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을문화진흥원(이사장 안정업)이 추진하고 있는 ‘해녀의 삶, 그리고 바다의 꿈’ 사업이 문화재청 선정 지역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며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문화재청은 14일 대전 호텔ICC에서 2022 지역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 27건을 선정하고 시상했다. 제주에서는 생생문화재 부문에서 ‘해녀의 삶, 그리고 바다의 꿈’과 함께 제주전통옹기전승보존회의 ‘제주옹기와 놀멍농멍 가봅주!’가,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 부문에서 선덕사가 추진하는 ‘보멍 들으멍, 마음에 새기다’ 등 총 3건의 사업이 우수사업에 선정됐다. ‘해녀의 삶, 그리고 바다의 꿈’ 사업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동안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녀와 함께 1박 2일, 찾아가는 해녀문화축제, 문화상품개발, 해녀문화탐방 등 4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안정업 이사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도민에게는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관광객에게는 제주의 색다른 매력을 안겨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제주의 신화와 전설, 그리고 해녀의 삶이 깃든 제주문화를 활용한 역사문화탐방과 다크투어 등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문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민성욱 현 전주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과 정준호 영화배우를 선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영화제)는 3년간 2인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영화제는 그간 독립과 대안의 가치를 지녀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영화제로 불렸다. 오랜 시간 영화제만의 색깔을 유지하며 수많은 영화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 전환과 동시에 대중성 확보에 대한 기대와 정체성 확립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직위는 국내외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지원 및 상영을 통해 영화제 고유의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영화제가 성장해 왔으나 일반 대중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은 영화제일 수 있다는 견해가 공존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에 조직위는 대중성 확보, 정체성 확립을 위해 2인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 전환했다. 일각에서는 대중성 확보에 집중한 결정 같다면서 대중성 확보에 치중하다 보면 영화제의 정체성이 흐릿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영화제 관계자는 "영화제가 가진 가치는 예술 저변 확대, 독립·대안 등이다.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 전환은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 대신 ‘메리 스크루지’를 만나러 갈까? 크리스마스 하면 빠지지 않는 ‘호두까기 인형’을 볼까? 부산에선 첫선을 보이는 ‘킹키부츠’도 궁금하다. 가수 소향과 바리톤 고성현, 포르테 디 콰트로도 부산행 기차를 탄다. 부산 공연계에 크리스마스 성찬이 차려졌다. 올 크리스마스 시즌엔 ‘뭘 먹을까’ 대신 ‘뭘 볼까’로 바꿔도 될 듯싶다. 부산시립예술단 연합 공연 ‘크리스마스캐럴’처럼 주목받는 ‘메이드 인 부산’ 작품이 있는가 하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서울 등지에서 찾아온 공연도 있다. 클래식 음악, 발레, 뮤지컬, 크로스오버 등 장르도 다양하다. 대부분 연인 혹은 가족끼리 볼 만한 공연이다. 부산문화회관, 영화의전당, 금정문화회관, 해운대문화회관, 벡스코 오디토리엄 등 대형 공연장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감지된다. 미리 살펴보는 크리스마스 시즌 공연, 하나쯤 ‘픽(pick)’해도 좋겠다. ■부산시립예술단 연합 공연 ‘크리스마스캐럴’ 찰스 디킨스 원작 ‘크리스마스캐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작품은 부산시립예술단 4개 단체가 참여하는 초대형 공연이다. 지난해 초연 때부터 시립예술단 콘텐츠로 만들어 가도 손색이 없겠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
크리스마스 캐럴을 타악기 연주로 만난다.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남구 대명동 프란츠홀에서 열리는 'M1 퍼커션 트리오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다. 문화예술청년기업 프란츠클래식이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를 초청해 선보이는 '2022 아티스트 시리즈' 여섯 번째 무대다. M1 퍼커션 트리오는 클래식 타악기 연주자 이상준, 김서윤, 윤현상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상준은 영남대 출신으로 독일 에센국립예술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계명대‧목원대 등에 출강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윤현상은 경희대 출신으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2'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작곡가 겸 비브라포니스트다. 김서윤은 이화여대 출신으로 7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음악채널 '유니마림바'를 운영하는 마림비스트다. 이들은 모두 미국의 타악기 제조사 'Marimba One'(마림바 원)의 소속 아티스트란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이날 연주회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캐럴을 들려준다. 퍼커션‧비브라폰‧마림바‧드럼으로 편곡한 흥겨운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게스트로 드러머 장용환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예매는 티켓링크(ticketl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계 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6일 2022년도 제24차 도시계획위 회의를 열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도시관리계획 결정 재심의 안을 부대의견 없이 원안대로 수용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개발계획(2차)을 변경 고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산업시설용지 면적이 기존 39만4269㎡에서 33만9361㎡로, 주거시설용지 면적도 5만5903㎡에서 5만2008㎡로 각각 축소됐다. 반면 학교와 공원·녹지, 하천, 저류지 등 공공시설용지 면적은 기존 31만6585㎡에서 37만2856㎡로 크게 늘었다. 저류지의 경우 면적이 1만4403㎡에서 4만7978㎡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산업시설용지 면적이 줄고, 저류지 등 공공시설용지 면적이 늘어난 이유는 제주특별자치도 재해영향평가 심의를 비롯해 제주도의회 심사(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를 거치면서 저류지 용량 확대, 중수계획량 확대 등의 주문이 계획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올해 말까지였던 개발 기간이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로 4년 6개월 연장됐다. 토지 매수와 각종
