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행정수도 인프라 조성과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충남·북 SOC 사업 등 충청권 주요 현안이 대거 2023년도 예산안에 반영되면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세종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3874억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하면서 미래전략수도 건설을 위한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를 올린다. 대전시는 일류경제도시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충남·북도 경제활력 제고가 기대된다. 이처럼 충청권이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중심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예산 확보에 성공하면서 현안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이끌 쌍두마차 격인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예산이 증액 반영됐다. 대통령집무실 건립의 조기 착수를 위해 당초 정부안 1억 원보다 2억 원 증가한 3억 원을 반영했으며, 그간 국회법 개정과 기본계획 수립 등을 거친 세종의사당 토지매입비는 350억 원으로 순증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립이 추진될 예정이다. 세종의사당 예산은 토지매입을 위한 계약금 명목으로 전체 땅값 6670억 원의 5%가량이다. 당초 정부안에는 이 예산이 아예 잡혀 있지 않았지만, 여야가 수정안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이처럼 예산이 증액됐
예산 황토사과는 1923년 고덕면 대천리에 일본인이 첫 사과원을 개원한 이래 뛰어난 맛과 명성으로 중부권 최대 주산지로 도약하면서 내년에 재배 100주년을 맞는다. 기후 조건이 좋아 사과의 당도가 높다. 맛이 좋아 '사과의 황제'로 전국에서 인정받은 지 오래다. 오랜 경험에 의한 재배기술과 청정 황토밭에서 충분한 햇빛, 알맞은 밤낮의 일교차,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과육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다. 청정 황토밭·충분한 햇빛·알맞은 밤낮의 일교차 천혜 자연조건 생산… 과육 치밀하고 과즙 풍부 ■내년 재배 100주년 맞는 사과의 황제 '예산사과' 독특한 품질을 인정받은 예산황토사과는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과 지난해 도입한 최신 선별시스템으로 세척 선별라인을 거쳐 껍질째 먹을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과 TV홈쇼핑에서도 전국 최고의 품질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과 속 풍부한 비타민C와 유기산은 피로와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에게 활력을 주는 것은 물론 펙틴과 칼륨 등이 함유돼 고혈압, 심장병과 같은 혈관질환 예방에도 탁월하다. 또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미용에도 좋고, 항암 효과가 높아 현대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 과일 중 하나다. 비타
권유미 작가의 39회 개인전이 24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수성구 범어성당 드망즈갤러리에서 열린다. 주로 화려한 꽃을 캔버스 위에 수놓아왔던 그는 2019년부터 조선시대 백자 달 항아리를 소재로, 자개와 금박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가는 "예쁜 꽃들이 꽂힌 화병을 그려내며 화려함을 추구하다 어느새 가지와 꽃만 남고 잎들이 사라져갔다. 그 몇 개의 꽃마저 명상과도 같은 그림 작업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는지, 항아리만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달 항아리 작품은 이전의 작품과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달이 상징하는 풍요로움과 어머니의 품 같은 넉넉함이 캔버스를 가득 채운다. 그는 전통 재료인 자개를 손톱보다 작게 오려 하나하나 붙이고, 그 위에 투명 도료를 칠하고 말리는 과정을 여러번 거쳐야 하나의 달 항아리가 탄생한다. 빛에 따라 여러 색을 발하는 자개의 특성과 단순한 형태가 만나 절제된 미학을 선보인다. 최재목 영남대 교수는 평론을 통해 "작가는 낱낱의 자개에다 일일이 생명을 부여한다. 생명의 현실인 '숨'을 빛과 그늘이라는 질감으로 '결'로서 붙들어낸다"고 했다. 권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기(氣)'와 '도(道)'가 응축된 결과물이라
한국인의 초월적 미의식과 세계관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새로운 전통연희 공연이 시작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23-24일 이틀간 국악원 큰마당에서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초월(超越)'공연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초월(超越)'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2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 유통 협력 생태계 구축' 지원 사업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국립정동극장예술단과 김윤수 무용단, 연희집단 The 광대, 3개 단체가 협력해 제작했다. 전통연희를 통해 오감을 넘어선 초월의 세계로 관객을 이끄는 작품은 무명의 광대가 자식처럼 아끼는 종이 인형에게 살아 숨 쉬는 생명을 주기 위해 그 인형의 그림자이자 인형에 깃들어 있는 존재인 무동과 함께 깊은 무의식의 세계, 초월의 세계로 밤 여행을 떠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총 8장으로 구성되며 각 장면마다 구체적인 캐릭터 설정과 한국적 정서를 풍부하게 담아낸 춤이 뒤따른다. 땅줄춤과 오광대의 놀이, 재주, 버나, 바라춤, 부포놀이 등 수 많은 춤의 향연과 각종 연희, 소리의 하모니는 스펙터클하고 인상적인 이미지로 공간을 채운다. 류정해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조그마한 광대 인형
루오는 어렸을 때 변두리에 서커스 구경을 즐겨 다녔고, 어느 것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로워 보였던 광대의 삶을 부러워했었다. 그래서 루오에게 ‘광대’는 애정 했던 주제가 되었고 꾸준히 작품 속에서 등장했다. 루오가 그렸던 ‘광대’ 작품들은 희극적이어야 할 광대의 모습이 어둡고 쓸쓸하게 그려졌다. 이는 타인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슬픔과 상처를 감춰야만 하는 광대의 삶이자 인간 내면의 고통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차 후기로 갈수록 밝고 따뜻한 색을 사용해 온화하고 의연한 광대의 모습으로 표현했다. 1945년경에 그린 ‘어린 피에로’가 대표적인 작품이다. <장미라·전남도립미술관 학예사>
