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MBC경남홀에서 열린 제4회 버스킹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축제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맞춰 문화예술인들의 교류의 장 마련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페스티벌에는 전국 11개팀이 기량을 겨뤘다. 특히 올해는 록밴드, 어쿠스틱, 보컬, 뮤지컬,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팀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수상자는 심사위원 점수에 온라인 점수를 합산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경남 최초로 창단된 민간 관악협주단 '창원시윈드오케스트라'가 40주년 발자취를 들려준다. 창원시윈드오케스트라는 오는 27일 오후 5시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창단 4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1980년 3월 고 오호걸 해군군악대장과 경남지역 관악기 연주자들이 모여 창단한 마산관악단이 시초이다. 지금까지 60회의 정기연주회, 청소년과 장애인을 위한 음악회, 합포만 음악제, 아시아 태평양관악제 등 여러 음악회에 초청돼 순회 연주회를 열어 왔다.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며 지역민과 청소년 정서함양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황용근, 최천희 전임지휘자가 객원 지휘를 맡아 회상, 아프리칸 심포니(African Symphony) 등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오케스트라 운영이사회 대표를 맡고 있는 김성하 회장이 색소폰 협연으로 다채로움을 더한다. 또 클라미꼬 중창단과 창원시남성합창단, 창원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우성 단장은 "많은 아픔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쉼 없이 달려온 지 어언 41년이다. 지방의 예술단체 가운데 긴 역사를 가진 곳이 흔치 않을 것이다"며 "지난해 코로나
열정과 실력을 갖춘 전국 버스커들이 창원에서 기량을 겨룬다. 오는 27일 오후 1시 MBC경남홀에서 ‘제4회 전국 버스킹 페스티벌’이 열린다. 경남신문 주최, 창원시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버스커들과 문화, 예술, 관광을 접목해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와 관광문화공간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음악과 퍼포먼스 부문로 나눠 펼쳐진다. 락밴드, 어쿠스틱, 퍼포먼스, 보컬, 연주, 힙합, 뮤지컬, 재즈 등 다채로운 장르가 접수됐다. 창원지역 15개팀, 부산 11개팀, 서울·경기 10개팀 등 전국의 버스커들이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총 47개팀이 신청했는데 온라인 접수·심사를 통해 12팀이 최종본선 무대에 올라 팀별 15분씩 음악을 선보인다. 대상 1팀 300만원을 비롯해 최우수 1팀 150만원, 우수 2팀 각 70만원, 장려 1팀 4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참가자들의 무대가 끝나면 가수 신현희가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본선 심사는 최준 창신대 음악학과 교수, 강동운 대구카톨릭대 실용음악과 교수, 장형석 가수가 심사위원을 맡는다. 이번 페스티벌은 온, 오프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는데 당일 현장에서는 고3 수험생을 우대한다. 유튜브에서 제4회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로 웃음은 마스크 속으로 사라진 지 오래다. 지친 일상에 고단함을 덜어줄 반가운 공연들이 마련된다. 특히 오랜 수험생활에 지친 수능 수험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들로 꾸려져 있다. 먼저 김해문화재단이 24일 오후 7시 30분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한국 가곡과 사계'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김해 시민과 긴 수험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응원을 보내기 위해 마련한 클래식 콘서트다. ‘한국의 사계’를 주제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며 계절의 흐름과 우리 삶의 흐름을 들려준다. 이날 공연에서는 김해신포니에타가 ‘강 건너 봄이 오듯’, ‘남촌’, ‘산노을’, ‘비목’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무대에는 김해지역 성악가인 소프라노 ‘김민경’, ‘이경희’ 그리고 테너 ‘임찬우’와 바리톤 ‘이태영’이 함께한다. '한국 가곡과 사계'는 2021년 문화가 있는 날 ‘문화만찬’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되는 공연이다. 공연은 무료이다. 창원에서는 고단한 이 시대 청춘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힐링의 무대가 펼쳐진다. 창원문화재단은 24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11월 수요콘서트 청춘특집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을 기리고 차세대 유망 음악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2021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로 미국의 카리사추가 결정됐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지난 6일 열린 결선무대에서 심사위원들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 카리사추를 1위 수상자로 뽑았다. 2위에 정주은, 3위에 강나경을 선정했고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시상하는 박성용 영재특별상은 강나경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은 관객 투표를 거쳐 정주은이 받게 됐다. 한편, 윤이상의 1992년 작품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가장 탁월하게 연주한 참가자에게 시상하는 윤이상 특별상은 결선 진출자 중 해당 작품을 선곡한 경연자가 없어서 2차 본선 진출자 중 윤이상의 1963년 작품 '가사'(歌辭)를 가장 탁월하게 연주한 임동민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2021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의 김남윤 심사위원장은 "재주 있는 학생들이 좋은 연주회장에서 싱그러운 젊음을 음악으로 발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과 그들이 연주하는 윤이상 음악을 듣는 일은 큰 영광이자 즐거움이었다"고 전했다. 2003년 시작된 이 콩쿠르는 윤이상 선생의 타계일인 11월 3일을 기점으로 매년
