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주시 삼양동 삼양해수욕장에 제주대학교 해양레저체험교실이 열린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해얄레저를 즐기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새 미래 비전이 ‘위대한 도민 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로 선정됐다.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한 7대 목표와 101대 도정과제가 확정됐다.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28일 제주웰컴센터에서 민선8기 도민도정 비전 및 도정과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새 도정 비전과 슬로건, 7대 목표와 101개 도정과제가 공개됐다. 슬로건은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다. 송석언 위원장은 “준비위 출범 이후 오영훈 당선인이 도지사 선거 과정에 도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공약 이행 로드맵을 수립하는데 주력해왔다”며 “20일 간 도민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고 인수위원 간 치열한 토론 끝에 새로운 민선 8기 도정의 비전과 슬로건, 도정과제를 선정했다. 새 비전은 도민도정을 출범시킨 위대한 도민 시대를 다 함께 손잡고 열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준비위가 선정한 7대 도정 목표는 ▲도민 모두가 주인되는 자치분권 제주(도민 정부시대) ▲도민 소득 안정을 보장하는 튼튼경제 제주(산업경제 혁신) ▲풍성한 환경·문화가 빛나는 지속가능 제주(풍요
광복회 전라북도지부(지부장 이강안)는 3·1 운동 이야기를 웹툰(인터넷 만화)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일제 강점기 항일 의병전쟁을 치열하게 전개했던 정재 이석용 의병장과 해산 전수용 의병창의 활동 상황과 정신을 모티브로 한 웹툰 공개 이후 두 번째다. 이 웹툰은 1919년 전주 3·1 만세 운동을 총지휘하며 독립 선언문, 태극기 등을 인쇄하고 반포한 김인전 목사와 기전여고 13인의 결사대 이야기다. 웹툰은 광복회 전라북도지부 누리집(www.jbkb815.or.kr)과 네이버 도전 만화에서 공개 중이다. 지난 4월 13일 1화 연재를 시작으로 6월 7일 6화까지 모두 연재했다. 다음은 오수 영춘계에 대한 이야기다. 형무소에서 만난 오수 지역의 독립 운동가들이 독립운동을 계속할 것을 약속하며 만든 계(모임)다. 각 지역에서 잡혀 옥고를 치른 35명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이강안 지부장은 “웹툰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3·1 운동에 대한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 웹툰은 전북동부보훈지청의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박현우d_ailyrecord@naver.com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과 서거석 전북교육감 당선인이 새로운 도정과 교육행정 출범을 앞두고 ‘전북교육 협치’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당선인은 28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을 만나 도민에게 질 높은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교육 협력을 펼치기로 목소리를 모았다. 교육과 도정을 책임질 당선인들이 취임전 공개적으로 한자리에 모여 전북교육의 백년대계를 논의한 것은 이례적으로, 민선 출범이래 첫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서 교육감 당선인은 김 도지사 당선인에게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하는 ‘통합적 교육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교육청과 지자체별로 분산되고 중첩된 교육정책을 지역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교육수요자 중심의 전북교육을 펼쳐나가자는 것이다. 이는 서 교육감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가칭)전북교육협력공공회의‘ 설치, 운영과 도정을 비롯한 일선 시군 지자체와 협력과 소통을 강화시켜나가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다. 이날 김 도지사 당선인은 지자체와 교육청간 지역교육 공동협력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한 뒤, 서 교육감 당선인과 상시적인 소통과 협치로 전북형 교육공동협력모델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두 당선인이 취임하기
민의를 대표해 의정활동을 펼쳐야 할 전주시의회 의원 당선인들이 임기 시작도 전부터 '밥그릇 싸움'에 매몰돼 있다. 오는 1일 출범하는 제12대 전주시의회 원구성이 임박하면서 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소위 '長(장)' 자리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들 의원 당선인들은 대외적으로는 협치와 상생을 말하지만, 실상은 의회 출범도 전에 줄서기, 이합집산하는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다른 시도가 당적에 따라 갈등을 빚는 모습과는 달리 전북 도내에서는 민주당 내 분열이 더 돋보인다. 실제 전북지역 기초의회는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그들만의 리그'라는 지적은 계속해 왔지만, 이번의 경우 내부 경쟁에서도 궁색한 모습을 보이면서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특히, 전주시의회의 경우 의장 자리를 두고 민주당 내 지역구별로 갈라져 내홍을 빚는 모습이다. 제12대 전주시의회 상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4선의 이기동 의원과 최명철 의원, 3선의 박형배 의원 등 3인 경쟁 체제로 진행돼 왔다. 28일 최명철 의원이 의장 선거운동을 접고 박형배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2인 경쟁 체제로 변화했다. 이 과정에서 현재 민주당이 가진 문제점이 터져 나왔다
제주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가 재개된 이후 전세기를 통해 제주로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단체로 잠적하면서 관계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잠적한 외국인들이 불법취업을 위해 실제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시도가 잇따르면서 외국인 관광시장 확대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제주항 여객터미널을 통해 제주를 몰래 빠져나가려던 몽골인 A씨를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의료웰니스 관광 목적으로 전세기를 타고 제주에 입도한 관광객 중 1명으로 다음날인 23일 제주항여객터미널에서 제주~목포간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가려다 심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A씨는 한국에서 불법취업을 하기 위해 국내에 체류 중인 또 다른 몽골인에게 취업 알선을 부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불법출도를 시도한 A씨와 알선자를 출국 조치할 방침이다. 현재 A씨를 비롯해 지난 22일 제주를 방문한 몽골인 관광객 150여 명 중 23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들이 불법취업 알선 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잠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태국 방콕에서 전세기를 통해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로 들어온 170여 명
