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전부터 ‘3년 만의 전주 돔 부활’, ‘대면 행사 정상화’ 등을 알리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8일 오후 7시 전주 돔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170여 명의 게스트가 레드카펫을 빛냈다. 개막식의 사회는 배우 장현성과 유인나가 맡았다. 이날 개막식은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이준동 집행위원장의 각 경쟁 별 심사위원 소개, 예능 프로그램 기획으로 결성된 ‘도레미파’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로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 상영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는 해제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상영관 내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등 생활 방역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또 상영관 내 음료를 제외하고 모든 음식물 섭취를 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전주 돔이 무너지도록 '전주는 영화다!' 함께 외쳤던 것이 3년 전"이라며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영화제다. 23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영화제 색깔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영화'와 '영화인'을 존중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23회 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이 막바지를 향하면서 김관영·안호영 예비후보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경선은 29일을 마지막으로 밤 8시께 최종 후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관영·안호영 예비후보가 경선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8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전북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첫 날 온라인 투표에서 21.05%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권리당원을 상대로 한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와 전북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ARS 선거인단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일 1차 경선 첫 날 온라인 투표는 21.64%로 집계됐다. 김관영·안호영 예비후보 측은 28일에도 지지세력 결집을 통한 세 확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양 후보 캠프는 16만여 명의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5만 5000명 중 아직 투표하지 않는 대상자를 찾아 투표 독려에 나서고 있다. 특히 경선기간 중 권리당원 투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전북도민을 대상으로 한 ARS 선거인단 조사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권리당원
이태원 클라쓰·사내맞선·내일·어게인 마이 라이프…. 안방극장에서 인기인 이들 드라마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재가공된 작품이란 점이다. 5월 공개를 앞두고 주목받는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 역시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음악 드라마다. 콘텐츠·IT 업계가 다시 한번 ‘웹툰’에 주목하고 글로벌 영역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잘 만든 웹툰 한 편은 영화·드라마 등 2·3차 콘텐츠 가공이 가능하고 이를 이용해 부가적인 수익까지 낼 수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했을 때 규모는 더 커진다. 기업들은 한국의 웹툰 시스템을 해외로 이식해 본격적인 사업 발판을 마련하는 등 ‘IP 블루오션’ 발굴에 뛰어들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미국 웹툰 계열사에 4000억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는 미국 웹툰 사업을 이끄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몸집을 키우며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을 위한 핵심 요소로 웹툰을 꼽은 바 있다. 미국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의 웹툰 사업을 총괄하는 형태로 지분 구조를 재편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네이버는 현재 미국과 태국, 인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지사와 도내 18개 기초자치단체장에 출마한 후보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선에 탈락한 일부 후보들이 단식을 벌이거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반발도 거세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오후 통영·거제·밀양시장과 고성·함안·창녕·거창·합천군수 등 8개 지역 후보자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거제-박종우, 밀양-박일호 고성-이상근, 창녕-김부영 함안-조근제, 거창-구인모 일부 반대 단식·무소속 출마 선언 경남도지사는 ‘4파전’ 양상 이날 경남도당은 통영시장 후보에 천영기(60) 경남도당 대변인, 거제시장 후보에 박종우(51) 거제혁신센터 센터장, 밀양시장 후보에 박일호(60) 현 시장, 고성군수 후보에 이상근(68) 고성의힘 연구소장, 창녕군수 후보에 김부영(56) 전 도의원, 함안군수 후보에 조근제(69) 군수, 거창군수 후보에 구인모(62) 현 군수, 합천군수 후보에 김윤철(57) 도의원을 선정했다. 이에 앞선 지난 23일 국민의힘 중앙당은 창원시장 후보로 홍남표 전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을 선정했다. 또 경남도당은 27일 김해시장 후보로 홍태용 도당 수석부위원
오는 5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현행 20%에서 30%로 확대된다.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리터(L)당 휘발유는 83원, 경유는 58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21원씩 가격이 내릴 전망이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5월 1일부터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부가가치세 10% 포함)가 L당 656원에서 573원으로 줄어든다. 경유에 붙는 세금은 465원에서 407원으로, LPG 부탄은 163원에서 142원으로 내린다. 연비가 L당 10km인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km씩 매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한 달에 약 1만 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생긴다. 앞서 정부는 고유가 대책의 하나로 이미 작년 11월 12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20% 인하된 유류세를 적용해 왔다. 이런 한시 인하 조치는 원래 30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유가가 100달러 이상으로 더욱 치솟자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7월 31일까지로 3개월 연장하고 인하 폭도 30%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인하 폭이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L당 유류세(부가가치세 10
