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6학년 때 그림을 그려보고 40년만에 그림을 그려보네요. 감격스럽습니다.” 지난 2011년 고흥 소록도에서 열린 한 행사는 온통 울음바다였다. ‘소록도- 행복한 웃음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열린 전시회 개막식 현장. 국립소도록도 병원에서 열린 첫 전시이기도 했던 이날의 주인공은 마을 주민들이었다. 한센병 후유증으로 손가락이 없어 작품 제작이 어려웠지만 손에 끈으로 붓을 묶어 그림을 그려간 이들이다. “당신들의 이야기를 이 화판에 그려보세요.” 미술 수업을 시작하던 날 곽형수 고흥 남포미술관장의 말은 소록도 주민들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다. 그들은 소록도의 모래와 돌, 조개 등을 화판에 붙여 작품을 완성했다. 소록도 작가들이 서울 전시에 나선다. 미술인들이라면 꼭 한번 전시를 하고 싶어하는 한국 미술의 중심지 인사동 갤러리에서다. 소록도 작가들의 모임 ‘해록예술회’(회장 김기춘) 전시회가 오는 7월6일부터 18일까지 인사동 토포하우스(대표 오현금)에서 열린다. 전시는 소록도와 한센병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고 소통하는 기회이자 그림으로 힘든 삶을 지탱하며 소망을 가꾸어 온 소록도 주민들이 작품활동을 이어가며 치유의 삶을 살아가기 바라는 마음을 담
완도 신지도 앞바다에서 실종된 조유나(10·5학년)양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이 발견됐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지 7일 만이다. 차량 안에 조양 가족이 남아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차 문이 모두 닫혀있고 깨진 창문이 없는 만큼 아직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28일 오후 5시 10분께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의 가두리양식장 인근에서 조양 가족이 타고 있던 은색 아우디A6 차량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열려있던 차량 트렁크에서 가족의 여행용 가방을 발견해 뭍으로 건져냈다. 앞서 오후 3시 20분께 경찰은 송곡항 일대에서 광주청 수중과학수사요원(잠수부)을 동원해 수중 수색을 하던 중 조양 가족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부품(라디에이터 그릴)을 발견했다. 경찰은 해당 부품에 아우디 로고가 찍혀있는데다 조양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 연식(2018년)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부품이 발견된 지점에서 곧바로 추가 수중 수색이 진행됐고, 2시간여가 지난 오후 5시 10분께 실종 가족의 차량이 발견됐다. 송곡항 방파제에서 80m 가량 떨어진 지점으로, 인근 어민이 설치한 가두리 양식장의 끝 부분이었다. 경찰은 오후 5시 50분께
▲한산식씨 별세, 한우제(kt sports 마케팅센터 과장)씨 부친상= 28일. 빈소: 김해시민장례식장 특402호(경남 김해시 금관대로 910번길 4). 발인: 30일 오전. (055)900-4000
[인사] 법무부 경인지역 검찰 중간간부 ◇수원고검 △인권보호관 박기종 △검사 오규진 김용승 이수철 이현철 배용찬 최용훈 이용일 정희원 강형민 ◇수원지검 △1차장 박찬록 △2차장 김형록 △인권보호관 박광현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이용민 △중요경제범죄조사단부장 박찬일 이주영 조남철 △인권보호부장 장윤태 △형사1부장 손진욱 △형사2부장 양선순 △형사3부장 김성원 △형사4부장 국상우 △형사5부장 장윤영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김봉준 △형사6부장 김영남 △공공수사부장 정원두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 박진성 △공판부장 최나영 △부부장 김제성 김진호 윤재슬 나의엽 최우균 권내건 김재성 여경진 이시전(법제처 파견) 장영일(법무부 특정경제사범관리팀장) 최희정·송민경·조정호(헌법재판소 파견유지) △검사 조도준(헌법재판소 파견유지) ◇성남지청 △지청장 이창수 △차장 조상원 △인권보호관 김명운 △형사1부장 김영오 △형사2부장 송정은 △형사3부장 유민종 △공판부장 한상훈 △부부장 임연진 ◇여주지청 △지청장 이형관 △형사부장 이정화 ◇평택지청 △지청장 김영일 △형사1부장 김희영 △형사2부장 김윤정 △형사3부장 김봉진 ◇안산지청 △지청장 이종혁 △차장 박상진 △인권보호관 최인상 △형
파주시가 법원읍 삼방리 농업용 저수지인 '애룡(愛龍)호수'를 '힐링명소'로 만든다. 애룡호수(전체면적 32㏊)는 2020년 11월 저수지에서 호수로 명칭이 변경된 계곡형 호수로, 맑은 물과 빼어난 주변 경치 때문에 유원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28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법원읍 삼방리 500번지 일원 애룡호수에 오는 2025년까지 55억원을 투입해 '몸 챙김 힐링길', '마음챙김 명상길' 등을 조성하는 애룡호수 힐링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말 애룡호수 힐링명소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했으며 4월 중순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50억원)' 공모에 신청했다. 몸 챙김 힐링길·마음챙김 명상길 등 조성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기대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은 2010년 지역개발예산 배분에 포괄보조금제도가 도입되면서 '접경지역지원 특별법'에 따라 남북 분단상황 또는 지리적·사회적으로 불리한 환경에 놓인 지역을 대상으로 중앙행정기관이 예산과 행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오는 8월 '2023년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되면 내년 3월 말까지 애룡호수 힐링명소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경기 북부를 수식하는 말들이 있다. 