SK E&S가 최근 새만금개발청과 창업클러스터 입주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창업클러스 입주계약 체결은 건립까지의 진행 절차 중 가장 첫 단계로 사업 추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당초 SK의 계획이었던 데이터센터 구축은 수상태양광 사업 미추진으로 발목이 잡히면서 에너지안보 확립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겠다던 정부의 관심이 요구된다. 1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SK E&S는 이달 초 새만금개발청과 창업클러스터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SK창업클러스터는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3만 6000㎡ 부지에 총사업비 1000억 원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8082㎡) 규모로 2025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창업클러스터에는 지역의 농수산물 특화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 생산 공간과 콘텐츠 크리에이터 육성 지원 공간, 지역민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번 입주계약 체결은 SK가 지난 7월 창업클러스터 건축허가를 신청한 데 이어 진행된 후속 작업으로 그만큼 전북 새만금과 사업추진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제 남은 절차는 창업클러스터가 들어
화려한 불꽃이 추위를 뚫고 형형색색으로 피어올랐다. 불꽃이 사방으로 퍼져나갈 때마다 지켜보던 시민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다만 영하로 떨어진 기온과 이태원 참사 영향 등으로 행사는 3년 전보단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17일 오후 ‘제17회 부산불꽃축제’가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렸다. 한파로 인해 바닷가 앞에 마련된 관람석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강풍에 테이블보가 날리기도 했다. 추운 날씨 탓에 시민들은 미리 자리를 잡아놓기보다는 시간에 맞춰 행사장에 도착했다. 종합상황실에선 한파에 주의해야 함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주기적으로 흘러나왔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사전 행사인 ‘불꽃 토크쇼’에서는 시민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KNN 라디오를 진행하는 라기오·노승혜 MC가 진행을 맡았다. 자폐성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딸에게 보내는 어머니의 편지, 불꽃축제 첫 회에 태어나 하늘로 간 딸에게 전하는 어머니의 편지가 감동을 선사했다. 참석한 주인공들의 신청곡에 맞춰 작은 불꽃쇼도 함께 펼쳐졌다. 본격적인 불꽃쇼는 오후 7시 중국 업체인 ‘써니(SUNNY)’의 작품으로 막을 올렸다. 중국 특유의 웅장하고 화려한 연출이 특징인 써니는 ‘세상을 물들이다, 희
김형동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안동·예천 당협위원장)은 17일 안동시청 대동관 낙동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안동·예천 당원협의회 당원 연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당원 연수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임이자 경북도당 위원장, 조경태 전 최고위원, 권성동 전 원내대표, 윤상현·지성호 국회의원과 권기창 안동시장, 김학동 예천군수, 안동·예천 시·도·군의원 등 국민의힘 안동·예천 당원 6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날 당원 연수는 개회식, 주호영 원내대표·김형동 당협위원장의 특별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김기현 전 원내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상축사로 자리를 빛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김형동 의원은 보수의 가치와 품격을 지키면서, 안동과 예천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젊은 일꾼"이라며 "김형동 의원이 대구·경북의 차세대 주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안동·예천 당원 동지들께서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윤석열 정부의 노동·교육·연금개혁의 성공을 위해 김형동 의원을 중심으로 안동·예천 당원 동지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
대전 보문산이 산림휴양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5일 시정브리핑을 통해 2027년까지 목달동과 무수동에 휴양림을 만들고 호동공원 일원에 제2수목원을 조성해 대규모 산림휴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치유의 숲 등 151㏊(46만 평)과 신규로 조성되는 목달동 자연휴양림 319㏊(97만 평), 무수동 자연휴양림 30㏊(9만 평), 대전 제2수목원 146㏊(44만 평) 등 모두 646㏊(196만 평) 규모다. 사업비는 목달동·무수동 자연휴양림 995억 원, 대전 제2수목원 900억 원 등 1895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공원녹지확충을 위한 녹지기금 적립을 확대하고, 산림청과 환경부, 국토부 등 국비 공모사업을 발굴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목달동 자연휴양림은 태아부터 노년까지 태교의 숲, 산림레포츠시설, 편백산림욕장 등 생애주기별 산림체험시설 중심으로, 무수동 자연휴양림은 뿌리공원, 테마파크 오월드와 연계해 머물다 갈 수 있는 산림휴양시설 중심으로 조성한다. 호동공원 일원 44만평 부지엔 900억 원을 투입해 제2수목원을 조성한다. 제2수목원에는 분야별 전시원, 증식·전시온실, 종자저장고, 연구실, 양묘장, 생태관찰로 등이 들어서게 된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은행 영업을 1시간 단축한 지 1년 4개월이 지났다. 소비자들이 비대면 금융 업무에 적응하면서 예·적금은 물론 대출 신청도 창구에 가지 않고 온라인 방식으로 하는 사례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15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스마트뱅킹·모바일웹뱅킹 등 비대면 방식으로 대출을 받은 건수(좌수)는 5만54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34건)보다 38.4%(1만5383건) 급증했다. 전체 대출 금액은 7268억원에서 1조695억원으로, 47.1%(3426억원) 뛰었다. 비대면 대출에 대한 거부감이 점차 사라지면서 대출 수요자들의 담력도 커졌다. 같은 기간 대출 1건당 평균 금액도 1820만원에서 1930만원으로, 100만원 가량(6.3%) 늘었다. 광주·전남 등 비수도권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오전 9시 반 개점·오후 3시 반 폐점’을 해온 건 지난해 7월 말부터다. 기존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보다 한 시간 줄인 것이다. 애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끝나는 시점(2021년 8월6일)까지 단축 영업시간을 적용한다는 방침이었지만, 1년 4개월이 지나도록 영업시간이 원래대로 늘어나지 않고 있다. 지역민들의 비대면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