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의 미국 뉴욕 진출이 본격화됐다. 내년 국내 대학 최초로 해외 공동캠퍼스 설립을 위한 조인트캠퍼스를 조성하게 되면서 대전시는 글로벌 무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KAIST는 21일 오후 4시(미국 현지시각) 미국 뉴욕시 뉴욕대학교(이하 NYU) 킴멜센터에서 열린 KAIST-NYU 조인트 캠퍼스 현판전달식을 하고 뉴욕시와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광형 KAIST 총장과 앤드류 해밀턴 NYU 총장, 이장우 대전시장,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상래 대전시의장 등이 참석했다. 조인트캠퍼스는 뉴욕대의 우수한 기초과학 및 융합연구 역량과 KAIST의 과학기술 역량을 결합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중심의 혁신적인 캠퍼스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구상됐다. 이번 현판전달식을 시작으로 양 대학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동 연구에 들어간다. 연구주제로는 인공지능(AI) 사이언스, AI융합뇌과학, AI 응용 사이버 보안, 디지털 정보보안, 지속가능한 첨단 스마트 도시·환경 등에 중점을 둔다. 현재 교수진 및 연구진 선정에 착수한 상태다. 조인트캠퍼스는 공동연구과정 운영을 위한 본부로 사용된다. KAIST도 대전 본원
전남도가 고흥 성불사 석조여래입상, 나주 이광선 선무원종공신녹권과 고문서를 각각 전남도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지정했다. 고흥 성불사 석조여래입상(유형문화재 제356호)은 고흥 도화면 성불사에 있는 불상이다. 편편한 자연석을 다듬어 광배 형태를 만들고 그 가운데 여래입상을 조각했다. 둥글넓적한 상호에 좁다란 어깨, U형의 옷 주름은 부드러우면서도 부피감이 드러난다. 왼손을 밑으로 내려 펴고 오른손은 가슴 위로 들어 올려 엄지와 검지를 구부린 모습이다. 고려시대 전기에 성행한 손의 형태다. 불상은 지역에서 보기 힘든 대형으로, 우수한 조형성을 갖추고 보존상태도 양호해 역사적, 학술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나주 이광선 선무원종공신녹권과 고문서(문화재자료 제296호)는 나주 출신 무관인 이광선에 관한 문서다. 그는 임진왜란 당시 관군 지휘부로 이치대첩과 행주대첩에서 크게 활약했다.지정된 문서는 총 12점으로 1599~1601년 사이 고신교지 4장, 1605년 선무원종공신녹권 1책, 이광선의 충훈을 청원하는 고문서 7장이다.고신교지는 조선시대 관원에게 품계와 관직을 수여할 때 발급하던 임명장, 임금의 명령이 담긴 문서다.선무원종공신녹권은 조선 선조 38년 선
광주·전남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오는 2024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일부 선거구가 통폐합되면, 지역 의석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호남 정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지역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행정구역 개편 등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2일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실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지난 8월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여수갑’ 선거구는 지난 21대 총선 인구 하한선인 13만9000명보다 적은 12만7254명에 불과했다. 여수갑은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13만9027명으로 전국 최하위였고, 간신히 총선 인구 하한선을 충족해 선거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정부와 국회는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 인구 하한선과 상한선을 정하는데, 매번 상황에 맞게 인구수를 조정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대 총선 인구 하한선은 14만명이었지만 인구 감소 등에 따라 21대 총선 인구 하한선은 더욱 낮췄다.이에 따라 22대 총선에서 인구 하한선의 추가 조정이 없고, 21대 인구 하한선을 기준으로 한다면 현재 여수갑 선거구는 사라질 수 밖에 없다.자료
