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신정이 훨씬 지났는데 3월을 앞두고 무슨 새해 덕담을 나눈다고 신년인사회를 하는지 당황스럽네요.”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 이경윤, 이하 재단)은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문화예술인과 관광 단체 및 기업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전주 라한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16년에 재단이 출범한 이후 7년 동안 신년인사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하는 행사인데 지난 16일부터 문화예술인과 관광 단체 및 기업인들에게 초청장이 발송된 뒤 뒷말이 무성하다.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신년인사회를 정치계나 경제계에서 열어왔는데 문화계에서 마련한 신년인사회는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재단 측은 신년인사회에 대해 전북 문화관광의 미래를 위한 행사로 문화예술과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신년 덕담과 함께 네트워킹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초청장을 받아든 당사자들은 “이전에 없던 신년인사회가 갑자기 열린다고 하니 낯설다”면서 당황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재단은 지난 2019년 문화예술 기관 및 단체 관계자와 도민 등 1000여명을 초청해 ‘전북 문화예술인의 밤’ 행사를
전 세계 57개국에서 수많은 팬층을 보유한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48)가 22일 서울 공연에 이어 25일 부산 관객과 만난다. 23일 밤늦게 부산에 도착한 막심과 24일 오후 메신저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25일 오후 7시 30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공연한다. 막심은 2004년 첫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18년 서울 올림픽홀 공연에서 처음으로 전석 매진 신화는 깨졌지만, 그의 인기가 사그라든 건 아니다. 이번 서울 공연은 이전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 공연장에서 진행했지만 일찌감치 매진이었다. 막심은 “5년 만에 한국 팬들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매우 설렜다”면서 “서울 공연이 풀하우스(full house·만원을 이룬 극장) 쇼가 돼 너무나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막심은 이달 14일 말레이시아에 이어 16일 싱가포르, 그리고 서울과 부산 공연을 진행한 뒤 영국으로 날아가 3월 12일 런던, 3월 14일 프랑스 파리, 3월 18일 크로아티아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펼치게 된다. 그의 팬층은 세계적으로도 두텁지만 유독 내한 공연을 많이 가진 아티스트여서 한국을 이렇게 자주 찾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오페라 참가작을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20주년을 기념하고, 대구‧경북 상생을 위하여 추진된다. 대상은 ▷대구·경북에 소재지를 둔 오페라 제작 및 실연이 가능한 문화예술 단체 ▷최근 5년간 전막 오페라 제작 실적이 있는 단체가 제작한 완전한 형태의 오페라 작품이다. 단,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는 해당하지 않는다. 선정된 작품은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메인오페라로서 축제 기간 동안 총 2회 공연될 예정이다. 또 선정 단체에게는 제작비 일부, 공연장 및 연습 공간, 축제 통합 홍보 및 인쇄물 제작이 지원된다. 공모 기간은 다음달 10일 까지이며,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식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doh2013@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단, 기존에 공연했던 작품의 경우 공연 영상이나 공연 프로그램북(안내 책자)을 추가로 첨부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기획팀(053-666-6034)으로 하면 된다.
오는 9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열리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제가 확정됐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23일 올해 행사 주제 ‘디자인을 만나다(Meet Design)’를 발표했다. 전시주제는 팬데믹 후 첫 대면 행사, MZ와 알파세대와의 조우,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의 결합, 세계 디자인과의 접속 등 디자인과 다양한 ‘만남’을 아우른다. 특히 올해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20주년을 맞는 만큼 유명 국제 디자인상인 레드닷(Red Dot)이 참여한느 등 등 ‘국제화 원년’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 나건(홍익대 국제디자인대학원 교수) 총감독이 기획을 맡은 이번 비엔날레의전시관은 테크놀로지관과 라이프스타일관, 컬처관, 비즈니스관으로 구성된다. 테크놀로지관은 ‘디자인 주도의 따뜻하고 유연한 기술 구현’을 주제로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로봇, 미래형 모빌리티 등을 소개한다. 라이프스타일관에서는 레드닷을 수상한 글로벌 가구 기업들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컬처관에서는 삼성카드 등의 디자인 사례를 전시한다. 비즈니스관에서는 레고, 이솝, 리모와 등 글로벌 기업들의 디자인을 만난다.
