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테헤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한 달째를 맞은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 대리 세력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헤즈볼라와 연계됐다며 레바논 언론인 3명을 표적 살해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바논 정부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레바논 방송사 기자 2명과 촬영 기자 1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레바논 남부 도시 제진 인근에서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에 공격 당했다. 이스라엘군은 숨진 언론인 가운데 1명은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레바논 방송사인 알 마나르 소속 기자 알리 초예브며 나머지 2명은 알 마야딘 방송사 소속 기자와 촬영 기자다. 알 마야딘도 헤즈볼라와 초예브가 헤즈볼라의 정보 요원이라며 그가 헤즈볼라 정예 부대인 라드완 소속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가 이스라엘군의 위치를 폭로하고 헤즈볼라 선전물을 유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이러한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달라는 요청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NYT는 지적했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국제법의 가장 기본 원칙을 어긴 노골적 범죄"라고 규탄했다. 국제인권
우리나라 대표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지난 27일 개막하면서 주말과 휴일 사이 구름 인파가 몰렸다. 올해 진해군항제는 지난해 산불 여파로 축소된 것과 달리 ‘봄의 시작’을 슬로건으로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과 공동 개막하며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29일 정오께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공원. 진해 벚꽃 명소 중 한 곳인 이곳은 철길을 따라 양쪽으로 펼쳐진 연분홍 벚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퇴역 기차로 꾸민 경화역기차전시관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상춘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지난 24일 진해 여좌천 인근에서부터 피기 시작한 진해 벚꽃은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70~80% 활짝 핀 상태다. 통상 개화율이 80%를 넘으면 만개한 것으로 본다. 화창한 날씨에 많은 가족 나들이객이 군항제를 찾았다. 창원 마산합포구에서 두 아들과 벚꽃을 보러 온 이은정(35)·김승규(38) 씨 부부는 “아침 일찍 왔는데 여섯 살, 여덟 살 두 아들이 너무 신나 한다”며 “다만 여좌천 등에 푸드트럭이 많아 꽃을 보는 데 집중이 잘 안 되는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에서 온 김상민(49) 씨는 “딸과 아내, 익산에 사는 처제와 함께 진해군항제에 왔다. 처음 와봤는데 벚꽃이
“혁신도시는 다 그럴걸요?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 정착은 별개의 문제거든요.” 경인지역에서 전남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본사가 이전한 한 공공기관에 일하는 이지은(가명)씨는 직원들이 혁신도시에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이씨는 본사가 이전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수도권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이 많고 이로인해 수도권에서 일정기간 근무하면 비수도권으로 발령나는 이른바 ‘수도권 총량제’가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이씨는 본사에서 5년간 일한 뒤 몇년 전 인사 발령을 요청해 배우자 직장이 있는 경기도로 근무지를 옮겼다. 본사 근무 당시 주말 부부로 지냈던 이씨는 자녀가 생겨 비수도권으로 다시 이동하는 데 대한 부담이 더욱 커졌다고 했다. 이씨는 “수도권에 남아있던 일부 부설 기관마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맞춰 비수도권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에 직원들의 실망감이 크다”며 “수도권으로 오가던 전세버스도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라 본사에서 일하는 동료들은 주말에 수도권으로 올라올 방법을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기관 이전과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1차 공공기관 이전 때는 수도권에 남아 있는 부설 기관이나 지사로
-약물운전 처벌 강화의 주요 취지는 무엇인가. ▲약물 운전의 명확한 판단 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처벌 근거를 확립하는데 있으며, 약물운전에 따른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약물 운전 단속은 특정 약물에 의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가 입증되는 경우에 해당된다. -운전하기 전 주의해야 할 약물은 어떠한 것인가. ▲항히스타민제, 수면제 및 수면유도제, 마약성 진통제, 일부 혈압약 및 당뇨약 등을 꼽을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뇌의 히스타민 수용체를 차단하여 강한 졸음과 진정 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콧물 감기약, 알레르기 약이 해당된다. 수면제 및 수면유도제는 중추신경 억제 작용으로 인해 다음 날 아침까지 집중력 저하가 이어질 수 있다. 마약성 진통제는 통제력을 약화시키고 어지러움이나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일부 혈압약 및 당뇨약은 약리학적으로 저혈압이나 저혈당이 유발될 경우 갑작스러운 현기증이나 의식 저하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같은 약물운전의 실제 위험성은 어느 정도인가.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약물에 의한 운전 위험성은 생각보다 매우 크다. 일부 약물은 혈중 알코올농도 0.05%수준과 유사한 운전능력 저하를 일으킬 수도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국가폭력 범죄자에 대해 영구적 책임을 물을 것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석한 제주 4·3 희생자 유족과의 오찬에서 "대한민국에서 국가 폭력으로 국민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그런 일이 생기면 나치 전범을 처벌하는 것과 같이 영구적으로 책임지도록 반드시 만들어 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폭력 범죄에 대한 형사상 공소시효, 민사상 소멸시효 완전 폐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국가 폭력 범죄에 대한 형사상 공소시효, 민사상 소멸시효를 완전히 폐지해 살아있는 한 끝까지 형사책임을 지고 상속 재산이 있는 한 자손들까지 그 범위 내에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반인권적 국가범죄의 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이 2024년 12월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폐기된 바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시효 폐지 법률은 이미 우리가 윤석열 정권에서 국회를 통과시켰는데 거부권으로 무산된 바 있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다시 재입법을 통해 (제도화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 선으로 오르면 차량 5부제를 민간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의견을 