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술잔 투척 사건'이 불러온 파장이 만만치 않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관계자들 사이에선 입으로만 협치를 주장하며 서로를 인정해오지 않은 갈등 국면의 장기화 속에서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해결책도 마땅치 않다. 사과나 용서, 화해 의사도 전혀 없어 보인다. 경기도판 제로섬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이유다. ■ 무슨 일이 있었나 =김용진 부지사의 당초 취임 일정은 28일이 아닌 8월1일이었다. 하지만 여야정 협의체 구성과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산적한 현안을 신속히 다룰 수 있도록 임기 시작을 나흘 앞당겼다. 그만큼 김 부지사에게 주어진 임무가 막중했다. 원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경기도의회도 출구가 필요했다. 이에 이해관계가 맞는 김 부지사와 남종섭(용인3) 도의회 민주당 대표와 곽미숙(고양6) 국민의힘 대표가 만났다. 이들의 긴급 비밀회동 자리는 밀실이 마련된 용인의 소갈비 전문점이었다. 긴장된 분위기를 풀기 위해 술이 곁들여졌고, 갈등의 원인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도의회 여·야가 김 부지사의 취임 자체를 마땅치 않게 여기며 대화 분위기도 덩달아 험악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남종섭
화성시가 한탄강에 이어 경기도 내에서 두 번째로 국가지질공원에 도전한다. 시는 28일 환경부 제27차 지질공원위원회를 통해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우음도, 전곡항 층상응회암, 제부도, 백미리 해안, 궁평항, 입파도, 국화도 총 8개의 지질명소가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지질공원은 단순히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한 지질을 보존하는 것을 넘어 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에 활용함으로써 주민과의 상생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다. 특히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여타 제도들과 달리 별도의 용도지구 설정이나 지역 주민의 재산권을 제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현재 전국에서 총 13곳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으며 경기도에서는 한탄강이 유일하다. 우음도 등 8곳 후보지 최종선정 전 시대 망라 '지질자원 박물관'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화성시는 선캄브리아시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까지 전 시대를 망라하는 지질 특성을 관찰할 수 있는 지질자원 박물관으로 손꼽힌다. 해당 지역들은 국제학술논문(SCI)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으며 수도권 대표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시는 이번 후보지 선정을 발판 삼아 2023년까지 국가지질공원
[인사] 경기도교육청 ◇3급 승진 ▲교육협력국장 이현철 ◇4급 전보 ▲대변인 이근규 ▲대외협력과장 조중복 (8월 1일자)
푹푹 찌는 여름 몸보신이 필요한 계절이다. 기력 회복, 원기 충전을 위한 많은 식재료들이 있지만 바다 속 음식 중 ‘스테미너’하면 떠오르는 어종이 바로 바다의 장사 ‘장어’다. 우리들이 먹는 장어는 뱀장어라고 불리는 민물장어와 바다에 사는 장어로 나뉜다. 바다에 사는 장어는 다시 바닷장어(붕장어, 아나고), 갯장어(하모), 그리고 먹장어(곰장어)가 있다. 이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은 바닷장어다. 바닷장어는 우리에겐 붕장어 혹은 일본식 이름인 ‘아나고’로 더 친숙하다. 생존력이 탁월하고 힘이 좋아 원기회복 활력충전의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성어로 완전 성장하는 데는 4년이 걸린다. 낮에는 모랫바닥에 몸통을 반쯤 숨긴 채 살며 밤에는 다른 물고기를 사냥하는 바다의 포식자다. 또, 다른 장어보다 깊고 수온이 낮은 바다에 주로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와 서해 바다에서 연중 잡힌다. 민물장어와 달리 바닷장어는 수족관에 갇히는 순간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는 습성 때문에 양식이 불가능해 시중에 유통되는 바닷장어 100%는 자연산이라고 보면 된다. ◇일본으로 수출되던 고급 어종= 바닷장어는 비교적 최근에서야 한국인의 대표 보양식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어종이다.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안뜰에 길이 24.6m, 높이 6.5m, 폭 6.4m의 거대한 트리케라톱스가 등장했다. 전체 나무로만 제작된 이 거대한 트리케라톱스는 고성지킴이로 활동 중인 이판철(68) 작가가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창작한 것이다. 이판철 작가는 지난 5월부터 국내 공룡 관련 조형물과 화석 등의 자료를 수집·분석해 왔으며, 나무가 가진 재료의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하면서도 대중의 선호도가 높은 트리케라톱스를 조각할 것을 결정했다. 또한 공룡 논그림이 조성된 기월리 안뜰 경관농업단지에 세워진다는 지리적 조건과 폭염·태풍 등 기후적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제작했다. 총 제작 기간 90여일의 대장정을 거치면서 일반인들이 직접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창작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작업을 이어나가 현재의 조각상이 완성됐다. 고성군에서는 나무 트리케라톱스에 제작자의 이름을 붙여서 ‘이(Lee)-트리케라톱스 2022’로 명칭을 정하고 세심한 관리를 약속했다. 이수원 경관농업단지조성추진단장은 “대한민국 대표 공룡 관광지 고성에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며 “공룡 조각상이 고성군의 새로운 랜드