대한민국 대표 도자도시인 이천시가 오는 3월 1일부터 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2023 영국 프리미어 공예 아트페어 런던 콜렉트(Collect 2023)'에 참가한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런던 콜렉트는 영국 공예청(Craft Council)이 주관하는 프리미어 공예 예술품 박람회다. 세계 각국의 박물관과 공예 갤러리, 큐레이터, 디자이너, 개인 소장가 등 문화·예술계 저명인사들이 우수한 작품을 발굴하고 전시 기획과 문화 교류를 도모하는 유럽의 대표적 공예 페어다. 이천시는 올해로 일곱 번째 런던 콜렉트에 참가해 꾸준히 한국의 도자 공예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실력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런던 콜렉트뿐만 아니라 런던 크래프트위크, 파리 메종오브제 등 유럽의 프리미어 아트페어에 이천시 도예인들의 참가를 지원해 오고 있다. 시는 런던 콜렉트에 한국도자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도자기와 공예품 44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판기·박래헌 이천시도자기명장과 한도현, 김현종, 양점모, 나용환, 신철, 김대훈, 김희종, 노승철, 송길섭, 신원동, 이창수, 이한아, 박지영 작가 등 이천 도예가 15명의 다채로운 도자작품과 공예품
공연예술가가 소수정예로 펼치는 깊이 있는 공연이 창원에서 열린다. 나비공연예술센터(이하 나비)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4일까지 10일간 창원 나비아트홀에서 ‘창원 원맨&투맨아트쇼’를 개최한다. 공연은 1~2인으로 구성된 예술팀이 그들의 무대를 오롯이 채워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나비는 지난해 진행한 ‘원맨아트쇼’에 2인 예술팀을 추가해 행사를 다채롭게 기획했다. 올해는 연극, 오페라, 클래식, 전통무용, 발레 등 공연이 차례로 관객을 만난다. 오는 23~26일에는 1인 연극 ‘중독된 사랑 ; 미디어에 관한 시나리오’가 공연된다. 공연은 23~24일은 오후 7시 30분, 25~26일은 오후 5시에 시작한다. 28일 오후 7시 30분에는 ‘오페라 클래스’ 무대가 열린다. 내달 1일 오후 5시에는 앙상블리앙의 박리란 바이올리니스트와 홍석제 클라리넷 연주자의 주도로 ‘봄의 시작 콘서트’가 열린다. 3일 오후 7시 30분에는 전통무용 명인인 박경랑 선생의 ‘풍류야흥’이 펼쳐진다. 행사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5시에는 ‘지젤- 그 아름다운’이란 제목의 발레 콘서트가 열린다. 공연 예매는 네이버 예약에서 ‘원맨아트쇼’, ‘투맨아트쇼’를 검색해서 할 수 있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GS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한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GS건설 컨소시엄(사상해운대고속도로㈜)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사업은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과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를 연결하는 총 길이 22.8km의 고속도로다. 기장에서 송정을 지나 벡스코, 시민공원, 학장동, 사상까지 이어진다. 대부분 매우 깊은 지하에 건설된다. 이번 사업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인데 시설의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최소사업 운영비만큼 정부가 보전해 사업의 위험을 낮추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했으며 최초로 해당 사업을 제안한 GS건설이 사업을 단독으로 신청했다. 이후 전문가 평가단이 사업수행능력, 사업계획(가격·기술 등)의 적정성 등을 평가한 결과, 적격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부는 3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측과 사업의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협상 과정에서는 사업계획의 적정성 검증뿐만 아니라, 대부분 구간이 대심도 지하도로인 만
대구경북 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의 중추인 엑스코가 지난해 영업이익 13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경영성과를 올렸다. 코로나19가 지역 경제를 집어삼키기 전인 2019년 실적의 4배를 넘는다. 26일 엑스코는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해 경영실적을 심의·의결한 결과 매출액, 영업이익, 행사 개최건수 등 모든 분야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엑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개최한 행사는 모두 2천19건이며 매출액은 328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그전 해인 2021년보다 84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엑스코 설립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이라던 2019년(3억원) 실적을 4배나 웃돈다. 엑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전시장 가동률도 52.3%로, 2021년 전시장 확장으로 2배 넓어진 공간을 2년 만에 50% 이상 가동시키는 쾌거를 이루었다"면서 "전시컨벤션센터가 전시장을 확장하고 전체 가동률을 50%까지 회복하는데 평균 7년 걸린다. 엑스코는 확장 2년 만에 전시장이 활성화되었다는 지표라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엑스코 내부에서는 지난해 5월 대구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특수와 9월에 발표한 경영혁신 계획에 따른 예산 절
2007년 발생한 태안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마련된 피해보상금(발전 기금) 1800억 원이 5년째 제대로 집행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기금운용 명목으로 설립된 협동조합이 내홍을 겪으며 파행을 거듭하자, 지역민들은 조합에 대한 관리·감독 미흡을 지적하며 해양수산부를 향해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감사원은 이 같은 해수부에 대해 감사를 진행, '조합운영체계 구성 지연 관리·감독 소홀' 등을 밝히며, 조합 운영의 정상화와 기금 집행을 강력 권고했다. 2007년 12월 7일 충남 태안군 만리포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크레인을 실은 부선과 중국 선적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가 충돌해 원유 1만900t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충남을 포함해 전남·북 해안가 약 3만4703㏊가 오염됐으며, 어업민들은 물론 지역 경제까지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삼성은 배상금과 별도로 피해지역 발전 기금 2900억 원을 내놨고, 이를 수탁·운영하기 위해 충남 태안·서산·당진·서천의 피해주민단체는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이하 허베이조합, 4개 지부 1만4504명)'을, 군산·신안 등 피해주민단체는 '재단법인 서해안연합회'를 만들었다. 2018년 허
직장인 정모(40)씨는 대학생 때부터 들어놨던 청약통장을 해지할 지 고민하고 있다. 20년째 유지하고 있는 그의 청약통장에는 3000만원의 목돈이 들어있다고 한다. 정씨는 “내 집 마련을 위해 필수적으로 청약통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청약을 20번 넘게 넣었어도 한 번도 당첨되질 않았다”며 “1인 가구라 청약 가점도 낮은 데다, 당첨되더라도 분양가도 비싸고 금리도 높아 부답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 시대에 금리가 낮은 청약통장에 돈을 묶어두는 것이 손해일 것 같아 해지할 지 고민된다”고 털어놓았다. 부동산시장이 얼어붙고 분양시장이 깊은 침체를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집값 급등기 내 집 마련을 위해 ‘필수아이템’로 꼽혔던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광주·전남의 청약통장 예치금도 작년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2200억원이 넘게 빠졌고, 가입자 수의 감소 폭도 확대되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광주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78만3162명으로, 전월(78만7197명) 대비 0.51%(4035명) 감소했다. 앞서 2010년 7월 기준 11만9909명이던 광주지역 청약저축 가입자는 10년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