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이하 U대회) 공동 유치에 성공했다. 13일 4개 시도에 따르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12일 낮 12시 30분(한국시간 12일 오후 8시 30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집행위원회 투표를 통해 2027년 대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충청권을 확정, 발표했다. 개최지 투표에 참여한 집행 위원은 모두 22명으로 충청권은 이중 과반이 넘는 14표를 받아 경쟁 후보도시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따돌렸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7표를 받았으며 나머지 1표는 기권표다. 이에 따라 충청권은 1997년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와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2027 U대회는 5년 뒤인 2027년 8월 중 약 12일 간 열리며, 대전 4곳, 세종 3곳, 충남 12곳, 충북 11곳 등 총 30곳의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경기 종목은 양궁·기계체조·육상·펜싱·수영·태권도 등 모두 18개 종목이다. 개막식은 대전, 폐막식은 세종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선수촌은 세종시와 충북 충주, 충남 보령에 들어선다. 미디어센
“‘즐거운 딸들’이 지치고 힘든 여성들의 삶을 어루만지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인문숲이다(대표 강은미)가 경력단절 여성의 자존감 향상을 위해 마련한 시(詩)극 공연 ‘즐거운 딸들’이 13일 오후 5시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2019년 초연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며, 여성과 무대, 그리고 관객과의 단절이라는 공백을 채운다. ‘즐거운 딸들’은 누군가 찾아주지 않으면 당장 일자리가 없어지는 프리랜서 강사들, 수능이 끝나고 학원생이 없는 겨울을 어떻게 버텨야 할지 막막한 학원장, 어디서도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전업주부 등 사회 곳곳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미래를 안정적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경력단절 여성의 이야기다. 강서정씨 연출로, 양은주, 기선임, 김연주, 박연순, 박혜란, 채경진, 천경자씨가 주인공이자 직접 출연해 연기와 시낭송으로 자신들의 일상과 생각을 풀어낸다. 최하림 시인의 ‘즐거운 딸들’을 비롯해, 고정희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 고영숙의 ‘나를 낳아주세요’, 김선우의 ‘몸살’, 나희덕의 ‘뿌리에게’, 허수경의 ‘여자 아이들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집을 묻는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놀라운 예술터·뜻밖의 미술관(센터장 김성혁)이 오는 29일까지 뜻밖의 미술관에서 '20EE 젊은 사유' 교류전을 개최한다. 전시의 주제인 '20EE 젊은 사유'는 '2022년'과 사람을 의미하는 영어의 접미사 'EE'를 뜻한다. 또 일상의(Everyday), 모두의(Everyone)를 뜻하는 중의적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청년 작가들의 생각을 담아내는 전시,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뜻이다. 청년 작가의 상호 정보교환 및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미술활동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주제를 설정했다. 전시에는 지역별로 3명씩 총 6명의 청년 작가가 참여했다. 전주 청년 작가인 문민·서수인·이가립 작가의 조각과 유화, 오일 파스텔 등을 활용한 작품과 세종 청년 작가인 오완석·이은지·이지혜 작가의 설치 작품 등을 포함한 총 21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김성혁 센터장은 "유구한 전통을 가진 전주시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세종시의 청년 작가들이 만났다. 환경적 차이를 넘어 작품세계로 서로 교류하며 동질감과 직업적 영감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3년 만에 내한한다. (재)부산문화회관은 사라 장과 젊은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사라 장&비르투오지’ 공연을 다음 달 18일 오후 5시에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사라 장이 이끄는 체임버 앙상블 무대로 이루어진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심준호,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젊은 솔로이스트들이 함께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비탈리의 샤콘느,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비발디 사계 등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곡들이다. 사라 장은 솔로 협연, 두 대의 바이올린 협연, 그리고 악장으로서의 모습까지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사라 장은 1990년 만 여덟 살의 나이에 거장 주빈 메타와 뉴욕 필과 협연으로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다. 이어 1991년 EMI 레이블과 계약하며 세계 최연소 레코딩 기록을 갖게 됐다. 1994년 13세의 나이로 베를린 필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는 최초로 베를린 필과 3번의 레코딩 작업을 한 유일한 한국인이기도 하다. 1995년에는 최연소의 나이에 에이버리 피셔 캐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하는 등 화제를 일으켰다.
