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주년 3·1절을 맞아 경남기독교총연합회, 경남성시화본부, 바른가치수호 경남도민연합 등 경남기독교연합단체가 주최하는 ‘1919 필라델피아’ 다큐멘터리 음악극이 오는 3월 1일부터 5일간 창원KBS 홀에서 열린다. 일제시대 해외독립운동과 대한민국 건국 기초가 되는 필라델피아 한인자유대회 이야기를 음악극화한 공연은 서울에서 이미 수차례 공연됐으며 이번에 경남에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기독교 연합단체가 이번 공연을 유치하게 된 것은 음악극 내용에 기독교 내용이 많이 담겨 있고, 대한민국 건국의 기초에 미국 교회들이 함께 참여한 이야기가 짙게 깔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3·1만세운동의 여진이 있는 1919년 4월 14일부터 3일간 열린 필라델피아 한인 자유대회는 이후 해외 항일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됐으며, 상해임시정부의 강력한 후견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미국의 한인자유 대회는 서재필, 이승만, 유일한, 민찬호 등 해외서 활동하던 우리의 선각자들과 톰킨스 목사 딘 신부 등 미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함께 실행한 독립운동이다. 이 드라마의 대본을 쓴 유대인 조지 베네딕트는 한국의 3·1운동과 미국의 한인자유대회를 알고 지난날 유대인 학살역사를 기억하고 대한민국
구글이 국가보훈처와 함께 22일 전세계에 공개한 ‘한국의 비무장지대(Korea's Demilitarized Zone)’ 온라인 전시에 강원도내 콘텐츠가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온라인 전시의 자연부문 전시에는 양구 DMZ 자생식물원과 펀치볼, 두타연의 모습은 물론 대한민국 람사르 습지 1호인 인제 대암산 용늪과 한탄강, 접경지대의 희귀동식물 등의 콘텐츠가 담겨있다. 특히 펀치볼과 용늪 등 일부 콘텐츠는 구글 스트리트 뷰 기술을 활용해 실제 현장을 걸으며 주변 풍경을 둘러보는 것 처럼 구성하는가 하면 현장에서 녹음한 자연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게 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역사부문과 자연부문 , 예술부문등 3개로 분류한 주제별 전시에서, 전쟁기념관과 국립생태원 등 9개 파트너 기관이 협력, 제공한 60여개 분야 5,000여점의 자료들을 소개하고 있다. 역사부문은 6·25전쟁의 주요 과정과 사건, 유엔군·참전 국가의 헌신, 전쟁 중 임시수도였던 부산에 대한 이야기 등을 소개하고 있고, 예술부문에서는 영월출신 이불 작가를 비롯해 백남준, 승효상 작가들에게 DMZ라는 공간이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불·탈법으로 얼룩지고 있다. 23일 공식 선거운동이 닻을 올리며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이에 앞서 일찌감치 표심을 사려는 움직임이 과열되면서 곳곳에서 불·탈법의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대구에서 3건, 경북에서 17건의 불법 사례가 적발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2일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청송과 문경, 봉화, 영천 등지에서 모두 5건의 조합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 불법 선거운동 사례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 중 4건이 금품 제공 사례다. 도선관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청송의 현직 조합장 A씨는 조합원에게 현금 200만 원을 제공하다, 지난달 25일에는 문경에서 조합장 입후보예정자 B씨가 마을회관을 돌며 조합원 80여 명에게 10여만 원 상당 음료수를 제공하거나 지지를 호소하며 명함을 돌리다 적발됐다. 지난 7일 봉화에서는 입후보 예정자 C씨가 조합원에게 현금 100만 원을 주려다 현장에서 봉화선관위 단속반에 걸리기도 했다. 경북경찰청은 최근까지 이와 일부 중복된 위법 사례 17건에 대해 입후보 예정자 등 32명을 입건하고 그 중 11명을 검찰에 넘겼다. 대구에서도 입후보 예정자가 기부행위, 선물 제공 등 혐의로
은행권의 독과점 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해법으로 '지방은행'이 제시되고 있다. 충청금융지주를 비롯한 지방은행을 신설해 은행 숫자를 늘린다면 은행권의 과점성이 축소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은행산업에 대한 경쟁 시장 체제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이번 은행권 독과점 논란이 충청권 지방은행과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 금융 중심 지역은행 설립의 추가적인 당위성 확보로 귀결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윤창원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추가적인 은행 설립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4대 은행이 시중은행을 거의 다 장악하고 있다"며 "우선 은행의 문턱을 낮춰 새로운 금융을 할 수 있는 기관의 진입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충청금융지주 등 새로운 지방은행이 설립되고 은행의 역할을 도맡는다면 은행 숫자가 많아지는 효과가 있고 현 은행의 과점성을 축소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 지방은행의 설립이 은행의 과점체제를 일부나마 끊어낼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고 주장한 것이다. 윤 의원의 발언에 대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 과점체제의 문제점에 공감하며 제시된 해결 방안을 적극 검토하
‘코로나19’ 팬데믹 3년을 겪으면서 우울증에 빠진 시·도민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자체와 의료기관 연계를 통한 사회안전망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울증 경증·중증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조선대병원의 우울증 환자가 코로나를 거치면서 배 가까이 늘어났고, 의료기관 치료 환자는 아니지만 전남도가 파악한 ‘우울감’ 상담자는 코로나를 거치면서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신체적 고통과 사회적 고립,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소득감소, 저소득층 경제난 등 심리적·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현상인 만큼 지자체의 관심과 정책적 대처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2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 및 치료 환자(연인원)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1만1351명이었으나 진정세에 접어든 2022년에는 2만2418명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가정 경제를 책임진 가장 세대의 환자가 폭증해 중장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세대의 남성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경기 불황·소득 감소 등으로 인한 우울감이 크며, 이 중 퇴직한 남성들은 사회적 고립까지 겹치면서 스트레스와 상실감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해 인천지역 공공기여 사전협상제 대상지가 확대될 전망이다. 22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는 만석지구, 항동 1-1구역, 항동7가 일원 SK에너지 유류저장·송유시설 부지 등을 대상으로 공공기여제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부지를 매입한 민간사업자들은 지난해 12월 각각 인천시에 공공기여제를 통해 부지를 개발하는 방안을 건의한 상태다. 