캔버스 위에 야경이 빛난다. 검은 배경에 반짝이는 도시의 야경, 질주하는 자동차들이 빛의 선을 이룬 모습, 화려한 불꽃놀이 등 도시 부산의 야경이 그려져 있다. 김세한 작가 초대전 ‘빛의 향연’이 부산 해운대구 중동 오션갤러리 LCT점에서 열린다. 전시는 5월 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김 작가는 대구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그의 작품은 야경이 중심이 된다. 김 작가가 그려낸 야경은 빛에 의지해 대상의 윤곽을 드러낸다. 그가 대상을 표현하는 데 있어 빛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김 작가는 작은 점에서 큰 점까지 아크릴 물감으로 도트(Dot)를 ‘그려’낸다. 작가는 3호 붓만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고층 건물과 도시 풍경에는 부분적으로 유명 팝아트 작가의 작품에서 이미지를 차용한다. 이 때문에 작가가 ‘만들’어낸 야경이지만 보는 이에게 익숙함을 느끼게 한다. 누구나 하루에 한 번은 꼭 마주치게 되는 밤 풍경을 현대적 감각으로 그려낸 작품은 단순히 반짝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노란색과 붉은색 계열을 사용해 현란한 불빛들이 따듯함도 준다. 김 작가는 “따뜻한 불빛이 가득한 나의 작품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가덕신공항 개항을 2035년으로 제시하면서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본사 부산 유치에도 비상이 걸렸다. 통합 LCC 출범이 2025년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가덕신공항 완공이 그보다 10년 늦어질 경우, 통합 LCC가 부산에 와도 ‘포화상태’인 김해공항에 10년간 묶여 있어야 한다. 항공업계에선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민간 항공사가 노선 확대가 어려운 공항을 10년이나 모항으로 삼을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2020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방침을 밝히면서 “LCC 3사(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으로 지방공항을 기반으로 한 세컨드 허브를 구축하고 여유 기재를 활용한 지방공항 출발·도착 노선 확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통합 LCC 부산 유치와 가덕신공항의 LCC 허브 구축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또 2030년 부산 엑스포 개최가 현실화될 경우, 통합 LCC는 ‘엑스포 효과’로 성장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5년 출범 전망 통합 LCC 부산 와도 10년간 김해공항 이용 민간 항공사들 모항 기피 불보듯 5단계 확장 인천공항에 여건 불리 국토부, 8월 ‘가덕’ 기본계획 착수 그러나 국토부가 사전타당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의 주인공 선자가 나고 자랐던 부산의 아름다운 명소들이 국내외에서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영도 앞바다와 자갈치시장 등 부산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장소들이 세계 100여개 국에 소개되면서다. '파친코'는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가 2017년 펴낸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8부작 드라마다. 애플의 OTT 서비스 애플TV+가 제작·배포한 '파친코'는 191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격동의 세월을 살아온 재일조선인 가족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다룬다. 29일 공개하는 8화로 시즌 1을 종료한다. 드라마 주연으로는 아카데미 수상 배우 윤여정과 한류스타 이민호, 신예 김민하 등이 출연한다. 지난달 세계 100여 개 국에서 매주 1편 꼴로 공개되면서 평단의 호평과 대중적 인기를 동시에 얻고 있다. 극의 배경 중 한 곳인 부산은 이야기를 이끄는 주요 장소다. 주인공 선자(전유나·김민하·윤여정 분)의 고향인 영도 해안가, 자갈치시장 등 곳곳의 모습을 비춘다.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파친코' 제작진은 지난 2020년 11월 국내외 스태프 200여 명과 부산에 방문해 6일 간 촬영했다. 촬영 장소는 10여 곳으로 영도를 비롯해 자갈치시장, 좌천동 매
대구 지역 대표 테마파크 이월드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불꽃 축제를 선보인다. 28일 이월드에 따르면 이번 불꽃 축제의 콘셉트는 사랑이다. 이에 로맨틱한 사랑 노래에 맞춘 '러브 in 불꽃쇼'를 볼 수 있다. 이월드 관계자는 "5월 5일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화려한 스케일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5월 한 달간 총 3번에 걸쳐 펼쳐지는 '러브 in 불꽃쇼'는 어린이날을 포함한 5일과 21일, 28일 오후 8시 이월드 다이나믹 광장에서 진행된다. 83타워를 배경으로 화려하게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월드는 봄 시즌을 맞아 봄꽃 시즌 축제 '유채한 봄'과 '수국 아일랜드'를 선보인다. 5천평의 광활한 플라워가든 유채꽃밭에서 가족·지인과 함께 포토타임을 즐길 수 있다. 5월 중순부터는 수국이 이월드 동물농장 일대에 활짝 펴 신비로운 수국정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대구의 대표적인 장기 미집행 공원이던 북구 구수산공원 일대가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민간공원 조성 특례 제도를 활용한 구수산공원 조성 사업이 다음달 중순에 착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공원 부지 일부를 민간 사업자가 아파트, 상가 등으로 개발해 수익을 남기는 대신, 나머지 녹지는 공원으로 조성해 대구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구수산공원 조성 사업의 시행자는 특수목적법인 ㈜구수산민간공원PFV로 ㈜화성개발과 구일산업개발㈜, ㈜대구은행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공원 부지의 30%는 수익 시설로 개발하고 70%는 공원으로 조성한다. ㈜구수산민간공원PFV는 지난 2018년 특례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 시는 제3자 제안공모와 타당성검토, 도시공원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지난 2020년 6월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이후 사업 시행자는 사유지를 포함해 13만5천242㎡를 매입하고 문화재 시굴 조사를 거쳤다. 공원 조성 사업에는 120억원이 투입되며 다음 달 중순에 착공, 2024년 5월 준공이 목표다. 1999년 공원으로 지정된 구수산공원은 함지산과 팔거천 등 자연환경과 가깝고 도시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