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제주도정이 ‘건전 재정’ 기조에 초점을 맞춰 내년도 살림살이 규모를 7조639억 원으로 편성, 본예산 7조원 시대 개막을 알렸다. 이중환 제주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1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는 2023년도 새해 예산안을 7조639억원으로 편성해 11일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새해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에 비해 6717억원(10.5%) 늘어난 규모로, 채무 관리 강화와 함께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따른 도민 생활 안정 분야에 중점 투자하는 내용으로 편성했다. 증가된 예산은 현재 경제 여건과 내년 상황 등을 감안해 민생경제 활력 분야와 서민·사회적 취약계층 등 촘촘복지 지원, 청년세대 희망 사다리 지원, 미래산업 기반 확충 등에 집중 투자된다. 제주도는 대내외경제의 불확실성과 고금리, 고물가 시대를 맞아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또 건정 재정을 위해 지방채발행을 올해 2950억원에서 내년 1000억원으로 대폭 감축해 지방채 500억원을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번 예산안에 고물가 및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차산업과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을 위한 특별지원 사업을 편성했다. 먼저 농어가 경영 안
전주시가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사업 방향을 '재생'에서 '개발'로 선회했다. 앞서 민선 7기 김승수 전 시장의 종합경기장과 덕진권역을 하나로 묶는 도시재생사업 방침을 민선 8기 우범기 시장이 종합경기장 부지 전면 개발로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야구장과 종합경기장의 원형을 두고 재생하려던 계획을 전면 철거후 부가가치가 높은 전시컨벤션 산업 중심 개발로 전환한 것이다. 앞으로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과의 협의가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3월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에서 전주시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전주종합경기장 MICE 조성'과 관련,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조건으로 승인한 바 있다. 전주시는 10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당초 시민의숲으로 재생하는 기존 방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부가가치가 높은 전시컨벤션 산업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35 전주시도시기본계획’상 컨벤션타운과 문화·전시복합공간으로 계획돼 있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전시컨벤션 산업의 거점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전시컨벤션 산업의 후발주자인 전주시로서는 타 도시 컨벤션센터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규모 및 인프라가 필요하다 판단하고, 종합경기장 부지의 절반 정도
센텀2지구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해당 산업단지계획이 부산시 심의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보상 협의와 착공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해당 계획부지 내 (주)풍산과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여부가 산단 추진의 마지막 과제로 떠올랐다. 부산시는 11일 부산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계획’이 원안 의결되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시는 올해 중으로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상 협의와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6년 산업단지 지정 계획이 승인된 이래 2020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한 심의 통과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산업단지계획 승인 전 행정절차인 환경영향평가와 사업인정(의제) 협의에 난항을 겪으며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다행히 지난달께 환경영향평가와 사업인정(의제) 협의를 마무리했고, 이어 11일 개최된 부산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심의가 통과됨으로써 추진 일정에 속도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계획부지 내 위치한 (주)풍산과 반여농산물시장의 이전을 위한 대체부지 마련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센텀2지구는 그
대구경북(TK) 정치권이 추진 중인 TK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과 관련, 당·정 간 이견이 상당부분 해소돼 야권 설득 등 후속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TK 신공항 특별법을 소관 상임위에서 심사할 때 정부도 참여하는데 의견 조율이 안 되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제때 통과가 어렵다"면서 "오늘 쟁점이 됐던 부분이 많이 정리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TK 신공항 특별법 관련 여당·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 간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주 원내대표는 이같이 설명했다. 회의에는 주 원내대표와 함께 TK 신공항 특별법을 심사할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 소속 강대식 의원, 대구의 김상훈·임병헌, 경북 김희국·송언석 의원이 참석했다. 김상훈 의원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기부대양여 부족분 국비지원, 전담조직 설치, 사업 시행자를 누구로 할 것인지 네 가지를 두고 이견이 있었는데 오늘 정부부처와 큰 틀에서 다 합의가 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 측에선 ▷김윤상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신범철 국방부 차관 ▷정선용 정부혁신조직단장 ▷하동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자리했다. 주 원
최근 들어 집값 하락 폭이 확대되고 미분양 증가 등 거래절벽 현상이 짙어지며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조정대상지역이 유지됐던 세종시가 부동산 규제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정부는 1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부동산시장 현안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제4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의결 한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조정(안)'을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심의를 통해 경기도 전역, 인천, 세종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서울, 서울과 연접한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을 제외하고 전국이 부동산 규제에서 벗어났다. 구체적으로 투기과열지구의 경우에는 경기도 9곳을 해제했고 조정대상지역은 경기도 22곳 및 인천 전 지역(8곳), 세종 등 총 31곳을 해제키로 했다. 주정심은 서울과 경기 4곳의 규제지역 유지에 대해 서울시는 주변지역 파급효과, 개발수요, 높은 주택수요 등을 감안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기도의 경우 서울과 연접해 집값 수준
