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광주, 전남 등 영호남 여야 의원 3명이 남해안권을 관광진흥지구로 지정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국비 지원과 조세감면을 통해 국제적 관광산업 거점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동으로 대표발의했다. 여야 의원 3명 공동발의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국민의힘 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 한국의희망 양향자(광주 서구을) 의원 등은 ‘남해안권 관광산업 발전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최 의원은 경남도당위원장이며 서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 양 의원은 한국의희망 대표이다. 법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강기윤 김태호 윤한홍 이달곤 의원 등 도내 의원도 참여했다. 법안은 남해안권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필요한 계획 수립, 관광진흥지구 지정 및 관광산업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명시해 남해안권의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국무총리 소속 남해안권 관광산업 진흥위원회 설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소속 남해안권관광진흥청 설치 △남해안권 관광산업 진흥 기본계획 수립 △남해안권 관광산업 진흥의 원활한 추진과 효율적 관리를 위한 특별회계 설치 △남해안권 관광진흥지구 지정·고
광복 이후 독도 수호에 이바지한 제주해녀를 기리는 전시관이 들어선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가보훈부는 경북 울릉군 북면에 있는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에 제주해녀관을 설치·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1억3400만원을 들여 제주해녀의 독도 생활 사진과 영상, 구술채록집, 거주시설(모형), 물질도구 등을 전시하는 제주해녀관을 연내 개관한다. 제주해녀들의 첫 독도행은 1935년으로 기록됐다. 독도 바다의 수산자원을 탐냈던 일제는 민간 어업조합에서 제주해녀를 독도에 보내 수산물을 수탈해갔다. 1945년 광복 이후에도 일본 어선과 순시선은 수시로 독도 바다를 드나들었다. 당시 사람이 살지 않았던 독도에는 1953년부터 1956년까지 4년 동안 제주해녀들의 원정 물질이 본격화됐다. 해녀 28명은 독도 서도의 ‘물골’에서 몇 달씩 머무르며 미역·전복을 채취했다. 물골은 독도에서 유일하게 ‘빗물 고인 물’이 있는 천연동굴로 해녀들은 씻고 마실 수 있는 물이 있는 동굴과 움막에 머물며 생활했다. 당시 독도에서 물질을 한 김공자 해녀는 “가마니를 이용해 물골에 임시숙소를 만들었고, 수 십명이 이곳에서 2~3개월간 거주하며 미역을 채취하며 바다를 지켰다”고
'선진 강군의 육성과 국가 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한다. 제도와 능력을 확충하고 투명성·전문성 및 효율성을 증진해 자주국방 태세를 구축하고 경제성장 잠재력을 확충한다.' 방위사업법 제1조와 제2조에 명시돼 있는 방위사업의 목적과 기본이념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전북은 방위산업에 도전장을 냈다. 탄소, 수소에 이어 지난해 이차전지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방위산업이다. 그러나 전북은 아직 '불모지', '걸음마 단계' 수준이다. 도민들에게도 방위산업은 낯설고 생소하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많은 변화도 찾아오고 있다. 본보는 전북의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전북의 현주소와 타 시도 현황, 과제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전북의 방위산업은 지난 2022년 12월 산업부의 '우주항공·방산 시대 탄소복합재 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로 가시화됐다. 도가 2006년도부터 집중 육성해온 탄소섬유와 관련, 탄소 산업의 확장성을 방산과 접목하겠다는데서 비롯됐다. 본보 취재 결과 방위사업청 지정 도내 방위산업체는 다산기공(주), (주)데크카본, (주)동양정공, LS엠트론 등 4개 기업이다. 전국(83개소)의 4.8%를 차지한다. 방위산업 관련 기업은 효성첨단소재, ANH스트럭
부산시가 국내 유일의 지역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나섰다. 시는 ‘부산 거점 항공사 지원 조례’를 하반기 중 제정키로 하고 이를 통해 에어부산을 가덕신공항 거점 글로벌 항공사로 육성·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제정될 예정인 부산 거점 항공사 지원 조례는 산학협력 사업을 비롯해 신규 장비 도입, 일자리 창출, 여행상품 개발, 마케팅비 지원 등 거점 항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주 내용으로 한다. 지역 거점 항공사 사옥과 항공사 종사자 지원 시설 설치는 물론 신공항 배후 공항복합도시 내 항공산업용지를 우선 공급해 정비센터와 운항교육훈련센터를 건립하는 등 신규 투자 지원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시가 이처럼 지원 조례 제정에 나선 것은 2029년 개항을 앞두고 있는 가덕신공항의 거점 항공사 필요성 때문이다. 부울경을 비롯한 전라도 등 남부권뿐만 아니라 일본 규슈 1260만 명 등 2500만 명에 가까운 국내외 인구가 가덕신공항을 이용하면서 항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거점 항공사가 절실한 것이다. 앞서 강원도가 거점 항공사 지원 조례를 제
충장로 상권이 몰락하고 있다. 광주 구도심의 핵심 상권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외곽 택지 개발, 전남도청 등 공공기관 이전 등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구심력을 유지했던 충장로가 2020년대 들어서면서 MZ 세대 등 젊은층의 취향·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한데다 높은 임대료·개성 없는 상점 분포·이벤트 실종 등 다양한 원인으로 회복 불능한 지경에 이른 것이다. 유럽·미국·일본 도시의 사례를 참조해 구도심의 역사성, 정체성을 부각시키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천 등 주변 자원과 도보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공기관의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비어 있는 토지 및 건물 소유주들에게 상가 분양을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강제할 수 있는 제도의 신설, 무분별한 차량 진입 억제, 주요 구간 아케이드 및 주차장을 비롯한 편의시설 추가 설치 등의 조치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정오, 광주시 동구 충장로 74번지. ‘와이즈파크’라는 상호를 달고 유명 SPA 브랜드와 화장품, 카페 등이 입점해있던 지하3층·지상9층, 연면적 1만7239㎡ 규모의 쇼핑몰이 운영되던 이 건물은 ‘영업종료’, ‘출입금지’ 팻말 만이 내걸린 채 굳게 문이 잠겨 있었다. 