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노트북을 해킹해 1학기 기말고사 시험지·답안지를 훔친 광주 한 사립고등학교 학생들이 1학기 중간고사 때도 똑같은 수법으로 시험지를 빼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광주서부경찰은 시험지·답안지 유출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된 고교 2학년생 A·B군이 교무실에 침입해 교사 노트북을 해킹하는 과정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27~29일 치러진 중간고사 때도 똑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올해 1월께에 최초로 범행을 공모했으며, 중간·기말고사를 합쳐 최소 4차례 이상 교무실에 잠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컴퓨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B군이 수법을 고안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이들은 중간고사를 앞둔 지난 4월께 과목별 교사 노트북을 찾아 본관 2층 본 교무실, 4층 2학년 교무실 등 2곳을 침입해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기말고사 직전인 6월 말에는 별관 2층 진로상담교무실에도 추가로 잠입했다고 털어놨다.진술에 따르면 이들은 밤 10시 이후 택시를 타고 학교를 찾아간 뒤, 건물 외벽 배수 파이프를 기어오르고 난간 구조물에 올라타는 등의 방법으로 2·4층 교무실 창문을 넘었다.조사 결과 이 과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KPLO) 발사 예정일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사전 점검과 기립작업 등이 문제 없이 진행되면 다음 주 발사돼 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에 이어 이번에는 다누리 성공으로 세계 7번째 달 탐사 국가에 이름을 올릴지도 주목된다. 2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등에 따르면 다누리는 내달 3일 오전 8시20분쯤(현지시간 8월 2일 오후 7시24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 팰콘9(Falcon-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첫 교신은 발사 후 60분에 이뤄진다. 다누리는 발사 후 약 60분쯤 지구 지상국과 S-Band를 이용한 최초 교신을 시작한다. 발사 전 40번 발사대에 이상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아폴로 11호가 발사된 바 있는 39A 발사장이 예비 발사장으로 지정돼 있다. 다누리는 앞서 이달 5일 항우연 대전 본원에서 온도·습도·양압 유지와 충격흡수가 가능한 특수 컨테이너에 실려 미국 발사장으로 이송됐다. 이후 시스템 점검, 추진제 극성시험, S밴드 통신시험, 누유 시험 등을 마쳤다. 현재 개발진은 다누리의 최종 형상을
속보=강원지역 35년 숙원사업인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가 이르면 다음달 말 속초에서 착공식(본보 지난 15·26일자 1면 보도)을 가진 후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다만 설계를 마친 춘천 1공구와 미시령 7공구 가운데 실제 공사는 춘천부터 이뤄지며 설악산국립공원을 통과하는 미시령터널 구간은 아직 환경협의 절차가 남아 있어 착공 일정이 불투명하다. 강원도에 따르면 제1공구(춘천역~신북읍 산천리 7.4㎞)는 실시설계를 마쳤으나 안전상 일부 구간의 공법 보완을 거쳐 다음 달 초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심의를 통과하면 8월 중 1공구부터 공사에 착수한다. 7공구(14.3㎞)는 3.7㎞ 구간이 설악산국립공원을 지나 설악산국립공원 공원행위허가에 대한 심의를 거쳐야 한다. 국가철도공단은 당초 6월 환경부에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었으나 다소 지연되고 있으며 다음달 신청이 이뤄질 전망이다. 강원도는 환경부의 심의가 원만하게 진행된다는 전제로 10~11월 7공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구간은 노선 결정 당시 환경 협의에서도 환경부가 우회노선을 요구하며 3년6개월을 허비한 바 있어 조속한 통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나머지 6개 공구는 연내 설계를 마칠 계획이어서
◇이상호 태백시장은 26일 오후 2시 보드미 빨래방에서 열리는 태백시 공공이불빨래방 개소식에 참석. ◇신영재 홍천군수는 26일 오전 11시 홍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열리는 ‘강원(홍천)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체험점포 개소식''에 참석. ◇최명서 영월군수는 26일 오전 11시 영월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민주평통 영월군협의회 지역 대표자문위원 위촉장 전수 및 대행 기관장 간담회에 참석. ◇최상기 인제군수는 26일 오전 11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인제군주민자치협의회 사례공유 간담회에 참석. ◇박관희 강원도의원(춘천)은 26일 오전 10시30분 강원도사회복지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강원도 사회복지종사자 인권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 ◇김기홍 강원도의원(원주)은 26일 오전 11시 원주 빌라 드 아모르 4층에서 열리는 국제라이온스협회354-E(강원)지구 총재 이·취임식에 참석.