광주에서도 불법 주정차로 소방당국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정차 금지 구역인 소화전과 횡단보도까지 불법 주정차 차량이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사고 현장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 때문에 119 구급대원들의 도착이 평소 이동시간의 3배가량 소요됐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광주시 5개 자치구에 따르면 광주지역 불법 주정차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58만건에 달했던 불법 주정차 과태료 부과 건수가 코로나19로 인해 단속보다는 계도위주로 진행되면서 2020년 40만건으로 줄었다. 2021년 44만건으로 다소 증가했다가 올해는 10월까지만 불법 주정차 과태료 부과 건수가 45만건으로 늘었다. 광주시 북구 교통과 ‘이동식 불법 주정차 단속차량’이 10일 오전 9시 20분부터 11시까지 1시간 20분동안 불법 주청차에 과태료를 부과한 건수는 28건에 달했다. 광주일보 취재진이 단속차량에 동행해 본 결과 불법 주정차 행태는 ‘심각’ 그 자체 였다. 이날 북구 교통과가 단속에 나선 지역은 각화동 농수산물센터와 경신여고 인근 골목 등지였다. 오전 10시께 광주시 북구 용봉동의 한 골
전라북도 김제 특미인 친환경 '지평선 쌀'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쌀로 주목받고 있다. 김제시는 쌀재배단지 계약 농가들을 대상으로 '지평선 쌀'로 공동브랜드화했으며, 농가들은 과학 영농과 토양 개량으로 우수한 쌀 품질을 위해 노력해 왔다. 유통과정도 철저히 하고 있다. 금만과 공덕농협, 김제농협과 서김제농협 쌀 조합 공동사업법인, 이택 영농조합법인 등 생산 RPC 5곳에서 점검해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체계도 확고히 하고 있는데, 이같은 노력들이 맺은 결실이라는 평이 나온다. 그동안 김제시는 지평선 쌀 품질 개량과 제값 받기 운동을 위해 많은 노력을 벌여왔으나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김제 지평선 쌀의 품질이 나빠서가 아닌 유통이나 홍보 그리고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놓는 데 실패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제는 쌀의 주산지다. 쌀을 가지고 살아가는 고장이 쌀의 우수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바로 농업이 죽는다. 김제 농민들은 자부심을 갖고 '지평선 쌀'이 한국 최고의 명품 쌀로 확인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한국식품연구소에서 실시한 식미 테스트 평가에서 김제 쌀은 단백질 함량이 6.7~7.07%, 아밀로스 함량 17.2~18.2%
그의 작품 속에는 갖가지 장애들이 등장한다.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이 진솔하다. 장애로 인한 상처와 고통을 과잉으로 부각시키거나 일반화 시키지 않는다. 동정하거나 불쌍하다고 구구절절이 서술하지 않는다.『나는 입으로 걷는다』의 다치바나처럼 현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 감사한다. 어제와 변하지 않은 오늘이 소중하다. 『힘들어도 괜찮아』의 시게루는 손 하나 움직일 수 없어, 아주 소소한 일도 못하는 극한 장애를 가졌다. 태어날 때부터 갖은 장애는 아니었다. 점점 근육이 굳어지는 병으로 인해 지금에 이르렀다. 여동생 가즈요가 요강을 가져다 옷을 벗겨주지 않으면 생리현상을 해결할 수 없다. 가즈요는 친절하지 않다. 그럼에도 손을 빌려야 한다. 그리고 시게루는 속으로 말한다. ‘햄버거도 먹었고, 물도 마셨고, 오줌도 누웠고. 배가 좀 덜 찼긴 하지만…… 나는 참을성이 많은 아이다. 이제 눕자.’ 시게루의 독백처럼 전개되는 글속에서 포기는 볼 수 없다. 말을 할 수 있어 도움을 청할 수 있다. 눈치를 보지 않는다. 웬만하면 엄마와 동생을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는다. 예전에 척수마비 장애자가 생활하는 곳에서 함께할 기회가 있었다. 신체에 대한 기억은
이건희컬렉션을 드디어 부산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부산일보사와 부산시립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 한국 근현대 미술 특별전 ‘수집: 위대한 여정’을 11일부터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수집: 위대한 여정’은 미술에 대한 사랑으로 컬렉션을 구축해 온 위대한 컬렉터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전시이다.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 100여 점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2023년 1월 29일까지 이어진다. ‘수집: 위대한 여정’은 국립현대미술관·대구미술관·전남도립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국내 대표 컬렉션을 선보인다. 한국 대표 미술 기관 중 하나인 리움미술관 컬렉션, 교육기관인 고려대학교 박물관 컬렉션, 기업 미술 컬렉션인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컬렉션, 사립 미술관인 뮤지엄 산의 컬렉션, 화상(畵商)에서 출발한 가나문화재단 컬렉션이 소개된다. 각 수집의 주체들은 오랜 기간 각자의 영역에서 근현대 미술을 연구하고 수집하며 자신만의 컬렉션을 구축해 왔다. 이건희컬렉션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생전에 수집한 미술품과 문화재로, 이들 작품이 국공립 기관에 대거 기증되며 한국 공공컬렉션의 새 역사가 열렸다. 이건희컬렉션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사
최근 열린 제25회 대한민국영남미술대전(대회장 최병국)에서 전통민화 부문 김다인 씨의 '해학반도도'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임지영 씨(도예 부문) ▷이우현 씨(사경 부문) ▷송연정 씨(현대민화 부문)이, 우수격려상에는 김진애 씨(서각 부문) 등 10명이 선정됐다. 제4회 초대작가상 수상자는 김규백 씨(서각 부문)가 뽑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12개 부문에서 모두 627점이 출품됐다. 박두봉 심사위원장(갤러리 공감 대표·민화화가)은 "코로나 사태가 다소 진정되면서 그동안 작품 공부가 위축됐던 신진 작가들이 예년에 볼 수 없을 만큼 많은 작품을 출품해주신 데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며 "전반적으로 작품 수준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입상작품 전시는 2023년 1월 중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 〈전통민화〉 ▷대상: 김다인 ▷우수격려상: 류양환 ▷우수상: 김옥겸 정소연 정지인 허예진 최명자 김영순 김금숙 김기분 강상민 김옥경 서수원 고은옥 권은숙 ▷장려상: 최은희 이정자 유현주 정향영 김효진 김지연 박범수 맹지영 곽경희 유윤정 박태분 김락현 허칠석 강정숙 심경해 허예진 김순옥 윤수정 ▷특별상: 손현주 최명자 채윤희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