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4리그에서 활약하던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은 올해 갑작스럽게 해체 결정을 내렸다. 해체 이유는 재정적인 어려움이었다. 2020년 K4리그 출범 때부터 리그에 참가했던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은 남동구청의 보조금을 토대로 인천 지역 유일의 K4리그 팀으로 활약해 왔지만, 올해 남동구의 지원이 끊기자 선수들과 직원들의 임금을 주지 못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인천남동구민축구단 지원 조례의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이 담긴 조례안이 상정됐지만, 네 번이나 부결되면서 남동구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재정난 닥친 인천남동구민축구단 선수 급여 지급 어렵자 해체 결정 남동구청 역시 구단 운영 상황과 구단이 제출한 자구책 등을 검토해 더는 지원 조례를 추진하지 않기로 하면서 구단은 팀 해체를 결정했다. 급여를 약속할 수 없는 상황에서 팀을 무리하게 운영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의 클럽 자격을 취소해 이적기간이 아니어도 선수들이 새로운 팀을 찾아갈 수 있게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한국 프로축구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해온 성남FC도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성남일화 시절 많은 우승을 일구며 영광의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모기
제18회 창원야철마라톤대회에 참가한 2000여명의 달림이들이 가을의 문턱을 힘차게 가로질렀다. 경남신문이 주최하고 창원시, 창원시의회, 경상남도체육회가 후원한 제 18회 창원야철마라톤대회가 18일 오전 창원스포츠파크를 비롯해 창원시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9월 중순에도 불구하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 개최됐다. 창원야철마라톤은 창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시청 사거리, 올림픽 공원 등을 달리는 10㎞ 코스와 시청사거리, 한국폴리텍VII대학을 지나는 6㎞ 코스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0㎞는 청년부·일반부·여자부, 6㎞는 남자학생부·일반부, 여자학생부·일반부 등 7개 세부 종목으로 치러졌다. 남길우 경남신문 회장의 개회 선언, 김종현 한국인명구조봉사협회 회장의 안전 레이스 안내 등에 이어 ‘메리트 무용단’의 축하공연과 스트레칭 시범으로 몸을 달군 달림이들은 오전 9시 30분께 10㎞ 코스를 시작으로, 9시 40분 6㎞ 코스를 각각 출발했다. 10㎞ 코스에서는 남자 청년부 김창원(34분47초92), 장년부 강병성(35분16초17), 여자부 서점례(42분54초93)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6㎞ 코스에서는 남자부 박순우(23분51초15), 여자부 박미라(28분13초6
14호 태풍 ‘난마돌’이 19일 경남에 영향을 미치면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된다. 경남도는 18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비상 2단계를 발령하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해 대응상황을 사전 점검했다. 도내 초중고 학교는 태풍 영향권 지역을 중심으로 원격수업 등 탄력적으로 학사운영을 실시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18일(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서진 중이다. 최대풍속 53m/s, 중심기압은 935hPa로 강도는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수준인 ‘매우 강’이다. 태풍 영향으로 18일 밤부터 경남 남해안에 시간당 30~60㎜, 최고 150㎜ 이상 비가 예보됐다. 경남 중부·동부 내륙에는 20~80㎜, 서부 내륙에는 5~40㎜ 비가 내릴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은 19일 오후 3시 전에 그치겠지만, 동부 내륙은 오후 6시 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특보가 발표된 남해동부 먼바다와 거제시 동부 앞바다, 풍랑특보가 발표된 경남 중부 남해 앞바다, 경남 서부 남해 앞바다는 바람이 35~110km/h(10~30m/s) 수준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되며, 남해 동부는 최대 10m 높이의 파도가
▲고(故) 이규순 명주군수 부인(김순묵씨·94)상, 이우영 전 현대산업개발·현대앰코부사장 모친상=16일 별세. △발인=18일 오전 5시 △장지=춘천 남산면 선영 △빈소=춘천호반병원장래식장 △연락처=010-3387-3254 ▲이우영 (전 현대산업·현대앰코부사장씨) 모친(김순묵씨)상·이규순 (전 강원도농정국장 부인상)=16일 오전 0시 57분 별세. △발인=18일 오전 5시 △장지=춘천 남산면 선영 △빈소=춘천호반병원장례식장 1호(특실) △연락처=010-3387-3254
제23회 이효석문학상 시상식이 17일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제 주행사장에서 열려 김멜라 소설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품은 김멜라 작가의 단편소설 ‘제 꿈꾸세요’로 김 소설가는 상금 3000만원을 시상금으로 받았다. 국민의례에 이어 가산 이효석 선생과 작고하신 문인들에 대한 추모묵념, 개회사와 환영사, 이효석 선생 연보낭송, 수상자발표와 심사평, 시상 등으로 이어진 이날 시상식은 연극인들이 가산 이효석 선생의 작품을 무대로 올려 처음과 끝을 맺으며 의미를 더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연극인 박시연씨는 이효석 소설가가 1927년 청량 제 4호에 발표한 시 '빨간 꽃’ 을 낭송하며 막을 열었고 원로배우 이승옥, 여무영씨는 이효석 선생이 1925년 매일신보에 발표한 ‘려인’을 낭독극으로 무대에 올렸다. 메밀꽃이 피지 않아 효석문화제가 열리지 않은 아쉬움을 달래듯 효석문화제 주행사장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방민호 이효석문학재단이사장, 심재국 평창군수, 서양원 매일경제신문 전무,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오정희 이효석문학상 심사위원장, 구효서, 편혜영,김동식 심사위원, 곽달규 이효석문학선양회 이사장, 이우현 이효석선생 장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강릉시가 타이완 타이베이를 제치고 ‘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2026 ITS 세계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와 강릉시는 강릉시가 오는 2026년 10월(19일~23일) 개최되는 제32회 ITS 세계총회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는 첨단교통기술을 이용해 교통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과학화·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 효율성·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교통체계를 의미한다. 2026년 강릉 ITS세계총회 유치위원회(위원장: 이용욱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김홍규 강릉시장)는 한국시각 18일 새벽1시부터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최종제안발표에서 대만 타이페이를 제치고 서울, 부산에 이어 강릉이 국내 3번째 세계총회 개최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026년에 개최될 제32회 ITS 세계총회는 총 100개국이 참여할 예정으로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학술세션, 전시회, 최신의 기술시연·시찰 및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구성되며, 총 관람인원이 약 6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국토부와 강릉시는 이번 총회 개최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한국 ITS 기술 홍보와 국제적 인지도 확산, 첨단 교통기술에