창원 석동정수장 정수 공정인 ‘활성탄여과지’에서의 수질 관리 미흡 때문에 유충이 가정까지 전파된 직접적 원인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석동정수장 유충 규명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는 2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조위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유충 발생 경로에 대해서는 직접 원인으로 석동정수장 정수 공정 마지막 단계인 활성탄여과지에서 수질 관리 미흡으로 결론지었다. 특조위는 유충이 낙동강 원수는 물론 활성탄여과지를 비롯한 침전지, 급속여과지 등 정수장 전반에서 발견됨에 따라 다양한 경로로 유입된 것으로 판단했다. 특조위는 또, 유충 발생 시 환경부 정수장 매뉴얼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급속여과지동 출입구 이중문 미설치 △정수지 유입·유출구 차단장치 미설치 등 예방 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유충 발생 시기에는 여과지 역세척에 사용된 물인 역세척수를 최대한 방류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석동정수장의 경우 일일 발생 역세척수 800㎥ 중 600㎥, 즉 75%를 재사용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조위는 “석동정수장의 충분하지 못한 예방 조치가 유충 유입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역세척수 재사용이 유충 확산 가능
‘제21회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 개막식’이 2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강릉시와 강릉예총이 주최하고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위원회와 가톨릭관동대가 주관한 이번 축전은 ‘NEW WAVE(젊음, 새로운 물결)’을 슬로건으로 31일까지 펼쳐진다. 이날 개막공연에서는 서울 마칭밴드의 팡파레를 시작으로 안동 하회별신굿, 부산 실용무용, 대구 날뫼북춤, 평창 클래식, 부천 무용, 강릉 ‘견우직녀 달의 꿈’공연 등이 이어졌다. 29일에도 전국 청소년들의 풍성한 공연이 마련된다. 청소년 국제미술교류 전시는 강릉아트센터 전시실에서 미국, 불가리아, 일본, 태국 등 국가별 청소년 미술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박선자 강릉예총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축전을 통해 많은 청소년이 지역의 문화예술을 느끼고 체험하며, 시민들은 문화적 감성을 회복하고 삶의 활력을 얻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영재기자 ◇강릉예총(회장:박선자)과 강릉시가 주최한 ‘2022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 개막공연이 2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회 이사장과 조직위원장을 겸임한다. (재)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는 28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조직위원장에 김 지사를 선임키로 의결했다. 김진태 신임 조직위원장은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미래 산림의 새로운 비전과 강원도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를 주제로 내년 5월4일부터 6월6일까지 34일간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장과 설악~금강권 고성, 속초, 인제, 양양 일원에서 다양한 전시·체험·학술행사로 펼쳐진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 들어서면 우뚝 솟아 있는 오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대수산봉(大水山峰). 일주도로(1132번)를 통해서, 혹은 번영로에서 빠져 표선면 성읍리를 거쳐 성산으로 향하는 서성일로(1119번)을 통해서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네비게이션에 ‘대수산봉’을 입력하면 보다 쉽게 대수산봉에 오를 수 있다. 예전에 이 오름에 물이 솟아나 연못이 있어서 물이 있는 산체라는 뜻으로 물뫼라고 불렸으며, 인근에 있는 작은 산체와 비교, 대소(大小)의 개념을 끌어와 큰물뫼, 작은물뫼라고 이름 지어졌다. 그리고 이를 한자로 대수산봉(大水山峰), 그리고 작은물뫼를 소수산봉(小水山峰)이라고 했다.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에 위치한 수산봉(水山峰), 또는 물뫼로 불리는 동명(同名)의 오름이 있다. 표고 137.3m, 비고 97m의 원형 오름으로, 성산읍 고성리를 중심으로 수산리, 온평리에 걸쳐져 있다. 오름 입구에서부터 소나무와 삼나무가 무성하고, 주변 공동묘지로 가는 길을 겸한 산책로를 따라 어렵지 않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대수산봉은 제주올레 2코스와도 연계돼 있다. 광치기해변을 출발해 식산봉을 거쳐 대수산봉에 오르는 길은 다소 가파르다. 그리고 앞서 서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 말 기준 제주지역 중소기업 수는 전년 대비 5.5% 늘었지만 매출액은 3.8% 감소했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제주지역 중소기업 수는 전년 보다 6094개(5.5%) 증가한 11만7100개(제주시 8만4351개, 서귀포시 3만2749개)였다. 종사자 수는 2019년 23만9549명에서 2020년에는 24만741명(제주시 18만1485명, 서귀포시 5만9256명)으로 1192명(0.5%) 늘었다. 이 가운데 소상공인 업체는 11만162개, 종사자는 14만9929명이었다. 또 중기업은 1141개에 종사자는 3만2077명, 대기업의 경우 64개 업체에 종사자는 1만4873명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수와 종사자는 늘었지만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2020년 우리나라 중소기업 전체 매출액이 267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조5000억원(0.7%) 늘었지만 제주의 경우 2020년 26조7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37억원(3.8%) 줄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제주(-3.8%), 서울(-1.5%), 부산(-2.3%), 대구(-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