인근 옷가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탈당을 선언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11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주 후반에는 제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실제 탈당계를 제출하는 시기는 기자회견 직후로 예상된다. 한편 전날 신당 창당을 선언한 비명계 모임 '원칙과상식'의 합류 여부도 주목된다. 원칙과상식의 김종민 의원(재선·논산계룡금산)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은 상당부분 준비가 많이 됐다"면서 "이낙연 전 대표가 합류하는 형식으로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과 복합환승센터, 신세계백화점 등이 있는 동구갑은 여객과 물류, 유통의 중심지다. 4·10 총선에 나선 주자들은 1차원적인 관문을 넘어 동구갑을 교류와 협력, 창조의 공간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9일 현재 여권에선 배기철·손종익·임재화·정해용 등 예비후보 4명이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고 있다. 야권에선 신효철 전 더불어민주당 동구갑 지역위원장이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기사·사진 가나다순) ◆3선 역할론 VS 신인 패기 류성걸 의원은 '3선 역할론'을 앞세우고 있다. 류 의원은 "3선이 되면 상임위원장 등 좀더 무게감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법안 발의, 예산 심사, 국정감사 등 국회 활동에서 권한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배기철 예비후보는 동구청장 경험을 앞세운다. 배 예비후보는 "누구보다 민심을 잘 알고 있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주민의 뜻을 잘 반영해 정책을 실현하도록 하는 정치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손종익 예비후보는 "(17대 총선 출마 때부터) 수년간 지역민과 동고동락했다"며 "국민으로부터 지탄받는 '상극 정치'를 '상생 정치'로 전환하기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2023년 12월 12일)이 시작된지 한달새 6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통영·고성에서는 아직까지 예비후보에 등록한 사람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등록 현황을 확인한 결과 창원 의창구·김해을에 각 7명씩 예비후보 등록해 후보군이 가장 많았고, 통영·고성이 0명으로 가장 적었다. 산청·함양·거창·합천과 거제는 1명만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지 한달새 6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통영·고성에서는 아직까지 예비후보에 등록한 사람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등록 현황을 확인한 결과 창원 의창구·김해을에 각 7명씩 예비후보 등록해 후보군이 가장 많았고, 통영·고성이 0명으로 가장 적었다. 산청·함양·거창·합천과 거제는 1명만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이 없는 통영·고성 지역구는 과거에도 무투표 당선 경험이 있는 지역구다. 지난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3선에 도전한 이군현 전 의원 외에 입후보자가
신축후 30년이 지난 아파트는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이에 따라 재건축 사업 기간이 최대 5∼6년 단축되며, 향후 4년(2024∼2027년)간 전국에서 총 95만가구의 재건축·재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특별자치도 내에도 30년 넘은 주택이 13만여 가구에 달한다. 정부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도심 내 빠른 주택 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 진입 문턱을 낮춘다. 우선 준공 30년을 넘긴 주택의 경우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절차에 바로 착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안전진단은 사업시행인가 전까지만 통과하면 된다. 정부는 이번 규제 완화로 향후 4년간 전국에서 총 95만가구가 정비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제도 개선을 하는 가운데 2027년 기준 도내 준공 30년 이상 넘게 되는 주택은 13만여가구다. 공공데이터포털에 따르면 2027년까지 준공 30년을 경과하는 도내 주택은 1,073개 단지 13만6,218가구다. 춘천이 129개 단지 2
도시철도 공사로 인해 극심한 교통혼잡에 사로잡혀 있는 광주가 올해에는 또 다른 대형공사가 겹치면서 더욱 큰 교통대란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해 교통혼잡이 날로 심화하고 있는 데다, 고속도로 확장공사까지 진행될 경우 교통대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광주시와 해당 자치구는 현재까지도 혼잡이 예상되는 공사대상 지역에 대한 기초조사인 교통량 측정도 실시하지 않고 있다. 일부 자치구가 발주한 교통혼잡도로 개선방안 용역 결과는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가 시작되는 오는 4월께나 나올 예정이어서 대응책의 실효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및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 등 장기 대형 공사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도시철도2호선 2단계 공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착공식을 열었으며, 오는 2029년까지 57개월 공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 등 20㎞ 구간에서 공사가 이뤄진다. 총 18개 정거장도 설치한다. 총 사업비는 1조 5036억원(국비 9022억원, 시비 6014억원)이 투입된다.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는 오는 4월 중 착공해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