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부산에서 잇따라 발생한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부산일보 7월 6일 자 10면 등 보도)를 계기로 부산시교육청이 부산 전체 초·중·고교의 통학로 위험 요소를 표시하는 ‘통학 안전지도’를 만든다. 전체 학교의 통학로 안전성을 총괄적으로 파악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지역 초·중·고교 630곳의 통학 안전지도를 내년 중 학교별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통학 안전지도에는 개별 학교의 경사로와 주변 환경 등 통학 위험 요인과 맞춤형 대책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교육청은 부산지역 각 학교의 각기 다른 통학로 위험 요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간 통학로 안전관리는 여러 기관과 부서에 업무가 분산돼 있어 학교의 개별 위험 요소 파악과 맞춤형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각 학교 통학로 위험 요소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실태조사와 안전지도 제작에 나서게 됐다. 한 기관이 총괄적으로 부산 전역의 통학 안전 전반에 대한 내용을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첫 시도다. 시교육청은 통학 안전지도 제작과 아울러 부산시, 부산경찰청과 함께 통학 안전 협의체도 꾸릴 계획이다. 통학 안전
인천 동구는 만석·화수부두 해안산책로, 일본차량제조(주) 인천공장 사택 등을 중심으로 한 물길따라 동구길 코스 3개를 추가해 총 17개의 관광 코스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관광 코스에선 역사문화해설사들의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동구 홈페이지에 마련된 '해설사 예약시스템'에서 예약할 수 있다. 역사문화해설사 서비스는 추석·설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區, 역사문화해설사 예약시스템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신규 개발 동구는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와 협력해 신규 관광 코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인천은 한국 근대 산업화의 메카였고, 근대 인천의 중심은 동구와 중구라고 불릴 만큼 동구에는 근대 문화 자원이 많이 남아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신규 코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융복합협업축제 ‘2022 아트 커넥션 인 경남 브랜드’가 16일부터 22일까지 김해 신어아트센터와 경남콘텐츠코리아랩에서 열린다. ‘경남문화예술의 찬란한 도약을 위한 행복한 동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밀양에서 개최된 사전 축제에 이은 본 축제로 ‘커넥션:connection’을 키워드로 △공연예술축제 △합동 전시회 △포럼 및 세미나 등 총 3개의 섹션으로 준비돼있다. 먼저 신어아트센터 2층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예술축제 ‘컬러풀 퍼포먼스’에서는 △16일 창원 극단 미소 연극 ‘세탁소엔 붕어빵이 있다’ △17일 거제 극단 예도 영화 ‘선녀씨 이야기’ △18일 진주 극단 현장 장승인형극 ‘신통방통 도깨비’ △19일 김해 극단 이루마 연극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 △20일 예술IN공간 거리극 ‘복개천 포장마차’ △ 21일 경남국악관현악단 휴 마당극 ‘맹인잔치길 구경 났네’ △22일 함안 극단 아시랑 연극 ‘사랑, 참!’을 만나볼 수 있다. 합동 전시회 ‘퓨展’에는 △한국전통공예문화협회 삼진미술관 ‘나눔과 힐링(Sharing and healing) 프로젝트’ △대안공간 마루 ‘Art Rebuilding PROJECT’ △경남문화예술연
박종서 색소폰 연주회가 15일 오후 7시 춘천 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어느 60대의 색소폰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날 연주회에서는 '고엽(Autumn Leaves)', '데니보이', '광화문 연가' 등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이 연주된다. 심기복 성악가와 전상영 피아니스트, 이도영 바이올리니스트가 함께 한다. 박종서 색소포니스트는 강원대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춘천시음악협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춘천예총 회장,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 조직위원장, 강원대 평생교육원 색소폰전임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용호씨의 작품 ‘다시, 축제’ 속에서는 바닷가의 맑고 파란 하늘에 불꽃놀이가 한창이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불빛보다, 더 화려하다. 김정실씨의 작품 ‘소망-너영나영’에는 그야말로 꽃이 핀 나무에 나비와 새가 어우러졌다. 양은희씨의 작품 ‘UP(업)’에서는 바닥을 차고 뛰어오르는 군상의 모습이 활기차다. 제주판화가협회 2022 정기전이 ‘WITH(함께)’를 주제로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제주옹기숨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참여 회원은 고용호, 김만, 김연숙, 김연희, 김정실, 문숙희, 박민서, 박성진, 백주순, 안진희, 양은희, 이숙경, 이연정, 이종후, 표선희, 홍진숙, 황희정 작가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바라고 바라던 ‘함께의 가치’를 마음껏 드러낸 작품들로 채워졌다. 서서히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자는 의지도 담겼다. 제주판화가협회는 1999년 창립해 다음 해 첫 번째 정기전을 열었다. 이후 전국판화가협회전과 아시아, 유럽 등에서 국제교류전을 이어왔다. 협회는 “ 오리지널 판화가 가진 특징과 매력으로 함께의 가치를 표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제주판화가협회는 판화 작품을 더욱 대중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발걸음을 내디딘 뉴웨이브영화제의 기운이 심상치 않다. 작년의 3배가 넘는 작품이 출품되는 등 도내 청년·신진 영화감독들의 관심이 뜨겁기 때문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서 뉴웨이브영화제가 오는 19일 개막을 알렸다. 뉴웨이브영화제는 오는 19, 20일 양일간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점에서 열린다. 영화제는 도내 청년·신진 영화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응원하기 위한 자리다. 이들이 계속해 영화를 사랑하고 제작에 참여하며 지역의 영화 생태계를 다양하고 활기를 불어넣도록 영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좋은 취지를 가진 올해 영화제의 정체성으로는 수많은 종이 존재하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종이 수천 가지인 '해파리'로 설정했다. 수많은 영화가 존재하지만 아직도 상영되지 못한 영화가 수천 가지여서다. 이에 맞춰 영화제 포스터도 바닷속을 유영하는 해파리의 이미지를 빌려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작품을 묘사하고, 작품을 반짝이는 주체로 표현했다. 영화제 측은 더 다양하고 많은 작품을 상영하기 위해 올해 출품된 350편의 작품 중 전북 섹션 8편, 일반 섹션 8편, 총 16편의 영화를 선정했다. 19일에는 전북 1 섹션에 해당하는 김서윤 감독의 <사랑합니다 고객님>