서귀포시 신효동에 위치한 서귀포감귤박물관 옆에는 거대한 야외 수석 전시 공원을 연상케 하는 오름이 있다. 표고 117.8m에 비고는 63m의 복합형 오름인 도라미오름. ‘도라미’는 박쥐의 제주어로 오름의 모양새가 박쥐가 날개를 펼친 형상과 비슷하다고 해서 도라미오름이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바굼지오름(단산) 역시 좌우로 길게 뻗어 있는 오름의 산세(山勢)가 박쥐가 날개를 펼친 모습과 같다고 해서 바굼지(박쥐의 또 다른 제주어)오름이라는 이름이 부여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도라미오름의 또 다른 이름은 월라산(月羅山) 또는 월라봉(月羅峰)이다. ‘달이 비치는 넓은 들판’ 이라는 뜻으로 월라산(月羅山)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밖에 이 오름의 남쪽에 바윗돌이 있는데, 이 모습이 동쪽으로 달이 뜨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라 해서 달암(岩)이라고 불리던 것이 후세에 들어 한자 표기를 위해 월암(月岩)이 됐다는 설도 있다. 서귀포시 중산간동로 교차로에서 감귤박물관 방향으로 우회전 후, 감귤박물관에 도착하기 전 체육공원 입구에 주차 후 이 곳을 도라미오름 탐방의 초입으로 삼았다. 첫 발걸음에서 거대한 바위군(群)들이 탐방객을 맞이한다. 사찰(寺
경제성 문제를 이유로 무산되거나 연기됐던 신 교통 수단인 ‘트램’ 도입이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으로 재추진된다. 막대한 예산 확보, 타당성 검증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사업비 5억원을 들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위탁해 19일부터 내년 9월 18일까지 1년간 ‘제주특별자치도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한다. 용역은 제주도가 지난 4월 고시한 ‘제4차 대중교통계획’과 지난 1월 확정한 제주특별자치도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반영되면서 추진되는 것이다. 트램 도입은 오영훈 도정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오 지사는 ‘청정 제주트램(J-Tram)’ 구축을 통한 수소 기반 대중교통 실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제주에 트램을 도입하는 것이 적정한지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적정하다고 판단되면 도내 트램 도입 타당성이 있는 노선에 대한 분석과 검토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도민 생활권을 우선 고려해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노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소 2개 노선을 발굴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 현황과 계획
제21회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가 지난 1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기록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개막 공연 <백 년의 서사>를 선보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 공연을 통해 올해 소리축제의 색깔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과거와 현대, 아날로그와 디지털 등의 만남이 모두 담겨 있었다. 시공간을 초월한 무대가 펼쳐졌다. 과거의 예술을 소환해 현재와 견주고 자극하며 협력하는 모습으로 관객과 마주했다. 조선시대 고음반을 디지털로 옮기고 지역의 젊은 소리꾼, 호남 우도 장단과 고깔춤, 시나위 연주, 탈춤, 디지털 음향 기술 등을 접목해 새로운 예술을 만들어냈다. 무대 위에는 레코드 판이 돌아가고 100년의 시간 동안 시대를 풍미한 김창환, 송만갑, 이동백, 김창룡, 정정렬 명창 등 국창이라 불렸던 전설들이 딥페이크 기술과 만나 살아 움직였다. 이들의 소리까지 복원해 젊은 예술가들이 국창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젊은 예술가에는 소리극단 도채비, 우도 콜렉티브, 이아람(대금)·황민왕(퍼커션)·오정수(기타), 디지털 시나위, 천하제일탈공작소, 배우 박현욱·이창현, 페스티벌소리합창단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과거와 현대의 만남은 독특하고
전북도의회가 소방본부 관할권을 놓고 사분오열 하고 있는 가운데 의사일정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소방본부 소관 상임위인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이하 행자위)와 환경복지위원회(이하 환복위)는 서로 자신의 상임위가 소방본부를 맡아야 한다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 전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제394회 정례회가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16일 환복위의 ‘2021 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안 심사’ 의사일정이 돌연 취소됐다. 이날 환복위는 환경녹지국, 복지여성보건국, 새만금해양수산국, 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의사일정을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전날인 15일 오후 1시 49분에 전북도 행정 포털(내부전산망)에 ‘제394회 전라북도의회 정례회 환경복지위원회 의사일정(취소)’라는 제목으로 긴급공지가 올라왔다.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발단은 전북도 조직개편에 따른 소방본부의 이관을 두고 행자위와 환복위의 ‘밥그릇싸움’ 때문에 의사일정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환복위 소속 의원들은 의장과 운영위원장, 원내대표가 ‘소방본부 이관’을 약속했던 사항이라면서 의장단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항의 차원에서 사보임까지 제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