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8년 만에 수석교사를 선발했다. 수업역량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한편, 제도 개선이 없다면 실효성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1일 임용 예정인 수석교사는 유아 1명 초등 16명 중등 17명 특수 2명으로 모두 36명이다. 이들은 교육적 배려가 필요한 지역 내 학교와 43학급 이상의 복수 교감 미배치교 등에 우선 배치돼 학생 수업 지원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교장·교감 등 관리직 아닌 전문적 자격 교사 수업 담당하면서 동시에 교내서 '장학 활동' 이재정, 2015년 중단 수석교사회와 갈등 임태희, 전문성 향상 지원 약속하며 부활수석교사란 교장, 교감 등 관리직이 아닌 전문적 자격을 소유한 교사다. 경력 15년 이상인 교사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이들은 수업을 담당하면서 동시에 교내에서 장학 활동을 수행한다. 도교육청은 2015년 수석교사 제도를 중단했다. 당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수석교사에 대해 "법에 있다고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교실에 들어가지 않는 교사는 교사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수석교사회와 갈등을 겪었다.
창원대학교가 소유하고 있는 국유지에서 시민들이 농사를 짓고 양봉장까지 운영하면서 인접한 사유지 소유자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창원대와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창원대 국유지(약 134만2000㎡) 내 일부 부지를 불특정 개인이 가건물을 짓거나 농작물을 경작하고 있다. 23일 오전 방문한 창원대 학군단 건물 뒤편 창원대 소유 국유지 안에는 경작 중인 밭과 가건물이 군데군데 보였다. 면적이 넓은 한 경작지에는 개인이 설치한 양봉장이 있어 일대에 벌이 날아다녔다. 곳곳에 창원대에서 설치한 푯말과 플래카드에는 ‘이 지역은 창원대 국유지이며, 대학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점유할 경우 국유재산법 제72조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적혀 있었다. 창원대는 해당 국유지에 최소 2700㎡가량이 불법으로 경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제는 국유지 내 경작이 이뤄지는 곳 근처에 사유지가 있고, 이곳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시민들이 계속해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곳에 개인 토지가 있는 김모(70)씨는 “국민 세금으로 창원대가 구입한 땅에 개인들이 무단으로 농사를 짓고 양봉을 해 돈을 벌고 있다”며 “관리가 제대로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하 국수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57) 변호사가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로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두고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인사검증 과정에서 자녀 학교폭력 사건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정 변호사를 국수본부장에 추천한 윤희근 경찰청장도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된다. 정 변호사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며 "가족 모두 두고두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정식 임명됐으나 아직 임기를 시작하지 않아 국수본부장 공모 지원을 철회하는 방식으로 사의를 전했다. 정 변호사는 국수본부장 임명 직후 아들이 강원도의 모 자립형 사립고 재학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2017년 한 유명 자립형 사립고에 다니던 정 변호사의 아들은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동급생에게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을 가해 이듬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재심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4일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성과들을 하나씩 일궈내겠다”고 다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개회한 제41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인사말을 통해 “도민의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와 육지를 잇는 하늘길은 도민의 대중교통이고 이동권은 법률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이지만, 최근 제주 기점 항공 좌석 수가 전년보다 11.6%나 줄면서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품귀현상을 틈타 제주~김포 왕복 항공권이 25만원을 넘어서는 등 갑질 상술이 등장해 온 도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수익 노선을 독과점으로 운항하며 정작 도민 이동권 배려는 뒷전인 항공사들의 일방통행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동권이 법률 등 제도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오 지사는 또 “자산 불평등으로 포기하는 청년과 소외당하는 계층에 희망과 의지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자립 기반 지원 기금을 신설하겠다”며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도
새만금신항(2선석)이 2026년 개항을 앞둔 가운데 항만 운영의 필수시설인 배후부지 개발이 민간자본 투자로 계획돼 있어, 이를 국가재정 투자로 전환하는 작업이 향후 새만금신항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신항은 2040년까지 총 3조 2476억 원을 투입해 5만톤급 부두 총 9선석과 부지 451만㎡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1단계로 2030년까지 6선석을 구축하는데 2025년까지 잡화부두 2선석을 국가재정 투자로 건설하고, 나머지 4선석과 배후부지를 민간자본 투자로 건설하는 계획이다. 현재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잡화부두 2선석은 2025년 완공,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민간자본 투자로 계획된 신항만 배후부지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으로 민자 유치가 어려워, 배후부지 개발이 장기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배후부지 개발을 민간자본 투자 방식에서 국가재정 투자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제3차(2017∼2030)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의 투자 재원 분담 기준을 살펴보면 항만공사(PA)가 없는 항만은 국비 100·로 개발하고, 항만공사가 있는 항만