대구문학관은 대구문학 100년사를 주제로, 소장하고 있는 주요 문학 자료를 영상으로 제작한 '독(讀)큐멘터리'를 선보인다. 이는 대구문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학 자료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미디어 문학 콘텐츠' 활용 프로젝트의 하나다. 상주작가인 이선욱 시인이 작성한 스토리텔링 원고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독큐멘터리' 영상은 대구문학사에 큰 영향을 주었던 인물들을 망라해 되짚어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1920년대 이상화, 현진건, 이장희의 활동과 작품부터 1930년의 이육사, 백신애, 박영종(박목월), 김성도, 윤복진, 그리고 해방 직후인 1940년대 조선아동회, 청록파, 죽순 동인의 활동과 문학사적 의미까지 다룬다. 대구문학 100년사의 굵직한 배경을 담은 영상들은 1920년대부터 순차적으로 대구문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우선 공개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대구문학관 내 특별 전시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상영될 예정이다. '독큐멘터리' 영상에 등장하는 해당 작품들은 대구문학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로 대구문학관을 방문하면 상설전시실에서 직접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대전예술가의집이 공연장과 전시, 연습공간의 기본시설에 대한 사용료보다 냉·난방비, 녹화·녹음 등 부속설비 사용료가 더 비싸 지역 문화계에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정치권에서 사용료 조정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대전시의회, 지역문화계 등에 따르면 조원휘 의원(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대전시의원 13명은 최근 대전예술가의집에 대한 부속설비 사용료를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대전예술가의 집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조원휘 시의원은 "지역 문화시설의 효율적인 관리와 이용을 촉진해 지역민의 문화예술 활동 진흥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이에 기본시설 사용료 및 부속설비 사용료를 현실에 맞게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례안은 냉방 1회(오전·오후) 사용료를 5만원에서 2만원으로, 난방 사용료는 7만원에서 2만원으로, 녹화·녹음 사용료는 3만원에서 1만원으로 각각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원휘 의원은 "체험실과 전시실 등 하루 기본시설 사용료가 5만원인데, 냉·난방비로만 10만-14만원 정도 소요되는 것은 지역 예술가들에게 큰 부담일 것 같다"며 "지역에서 예술활동하는 것
‘한국화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다.’ 9일 개막한 ‘광주화루’전은 한국화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였다. 다채로운 재료 실험과 개성있는 스토리텔링이 담긴 작품들은 한국화라는 장르적 한계를 뛰어 넘어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다. 서양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가 수가 적고, 고답적라는 인상이 강한 한국화 장르가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이기도 했다. 다양한 풍경을 거울의 이면에 새기고 그것이 벗겨진 흔적 사이로 투과된 수십만개의 작은 ‘빛’을 통해 신비로운 자연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김준기 작가의 작품 앞에서는 한참을 머물게 된다. 세밀한 묘사와 차분한 분위기의 수묵화로 일상을 표현한 고현지 작가의 작품도 눈길을 끌며 현대인의 고달픈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낸 정덕현 작가의 ‘눈치인간’ 시리즈는 빙그레 미소짓게 한다. 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이 주최하는 ‘광주화루’는 한국화의 새로운 미래를 탐색하는 공모전으로 지난 2016년 시작됐다. 오랜 문인화의 전통을 간직한 광주·전남이 광주비엔날레,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더불어 대한민국 미래 문화콘텐츠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의미도 담은 행사다. 명칭은 추사 김정희의 제자들이
"원래 문턱 높았는데 금리 오르다 아예 막혀버려" 아예 수주하지 말자는 분위기마저… 멈춰선 건설경기 "굵직한 건설사도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이 막혀 자금난을 겪는다는 지라시가 돌 정돈데, 중소건설사는 두말할 것 없죠." 시흥에 소재한 중소건설사 A사 관계자가 한숨을 내쉬었다. A사는 업력이 20년이 넘는 회사다. 임대형 민자사업(BTL), 부동산 개발,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이런 A사가 최근 골머리를 앓는 일은 단연 PF 대출이다. 사업을 수주해서, 착수하려면 PF 대출을 받아야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자 PF 대출이 사실상 중단된 것이다. 시중은행 뿐 아니라 제2금융권도 PF 관련 대출을 보수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PF 대출의 문턱이 높아지다 보니 이를 위한 브릿지론도 어려워졌다. 수주를 해도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PF 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등 일반 대출과 달리 대규모 사업의 향후 수익성 등을 보고 금융기관이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부동산 경기 호황기엔 분양 실적 호조로 수익성이 커지지만 올 하반기 같은 부동산 침체기엔 미분양 등으로 수익성은 물론 대출 상환 가능성도 낮아진다. 건설 경기가 악화되는 상
창원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사업이 빠르면 오는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가 끝나는 내년 말이면 24시간 버스 전용 차로제 도입, 창원광장 운행방식 변경 등 창원시의 교통체계가 대폭 바뀔 전망이다. 경남도는 10일 ‘창원 원이대로 S-BRT 구축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고시했다. ◇무엇이 바뀌나= S-BRT(Super Bus Rapid Transit) 사업은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도계광장~명곡광장~창원광장~가음정 사거리에 이르는 9.3㎞ 양방향 중앙차선에 버스 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일반차로와 완전 분리된 BRT 전용 주행로가 24시간 운영된다. 교차로 신호 역시 버스가 우선한다. BRT 도입 목표가 전철에 버금가는 ‘정시성’과 ‘편의성’ 확보인 만큼 정류장 주변 주정차에 간선 없이 신호를 바로 받아서 운행하기 때문에 시간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창원광장도 기존 한 방향 회전교차로 방식에서 신호등이 설치되면서 양방향 방식으로 변경된다. 창원시청 앞 부분은 도로가 폐쇄되고 창원광장과 연결돼 광장 면적이 114㎡ 늘어난다. 특히, 광장으로의 도보 접근성이 대폭 향상돼 광장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버스 전용차로제 설치에 따
강원도가 내년 국비 확보에 사할을 걸었다. 지역 주요 현안들이 대부분 국비가 마련돼야 진행될 수 있는데다 김진태 도정의 핵심 공약 추진도 국비 확보 여부에 달렸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원도국회의원협의회(회장:권성동)와의 '강원도 국비확보 대책 간담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22개 사업 2,138억원의 추가 확보에 힘을 실어 줄 것을 요청했다. 도가 요청한 국비 중 SOC사업 분야는 △춘천~속초 고속철도(932억원) △강릉~제진 철도(672억원) △포천~철원 고속도로(5억원) △속초~고성 고속도로(5억원) △광덕터널 도로(7억원) △춘천 서면대교(50억원) △국지도 86호선(동막~개야)도로(48억원) 등 7개 사업이다. 주요 현안 사업으로는 김진태 도정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30억원)을 비롯해 △산악도로 기반 자율주행 실증평가 인프라(30억원) △바이오 트윈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기반 구축(20억원)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22억원) 등이 포함됐다. 도는 또 △양양국제공항 인바운드 시범공항 조성(100억원)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및 차량 안전성 기반 구축(45억원) 등 1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