2023년 새해를 1주일 앞두고 해맞이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도내 해돋이 명소로 몰리면서 인근 숙박업소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3년 만에 수도권 곳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리면서 평소보다 숙박업소의 가격이 2~3배 올랐음에도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해돋이 명소는 하남시 검단산, 안산시 시화호, 파주시 임진각, 고양시 행주산성, 수원시 서장대 등이다. 그동안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맞이 행사가 취소되거나 명소 출입이 금지됐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첫 해맞이인 만큼 마스크 없이 새해를 맞이할 수 있어 많은 인파가 예상된다. 검단산·시화호·서장대·행주산성 명소 가까운 숙박업소 전실 매진 지자체도 본격적 행사 준비 분주 각 지자체들도 본격적인 해맞이 행사 준비에 분주하다. 고양시는 도내 최고의 해맞이 장소로 알려진 행주산성에서 플래시몹 공연 등 해맞이 행사를 진행하고, 파주시도 월롱산 정상에서 제례 및 소원 빌기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수원시도 풍물공연 등 시민들이 해맞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숙박업계도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해맞이를 하려는 관광객들이 명소 인근 숙박업소
서양화가 조은희 작가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한국예총 김해지부 갤러리에서 4번째 전시회를 연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간 열리는 전시, 스스로를 들여다보았다는 작가의 전시다. 조 작가는 작가노트에 “닿을 곳 없어 허무하게 사라진 행적까지도 마주해 시간의 점을 찍고, 그 선을 이어가며 채워진 면을 쓰다듬는 일에 몰두함이 즐겁다”며 “언제까지라도 온전히 시간의 점을 이어가기에 집중하려 한다”고 쓰고 있다. 다양한 색채의 그림을 내건 작가는 “관람객들이 코로나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시린 마음을 데울 행복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구출신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년) 화백의 1960년대 유화 작품 ‘우산을 쓴 노인(28 x 16.5cm)’이 지난 21일 열린 K옥션 메이저 경매에서 시작가인 4억원에 낙찰됐다. 1999년 7월 호암갤러리에서 열린 ‘우리의 화가 박수근’전을 통해 전시된 이후 이번 경매를 통해 23년 만에 선을 보인 이 작품은 박화백 작품의 특징인 특유의 독특한 마띠에르, 소재의 소박함과 함께 간결한 구성, 소박하면서 향토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특징 등을 잘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께 출품된 홍천출신의 세계적인 한지 조형작가 전광영 작가의 연작 시리즈 ‘집합 001-AP037’은 4,000만원에 작품의 새 주인을 찾았다. 한편 지난 20일 진행된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된 박수근 화백의 1963년작 유화작품 ‘시장의 여인(45.5 x 37.8cm)’은 경매 직전 출품이 취소됐고, 또다른 유화작품인 ‘도화(18X25cm)’는 유찰됐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춘천고 출신 천재조각가 권진규 작가의 ‘서 있는 말’도 함께 유찰됐다
내년도 예산안이 여야 합의로 의결된 가운데, 합의를 이끌어낸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김 의장은 협상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대통령실과 직접 접촉해 준예산의 위험성 등을 설명하며 중재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김 의장의 '합의처리' 소신이 원내를 원만히 정리해냈다는 호평 한편에서는 원내 공식적 토론 한번 없이 감세 합의로 이끌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김 의장은 3차례 중재안과 3차례 본회의 시한을 제시하며 여야 합의 타결을 촉구해왔다.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이었던 지난 2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으로 인해 여야 대치가 격해지자 본회의를 열지 않았고, 민주당이 정기회 마지막날(9일) 단독 감액 수정안을 의장에게 제출하며 본회의 개의를 촉구했을 때도 협상을 종용하며 본회의장 빗장을 풀지 않았다. 이미 여야에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및 2년 유예안' 등을 1차 중재안으로 제시했던 김 의장은 여야가 최종 이견을 좁히지 않자 '법인세 최고세율 1%p 인하, 지난 15일 대통령령으로 설치된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은 예비비로 지출'하는 2차 중
민선 2기 체육회를 이끌어갈 경남의 시군체육회장이 결정됐다. 22일 도내 시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역체육회의 위탁으로 단독출마를 제외한 지역에서 11개 시군체육회장 선거를 치렀다. 7명의 후보가 출마한 창원시체육회장에는 박성호(65) 전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투표에서 77표(33.9%)의 지지를 받아 60표(26.4%)를 얻은 이현규 후보를 17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날 선거에는 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262명 중 227명이 참가해 투표율은 86.6%를 기록했다. 박 당선자는 “창원시체육회의 더 큰 위상을 위해 헌신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겠다”며 “회원들의 고견을 귀담아 들어 체육인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해시체육회장에는 허문성(68) 현 회장이, 통영시체육회장에는 안휘준(63) 현 회장, 양산시체육회장에는 정상열(58)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창녕군체육회장에는 김보학(62) 창녕군의용소방연합회 회장이, 하동군체육회장에는 김우열(55) 전 하동군체육회 부회장이, 산청군체육회장에는 권희성(56) 전 산청군체육회 이사가, 함양군체육회장에는 안병명(62) 함양군체육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