범죄 피해자의 고통을 우리는 제대로 이해하고 있나? 극단 빅픽처스테이지의 ‘오랜기억’은 범죄 피해자 유가족과 가해자의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이 연극은 2021 부산문화재단 청년연출가 작품지원제작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극단 빅픽처스테이지는 ‘오랜기억’을 12월 9일과 10일 양일간 부산시 남구 대연동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메이드 인 부산’ 레퍼토리로 발전시키기 위한 재공연이다. 지난해 11월에 선보인 작품의 대본을 각색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신과 전문의 희주는 어린 시절 연쇄살인범에 의해 아버지를 잃었다. 범인은 잡혔지만 경찰서에서 범인을 마주한 기억이 희주를 계속 고통스럽게 한다.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한 신부의 제안으로 희주는 범인을 다시 만나게 된다. 죄책감을 가진 피해자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가해자. 희주는 책장에서 오래된 사진첩을 꺼내듯 다시 한번 과거의 기억을 소환한다. ‘오랜기억’은 김정환 연출가가 직접 대본을 썼다. 김 연출가는 실제 범죄 피해자 유가족에 대한 조사와 가해자에 대한 탐구를 통해 극을 재구성했다. 김 연출가는 단순히 가해자에 대한 증오나 범죄에 대한 호기심보다
충청권 4개 시·도와 문화체육부, 대한체육회 등으로 구성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하계U대회) 공동대표단이 14일 대회 유치 성공을 알리며 금의환향했다. 대표단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조용만 문화체육부 2차관, 충청권 주요 기관장(광역단체장, 광역의회의장, 시도별 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귀국보고회 및 공항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이 회장의 경과보고, 조 차관과 충청 광역단체장의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 회장은 "충청권은 지난 2020년 7월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유치의향서 제출,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점검 등을 거쳐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됐다"며 "하계U대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하계U대회를 4개 시·도가 공동유치한 것은 최초의 사례인 만큼 세계사에 족적을 남기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중하게 획득한 하계U대회 유치 기회를 충청권 4개 시·도와 긴밀히 협력해 조속히 관련 조직위를 출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동대표단은 지난 12일 벨기에서 진행된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집행위원
만원 한 장으로 점심 끼니를 해결하기 힘들 정도로 물가가 치솟은 가운데 직장인들은 카드 소액 할부를 이용하거나 불특정 다수와 물건을 함께 사며 배달비를 아끼는 ‘공동 구매’를 하는 방식으로 고금리·고물가 시대를 버텨내고 있다. 14일 광주은행의 KJ카드 할부 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소액 할부 이용 건수는 올해 1~10월 기준 13만923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7760건)보다 1471건(1.1%) 증가했다. 지난달 광주은행 카드 고객들은 소액 할부를 1만4739건 이용했는데, 이는 전달보다 701건(5.0%) 늘고 지난해 동기보다는 1050건(7.7%)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할부를 이용한 금액은 모두 99억5500만원으로, 1건당 7만1500원 정도를 할부 결제한 셈이다. 이처럼 소액 할부 결제가 늘어나는 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얇은 지갑 사정을 고려해 구매 금액이 10만원 미만이더라도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며 카드 결제 부담을 줄이려는 양상으로 풀이된다. 통큰 소비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광주은행이 올해 내놓은 ‘모임서비스’와 ‘모임적금’은 모임 비용을 철저히 갹출하고 목돈을 마련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자 건설사들은 물론 금융업계도 흔들리고 있다. 건설사들의 주요 자금줄이었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이 사실상 막히자 주요 건설사업들도 함께 멈춰섰다. 건설경기가 삐걱대자 기존 대출상환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태여서 금융사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인일보는 PF대출에 차질이 빚어진 경기도 건설사들의 상황과 정부 대책 등의 실효성을 2편에 걸쳐 조명한다. 굵직한 건설사도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이 막혀 자금난을 겪는다는 찌라시가 돌 정도인데 중소건설사는 두말할 것 없죠 시흥에 소재한 중소건설업체 A사 관계자는 한숨을 몰아쉬었다. A사는 업력이 20년 넘는 회사로, 임대형 민자사업(BTL)·부동산 개발·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이런 A사가 최근 골머리를 앓는 일은 단연 PF대출이다. 수주한 사업에 착수하려면 PF대출을 받아야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자 PF대출이 사실상 중단된 것이다. 시중은행뿐 아니라 제2금융권도 PF 관련 대출을 보수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PF대출의 문턱이 높아지다 보니 이를 위한 브릿지론(부동산 개발사업 인·허가 전 단계의 대출)도 어려워졌다. 수주를 해도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