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다만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와 실외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주 월요일, 5월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원칙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 상황과 더 나은 삶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고려해 일상회복의 큰 걸음을 지속하기로 했다"며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밀집과 이용 행태에 따른 감염 위험을 고려해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장 등 실외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현재와 같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유증상자나 고위험군인 경우와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1m 이상 거리유지가 어렵거나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5월말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하겠다며 현시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반대한 바 있다. 그럼에도 현재 방역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실외 마스크
봄 이사철이 본격화한 이달에도 대전 아파트 전월세 물량이 감소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지역 전월세 물량은 대선 직전 대비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 아파트 전·월세 물량은 5387건으로, 지난달 첫째 주(5일 기준) 5943건에 비해 9.35% 줄었다. 대전지역 아파트 전·월세 물량은 2020년 8월 임대차3법(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 상한제, 전·월세 신고제)이 시행된 이후 줄어들다가 같은 해 10월에는 1945건까지 급감했다. 이어 물량이 소폭 증가해오다 지난해 10월 말부터는 5000건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임대차3법 시행 2년이 되면서 임대차 시장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제도 시행 후 한 차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했던 세입자들은 오는 8월부터 신규 계약을 해야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집주인들이 그동안 묶여 있던 전셋값 4년 치를 한 번에 올릴 경우, 전·월세 가격 상승 등으로 임대차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월세 거래 물량이 계속 줄고 있는 상황"
'한국형 나사(NASA)'로 불리는 항공우주청 입지가 경남 사천으로 결정됐습니다. 대전시가 지난해 우주청 설립을 가장 먼저 제안했는데 결과적으로 남 좋은 일만 시킨 꼴입니다. 우주청 유치 문제는 지난 대선에서도 대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죠. 대선 기간 중 윤석열 당선인이 '경남 유치' 공약을 내놓았는데 이게 현실로 굳어지게 됐네요. 이를 두고 여야 대전시장 후보 간 난타전도 예상됩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대전시의 우주청 유치 실패가 대전시장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전시 책임론 속 허태정 "정치적 결정 유감" 우주청 유치 실패에 따른 후폭풍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지역 정치권의 역량 부재와 시의 안일한 대처가 빚은 참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대전은 우주청 입지와 관련해 적합성·연관성·효율성 등에서 최적지라는 전문가 의견에도 불구하고 실패했습니다.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앞으로 정부와 협의 과정에서 바로잡겠다는 각오지만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봐야 합니다. 그는 "항공우주청 설립을 처음 제안했고 앞으로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대전을 배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 설립 입지에 가장 적합한 대
한말 의병은 임진왜란 의병, 병자호란 의병보다 외로운 전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일제가 한반도 침략의 야욕을 보인 19세기 말부터 1910년 8월 경술국치까지 일본군의 치밀한 추적과 현대식 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격, 조정의 외면 또는 비협조 속에 재래식 무기를 들고 소수의 병력으로 맞서 오로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광주일보 의병열전(1975.12.1~1977.7.21)에서 다룬 한말 남도 의병장은 기우만, 기삼연, 고광순, 심수택(심남일), 임병찬, 전수용, 이기손, 박영근, 신덕균, 김준, 양진여·양상기 부자, 안규홍, 오성술, 기산도, 황병학, 이대극 등 17명이다. 초야에 묻혀 일자무식의 머슴으로 살던 백성으로 능히 의리를 떨치고 용기를 내 호국의 별이 된 이가 안담살이 안규홍이다. 보성, 순천, 고흥, 화순에서 활동했는데, 신화처럼 그 일화와 무용담이 전해지면서 일본 본토 육군성의 조선 반도 지도에는 전남이 붉게 표시돼 그 위에 ‘안’이라는 글자가 수십 개나 기록돼 있었다. 그만큼 안규홍의 활약은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는 의미다. 가난으로 인해 머슴살이로 편모를 공양했던 안규홍은 1879년(고종 16년) 4월 10일 보성 택촌(보성군 보
“마이스관광, 마이스산업이라고들 하는데, 마이스가 뭔가요?” MICE(마이스)는 Meeting(회의), Incentive tour(포상관광), Convention(컨벤션), Exhibition(전시회) 영문 머릿글자를 딴 용어로 국제·기업회의, 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 그 외 여러 행사를 포괄하는 산업을 말한다. 광주시는 2018년 마이스 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무지구내 ‘김대중국제회의복합지구’를 지정하고 누구나 편히 오가는 일상 속 공원과 같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광주마이스파크’라 이름지었다. 광주의 마이스파크 일대와 주변 명소들을 찾아 봄나들이를 떠나본다. ◇광주의 랜드마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 마이스산업의 중심에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는 대규모 국제회의나 문화공연이 가능한 전시장과 회의실, 컨벤션홀, 다목적홀 등을 완비하고 있는 국제적 규모의 시설이다. 2004년 설립된 이후 그동안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노벨평화상수상자 광주정상회의, 세계디자인총회, 국제 가전·IoT·로봇 박람회, 국제그린카전시회, 국제차문화전시회 등 다양한 국제 행사를 개최해 왔다. 