시간당 수십㎜ 야영객 대피 이번주 내내 도 전역 장맛비 이번 주 후반까지 장맛비가 예고돼 있는 가운데 야행성 폭우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방재기상정보시스템 중기예보에 따르면 영서지역은 다음달 1일까지, 영동지역은 오는 30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비의 경우 밤이 되면 강해지는 야행성 호우가 될 것으로 보여 취약 시간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 23일 밤 사이 홍천에서만 야영객을 구조하거나 대피 조치한 건수가 5건에 달했다. 24일 새벽 1시34분께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변에서 야영 중이던 야영객 3명이 고립될 위기에 처하자 구조대원들이 이들을 구조했고, 새벽 3시31분께 홍천군 마곡유원지에서도 불어난 물로 침수 피해가 우려되자 야영객 5명을 대피 조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사이 홍천에는 시간당 최대 35.2㎜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등 야행성 호우가 진행 중이었다. 영서중·북부지역에 29일 새벽을 기해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30일까지 내륙과 산지에 최대 300㎜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는 만큼 한밤중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할 때는 하천이나 계곡 주변
윤석열 정부가 대대적인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예고한 가운데, 대구경북 대부분의 이전 공공기관장이 임기가 남아 있어 불편한 동거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구는 약 30%만이 교체될 예정이고, 경북은 거취를 두고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각 기관과 대구시, 경북도 등에 따르면 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 최근 임기가 만료됐거나 만료 예정인 기관장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문용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등 4명이다. 경북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경주) 사장의 임기가 완료됐다. 대구의 경우 12개 이전 공공기관 중 8곳 기관장의 임기가 짧게는 한두 달에서 길게는 2026년 초까지 남아있다. 경북 김천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장 임기는 대부분 내년에서 내후년까지로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이 없다.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 시대에 발맞춰 정부 철학에 부합하는 공공기관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으나, 임기가 보장된 현 기관장들이 자진 사퇴하지 않는 이상 강제로 내보낼 방법은 없다. 대구의 경우 문재인 전 정부와 연결돼 정치적 편향 논란을 부른 일부 기관장이 임기 만
7월부터 전면 개장하는 경북 동해안 25개 해수욕장이 새 옷을 갈아입고 입장객을 기다린다. 경북도는 내달 9일 포항 지역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15일에는 경주‧영덕‧울진 해수욕장이 개장해 8월 21일까지 운영된다고 27일 밝혔다. 동해안 대표 휴양지인 영일대 해수욕장은 해변을 둘러싼 긴 나무데크를 전면 교체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새롭게 정비했다.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영일대 샌드페스티벌을 비롯해 전국수상오토바이챔피언십 등 행사도 연이어 열려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포항 칠포해수욕장은 몰려드는 서핑 마니아들을 위해 샤워장, 화장실 등을 말끔하게 단장했다. 월포해수욕장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전통 후릿그물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전통 후릿그물 어업 방식을 알리고 맨손 고기잡이를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서핑 체험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경주 나정고운모래해수욕장도 얼마 전 개장한 오토캠핑장과 연결돼 새로운 모습으로 피서객을 맞는다. 오토캠핑사이트 48면, 카라반 39면 등 총 87면의 공간과 함께 넓은 샤워장과 깨끗한 화장실을 새로 갖췄다. 경주 오류해수욕장도 오토캠핑장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힐링 음악회도 열어 코로나19와 무더위에 지친 피서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내달 1일부터 '수중발굴 체험전시실'을 운영한다. '수중발굴 체험전시실'은 한국판 디지털 뉴딜 사업과 연계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제작한 체험 콘텐츠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수중발굴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상현실(VR) 체험존'은 관람자가 직접 발굴대원이 돼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유물을 발굴, 인양, 복원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수중발굴 실감영상실'은 바닷속에 묻힌 유물의 관점에서 발견·인양 과정을 5G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바다를 표현한 디지털 영상쇼와 관람객의 동작을 감지해 반응하는 상호작용(인터렉티브) 요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전시실은 전시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운영된다. 이 중 '가상현실(VR) 체험존'은 일 5회까지 현장예약으로 이용 가능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해양문화유산 콘텐츠를 알리고 수중발굴 연구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