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소로우 노래 ‘가자 속초로!'' 클론의 ‘도시탈출'' 연상케 해 휴가시즌 시원한 멜로디 감상 사실상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예고되고 있다.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더군다나 이번 주(25~31일)는 7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이다. 어디를 가든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이 연이어 펼쳐지게 된다. 이번에는 산이 있어 좋고 바다가 있어 즐거운 ‘속초''로 떠나본다. 남성 보컬그룹 스윗소로우는 2016년 한여름 8월에 여름 싱글앨범 ‘대박금지(사진)''를 발표하는데 앨범 수록곡 중 하나가 바로 ‘가자 속초로!''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대놓고 속초로 가자는 그런 곡이다. 이전에도 속초를 소재로 한 가요들이 더러 있었지만 가장 빠른 템포의 곡이 아닐까 싶다. 스윗소로우 특유의 음성에 더해 시원하고 기분 좋은 음악들을 만들어 내는 페퍼톤스(Peppertones)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완성한 이 노래는 대체적으로 클론의 ‘도시탈출''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를 갖고 있다. 도시탈출의 달콤한 맛 버전이랄까. 클론의 노래가 강렬하고 거친 느낌이라면 “가자 속초로!”라는 외침과 함께 시작되는 스윗소로우의 노래는 텐션은 높아도 감미로운 목소리는 그대로다. 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30일 강릉을 방문, “이제는 노동 소득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오고 있다”며 “새로운 소득체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 날 오전 강릉 허균·난설헌 기념공원을 방문, 당원 등 지지자들과 함께 주위를 둘러본 뒤 녹색도시체험센터 대강당에서 가진 토크 콘서트에서 “노동을 해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생산해 낸다는 걸 대전제로 해서 만든 모든 사회체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될 때가 온 것”이라며 “그래야 개인이 행복한 세상을 확실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정당은 선거에서 이기고 권력을 획득해서 국민이 맡긴 일을 국민의 뜻에 부합하게 해내는 것”이라며 “이기는 정당을 만들려면 우리당이 뭘 하려고 하는지를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의 부는 선진국이라지만 국민의 삶의 질은 중·후진국 수준”이라며 “국민들이 행복하게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꿈과 비전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이 뭘 하는지 언론의 왜곡을 피해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기 위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새로운 소통 구조의 필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전 날 춘천으로
‘제5회 국제해양예술제’가 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제주시 중앙로에 있는 돌담갤러리에서 열린다. 아시안ACS가 주최하고 IAOA(국제해양예술협회)가 주관하는 예술제는 ‘생명-해양-평화’를 주제로 세계 18개국 예술가 400명이 참여한다. 이번 예술제는 전 세계가 자연재해, 바이러스, 국지전에 의한 많은 피해를 입고 있음에 따라 환경에 관심을 갖고 더 좋은 생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특히 생명의 요람이자 각 대륙의 문명을 연결하는 해양을 통해 인류의 숭고한 이상인 ‘평화’를 추구하자는 의미도 담겼다. 예술제에서는 세계 18개국 디자이너와 대학원생들이 출품한 125점을 디지털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각국 어린이들이 그린 바다 관련 그림 100여 점도 만날 수 있다. 제주에서는 고예현, 고재만, 김지환, 목정훈, 문춘심, 박린준, 박지혜, 박창범, 박한종, 부서연, 부윤자, 양계실, 양원석, 오승익, 이계나, 이수진, 장은철 등 17명이 초대작가로 합류했다. 주최측은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해양예술제가 끝나면 11월 중 중국 상하이에 있는 중국항해박물관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윤자 국제해양예술협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
1만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벵뒤굴이 1년 만에 속살을 드러냈다. 검문오름 용암동굴계의 하나인 벵뒤굴은 1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진행 될 때만 일반에 공개된다. 오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일원에서 열리는 2022 세계유산축전에 앞서 본지를 포함한 도내 언론사 취재진들이 지난 29일 벵뒤굴 탐사에 나섰다. 벵뒤굴은 1만 년 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에 의해 만들어진 동굴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킹덤: 아신전’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동굴 내부로 진입하는 순간 찬 기운이 온몸을 뒤덮었다. 동굴 안쪽으로 더 들어가자 천장에 달린 용암석주에서 ‘툭 툭’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물방울이 탐사진의 걸음을 재촉했다. 동굴 천장과 벽면에 불빛을 비추자 마치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 반짝이는 빛이 반사됐다. 탐사를 안내한 기진석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학예사는 “동굴에서 서식하는 박테리아가 빛을 받아 반짝이는 것”이라며 “절대로 손으로 만져서는 안된다”고 신신당부했다. 오리걸음으로 한참 좁은 통로를 지나니 제법 넓은 공간이 나왔다. 사방으로 불빛을 비추니 거미줄처럼 얽힌 길이 여러
전주 전동성당이 2년 2개월 만에 시민 품으로 되돌아왔다. 전동성당은 원형 보존을 위한 보수 정비 공사가 진행되던 해당 기간 잠시 온전한 모습을 감췄지만, 다시 제 모습을 찾고 많은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전주시는 지난달 29일 국가 사적 제288호인 전주 전동성당의 원형 보존을 위한 보수 정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가설비계와 가림막을 해체했다. 호남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혼합된 건물인 전동성당은 천주교 성당 가운데 아름다운 건물로 손에 꼽히지만, 건립 130여 년이 지나면서 외부 벽돌 표면 박리현상과 함께 풍화작용이 진행됐고 종탑과 좌우 첨탑 부분이 부식·누수돼 정비가 요구돼 왔다. 전주시는 지난 2019년 보수정비 설계를 거쳐 2020년 6월부터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동성당의 종탑과 첨탑을 중심으로 고벽돌 4000여 장을 교체하고 줄눈, 창호 등을 보수했다. 또, 미관 향상을 위한 표면 세척도 함께 진행했다. 시는 그동안 보수공사를 위해 설치된 가설비계가 해체된 만큼 전동성당의 복원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전동성당의 참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보수 정비를 통해 옛
㈜두산이 최근 전북에 동박적층판의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투자 협약을 체결하기로 한 가운데 관련 토지를 매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김관영 지사 취임 이후 지역 내 대기업 유치가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9일 큐로는 보유하고 있던 김제 지평선산단 내 토지를 ㈜두산에 114억 5670만 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해당 토지는 지난 2018년께 큐로가 자회사인 아이티엔지니어링과 흡수합병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기트럭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해 매매된 토지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큐로의 사업 추진이 더뎌지게 됐다. 약 4년 가까이 시간이 흐르자 김제시 등은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두산과의 투자협약을 이끌어낸 것이다. 협약에 따라 ㈜두산은 2024년까지 김제 지평선산단(8만 2211㎡)에 693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먼저 ㈜두산은 이번 투자부지 일부에만 동박적층판 제조 공장을 신설하고 1~2년 후 신사업을 결정해 관련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경우 2026년 완공 예정인 김제 제2지평선산단에 대규모 투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와
[인사] 국세청 ◇국세청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정용대.