국내 전시장 중 최다수의 국제인증 전시회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담양은 요즘 ‘핫’하다.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던 때도 관광객들로 북적댔고, 해제된 뒤에는 평일에도 ‘인증샷 핫플’엔 젊은층들로 가득하다. 담양 메타세콰이아랜드를 찾은 지난해 관광객은 38만6711명.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 2020년(30만1771명)보다 8만4000여명 늘었다. 인구 4만6000명의 군 단위 마을 도로 양쪽은 주말이면 주차 공간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고, 3년 전만 해도 179개이던 카페는 지난해 10월엔 213개로 늘어나 카페 거리도 생겼다. #.구례 조그만 시골 마을에 위치한 한 빵집은 주말이면 이른 오전부터 번호표를 받아 기다리는 관광객들로 긴 줄이 선다. 기다리면서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도 많다. 밀과 천연효모로 구운 빵을 먹겠다며 몇 시간 차를 몰고 가는 것을 마다않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쌍산재와 더불어 구례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인증샷 핫 플레이스’다.‘전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보통 두 가지다. ‘버려진 땅’, ‘개발 소외된 시골.’‘굴뚝 산업이’ 중시되던 시기, 홀대받았던 전남이 갖고 있는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이 ‘비대면 문화’와 ‘개인·소규모’화를 추구하는 여행 트렌드가 증가하면서
국군광주병원 옛터, 들불야학 옛터, 5.18기념공원 등은 광주 오월 정신이 깃든 역사 현장이다.오월 정신을 기억하며 서구의 역사문화를 재미있게 배우기 위한 5·18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광주 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이 주관하는 5.18역사문화탐방은 ‘함께 나누는 오월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오는 5월 7일과 14일 진행된다탐방코스는 국군광주병원 옛터, 농성광장, 들불야학 옛터, 5·18기념공원, 상무대 옛터, 5·18자유공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탐방을 통해 역사적 현장을 생생히 체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오월지기 안내해설사와 함께 5.18자유공원 내 법정·영창 체험, 주먹밥 나눔 체험도 포함돼 있다.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던 놀이패 신명의 마당극 ‘해방광주만세!’ 공연을 이번 탐방에서 선보일 예정이다./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오월어머니들’은 5·18이라는 비극을 온몸으로 겪었던 역사의 산 증인들이다. 당시 자식과 남편을 잃거나 가족을 잃는 등 고통의 트라우마를 겪었다. 오월어머니들에게 당시의 시간은 현대사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자 잊을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이었다.오월어머니들의 40여 년 한 맺힌 삶을 노래로 기록해 역사와 예술로 승화한 공연이 잇따라 펼쳐져 눈길을 끈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은 ‘오월 어머니의 노래’ 순회공연을 연다. 오는 5월 7일 서울(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14일 부산(부산민주공원), 18일 광주공연(ACC 예술극장 극장 2)이 예정돼 있다. 오월어머니들이 자신의 인생을 직접 노래하는 귀중한 시간은 여느 무대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ACC는 오월광주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3년 여 동안 공연을 준비했다. 지난 2019년 오월어머니 15명의 삶을 수필과 시로 풀어내 책자로 발간했으며 오월어머니 개개인의 사연을 노랫말로 담은 곡을 완성했다. 지난해 ‘오월어머니의 노래’ 음반을 제작해 발표회를 가졌다.이처럼 3년이 걸려 완성한 이번 음반은 역사의 기록이자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다. 앞으로 광
<한국무용 입상자> <심사위원> 김미숙(전, 조선대 교수) 박선욱(광주여자대 교수) ◇ 전통무용 독무 초등부 5,6 ▲ 금상 1 조은비(유촌초6) ◇ 전통무용 독무 중등부 3 ▲ 최고상 1 오대원(광주서석중3) ◇ 창작무용 독무 초등부 3,4 ▲ 금상 1 이지아(완도중앙초3) ▲ 은상 4 최서은(신암초3) ▲ 동상 3 김은아(완도중앙초3) ◇ 창작무용 독무 초등부 5,6 ▲ 은상 1 조한별(남평초5) ▲ 동상 2 전서은(나주초6) <현대무용^실용무용 입상자> <심사위원> 여순심(광주여자대 교수) 김현재(조선대 교수) ◇ 현대무용 독무 초등부 3,4 ▲ 금상 7 배루희(정암초4) ▲ 은상 4 양슬아(효광초3) 6 정다혜(정암초4) ▲ 동상 1 김지안(빛고을초4) 3 박채원(광주송원초3) ◇ 현대무용 독무 초등부 5,6 ▲ 금상 1 전예원(대자초5) ▲ 은상 5 한지민(광주계림초5) ◇ 현대무용 독무 중등부 1,2 ▲ 금상 2 심정연(봉선중2) ▲ 은상 1 김시우(신용중1) ▲ 동상 3 박서진(수피아여자중1) 4 이지우(숭의중1) ◇ 현대무용 독무 고등부 1,2 ▲ 은상 2 심아인(광주예술고1) ▲ 동상 1 신다은(광주
전시장으로 들어가기 전, 미술관의 널찍한 로비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은 출근하는 여섯 사람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표현한 조지 시걸의 조각 ‘러시아워’(1983)다. 굳은 표정의 인물상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모습을 한번쯤 떠올리게 된다. 청동으로 만들어져 한 사람 당 무게가 100~120㎏에 육박하는 ‘러시아워’는 1000억원대로 추정되는 비싼 몸값의 작품이기도 하다. 현대미술사(史)를 장식하는 스타급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리움미술관 순회전’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3개월 일정으로 시작된 전시는 이제 한달 정도가 남았다. 화사한 꽃구경과 함께 예술여행을 곁들인다면 근사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듯하다. 전시가 시작된 지난 3월24일 이래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1만 5000여명이다. 특히 거리 두기 제한이 풀리면서 단체 관람객들이 늘고 있다. ‘인간, 일곱개의 질문’을 주제로 오는 5월29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국내 최고의 사립미술관으로 꼽히는 리움미술관이 재개관 기념전의 작품을 선보인 대규모 기획전이다. 서울전 내내 ‘전일 매진’을 기록했고, 지난 2004년 개관한 리움미술관이 자체 기획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