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는 우리 지역에서] 청양군 고운식물원서 일상에 지친 몸·마음 치유 알 조형물 표현한 '알품스공원'도 가볼까 청양하면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등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곳이다. 중부지역 최고의 힐링 장소이며 웰빙의 근원인 청양지역은 힘들고 지친 모든 국민들에게 엄마의 품처럼 늘 안겨주는 맛과 기운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청양 10경을 중심으로 올 여름 휴가로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청양을 대표하는 10경에는 해발 561m의 높이로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인 칠갑산은 산천숭배사상을 따라 천지만물을 상징하는 칠(七)과 육십갑자의 첫글자인 갑(甲)자를 따왔다고 전해지며 지천(芝川)과 잉화달천(仍火達川) 등이 산을 휘감아 이곳에 7곳의 명당을 만들어 놓아 이 같은 이름이 생겨났다고 알려져 있다. 정상의 아름다움과 아흔아홉골, 칠갑산장(최익현동상, 칠갑산노래비 등), 천장호, 장곡사, 정혜사, 자연휴양림 등을 품고 있고 모두 9개의 등산로가 있다. 칠갑산 남쪽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장곡사'는 칠갑산 남쪽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가람으로 850년(신라 문성왕) 보조선사 체징이 절을 처음 지은 것으로 전해지며 이후 오랜 세월을 거치며 중수를
인력난과 이상기후,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농민들의 고충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대표되는 전 지구촌의 원자재 수급문제 때문에 비료 등 농사 관련 자재들이 일제히 올랐고, 코로나 이후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원활치 않아 인력난 역시 최고조에 달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충청권에선 지구온난화 여파로 여겨지는 불규칙적인 가뭄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농가의 시름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고 있다. 24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오랜 코로나 거리두기에 이어 지난 5월부터는 불규칙적인 가뭄과 폭우가 계속되면서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5월 도내 평균 강수량은 5.4㎜로, 평년 대비 5.7%에 그쳤다. 주요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예당 48%, 탑정 45%, 대호 41% 등 60.3%로 떨어졌다. 도내 곳곳에서는 가뭄이 이어지면서 파종 시기를 놓치는 등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간척지의 경우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염해 피해까지 발생했다. 반면 갑작스러운 폭우에 일부 농가는 쑥대밭으로 변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충남 서산, 당진 등 충청권 일부 지역의 농작물 재배지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약 2913㏊의 농
광주일보사가 주최하는 ‘예술 꿈나무들의 등용문’ 제 67회 호남예술제가 최고상 시상식을 끝으로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지난 1956년 첫 대회를 개최한 호남예술제는 전국을 대표하는 종합문화예술축제로 확고히 자리잡으며 지역 뿐 아니라 한국 예술계의 텃밭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 호남예술제는 광주일보사가 창간 7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광주일보사는 창간 3년 후 호남예술제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거르는 일 없이 매년 경연을 개최해왔다. 예비 예술가들의 탄생을 알리는 제67회 호남예술제 최고상 시상식이 24일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광주시 서구 쌍촌동)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무용 등 각 부문별 최고상 수상자와 가족, 지도교사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지난 4월27일 무용 경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올해 호남예술제는 지난 7월7일까지 약 3개월간 광주학생교육문화관·호남신학대학 등에서 열렸다. 음악·무용·국악·미술·작문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 경연에는 전국에서 6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유치원생들이 참여하는 새싹그리기 대회에는 1000명이 함께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합창·합주 부문 경연은 열리지 않았고, 미술·
