험캠프'를 홍보했으며, 다육이 원예 체험을 통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수성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진밭골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내세워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정책과 홍보 마케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주택시장에 대해 "대구와 대전을 중심으로 지방 5대 광역시의 주택매매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2일 진단했다. 또 비수도권 전세가격은 입주 물량이 많은 대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이날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비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대부분 시도에서 하락으로 전환된 가운데 대구와 대전을 중심으로 지방 5대 광역시의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KDI는 판단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1.4%(전 분기)에서 –0.05%로 내려갔으며, 대구(-0.9%)와 대전(-0.3%)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컸다. 대구의 경우 매매가격이 올해 1월 전월보다 0.22% 하락한 이후 2월 0.28%, 3월 0.43% 등으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충북과 전북 등은 대체로 상승 폭이 축소됐고 세종은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전국 주택매매거래는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량이 줄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택매매거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6% 감소한 13만8천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과 인근 경기 지역의 주택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대
코로나19 이전으로 지역사회가 복귀하면서 산업 및 서비스 업종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대면 접촉을 기다리던 업종은 쾌재를 부르지만,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업종은 생존을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를 맞아 우후죽순 생겨났던 마스크 제조업체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 137개에 불과했던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는 지난달 1천683개로 10배 넘게 늘었지만 다시 급감하고 있다. 구미의 경우 2년 전 '반짝 특수' 때부터 생겨난 마스크 제조업체는 100여 곳에 달하지만 출혈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로 폐업이 이어지면서 현재 20여 곳만 남았다. 2020년 말 경북도 내 마스트 제조업체 18곳이 힘을 합쳐 설립한 경북K방역협동조합의 회원사도 최근엔 13곳으로 줄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 한 마스크 제조업체 대표는 "마스크 시장이 커지며 생산설비를 증설한 업체들이 많은데 최근 수요가 감소하며 대출이자나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부도업체들이 원가 이하의 마스크를 시장에 내놓은 탓에 기존 업체들의 납품 단가도 덩달아 떨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배달시장도 대면 활동 증가에
국민의힘은 2일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이남철(고령군수) ▷김학동(예천군수) ▷박현국(봉화군수) ▷손병복(울진군수) 예비후보를 공천 대상으로 확정했다. 울진에선 현역 단체장이 경선에서 패배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특히 칠곡군수 경선에선 애초 김재욱 전 TBC 상무이사를 공천자로 발표했다가 탈락 후보들이 여론조사 부적절성을 지적함에 따라 재조사하기로 해 공천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이들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칠곡을 제외한 4곳은 책임당원 투표 50%에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 50%를 반영한 득표율에 신인 가산점 등을 합산한 결과다. 칠곡은 국민의당 출신 예비후보가 있어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로 진행했다. 고령군수 후보 경선에서는 이남철 예비후보가 53.21% 득표율로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예천군수 경선에서는 현직 군수인 김학동 예비후보가 56.89% 득표율로 상대 김상동 예비후보를 눌렀다. 봉화군수 후보 경선은 44.26%를 받은 박현국 예비후보가 경쟁자 김희문·최기영 예비후보를 눌렀다. 울진에서는 손병복 예비후보가 45.04% 득표율로 '초선 현직 군수' 전찬
국민의힘이 2일 오후 10시를 기해 대구 구청장·군수 후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에 웃는 자'가 누구일지 각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경선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단독 출마한 대구 수성구청장을 제외한 7개 구·군에서 모두 경선을 진행했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에 책임당원 투표 50%를 합산한 뒤 가산점과 페널티를 반영한 최종 득표율을 산출하는 방식이었다. 경선 기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지역은 역시 현직 단체장이 없는 '격전지' 달성군과 동구였다. 달성군은 현직 김문오 군수가 3선을 채우고 퇴임한다. 동구는 배기철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했지만 '컷오프' 판정을 받고 낙오했다. 교체지수 조사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성군에서는 전재경 전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이 컷오프된 뒤 강성환·조성제·최재훈 세 명의 예비후보가 격전을 벌였다. 동구는 나란히 유승민·강대식계로 분류돼온 우성진·윤석준·차수환 세 명이 최종 경선 후보로 낙점됐는데, 차수환 동구의회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1대 1 진검 승부 구도로 좁혀졌다
국회는 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6명의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 상임위에서 진행했다. 정권 교체로 5년 만에 ‘공수’가 바뀐 여야는 역시 정책 질의보다 후보자의 재산 증식 등 관련 의혹에 대한 공방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한 후보자 청문에서는 ‘김앤장 고문료 20억 원’을 둘러싸고 전관예우·회전문 인사 논란과 더불어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됐다. 고위 공직자 시절 미국 기업에 수년간 월세 임대를 한 것은 물론 화가인 배우자의 그림 판매와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작업 개입 의혹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 후보자는 전관예우와 이해충돌 의혹에는 적극 반박하면서도 고액 보수와 회전문 인사 논란에는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문재인 정부가 정한 ‘공직윤리 7대 기준’에 어긋나는 점이 없다고 엄호했다. 한덕수 ‘20억 고문료’ 등 공방 추경호엔 코로나 보상안 질타 한화진, 전문성·리더십 도마에 원희룡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청문에서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공약 파기 논란 등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난맥상을 민주당이 집중 파고들었다. 론스타 의혹도 제기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는 2일 새만금 디즈니랜드 유치 실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경선 승리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새만금 디즈니랜드 조성은 꼭 이뤄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도지사가 되면 그 부분을 우선해서 한국에 나온 (디즈니사) 관계자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과 윈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우리 지역에 와서 성공하고 돈 많이 번 사례를 만든 도지사이고 싶다"면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면 된다. 특혜 시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유치와 관련해 전북도정의 변화는 공무원 인식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우선은 도지사가 솔선수범해서 역동적인 행정조직서비스 문화를 만들겠다. 기업하기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공무원의 인식 변화가 꼭 절실하다"며 "현장에 있는 기업인들의 목소리에 더 많이 기울이고 문제해결을 찾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도정의 주요 현안에 대해 늘 찬반의견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도정에는 찬반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의견수렴을 통해 판단기준은 '전라북도 전체의 이익에 부합하느냐'는 물음 하나"라며 "옳다면 반대편에
“아버지, 잘 지내셨어? 누가 왔는지 봐요. 아버지 딸이 왔어요.” 1일 오전 11시께 요양시설 대면 면회가 가능해진 광주시 북구 신안동 동행요양병원 1층에 있는 2개의 천막 면회실에는 부모를 직접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 자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남편, 아들과 함께 80대 아버지를 찾은 신희숙(57)씨는 아버지의 양손을 꼭 붙잡고 “너무 보고싶었다”면서 반갑게 안부를 물었다. 신씨 가족 손에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반찬과 젤리 등 간식과 고생하는 간병인과 병원 종사자를 위한 수박까지 선물이 한 아름 들려 있었다. 예약한 시간보다 일찌감치 면회실에 도착한 이들은 준비해 온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음성’을 확인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을 의료진 앞에 보여준 뒤에야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신씨는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의 다리와 어깨, 목 등을 마사지해주며 “전화는 왜 잘 안받느냐”, “식사는 얼마나 하시느냐”, “먹고 싶은 건 없으시냐”고 밀린 질문을 쏟아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아버지 신영균(85)씨가 “밥도 잘 먹고 있고 가져다 준 반찬도 맛있게 먹고 있어”라고 답한 뒤에야 딸은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딸은 손주를 가리키면서 누구인지 알겠냐고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