대한민국 최북단, 군사접경지역, 개발제한구역, 낙후되고 소외된 땅, 특별한 희생. 역사와 사회가 규정하고 만든 결과다. 따지고 보면 경기 북부가 자초하고 결정한 일이 아니다. 선거철마다 터져 나온 '분도론'은 이러한 경기북부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보지 않고, '정치공학'의 측면에서만 접근했다. 수도 없이 써먹고 버려진 분도론은 이제 단물 빠진 이슈에 지나지 않다고 여겨졌다. 이번엔 조금 다르다. 선거가 끝나도 경기북부를 향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민선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설치 특별위원회가 설치됐고 경기도청 내엔 북도 설치를 위한 TF단이 조직됐다. 아직은 새 출발을 위해 신발 끈을 묶는 단계에 불과해 지금의 관심과 다양한 시도가 지속될 지, 또 성공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럼에도 관심과 노력이 계속돼야 하는 것은 경기북부 주민이 겪는 고통을 해결하려면 경기도민뿐 아니라 대한민국 온 국민의 공감대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경인일보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실현 가능성을 면밀하게 살피고, 무엇이 경기북부 주민의 삶을 위한 길인지 깊숙이 들여다본다. → 편집자 주·관련기사 3면([통큰기획-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진환(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회장), 설주환(대산고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 김혜선씨 27일 정오 별세, 향년 90세, 빈소 창원상복공원 장례식장 1층 5호실, 발인 29일(수) 오전 7시 30분, 장지 창원공원묘원, 연락처 ☏ 010-7586-0447.
이미 다가온 무더위에 여름휴가 계획을 완성한 분들도 있지만, 아직 고민 중인 분들이 더 많다. 코로나19로 막혔던 해외 여행길이 열리고 있지만, 급등한 유류비와 물가로 인해 국내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부터 설레는 사람도 있지만, 낯선 여행지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계획을 시작하는 것부터 어려워하는 이들도 많다. 가족 여행, 연인과의 데이트, 혼자만의 여행 등, 여행은 누구와 언제 어디로 목적에 따라 여행 스타일과 여정은 다양하게 나뉜다. 최근에는 여행을 도와주는 앱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어 나만의 여행을 계획하기 좀 더 손쉬워졌다. 여행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앱들을 소개해 본다. ◇트리플 트리플은 국내외 도시를 중심으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게끔 돕는 여행앱이다. 도시별로 섹션이 나뉘어져 있어 일정을 작성하거나 어디를 갈지 고민할 때 유용하다. 트리플의 초기화면에서 해외여행과 국내 여행을 선택할 수 있다. 해외여행을 선택하면 지금 떠나기 좋은 지역을, 국내 여행에서는 여행 스타일별 추천 여행지를 알려주며 일정과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도시의 가이드, 항공, 숙소, 관광, 맛집, 투어·티켓 등 분류에 따라 추천해준다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계획 공개 일상 생활권 범위로 정비구역 발굴 주민제안 통해 재개발·재건축 대체 인센티브 항목 총합 75%→104%↑ 지역업체 참여·녹색건축 인증 땐 현행보다 인센티브 더 많이 주어져 창원시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밑그림을 공개했다. 주거지 관리계획은 생활권계획으로 변경되고, 정비사업의 대상이 되는 정비예정구역 지정은 주민 제안을 통한 사전검토(재개발), 안전진단(재건축)으로 대체한다. 인센티브 항목의 총합이 75%에서 104%로 향상되고, 지역건설업체가 참여하거나 녹색건축 인증을 받을 경우, 용적률을 추가로 높여주는 인센티브(혜택)가 현행보다 더 많이 주어진다. ◇계획 수립 목적= 창원시는 지난 24일까지 2030 창원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을 주민 공람했다. 그동안 창원시의 기존 정비예정구역 관리의 경우 해제에 치우치고 성산구 위주로 재건축사업 쏠림 현상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게다가 특례시로 전환되면서 인구 100만 확보가 주요 과제로 부각됐다. 이에 시는 추진 중인 주거정비사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제도·사회·환경적 측면에서 변화된 여건 등을 반영해 새로운 주거, 도시정비 방향과 기준을 제시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임기 마지막 날인 30일 청내 아침방송의 DJ로 등장해 퇴임 소감을 전한다. 또 임기 마지막 일정은 코로나19 방역에 헌신한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원주의료원을 방문할 계획이다. 최 지사는 30일 오전 8시40분부터 9시까지 방송되는 아침방송 ‘소통의 달인'에 특별DJ로 나서 직원들에게 퇴임 인사를 전한다. 이와 함께 직원들을 위한 음악을 선곡해 감사의 뜻도 전달하기로 했다. 임기 마지막 일정은 30일 오후 3시30분 원주의료원 비공개 방문이다. 최 지사는 코로나19 전담병상을 운영하며 환자들을 돌본 의료원의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한 후 임기를 마치게 된다. 직원들은 최 지사가 청사에서 원주의료원으로 출발하는 오후2시30분께 환송 인사를 한다. 한편 최문순 지사는 28일 오전 강원일보사를 방문해 박진오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자리에서 “그동안 지사직을 수행하고 기자로 일하면서 쉬지 않고 달려온 만큼 퇴임 후 우선은 쉬고 싶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