‘여름 부채에 담아낸 광주 풍경.’ 시원함과 멋, 풍류가 담겨있는 부채는 여름철이면 선물로 많이 주고 받았었다. 선조들은 부채의 여백에 글과 그림의 멋스러움을 담아 그 운치를 풀어 무더운 여름에 순응하는 여유와 지혜를 담고는 했다. 금봉미술관(관장 한상운·광주시 북구 각화대로 91)은 매년 여름이면 다양한 주제로 부채 전시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광주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부채를 선보이는 기획을 준비했다. 작가들은 빛고을 광주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담아서 펼쳐보였다. 오는 8월25일까지 ‘光고을 Story’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장르와 연령대의 작가 5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먹과 담채를 사용해 산수화와 문인화 서예 등을 부채에 그리는 작가들로 참여작가를 한정하지 않고 서양화, 공예작가로까지 확장, 광주의 다양한 모습을 담으려했다. 작가들은 역사와 문화를 비롯해 구석구석 숨어있는 광주의 삶의 현장들을 찾아냈고,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생각들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해 여름 부채 작품에 담았다. 권예솔·김미애 작가는 먹음직스러운 무등산 수박을 소재로 작업했고, 설조환 작가는 운치있는 무등산 자락을 담았다. 유소
여야가 지난 22일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광주·전남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을 놓고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반도체 단지 조성, 인공지능 산업, 전남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 및 미래 비전을 위한 전략적인 상임위 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특히 전남 국회의원의 절반에 달하는 5명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농해수위에 집중 포진한 반면 국비 예산 확보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기획재정위와 현안 법안을 심의하는 법사위, 미래산업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등에 단 한명도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4일 민주당의 상임위 배정 결과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윤영덕 의원(동남갑)이 정무위, 송갑석 의원(서구갑)이 국방위, 이병훈 의원(동남을)이 문화체육관광위, 조오섭 의원(북구갑)이 국토교통위, 이형석 의원(북구을)이 행정안전위, 이용빈 의원(광산갑)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에 배치됐다. 무소속 민형배(광산을), 양향자(서구을) 의원은 각각 교육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에 배정됐다.특히 민선 8기 들어 기획재정부 출신 문화경제부시장을 정치인으로 교체한 광주시의 경우 지역 국회의원이라도 기재부 상임
■ 하남시 <승진> ◇3급 승진 △부시장 염준호 ◇4급 승진 △안전도시국장 이정훈 △녹색환경국장 박병욱 △친환경사업소장 최길용 ◇5급 승진 △청령감사관 직무대리 박선경 △도시재생과장 직무대리 신상우 △감북동장 직무대리 정해윤 △춘궁동장 직무대리 이영주 △천현동장 직무대리 이명재 △자원순환과장 직무대리 김효종 △도시전략과장 직무대리 최용헌 <전보>◇4급 전보 △교통건설국장 최정호 ◇5급 전보 △일자리경제과장 황진섭 △세원관리과장 강미정 △건축과장 명영복 △도로관리과장 전일 △차량등록과장 왕진우 △식품위생과장 서원숙 △평생교육과장 윤복순 △신장1동장 김범수 ■ 남양주시 ◇3급 승진 △행정기획실장 이용복 ◇4급 전보 △도시국장 구형서 △진건읍장 이인애 △별내동장 박재영 ◇4급 승진 △문화교육국장 김길원 △복지국장 최재웅 △진접읍장 윤경배 ◇5급 전보 △평생학습과장 장종기 △철도교통과장 윤선기 △회계과장 김학철 △퇴계원읍장 문흥기 △화도읍 생활자치과장 강호진 △평내동장 강산옥 △와부읍 생활자치과장 이유미 △관리운영과장 이금구 △사업운영과장 김덕환 △다산1동 생활자치과장 박미경 △미래인재과장 강혜숙 △법무담당관 문명우 △소상공인과장 곽용환 △문화
'금지곡=공공장소나 방송에서 부를 수 없도록 규정된 노래.' 표절이나 저속한 가사 등 곡마다 금지 사유가 붙어있지만, 숨은 의도가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 근현대사에 등장한 수많은 금지곡 가운데에는 아픈 역사가 담긴 금지곡이 있다. 경기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평택 '근화창가'가 그렇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근현대사를 관통한 비극적 시기에 사연 없는 금지곡이 어디 있겠냐 싶지만, 민족과 역사를 노래할 자유마저 빼앗긴 과거가 아프다. 무엇보다 근화창가에 수록된 곡이 이제는 잊힌 곡들이라는 점이 아쉬움을 더한다. 근대 일본·서구 음악에 맞춰 제작된 '창가' 계몽적 가사·씩씩한 느낌 특징 조선 역사·고난 극복 등 내용 '금지 처분'… '총독부 창가집'과 정반대 성격 '금지 창가집 희귀본' 故 노동은 교수가 발굴·소장… 유족들, 평택시에 기증 '조지아 행진곡' '하이카라부시' 등 당시 유행곡 차용… 음악사적 가치 커 '한국근현대음악관'에 보관… 민족음악 지킨 지영희 기린 '국악관'도 바로 옆 ■ 근화창가 제1집 창가는 근대기 한국에 수용된 일본 및 서구 음악에 맞춰 제작된 노래로, 창가집은 주로 계몽적 가사와 씩씩한 느낌이 나는 특징을 띤다. 주로 교과서처