만석지구는 옛 동일방직 건물 등이 있는 공장지구로 공장들이 운영을 중단하며 기능을 상실했다. 동일방직 부지 등은 인천시가 지난 2021년 공공기여제를 처음 도입했을 당시 1호 대상지로 거론됐던 곳인데, 최근 이 일대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됐다. 현재 민간사업자가 개발계획안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로, 계획안이 제출되면 본격적으로 사전협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항동 1-1구역 민간사업자는 지난해 12월 40층대 아파트·오피스텔 단지 건립을 뼈대로 하는 개발계획안을 인천시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면 건폐율과 용적률 등을 완화해야 한다. 인천시와 민간사업자는 항동 1-1 구역 도시계획 변경안을 논의하고 있다. 항동7가 일원 민간사업자는 공공기여제를 적용해 지하 3층~
진해만 입구에 해양구조물을 조성하는 진해신항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본안 접수를 앞두고 진해만 어업인과 지역 환경단체가 해양 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진해신항 건설사업과 관련한 ‘부산항 진해신항 남방파제 및 남측방파호안 축조공사’, ‘부산항 진해신항 준설토투기장(3구역) 호안 축조공사’, ‘부산항 진해신항 제작장 조성 공사’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이르면 3~4월 중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접수할 계획이다. 본안이 접수되면 법적 처리 기한에 따라 접수일로부터 45일간 검토가 진행된다. 3개 공사 중 남방파제, 준설토투기장은 진해신항 부두건설에 앞서 외곽에 조성되는 해양구조물이다. 그러나 이 해양구조물로 인해 해양 환경 악화를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진해만의 경우 부산과 거제 사이에 있는 약 7㎞ 너비의 가덕수로가 해수 소통의 주요 입구다. 방파제의 경우 길이 3.2㎞, 준설토투기장의 경우 2.9㎞로 조성되는데, 진해만 입구 상당 부분을 막아 해수 소통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 진해만에서 양식을 하는 어업인들은 진해만 입구에 해양구조물이 조성되면 해류 소통 저해로 빈산소수괴(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이 빈번해져 어업
지난해 강원도내에서 자연적으로 줄어든 인구(사망자-출생자)가 역대 가장 많은 8,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 1월의 경우 22개월 만에 도내에서 타지로 나가는 순유출 규모가 순유입보다 늘어나면서 인구소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내 사망자 수는 1만5,079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1만2,749명)보다 18.4% 늘었으며 1990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그러나 지난해 강원지역의 출생 건수는 7,274명으로 전년(7,357명) 대비 83명 줄었다. 2016년부터 7년째 역대 최소 출생 기록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출생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도내 인구 ‘자연증감’도 역대 최대인 7,805명이 감소했다. 2021년 5,392명이 감소했던 때보다 무려 2,413명이나 더 줄었다. 전체 인구 수가 비슷한 대전(1,600명 감소), 광주(1,900명 감소)보다도 자연감소 인구가 월등히 많은 수치다. 도내 인구는 2014년부터 사망자수가 출생아 수를 추월하기 시작, 8년째 감소 폭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외지에서 강원도로 들어오는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사용된 지하수가 2억6000만톤을 넘어서는 등 지하수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지하수 사용량의 40% 이상을 농업용수가 차지하고 있으며, 사용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지하수 월평균 이용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수 월평균 사용량은 2173만2000톤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 추산하면 2억6000만톤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월평균 지하수 이용량은 전년(1999만2000톤)에 비해 174만톤(8.7%)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생활용이 월평균 124만1000톤으로 가장 많았고, 농업용이 907만톤으로 전체 사용량의 41.7%에 달했다. 월평균 농업용 지하수 사용량은 2021년(775만8000톤)에 비해 131만2000톤, 16.9%나 급증했다. 농업용 지하수 사용량은 2019년 756만4000톤, 2020년 765만5000톤, 2021년 775만8000톤, 2022년 907만톤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업용 지하수 사용은 가뭄 등 기후 여건과 농업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무분별한 농업용 지하수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빗물, 하수처
전북 금융도시 조성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힘을 실어줄 ‘전라북도 금융도시 추진위원회’가 22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전·현직 금융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전북 금융도시 조성과 제3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추진위는 앞으로 전북을 글로벌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만들기 위한 첫 번째 과제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 활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한국투자공사, 한국벤처투자 등 자산운용에 특화된 금융 공공기관 유치 작업에도 힘을 모을 방침이다. 전북도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전북 금융도시의 추진상황을 공유하면서 위원회의 활동 반경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추진위 공동위원장에는 김관영 전북지사와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추대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019년 4월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이 보류된 이후 금융도시 조성 현안이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점이 개선점으로 거론됐다. 실제 위원들은 ‘전주의 정주여건 개선’을 금융도시 조성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이는 2017년 2월 기금운용본부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기 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