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 잔 마시려고 10군데 넘게 퇴짜를 맞았다니까요.” 지난 2일 토요일 오후 8시, 친구와 함께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조 모(35) 씨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인파에 떠밀려서 한참을 걸던 조 씨 일행은 결국 바닷가에서 떨어진 한적한 가게에서 다리를 쉴 수 있었다. 조 씨는 “요즘 광안리에서 인기 있는 식당을 가려면 예약 앱은 필수라더니 그 말이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해수욕장 빅데이터 검색량 역전 ‘브로커’ 촬영지 다대포 깜짝 1위 해운대는 광안리에 밀려 3위로 광안리, 드론쇼·입지 조건 등 트렌드 민감한 젊은 층에 인기 스냅숏 등 관광벤처 속속 입주 ‘여름 부산=해운대’라던 절대 공식이 깨지고 있다. 1일 본격 개장에 들어산 부산의 해수욕장으로 전국 피서객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빅데이터와 SNS 해시태그 집계량에서 광안리해수욕장이 해운대해수욕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간 ‘데이터드래곤’을 활용해 부산 주요 해수욕장의 전국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를 들여다보면 부산의 해수욕장은 상위 그룹(다대포, 광안리, 해운대)과 하위그룹(송정, 송도, 일광, 임랑) 검색량이
최근 부산에서 분양한 일반 아파트의 발코니 확장비가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보다 최대 2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들이 분양가 심사에 묶여 분양가를 높이지 못하자 발코니 확장비를 통해 우회적으로 분양가를 높이는 ‘꼼수’를 두고 있는 것. 수분양자 대부분이 발코니 확장을 선택하는 현실을 반영해 합리적인 비용 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3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에코델타시티 19블록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총 953세대)의 발코니 확장비는 110만~470만 원대이다. 앞서 분양한 ‘강서자이 에코델타’(20블록)의 발코니 확장비는 최대 430만 원대이며, 지난해 말 분양한 ‘호반 써밋 스마트시티’는 440만~520만 원대 수준이다. 이들 아파트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민간 아파트와 동일한 품질로 시공된다. 일반 아파트 거의 2000만 원대 동일 평형에 같은 품질 시공 공공분양보다 통상 4~5배 비싸 조정지역 분양가 심사에 묶여 분양가 편법 인상 수단 악용 원가 공개·표준 확장비 제시해야 반면 최근 부산에서 분양된 일반 아파트의 발코니 확장비는 대부분 2000만 원을 훌쩍 넘는다. 올해 4월 분양한 해운대구 센텀 아스트룸 S
▷논설주간 김해용 ▷논설실장 이대현 ▷신문국장 이춘수 ▷제작국장 조승호 ▷광고사업국장 오영호 ▷경북본사장 배성훈 ▷동부지역본부장 김병구 (7월 4일자)
올해 10주년을 맞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이 3년 만에 돌아왔다. 오는 6~10일까지 닷새간 대구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닭똥집 명물거리, 두류 젊음의 거리 등에서 열린다. 2년간의 공백을 딛고 일상 회복을 알리는 첫 민간 축제여서 역대급 규모로 치러진다. K-POP 스타의 공연, 드론쇼, 치맥 건배 등으로 이뤄진 개막식을 통해 시작을 알린다. 개그맨 박명수가 홍보대사로 참여해 직접 만든 치맥송인 '치맥FLEX'를 관객들 앞에서 처음 선보인다. 축제 공간도 크게 개선된다. 그간 몽골 텐트 형태로 부스를 조성했지만 조리 환경과 통행로 개선을 위해 컨테이너 부스로 전면 교체한다. 축제장은 주 무대인 두류야구장을 비롯해 2·28 주차장, 관광정보센터 주차장, 야외음악당, 두류공원 거리 등 5가지 '테마 공간'으로 운영된다. 두류야구장 앞 100m 구간에는 치맥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한 포토존을 조성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전분으로 만든 친환경컵을 사용한다. 일부 행사장에선 다회용기를 시범적으로 사용한다. 쓰레기 없는 축제를 위해 '치맥 에코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친환경 활동을 실천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치킨 교환권을 준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구 화장장 신설과 현대화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로고 있다. 대구 유일의 화장장인 명복공원이 오는 2024년이면 최대 가동률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화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자 대구시는 현 위치에서의 시설 현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경상북도에 신설·이전을 공식 제안했다. 3일 명복공원에 따르면 1년에 최대 1만6천425구의 시신을 화장할 수 있는 명복공원은 지난해 1만5천313구를 소화하면서 이미 가동률 93%를 기록했다. 명복공원의 화장 건수가 최근 6년간 매년 2.9%씩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2024년 화장 수요는 1만6천733구로 최대 가동 능력치를 초과한다. 명복공원 관계자는 "고령화로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 현재 화장시설로는 소화할 수 없다"며 "화장장을 새롭게 설치하거나 현재 자리에서 명복공원을 현대화하는 사업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으로 명복공원은 이미 한차례 포화 상태를 경험했다. 당시 장례업계는 몰려드는 시신을 감당하지 못해 고인을 안치실에 보관했고, 이는 곧바로 빈소 대란으로 이어졌다. 