한탄강 유역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 2년. 재인폭포와 주상절리 등 청정 생태계와 아름다운 경관으로 각광받아야 할 한탄강이 정체 모를 검붉은 물로 위협받고 있다. 북부에 집중 조성된 섬유단지에서 내뿜는 폐수와 축산농가에서 배출된 분뇨들로 뒤섞인 이 검붉은 물은 인체와 해양 생태계에 어떠한 손상을 주는지도 정확히 연구된 바 없는 상황이다. 더 중요한 건, 높은 '색도'(밝기를 무시하는 색의 정도)의 핏빛 물이 한탄강을 뒤덮어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한탄강 지류인 양주, 동두천 신천이 '죽음의 하천'으로 불리기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다. 그동안 정부와 경기도가 관련 연구용역과 각종 대책을 세웠음에도 개선에 다가가지 못한 게 현실이다. 경기북부를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으로 만들겠다 공언하며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과연 북부의 숙원 사업인 한탄강 색도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까. 경인일보는 색도를 통한 한탄강 수질과 오염 현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한탄강의 가치 보존과 북부 발전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 편집자 주 양주 신천하수처리장 핏빛물 방류 주변 쇠 냄새·피비린내 악취 가득 지난 22일 양주
낙동강을 끼고 넓은 들판 위로 언덕이 솟아 있다. 마을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수령 500년이 넘도록 마을의 수호신이 되어준 팽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다. 최근 화제작 ENA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7·8화 촬영지로 ‘소덕동 마을’이라 이름 붙여진 곳, 바로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이다. 이 고즈넉한 마을이 드라마에 방영된 뒤로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다. 드라마 속 소덕동은 도로 건립 계획 탓에 존폐 위기를 맞은 마을이다. 드라마 촬영은 지난 5월 나흘간 이뤄졌다. 아름다운 마을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 그리고 마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소덕동 주민들은 배우들이지만 동부마을은 실제 주민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주민들은 최근 드라마의 영향으로 마을이 유명해진 것을 반기면서도 일부는 관광객들로 과도한 혼잡을 빚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24일 낮 12시께 동부마을을 찾았다. 입구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팽나무 가는 길’이라는 손팻말이 눈에 띈다. 마을 주택 담벼락에는 주인공이 좋아하는 돌고래 벽화도 그려졌다. 이 벽화는 마을이장의 딸 윤소정(35·창원시 진해구)씨가 마을
"모자란 승리지만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그리고 다시 싸울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최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의 목소리가 대우조선해양 서문 행사 차량 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졌다.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과 노조원 1500여명은 박수로 격려했다. 23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서문에 전국 16개 시·도에서 온 '7·23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희망버스'가 도착했다. 전날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졌지만, 노조를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한 전국 시민들의 연대 행렬이다. 행렬 가장 앞에는 조선하청지회 소속 집행부 및 고공 농성자, 조합원들이 자리 잡았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이 하청지회 조합원의 양옆과 뒤편에 앉아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11년 전 첫 시작한 희망버스의 응원 대상이자, 대우조선해양 희망버스를 제안한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더 뭉치고 더 커지자. 우리가 뭉치면 세상이 뒤집히는 걸 보여줬다"며 "수십 년 동안 하청 노동자를 착취했던 대우조선해양이 불법이고, 툭하면 밀리는 임금 체불이 불법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청 노동자들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은 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