'제22회 전국 락밴드 경연대회 & 동두천 락 페스티벌'이 오는 24일과 25일 동두천시 소요산 입구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동두천 락 페스티벌은 한국전쟁 종전과 동시에 미2사단의 주둔으로 서구문화의 창구 역할을 담당했던 시의 역사적 배경으로 탄생했다. 한국 최초의 Rock 밴드인 신중현의 'ADD4'가 결성되어 한국 락의 발상지라는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기반으로 1999년 제1회 '동두천 락 페스티벌'을 개최한 이후 매년 이어지고 있는 전국 최장수 음악 축제로 경기도가 선정한 '2022 경기관광축제'이기도 하다. 올해 페스티벌은 24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소요산 입구 광장 특설무대에서 무료로 진행하는데 학생 밴드들과 아마추어 밴드 외에도 다양한 유명 뮤지션들의 라인업이 준비됐다. 24일 개막일에는 일반부 학생부 예선전을 통해 올라온 25팀의 전국 락 밴드 챔피언쉽 본선 전이 있고, 와우터밴드 , 유원지밴드 , 스프링벅밴드 , 주한미군 드래곤힐 락밴드 외 인기 락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일요일인 25일에는 UK QUEEN , 로맨틱펀치 , 스트릿건즈 , 최희선 밴드(위대한탄생 리더), 미국 뉴올리안스 펑크락밴드 , 크랙샷 , 롤링쿼츠 , 스프링스
0 인천시내 '장애친화 산부인과의 수' 산부인과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장애인을 위한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인천에는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남동구에 사는 A씨는 지난 3월 아이를 출산했다. 지난해부터 산부인과 진료를 다녔던 A씨는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청각장애가 있기 때문이다. 청각 신경이 손상된 A씨는 주변에 소음이 있으면 상대방의 말이 잘 들리지 않는다. 상대방의 목소리 톤에 따라서도 소리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그는 "진료실에서 뱃속 아기의 상태에 대한 의사설명을 매번 놓치곤 했다"며 "진료 시간도 여유롭지 않아 진료가 끝난 후 간호사에게 따로 물어보거나 나중에 전화로 되묻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는 저 같은 산모를 위해 태블릿 PC로 글자를 입력하며 설명해주는 산부인과도 있는 걸로 안다"며 "일반 산부인과는 장애를 가진 여성이 이용하는 게 수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34%가 치료 못받아 유산·사산 경험 비장애인보다 10%p이상 높은 비율 뇌병변 장애가 있는 B씨 역시 산부인과 이용이 어렵긴 마찬가지였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B씨는 병원에 들어서는 것부터 힘겨웠다고 설명
남해 독일마을은 1960~1970년대 머나먼 이국땅 독일 탄광과 병원으로 가서 조국 근대화를 이끌어 낸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고국 정착을 위해 조성된 곳이다. 그들이 살아온 독일을 따뜻한 대한민국의 남쪽 보물섬에서 느끼며 살 수 있도록 마련한 그리움의 종착역 같은 곳이다. ◇보물섬 남해 속에 둥지를 튼 작은 독일= 독일마을 조성은 지난 1997년 한국 최초로 사계절 푸른잔디구장을 남해군에 조성하면서 그 잔디를 수입한 독일 노드프리슬란트군과 자매결연 과정에서 도움을 준 베를린과 함부르크 교민들이 한국 정부에 독일마을을 조성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남해군수였던 김두관 군수는 해외에 있는 자국민을 국내로 유치하는 건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는 외교부를 설득하며 2000년, 2001년에 걸쳐 베를린, 함부르크, 본, 마인츠, 카셀 등지에서 4차례에 걸쳐 독일 순회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50여명의 투자 의향을 받았다. 이후 독일 교민 대표들이 선택한 드넓은 물건 바다와 아름다운 물건숲이 보호해 주고 있는 삼동면 물건리와 봉화리 일대 9만0000여㎡ 부지에 50가구 규모의 택지조성공사를 시작했고 2002년부터 택지를 분양 받은 파독 간호사와 광부들은
지난해 경남에 거주하는 환자 20만여명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대형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약 1만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진료비는 4억5000만여원에 이른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비수도권 거주 환자 93만명이 수도권 대형종합병원을 찾았다. 전년에 비해 11.3%p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지방 환자의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도 2조700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금액이다. 이처럼 갈수록 이른바 ‘수도권 원정진료’가 더욱 심해지는 구조다.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시설 수준 격차가 커지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여기에다 환자들의 ‘묻지 마’ 수도권 대형병원 선호도 한몫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하지만 지나친 수도권병원 쏠림현상이 지속되면 의료비 상승을 부추기고, 국가균형발전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조명희(비례대표)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 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진료 현황’을 22일 공개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수도권 원정진료는 환자 수와 진료비가 매년 증가추세다. 지난해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을 찾