늦가을, 가곡의 도시 창원엔 서정가곡의 선율이 흐른다. 경남오페라단이 선사하는 '제14회 이수인 가곡의 밤'이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작곡가 이수인 선생의 고희를 기념해 2007년 경남오페라단과 경남스틸이 함께 시작한 이 공연은 매년 11월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을 초청해 선생의 가곡을 들려주고 있다. 올해는 지난 8월 작고한 선생을 추모하는 무대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우리시대의 가곡예인 작곡가 이수인은 1939년 의령에서 태어나 마산에서 성장했다. 마산 성지여중, 마산 제일여중·고 교사를 지내며 마산방송국 어린이합창단, 한국 최초 어머니합창단 창단해 가곡 전파에 앞장섰다. 500여곡의 동요와 100여곡의 가곡을 작곡하는 등 우리나라 음악계에 한 획은 그은 선생은 올해 82세의 일기로 하늘의 별이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인 소프라노 이명주 고신대 교수와 테너 김우경 한양대 교수, 바리톤 양준모 연세대 교수가 출연해 ‘찔레꽃 피는 산길’, ‘별’, ‘고향의 노래', '외갓길', '그리운 그 얼굴들', '그리움(1)', '석굴암', ‘그리운 내고향’, ‘별빛이 흐르는 밤에', '내 맘의 강물', '사랑
실내악의 묘미는 클래식 연주자들의 열정과 호흡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을의 끝자락, 창원에서 실내악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된다. ‘어울림(Eoullim)’을 주제로 ‘2021 창원국제실내악축제(Changwon International Chamber Music Festival, 이하 CHAMF)’가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 창원문화재단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21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기획제작 프로그램으로 전석 초대(8세 이상)로 진행된다. 올해로 5회째 맞는 이번 축제의 기획의도는 두 가지 이상의 악기 소리가 조화롭게 어울리듯 국적이 다른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서 조화롭게 연주하는 음악회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음악감독은 마산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서울대 기악과 교수)이 맡고 아르끼챔버오케스트라, 한수진(바이올린), 아레테 콰르텟, 페테르 오브차로프(피아노), 아벨 콰르텟, 양성원(첼로), 이한나(비올라), EOPO앙상블, 아리아나 김(바이올린), 서울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 JP조프레(반도네온) 등
진해 경화동 출신으로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지역 1세대 화가인 괴암 김주석 선생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사)괴암김주석기념사업회는 오는 11월 3일 오후 3시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2021 항일운동가 괴암 김주석 서훈 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 측은 "일제강점기 우리민족이 억압받았던 울분을 예술로 승화시켜 영원한 자유를 꿈꾸게 한 선생의 숭고한 뜻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괴암 선생은 일제치하이던 1944년 동급생들과 학우동인회를 결성해 항일운동을 하다 헌병대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받았고, 해방 이후에는 46년간 도내 초·중·고에서 교편을 잡는 등 우리나라 해방과 국민 계몽에 힘썼다. 타계 후 2016년 선생이 남긴 친필 고문 기록과 그림이 뒤늦게 발견돼 이를 토대로 2018년 8월 15일 독립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미술 교육에 힘쓰는 한편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현한 지역 1세대 화가이다. 크게 3개 갈래로 나눠 선생을 기린다. 먼저 오창성 저자가 쓴 '항일운동가 김주석 자유를 꿈꾸다'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이 책은 발간식 당일 참석자와 회원, 유관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전시도 마련된다.
깊어가는 가을, 창원에서 하나된 하모니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대형 합창무대가 펼쳐진다. 오는 11월 9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제10회 코리아합창제가 열린다. 코리아합창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종희)가 주최하고 (사)경남기독교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전국의 8개 팀이 출연한다.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 합창제는 전국 우수 합창단과 교회 합창단을 초청해 경남도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 합창제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8개 합창단이 참여해 특색 있게 편곡된 다양한 장르의 합창곡을 도민들과 합창애호가들에게 선보인다. 먼저 서울의 코리아유스콰이어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남북 청소년합창단(탈북민 청소년)으로 남북 청소년들이 합창을 통해 하나가 돼 희망이 넘치는 세상을 소망하며 평화의 노래를 부르는 합창단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Peace’,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대한민국 스마일 어게인’을 들려준다. 다음으로 1993년 창단 이후 합창에 대한 열정으로 26회의 정기연주회를 연 수원여성합창단을 만날 수 있다. 국내외 합창대회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수원여성합창단은
김해문화재단은 오는 29~30일 이틀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낭만주의 발레의 걸작으로 꼽히는 '지젤'을 선보인다. 지젤은 19세기 프랑스의 낭만주의 시인인 고티에의 대본으로 완성된 작품으로,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라인과 더불어 환상적인 여성 군무, 드라마틱하고 감성적인 연기로 발레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은 총 2막으로 구성돼 있는데, 1막에서는 귀족 알브레히트와 춤을 사랑하는 처녀인 지젤의 이야기를, 2막에서는 깊은 밤 무덤에서 나와 숲을 찾아오는 젊은이를 숨이 끊길 때가지 춤을 추게 하는 월리(결혼하지 않고 죽은 처녀의 영혼)가 된 지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1막에서는 맑고 순수한 지젤의 사랑스러운 춤이 광기어린 춤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이, 2막에서는 순백의 튀튀를 입은 월리들의 신비로운 군무와 지젤과 알브레히트가 추는 처연하고 아름다운 장면이 하이라이트다. 이번 공연에는 2017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통령상 수상에 빛나는 '와이즈발레단'이 무대에서 백색 발레의 몽환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예매는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asc.or.kr)를 통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