올해 아시아필름어워즈 주요 후보작과 감독·배우가 시상식을 앞두고 관객을 먼저 만난다.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FAA)는 다음 달 10~12일 홍콩에서 제16회 아시아필름어워즈(AFA) 우수 후보작 8편을 상영하는 ‘아시아 시네라마’를 진행한다. ‘헤어질 결심’, ‘브로커’, ‘비상선언’ 등 한국 영화뿐 아니라 ‘드라이브 마이 카’, ‘포잇’, ‘포니인 셀반: 파트 원’, ‘부서지는 파도’, ‘나나’가 선정됐다. 올해 ‘아시아 시네라마’에는 주요 후보작 감독과 배우가 참석해 열기를 높인다. 영화 ‘비상선언’으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임시완, ‘브로커’로 감독상 후보가 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나나’를 연출한 카밀라 안디니와 주연 배우이자 여우주연상 후보인 해피 살마가 홍콩을 찾는다. ‘드라이브 마이 카’를 연출한 하마구치 류스케, ‘포잇’으로 도쿄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자이자 ‘부서지는 파도’를 연출한 라브 디아스가 영화 상영 후 관객과 만난다. 올해 AFA는 다음 달 12일 홍콩고궁박물관 경마클럽강당에서 열린다. 모든 부문 후보에 오른 한국 영화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AFA는 아시아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희철)은 2023 올해의 청년작가에 지역 신진작가 5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5인의 청년작가는 ▷김소라(회화, 설치) ▷배혜진(설치) ▷송석우(사진) ▷안민(회화) ▷윤보경(설치) 작가다. 김소라 작가는 주변 일상에서 외면 받거나 가려진 영역을 회화로 나타낸다. 2021년 달천예술창작공간, 2020년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등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 배혜진 작가는 쉽고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의 가벼움에 주목한다. 'Human candies' 시리즈는 감각을 자극하는 달콤하고 인공적인 기호식품을 통해 무거움보다는 가벼움을, 부정보다는 무한 긍정을 좇는 현대사회와 인간관계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2022년 달천예술창작공간의 입주 작가로 활동했다. 송석우 작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 특정 세대 등에서 나타나는 상호작용의 방식과 사회적 원리를 탐구한다. 2022년 미국 포토루시다 Critical Mass top 50, 제6회 부산국제사진제 우수 포트폴리오 등에 선정됐다. 안민 작가는 한국의 불법 주차 자동차를 소재로 인간의 본성과 도덕성에 대해 질문한다. 또한 음영의 강한 대비와 빠른 속도의 붓 터치를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광고에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를 만나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은 오는 3월 14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 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 ‘White Day’를 개최한다. 예술감독 홍석원의 지휘로 열리는 이날 공연에서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나비부인’, ‘수녀 안젤리카’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 등에서 선곡한 사랑의 음악을 들려준다. 눈에 띄는 레퍼토리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의 1막 피날레와 오페라 ‘나비부인’의 사랑의 이중창이다. 협연자로 나서는 소프라노 손지혜는 빌바오 국제성악콩쿠르, 뮌헨 ARD 콩쿠르 등에서 수상한 후 프랑스 파리, 리모주극장, 스웨덴 말뫼오페라극장 등을 거쳐 2018년부터 독일 도르트문트 극장 전속 가수로 활동중이다.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와 프랑스 마르세이 콩쿠르에서 우승한 테너 국윤종은 독일 레겐스부르크 시립 가극장에서 벨리니 오페라 ‘노르마’의 폴리오네 역으로 데뷔했으며 독일 하노버 극장을 거쳐 비엔나 폭스오퍼의 간판 주역 가수로 활동했다. 공연에서는 또 이상적인 여인을 찾아 헤매는 돈 후안의 희망과 좌절, 영웅적 승리가 펼쳐지는 교향시 ‘돈 후안’과 차이콥스키의 발레음악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
지난해 말 구례군 '국가공인 1호 치유농업사'가 된 강승호(60) '지리산과 하나되기' 대표는 말 그대로 지리산 정기(精氣)와 하나 되기 위해 산수유 농사를 택했다. 지난 2010년 구례에 자리 잡은 그는 산동면 위안리에서 3천306㎡ 규모 산수유 농장을 꾸리고 있다. 산수유는 해발이 높고, 나무 수령이 많고, 계곡을 끼고 자라야 과피가 두꺼운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있다. 강 대표가 '지리산 서리맞은 산수유' 재배를 고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는 한겨울 눈 속에서 영하 20도의 날씨를 버텨내고 응달에서 말린 산수유를 가장 좋은 품질로 친다. # 지리산 정기 가득 품은 '구례 산수유' 한겨울 눈속 영하 20도 날씨 버틴 고품질 선상지·구릉지 최적의 조건 갖춘 재배지 전국 팔도 약재상들이 탐내는 약용 열매 구례 산수유는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3월이면 284.2㏊ 면적에 12만주의 산수유나무가 구례 곳곳을 노랗게 물들인다. 구례 농민들의 삶의 기반이 돼온 산수유농업은 지난 2014년 6월 국가중요농업유산(제3호)으로 지정됐다. 앞서 2008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리적 표시' 보호를 받기 시작했고, 구례군은 2011년 산수유산업특구로 선정
인천 소래포구 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됐다.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은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 기간 중 외래 관광객 유치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선정하는 매력적인 한국문화 체험 콘텐츠다. 오는 9월 15~17일 열리는 제23회 소래포구 축제는 전국 관광안내소 435곳,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32곳과 로드쇼, 관광박람회 등을 통해 홍보가 이뤄진다. 또 이와 연계한 방한 관광 상품화도 추진된다.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 선정 전국 관광안내소 홍보·로드쇼 등 9월15일 행사 연계 상품화 추진 소래포구 축제는 꽃게 잡기, 대하낚시 등 체험 행사와 문화공연을 비롯해 소래철교 등의 지역관광 요소가 어우러져 매년 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매력적인 한국문화 콘텐츠다. 남동구는 소래포구 축제에서 다양한 수산물 체험 행사와 문화공연, 이벤트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남동구는 올해부터 소래포구 축제를 남동문화재단에 위탁해 지역문화 네트워크를 통한 행사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꾀할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2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