강원어촌특화지원센터가 24~25일 이틀동안 속초시 청호동 설악대교 일원에서 '함께 가꾸는 푸른 청호 바다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환경과 바다’를 주제로 지역 크리에이터 10개 업체가 참여하는 호호마켓을 비롯해 비치코밍, 전통 해녀복체험, 테왁(해녀 물질에 필요한 기구)만들기 체험, 바다환경 그림전시, LNT(Leave No Trace) 캠페인, 고래인형만들기 체험, 웰니스 요가체험 등이 펼쳐진다. 축제를 공동주최하는 청초어촌계는 해양환경 및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꾸준한 활동을 하는 어촌계다. 권은정 어촌계사무국장은 지난 8월 여의도 국회 앞에서 무분별한 바다낚시의 문제점을 제기했었다. 정선환 강원어촌특화지원센터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환경과 바다에 대한 어촌계의 노력 및 행보를 관광객에게 친근한 방식으로 알리고 환경과 바다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축제는 ‘즐거움과 낭만이 흐르는 릴레이 축제’의 2번째 축제로 준비됐다. 강원어촌특화지원센터는 지난 6월 1차 축제로 강원도 해녀를 알리는 '해녀문화축제'를 진행했었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강릉】속보=‘교통올림픽’인 2026 ITS 세계총회 유치에 성공한 강릉시(본보 지난 19일 1면 등 보도)가 국내 마이스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했다. 22일 강릉시청에서 진행된 ‘2026 ITS 세계총회 강릉유치 대표단 환영행사 및 기자회견’에서 김홍규 시장은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강릉 올림픽파크 일대가 ITS파크로 완전 전환돼 국제적인 마이스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마이스산업 중심지 강릉'을 선언했다. 마이스란 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폭넓게 전시·박람회로 정의된다. ITS 세계총회 시설계획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주변에 국비 등 사업비 560억원을 들여 연면적 2만1,0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컨벤션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ITS총회 방문 이후 당초 계획보다 더 큰 규모의 마이스 시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해 건립 규모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등 올림픽파크 내 빙상경기장 리모델링을 통한 ITS 전시시설 및 행사시설도 확충될 전망이다. 스마트 도시정보 통합 컨트롤타
서귀포항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지구에서 천연기념물과 법정보호종 산호들이 발견돼 공사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비 200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400억원이 투입되는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지구 내 해상에서 최근 천연기념물인 긴가지해송과 법정보호종인 밤수지맨드라미가 발견됐다. 제주도는 현재 건립 중인 해양레저체험센터 쪽으로 파도가 넘어오지 못하도록 하고자 서귀포항 동방파제 일부 구간을 활용, 소규모 방파제인 파제제 조성을 위해 기존에 있던 테트라포드(삼발이)를 들어내는 과정에서 이들 산호를 발견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인근에 위치한 문섬 주변으로 여러 종류의 산호가 넓게 퍼져 있는데, 그중 일부가 해류와 조류를 타고 떠밀려와 사업지구 내 암반에 안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발견된 산호들의 분포 범위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확한 분포 범위를 현재 확인하고 있다면서 매우 밀집된 상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사업지구 내 천연기념물과 법정보호종 산호 발견 사실을 문화재청에 알렸고, 문화재청으로부터 산호를 안전하게 이식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는 1차 소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