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3년 만에 재개되는 화천군 겨울축제 시즌의 서막이 올랐다. 화천군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6시 화천읍 중앙로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2023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선등거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축제를 준비하는 (재)나라 이사장인 최문순 군수를 비롯해 노이업 군의장, 지역 주둔 부대장, 지역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카운트 다운에 맞춰 점등 버튼을 동시에 누르자 화려한 폭죽과 함께 2만5,000여개의 산천어등, 그리고 수십만 개의 LED 조명이 일제히 형형색색의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점등식 이후 이어진 축하공연에는 인기 최정상의 가수 홍진영, 박군을 비롯해 서지오, 인기그룹 오로라와 K4 등이 출연해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 뜨거운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오랜만의 공연을 즐기고 산천어축제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군민들과 군장병, 관광객들이 선등거리를 가득 메웠다. 점등식과 축하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관람객들은 친구, 연인, 가족들과 차량 운행이 통제된 선등거리 곳곳에서 화려한 조명을 배경삼아 소중한 추억을 스마트폰에 저장했다. 선등거리는 내년 2월5일까지 화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이날 점등식은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
제주지역 독감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51주(12월 11~17일)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117.6명으로, 유행 기준(4.9명)의 24배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보다도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49주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질병관리청이 지난 9월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49주부터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감염 취약시설 이용자, 면역 저하자 등 도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자 26만1000여 명 가운데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지난 19일 기준 14만8900여 명으로, 접종률은 73.6%이다. 제주도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급격히 확산함에 따라 합병증 또는 사망 위험이 높은 노인은 연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플루엔자는 집단생활을 통해 빠르게 퍼지는 만큼 가족 내 추가 전파를 일으킬 우려가 큰 어린이 역시 빠른 시일 내 예방접종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제주도는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위탁 의료기관에서의 어르신 대상 접종은
삼성과 그동안 삼성의 지원을 받은 전북지역 중소기업들이 그 노하우를 전북 중소기업에 확산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와 삼성은 전국 최초로 '전북·삼성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CEO 포럼'을 구성했다. 전북도와 삼성전자, 전북테크노파크는 22일 전주 더메이 호텔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김동욱 ESG&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삼성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CEO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김 지사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도내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제안해 고안된 것으로, 김 지사는 이를 주축으로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삼성의 제조·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다. 스마트공장 구축 기간 삼성전자 소속 멘토들이 각종 노하우 등 제조 혁신 역량을 전수하고, 구축 이후에도 인력 양성과 판로 개척 등 사후 관리를 지원한다. 정부와 삼성이 총사업비의 60%를 절반씩 지원한다. 전북도는 도내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해 기업의 자체 부담금을 현재 35
부산 거제2구역 재개발 레이카운티 아파트 건설 공사로 인해 계성여자고등학교 건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법원이 판단해 공사 중지를 결정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제14민사부(부장판사 박민수)는 계성여고 법인 훈성학원이 거제 2구역 재개발조합과 시공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학교 토지와 건물에 인접한 X, Y, B구간 표시 토지상에서 천공, 굴착, 흙막이 가시설 설치, 어스앵커 설치·제거 등 일체의 공사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또 “이 사건 가처분 결정의 실효성을 보장하기 위해 집행관 공시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집행관 공시를 명했다. 재판부는 학교 측이 가처분 신청을 낸 이후 한국지반공학회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현장검증을 벌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1심 법원은 시공사가 학교 건물 바로 아래 흙막이 가시설을 하면서 사전에 학교 건물 기초현황과 주변 배수 관계 등 학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본 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가시설 시공도 적절치 않은 공법으로 이뤄졌고 보수 이후에도 학교 건물 균열과 침하, 누수가 계속되고 있어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일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대구에서 백화점 업계 정상 자리를 놓고 맞붙었다. 신세계백화점이 대구 백화점 업계 1위 고지를 차지하고 기세를 더해가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이에 맞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 모양새다. ◆리뉴얼 오픈 '더현대 대구' 콘텐츠 차별화로 승부 현대백화점이 1년에 걸친 대대적 리뉴얼 공사 끝에 '더현대 대구'로 간판을 바꾸고 지난 16일 새로 개점했다. 더현대는 복합문화공간을 추구하는 현대백화점의 새 브랜드로, 대구점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이은 전국 두 번째 매장이다. 콘텐츠, 공간 디자인 차별화라는 강점을 내세워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쇼핑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에 걸맞게 더현대 대구는 문화, 예술 관련 시설 면적을 5천47㎡로 기존(1천267㎡)보다 4배 이상 넓혔다. 상품 판매 공간을 줄이고, 팝업 스토어 등을 진행하던 보이드(빈 공간)를 더해 마련한 자리다. 여기에 ▷1층 복합문화예술 큐레이션 공간 '더 스퀘어' ▷6층 어린이 문화공간 '모카 플러스(MOKA PLUS)' ▷8층 문화센터 'CH 1985' ▷9층 복합문화예술광장 '더 포럼 by 하이메 아욘'(이하 더 포럼) 등이 들어섰다. 통상 매
대전지역 아파트 청약 시장에 한파가 거세지면서 무더기 미달과 미계약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에 고금리·고분양가 사태가 맞물리면서 올해 하반기 분양 단지도 대부분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미계약·미분양 공포에 직면하는 모양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중구 선화동 A아파트는 지난 20일 1순위 접수에서 836가구 모집에 단 90개의 청약통장만 모인데 이어 21일 2순위 접수에서도 누적 147건만 신청돼 대규모 미달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49층, 5개동, 전용 84-174㎡형 851가구 규모다. 공급 가격(최고가 기준)은 84A형 기준 5억8250만원이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7년 2월.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역에서 7월 이후 분양된 아파트 단지들이 대부분 미분양 사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은 지난해까지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청약 열기가 고조됐지만, 올 들어 속절 없는 집값 하락세에 금리인상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미분양·미계약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1순위 청약 경쟁률도 지난해 23.88대 1(부동산 R114 조사)에서 올해 11.9대 1(리얼투데이 조사)로 반토막 났다.