29일 표명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일요 진단에 출연해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3단계(경계) 정도로 올라가야 한다"며 "민간에도 국민들께 협조를 부탁드리기 위해서 부제를 도입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단계가 되면 "(원유) 시장 가격은 훨씬 많이 올라갈 것이고 그쯤 되면 소비도 줄여야 한다"며 현재는 민간에 5부제 자율 참여를 요청하고 있지만 의무로 전환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구 부총리는 3단계로 상향하는 조건에 관해 "위기의 심각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유가가 지금은 100∼110불 왔다 갔다 하는데 120∼130불 간다든지, 여러 가지 종합적인 상황을 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국민 부담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여러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필요시 유류세를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있으며 각종 공산품 생산에 필수적인 나프타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국에서 물량을 확보하고 사용 분야의 우선순위도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구윤철(사진) 부총리가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 선으로 오를 경우 차량 5부제의 민간부문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 부총리는 29일 오전 한 방송에 출연해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3단계(경계) 정도로 올라가야 한다”며 “민간에도 국민들께 협조를 부탁드리기 위해서 부제를 도입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단계로 상향하는 조건에 관해 “유가가 120∼130불 간다든지, 여러 가지 종합적인 상황을 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국민 부담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여러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필요시 유류세를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있으며, 나프타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국에서 물량을 확보하고 사용 분야의 우선순위도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민생 경제의 충격 완화를 위해 정부가 약 25조 원 규모로 편성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고유가 대응, 소상공인·자영업자·물류·택배업자·청년층 등 민생 지원, 산업 지원, 공급망 안정 등 크게 4가지 분야에 집중해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500원을 넘어선 것에 관해 구 부총리는 “한국의 외화 보유
군산 어청도 해상풍력집적화단지가 최종 지정되면서 국내 해상풍력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 기반이 마련됐지만 국방부 협의와 풍황 계측, 예산 확보 등 해결 과제가 산적해 있다. 군산시가 어청도 해역에 1.02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로 지정받으면서 대기업과 외국자본의 투자 관심이 집중되고 산업생태계 구축도 본격화되는 흐름이지만 사업의 속도를 좌우할 변수가 만만치 않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국방부와의 군 작전성 협의다. 해당 절차는 오는 12월까지 완료해야 하지만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데 비해 전담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대응역량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군 관련 전문 자문과 별도 예산 확보 여부가 협의 성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기술적 기반 마련도 중요한 과제다. 어청도 해역에 설치될 부유식 풍황계측기 3기에는 약 70억 원 규모의 시비 투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풍황계측은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경제성을 판단하기 위해 사업지의 바람 세기·방향 등을 1년 이상 측정한 자료를 확보하는 과정으로, 허가·계획 단계에서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해당 비용은 향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회수가 가능한 선투자 성격이지만, 초기 재원 확보 여부가 사업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폭력 범죄에 대해 공소 및 소멸 시효를 완전히 배제해 끝까지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9일 한화리조트 제주한라홀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김창범)와 오찬을 갖고 “국가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와 소멸시효를 완전히 폐지해, 살아 있는 한 형사책임을 끝까지 지게 하고 상속 재산이 있는 한 그 자손들까지 그 범위 내에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멸시효 폐지 법률은 지난 정권 당시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바 있다”며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재입법해 나치 전범 처벌과 같이 영구적으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4·3 당시 양민들을 무차별 검거·연행하고 강경 진압 작전을 전개한 대표적 사례로 박진경 9연대장, 송요찬 육군 계엄사령관, 함병선 2연대장 등이 꼽힌다. 이 대통령은 “4·3희생자와 유족에게 상처를 안겨준 4·3사건 진압 공로 서훈에 대해서도 취소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4·3왜곡과 폄훼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와 논의를 통해 제도 개선을 추진해 제주4·3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9차 희생자·유족 신고 기간과 가족관계 작성 및
예술집단 고하가 제42회 전북연극제 대상을 수상하며 ‘제44회 대한민국연극제 부산’에 전북특별자치도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전북특별자치도연극협회가 주최한 이번 연극제는 지역 연극계를 대표하는 창작 축제이자 전국 무대에 나설 작품을 선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제한된 예산 여건으로 올해는 두 개 극단만이 참가했지만, 창작극 중심의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무대에 올라 전북 연극의 저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호응 역시 지역 창작극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대상을 받은 예술집단 고하는 창작극 ‘오얏꽃이 피었다’(김정숙 작/ 김경민 연출)를 통해 과거의 강요된 선택으로 인해 비극적 삶을 살아가는 왕가 여성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작품은 인간 존재의 한계와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선택의 문제를 중심 서사로 풀어내며 극적 긴장감을 형성했다. 금상은 극단 새로고침의 ‘METEOR: 떨어지는 별’(전준모 작·연출)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재앙의 상황 속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구조로 전개되며 또 다른 방식으로 인간의 선택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무대에 오른 두 작품은 모두 인간의 선택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