김현준 천주교 춘천교구 신부가 지난 24일 오후 4시19분 선종했다. 향년 71세. 강릉 주문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7년 사제품을 받고 청평·간성·교동·임당동·미원·가산·솔모루 본당 주임신부를 역임했다. 교구 교육원장, 교구청 사무처장, 사목국장 등으로 활동했고 ‘한솥밥 한식구'' 운동을 전개했다. 2020년 소양로본당 주임을 끝으로 43년간의 사목활동을 매듭지었다. △장례미사=26일 오전 10시 △삼우미사=28일 오전 11시 △장지=춘천교구 성직자 묘지 △빈소=춘천 주교좌 죽림동 예수성심성당 △연락처=(033)254-2631
▲허수정(도농업기술원 연구사)·수미(주 핸드메이크 대표)씨 부친(허태훈씨·87세)상, 오흥석(사단법인 인투컬쳐 대표)씨 장인상=25일 오전 11시17분 별세. △발인=27일 오전 6시 △장지=동산추모공원 △빈소=춘천장례식장 402호실 △연락처=010-6404-5176 ▲최정희(고성군 기획감사실 군정홍보담당)씨 장인(박영태씨·75세)상=25일 오전 10시 별세. △발인=27일 오전 8시 △장지=고성군 공설묘원 △빈소=고성장례식장 2호실 △연락처=010-8251-1280 ▲김용호(화천 중리)·용석·용복·미선씨 부친(김영길씨·68세)상=24일 별세. △발인=26일 오전 5시30분 △장지=화천봉안당 △빈소=화천장례식장 2호실 △연락처=(033)442-0452 ▲김화경(화천 풍산리)·민아·민지씨 부친(김웅창씨·70세)상=24일 별세. △발인=26일 오전8시30분 △장지=화천봉안당 △빈소=화천장례식장 3호실 △연락처=(033)442-0452
강원문화재단이 올해 공공실적이 없는 26명의 예술가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재단은 문학, 시각, 연극, 음악, 무용, 전통 등 6개 분야 예술가에게 생애최초지원사업을 추진, 다양한 작품이 도민을 만난다고 26일 밝혔다. 사업에 선정된 연극분야 김준한은 올 5월부터 속초 엑스포 공원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머무름'을 주제로 2주에 1회 속초 평화의 소녀상 옆에 앉아 동상처럼 움직이지 않는 퍼포먼스다. 그는 오는 11월까지 시민들의 반응을 직접 체험하고 영상으로 제작, 유튜브로 송출한다. 시각분야 최예진은 오는 31일까지 강릉아트센터 제3전시실에서 ‘33.3 우리의 온도’라는 주제로 전시를 갖는다. 그는 작은 친구이지만 큰 존재로 다가오는 반려동물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전한다. 다음달 29일부터는 강릉 뮤지엄 홀리데이에서 ‘나의 가장 작은 친구’라는 주제로 소품을 소개한다. 오는 10월 원주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초하의 독주회가 열린다. 발달 장애가 있는 그는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김 피아니스트는 노력의 가치를 보여주며 차이를 존중하는 사회의 가치를 전한다. 김필국 재단 대표이사는 “예술인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여름 무더위를 씻겨낼 힐링 생태체험이 ‘제주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동백동산에서 열린다. 선흘곶동백동산위원회(위원장 부상철·선흘1리장)가 마련한 제9회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생태문화체험이 7월 29~31일까지 3일간 동백동산습지센터(조천읍 동백로 77)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7월 30일 오전 11시. 조천읍민속보존회의 길트기와 선흘초등학교(교장 강정림) 브라스밴드 공연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해설사와 동행하는 생태체험 김호선 동백동산습지센터 생태관광총괄팀장과 마을해설사가 동행하는 생태체험은 ‘선흘곶으로 마실갑주’를 타이틀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매일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7월 29일에는 ‘숲을 보다’를 주제로 숯가마터 방문, 동백군락지에서 시 낭송, 샌드아트 공연이 준비돼 있다. 7월 30일에는 학생을 대상으로 ‘숲을 담다’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필름 카메라로 먼물깍 습지 찍기, 선흘 곶자왈 체험(2㎞)이 실시된다. 7월 31일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숲을 그리다’ 이벤트가 열린다. 동백동산습지센터~도틀굴~상돌언덕~먼물깍~선흘초 등을 방문하는 숲길 걷기는 바람길(5.1㎞)과 4·3역사길(4.8㎞) 2개 코스로 나뉜다.
▲삼본향과 어부당 해녀당 대포에는 신당들이 많다. 이는 해촌(海村)의 거친 바다와 농촌의 척박한 땅이라는 지리적 특성에 더불어 공존하려는 신앙의 발로가 아닌가 싶다. 대포마을 동쪽에 ‘코뜽이모르’가 있다. 오솔길을 따라 숲속을 가다 보면 삼본향을 만난다. 가장 위쪽에 있는 것이 대포 본향당이다. 불묵당에서 궷돌 하나를 모셔다 본향을 설립한 것으로, 당에는 멩실·백지·물색 등이, 신낭(신목) 가지에는 당걸이가 걸려 있다. 마을의 성소인 본향당은 하늘과 통하는 성스러운 공간이다. 주민들은 당신(堂神)에게 빌면 생산·산육·치병이 이루어지는 영적 공간으로 여겼다. 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토산당’이 있다. 본향당과 요드렛당 사이에 있어 ‘샛당’이라고도 한다. 달리 ‘동읫본향’이라고도 하는데, 동쪽 정의고을에서 모시는 신위가 좌정하고 있음을 뜻한다. 토산당은 칠성(뱀신)을 모시는 당이다. 칠성은 곡물을 보호하고 풍요를 가져다주는 신이다. 김정의 『제주풍토록』에 보면, “제주 풍속에 뱀을 신이라 해서 받든다. 이것을 보면 술을 주고 주문을 외우며 신으로 여겨 쫓아내거나 죽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토산당에서 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요드렛당’이 있다. 가장 아래쪽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제주지역 가계 자산 불평등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간 자산 뷸균형도 제주는 타 지역보다 심했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가계 순자산 규모 및 자산 격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제주지역 가계 평균 순자산은 4억9153만원으로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6억9350만원) 다음으로 많았다.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순자산 연평균 증가율도 제주는 11.3%로 전국(6.4%)을 상회했다. 제주지역 연령별 순자산 규모(2021년 3월 기준)는 50대 가구주가 6억118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5억3783만원 ▲40대 4억2362만원 ▲30대 2억6971만원 ▲20대 9868만원이었다. 하지만 상위층과 하위층 간 자산 불평등 수준은 전국 평균을 넘었다. 실제로 제주지역 가계 상위 25% 그룹과 상위 10% 그룹의 평균 순자산 규모는 각각 14억1000만원, 23억5000만원으로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많았다. 반면 하위 25%와 하위 10% 그룹의 평균 순자산은 각각 1511만5000원, 161만5000원으로 전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