#.광주에 위치한 A모텔은 크리스마스·연말용 요금표를 내걸었다. 평소 5만원~10만원(주말기준)인 숙박비가 24일에는 12만원~30만원으로 올랐다. 이날 숙박 예약은 불가능하고 입실도 자정 이후에나 가능하다. 업소 관계자는 “대실 손님이 많을텐데 취소 가능성이 있는 숙박 예약을 받을 수는 없다”며 “아예 대실만 하고 숙박 손님은 안 받는 모텔도 있다”고 귀띔했다. #.김모(여·37)씨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부모님과 함께 기분좋은 여수 여행을 계획했지만,출발하기도 전에 기분이 상했다. 이달초 여수시 돌산읍 한 펜션을 숙박업소 중개 앱을 통해 예약했지만, 여행 출발 10일전인 지난 12일 갑자기 숙소로부터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직원이 바뀌는 과정에서 인수인계가 원활하지 않아 초과 예약을 받았다는 게 취소의 이유라지만, ‘크리스마스 바가지 상술’이라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얼리버드 특가로 싼 가격에 예약이 진행돼 업체측에서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리고 예약을 취소 한 것 같다”면서 “부랴부랴 숙박업소를 찾아 헤맸지만 크리스마스와 주말, 성수기가 겹쳐서 이미 24~25일 숙박비가 평소 다른 주말과 비교해 3배까지 가격이 치솟아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23-25일 사흘간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유쾌한 창작 뮤지컬 '신비한 가(家)'를 공연한다. 이 공연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100년 전통의 칼국수 집 '태평국수'를 배경으로 한국적인 소재와 국악의 만남을 통해 지금껏 잊고 살았던 '우리의 것'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창작 뮤지컬이다. 이미 칼국수와 가택 신앙을 소재로 대중성과 예술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던 연극 '신비한 요리집:백년국수'를 이번 국비사업을 통해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대전 최초 '인핸스먼트 딜' 제작방식으로 대전 대표 음식인 칼국수와 국악을 접목한 뮤지컬을 공공 공연장의 운영 노하우와 민간예술단체의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콘텐츠의 결합으로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구축해 새로운 지역 특화 문화 콘텐츠의 확보와 기관 및 단체의 자생력 상승 효과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뮤지컬배우 박한근, 강기헌, 서일, 이은수 등이 출연한다. 류정해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공연을 통해 연말 온 가족이 함께 한 해의 동안의 수고를 잊고 힐링 할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이라며 "국악원의 대
과학 인재 양성의 산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총장 김기선)가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스트는 함께 성장해온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향기를 전하기 위해 ‘오룡아트홀’을 오픈했다. 개관식 21일 오후 5시. 아트홀이 자리한 곳은 캠퍼스 정문 인근에 위치한 오룡관이다. 최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건물인 오룡관은 입학식, 학위수여식, 각종 학술 세미나, 강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오룡아트홀은 오룡관 1층과 2층 내벽을 활용한 아트 갤러리 형태로 운영된다. 학교 측은 조각가 최순임 작가를 아트 디렉터로 초빙, 다채로운 전시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번째 초대전은 서양화가 김혁정 작가가 장식한다. ‘섬으로 떠올라 꽃으로 피어나라’(21일~2023년 1월 31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300호 대작을 비롯해 모두 41점의 작품이 나왔다. ‘꽃들의 미소’ 연작은 자연과 생명의 이미지를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표현해낸 작품이다. 다채롭고 화려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작품은 피어 나는 꽃, 떠 있는 섬, 그리고 하늘의 별을 모티브로 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이 꽃으로 다시 피어나고 하늘
mM아트센터는 평택시 제1호 사립미술관으로 등록한 이후 첫 번째 전시로, 소장품전 '바람 볕 시선(포스터)'을 내년 2월 26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전후 시기 소비에트 미술의 시대적 상황이 담긴 작품이 다수 선보인다. 자연과 현실을 재현하고자 한 리얼리즘 경향의 풍경과 그 안에 담긴 작가들의 시선을 엿볼 수 있다. 평택 1호 사립미술관 'mM아트센터' 전시 10개국 89명 작가 174점 회화 '한자리에' 194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구 소련에서 활동했던 소련예술가연맹 작가들의 작품이 주를 이루고, 이에 더해 최근 러시아 현대 회화작품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총 174점의 회화작품, 총 10개국의 작가 89명을 소개한다. 이들이 다룬 주제도 다양해 도시와 자연을 그린 풍경화에서부터 역사, 산업, 전쟁을 표현한 작품, 인물화, 풍속화, 추상화 등 여러 회화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mM아트센터 소장품에는 소비에트 체제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던 미술과 달리, 작가들이 개인 공간에서 비밀리에 제작한 이른바 '비공식 미술작품'을 소장하고 있어, 당시를 산 작가들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최승일 mM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전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