“바르샤바 시내에 쇼팽 벤치를 만들도록 합시다. 시민들은 물론 외국 여행객들이 쇼팽의 인생을 따라가며 그의 음악 세계를 반추할 수 있는 길이 되게 합시다.” 2009년 3월 13일 폴란드 정부는 ‘쇼팽의 해 2010 축하위원회’를 구성했다. 1810년 태어난 폴란드의 세계적 작곡가 프레데릭 쇼팽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하는 조직이었다. 축하위원회는 주요 사업의 하나로 쇼팽 벤치를 추진했다. 쇼팽이 태어난 집에서부터 유해가 묻혀 있는 성당에 이르기까지 그의 인생을 따라가는 길을 연결한 뒤 곳곳에 벤치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폴란드 조각가 제르지 포레브스키가 설계한 쇼팽 벤치는 바르샤바에 모두 15개 설치됐다. 쇼팽의 삶, 음악 인생과 깊은 관련이 있는 장소들이다. 벤치는 검은색 금속과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쇼팽 벤치에 가면 다른 벤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도가 있다. 벤치가 세워진 이유를 영어, 폴란드어로 짧게 설명한 팻말도 붙여 놓았다. 벤치에는 작은 버튼이 달려 있다. 이것을 누르면 쇼팽이 작곡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물론 아주 짧게~~. 벤치에는 QR 코드도 설치돼 있다. 휴대폰을 갖다 대면 쇼팽에 대한 정보는 물론 그의 음악을 더 들
코로나19 여파로 2년여 동안 한국~일본 뱃길이 끊기면서 국내 여객선사들의 재정난이 커지고 있다. 이로인해 부산~대마도 노선 등 일부 노선에서 국적선사들의 운항 포기가 잇따르고 있어 정부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 31일 각 선사와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부산~대마도 노선을 운항하는 선박은 국적선 5개, 일본 국적 1개 등 총 6개 였으나 현재는 국적선 4곳이 선박을 매각하거나 폐업하는 등의 이유로 운항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고속해운의 오로라호가 ‘감수보존 처분’(경매절차가 진행될 때 마음대로 운항하지 못하게 하는 등 선박의 손상을 막는 처분)에 내몰려 운항 면허를 반납했고, 쓰시마고속훼리 소속 블루쓰시마호도 최근 매각됐다. 스타라인의 니나호도 코로나19 등의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대마도 노선 면허를 반납하고 남해 노선을 운항 중이다. 대아고속해운의 오션플라워호도 최근 매각돼 현재 보유한 선박이 없는 상황이다. 오션플라워호는 팬스타의 일본법인이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기준 미래고속의 코비호, 일본 국적 JR큐슈의 비틀호 등 2곳만 운항 면허를 가지고 있고 향후 부산~대마도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보여 대마도를 방문하는
2년 만에 열린 '2022 안동 문화재 야행'(월영야행)에 4일 동안 20만 인파가 몰려 월영교 달빛과 안동호 물빛이 전해주는 문화재 이야기를 즐겼다.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월영야행은 시원한 여름밤 달빛을 따라 월영교 일대의 야경을 감상하며 안동의 문화재에 얽힌 이야기에 관광객들이 매료됐다. 때마침 소나기가 그친 안동호에 짙은 물안개가 드리운 데다, 월영교 주변에 각종 경관 조명을 비추면서 펼쳐진 '야경'(夜景)이 한 마디로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관광객들은 월영교와 영락교, 월영공원 일대를 둘러보면서 다양한 먹거리와 '야로'(夜路)와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設), '야숙'(夜宿) 등 공연, 전시, 체험을 즐겼다. 월영교 산책로에는 수공예품과 안동의 다양한 특산품들을 파는 월영장터를 운영했다. 옛 영락교에는 푸드트럭이 늘어서는 등 '야시'(夜市), '야식'(夜食)이 관광과 여행을 풍성하게 했다. 임청각, 법흥사지 칠층전탑, 석빙고 등 월영교 주변 다양한 문화재와 월영교 전통 등간 전시, 월영교를 그대로 옮겨 만든 별빛 연못 역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석빙고와 민속박물관 등 6곳의 거점을 방문하면 기념품을 주는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