화장장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 이 같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영화, 공연 등 오프라인 문화활동 소비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급증한 가운데 충청권 하반기 문화 소비 전망에 대한 여론은 다소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변수로 떠올랐지만, UCLG 개최로 문화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단 점에서다. 3일 BC카드에 따르면 지난 5월 영화, 공연 등 문화소비업종의 카드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14.4% 급증했다. 매출 건수도 102.5%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첫 해인 2020년 5월 문화소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9%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5월 62.4%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회복세를 보인 것.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6월에도 이어졌다. 실제 충청권의 6월 오프라인 문화소비업종(공연·영화) 매출액을 살펴본 결과 전년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6월 충청권 공연계 매출은 11억 547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23억 410만 원)보다 절반 가량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2억 2250만 원) 413.24%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 △대전 7억 1565만 원 △세종 1억 4849만 원, △충
[부고] 김귀남(대전 서구 언론홍보팀장) 씨 부친상 △김병진 씨 별세, 김귀남(대전 서구 언론홍보팀장) 씨 부친상=3일 오전 10시28분, 빈소: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5일 오전 10시. 장지:대전 정수원. ☎010(4423)3897
[인사] 옥천군 ◇전보 5급 △자치행정과장 곽경훈. [인사] 보령시 (7월 5일자) ◇4급 △안전행정국장 방대길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선미(승진) ◇5급 △홍보미디어실장 이미화(승진요원, 직무대리) △자치행정과장 김구연 △주민생활지원과장 맹진영 △산림공원과장 김지영(승진요원, 직무대리) △해양정책과장 허성원 △수산과장 김영수(승진요원, 직무대리) △해수욕장경영과장 현종훈 △농업정책과장 홍상기 △주포면장 이선용(승진요원, 직무대리) △주교면장 이재주 △오천면장 서우덕 △미산면장 최후규 ◇6급 △기획감사실 감사팀장 조성도 △홍보미디어실 홍보팀장 유재선 △자치행정과 특사경지원팀장 유장근 △교육체육과 체육시설관리팀장 임용성 △문화새마을과 문화의 전당팀장 김용문 △민원지적과 가족관계등록팀장 신미영, 지적재조사팀장 남종우 △세무과 세정팀장 이원구 △건축허가과 허가행정팀장 백주순 △도시재생과 도시디자인팀장 송춘영 △교통과 교통시설팀장 이달우 △산림공원과 산림자원팀장 정세권, 녹지조경팀장 신현재, 산림휴양팀장 최광순 △해양정책과 해양환경팀장 안근구 △관광과 해양관광개발팀장 김이현 △수산과 수산행정팀장 박종석, 수산산업팀장 허 석 △보건소 보건행정팀장 황리안 △원산도출장소
충청 지역 4년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시·도정의 닻이 올랐다.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은 취임 일성으로 경제 발전, 혁신 성장 등 지역의 미래를 위한 저마다의 목표를 앞세워 원대한 청사진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일류 경제도시'에 방점을 찍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을 선언했다. 이 시장은 취임사에서 "오늘 우리 대전을 있게 한 열정과 땀,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민선 8기 시장의 엄숙한 책무 앞에 섰다"며 "'일류 경제도시 대전'이란 청사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그려가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을 다시 산업과 기업 유치 중심의 글로벌 산업 도시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자매도시인 시애틀과 같은 글로벌 과학산업도시와 실질적인 산업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일류 경제도시' 조성을 위해 제시한 5가지 약속은 △대전의 20년 후 그랜드플랜 수립 △500만 평 이상 산업용지 확보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준공 및 3·4·5호선 동시 추진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대폭 확충 △대전을 전국에서 찾는 문화·예술·체육 허브 조성 등이다. 이 시장은 "인구가 줄고 기업과 청년이 떠나는 대전의 위기를 냉철히 돌
예향과 함께 떠나는 ‘광주 한 바퀴’는 눈부신 신록을 감상하며 거니는 생태관광이다. 무등산이 품은 원효사, 다람쥐와 친구가 되는 풍암정 오솔길, 도심 속 아름다운 호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광주호 호수생태원, 도시 야경 맛집으로 꼽히는 잣고개 전망대 등 곳곳이 힐링명소다. #원효사·충장사 & 무등산 옛길 버스 종점 승강장에서 내려 300여 m를 오르다 보면 사찰이 나온다. 무등산 북쪽 기슭 원효봉 아래 위치한 원효사(광주시 북구 무등로 1514-35)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라고 전해 온다. 초여름에 찾은 원효사의 백미는 대웅전 맞은편 누각인 원효루에 앉아보는 것이다.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는 의상봉, 의상봉 오른쪽에 우뚝 솟은 윤필봉, 멀리 천왕봉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가을의 단풍도 좋지만 연초록을 선물하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아갈 수 있는 장소다. 원효루 오른쪽 무등선원에는 광주시 유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만수사 범종이 있다. 숙종 36년 담양 추월산 만수사에서 만든 것으로 은은한 범종 소리는 으뜸으로 꼽힌다. 원효사에서 조금 더 아래로 내려오면 충장사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보인다. 충장사(광주시 북구 송강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