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란 최대 강국 일본을 제치고 부산의 중소기업이 역대 최고가로 명란 낙찰을 따내는 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10배나 큰 명란 시장을 가지고 있어 그동안 최고급 명란 낙찰이 당연시돼 왔다. 이 때문에 이번 이변은 명란 가공과 유통 분야에서 명란 원조국인 한국의 위상을 높여 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낙찰의 주인공은 바로 부산에 본사를 둔 ‘덕화푸드’. 덕화푸드는 발효 방식으로 만든 전통 방식의 명란을 되살려낸 기업이기도 하다. 일본이 원조라고 알고 있는 명란은 사실 한국이 원조다. 한국산 명란 자존심 ‘덕화푸드’ 최고급 미국산 명란 낙찰 받아 총 50t에 8억 원, 사상 최고액 “우리가 최고” 일본 위상에 타격 장종수 대표 “세계 시장 주도” 일본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명란 기업 ‘후쿠야’를 세운 ‘가와하라 도시오’는 1913년 부산에서 태어나 자란 뒤 일본으로 돌아가 부산에서 먹었던 명란의 맛을 잊지 못하다가 일본인의 입맛에 맞춘 숙성절임 명란(가라시 멘타이코)을 만들어냈다. 숙성절임 명란은 일본 특유의 가쓰오부시, 설탕, 맛술 등을 중심으로 맛을 더욱 발전시켰고 일본 유통망 확장과 함께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그리고 숙성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고(故) 백선엽 장군(1920~2020년) 서거 2주기를 맞아 지난 25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원로회의와 백선엽 장군 추모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위원회 대구경북본부가 주관했다. 2년 전 세상을 떠난 백선엽 장군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추모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상훈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 권영해 공동의장, 홍재철 공동의장, 송영근 백선엽 장군 추모위원회 공동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정희용·안철수·이인선 국회의원을 비롯해 대구·경북 기관장들과 6·25참전유공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잊지 말자 6·25, 지키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헌화·분향, 추도사, 추모사, 장군 추모 영상 상영, 추모 공연, 호국 노래 제창, 결의문 낭독, 만세 삼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백선엽 장군은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면서 북한의 침략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다부동 전투'의 주역이다. 전쟁 당시 "내가 앞장서서 싸우겠다. 만약 내가 후퇴하면 나를 먼저 쏴라"며 도망치는
▶남효정 씨 24일 별세. 배우천(자영업)·우직(자영업)·우삼(자영업)·우군(자영업)·우성(대구도시공사 처장) 씨 모친상. 빈소=대구 북구 문요양병원 장례 특1호실. 발인=26일 (일) 오전 7시 30분. 장지=명복공원. 010-8577-3764
▶김호인(에스앤디 대표이사)·김순태 씨 장남 규락 군, 김명환·박성숙 씨 장녀 민지 양. 7월 3일(일) 오전 11시20분. 루이비스컨벤션(대전점) 1층 그레이스홀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하는 대구경북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설립 준비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교통, 관광 등 대구경북이 함께 할 행정 사무 발굴 작업은 지지부진하고, 당초 계획했던 주요 일정도 줄줄이 밀리는 형편이다. 대구경북 특별지자체는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주요 공약에 언급되지 않는 등 관심권에서도 멀어져 있어 출범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구경북 특별지자체의 설립 준비를 담당하는 대구경북광역행정기획단(광역기획단)은 이달 초까지 대구시·경상북도 사무 가운데 특별지자체로 이관할 사무를 수합했다. 광역기획단은 ▷시·도 부서별 제안 사무 수합 ▷'대구경북 한 뿌리 상생협력 과제' 43개 중 일부 이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초광역 발전 전략 수립' 공모 선정에 따른 대구경북연구원 용역 등 3가지 방식으로 행정사무를 발굴하는 중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달 안에 부서별 사무 수합과 사무 발굴 용역 발주 등 구체적인 방향을 잡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각 부서별로 수합한 공동 사무는 대구시 6개, 경북도 3개 등 고작 9개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미뤄 재차 부서별로 수합에 나선 상황이다. 추진 일정도 줄줄이 밀리고 있
조정대상지역 해제 여부를 결정하는 정부의 주거정책심의위원회가 이번 주 열린다. 국토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는 6월과 12월 말에 각각 열리고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지정 및 해제 등 주거 정책의 주요 사안을 심의·의결한다. 대구 주택 시장 상황이 전국에서도 가장 좋지 않다. 미분양 물량이 워낙 많은 데다 주택 거래량도 크게 준 탓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대구시, 지역 정치권, 지역 건설업계 등이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올가미를 풀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대구가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라는 산소호흡기를 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뜨거운 날씨에 주택 시장은 냉기만 대구는 '대프리카'라 불린다. 대구와 아프리카를 합성한 말이다. 그만큼 덥다는 뜻이다. 대구의 여름은 덥다기보다 뜨겁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다. 이미 대구는 한여름이다. 하지만 대구 주택 시장은 춥다. 미분양 물량이 많고 거래 절벽 현상이 이어지면서 바깥 날씨와 달리 찬바람만 분다.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의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4월 대구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은 6천827가구에 이른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897가구)보다 7배 이상 많다. 특히 달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핵심 절차인 내년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에서 실사단을 직접 안내하고 향후 진행될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도 홍보 대사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BTS의 글로벌 부산 콘서트도 열린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 박지원 대표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2030월드엑스포 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방 의장과 박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 부산시·소속사 하이브 ‘업무협약’ 체결 BTS, 내년 BIE 현지 실사단 직접 안내 3차 PT서 홍보대사 역할 수행 등 담겨 유치 기원 콘서트 규모 등은 아직 미공개 BTS의 2030월드엑스포 홍보대사 위촉을 공식화하는 절차로 진행된 이날 MOU에는 앞으로 BTS의 홍보대사 활동 계획과 하이브의 부산 대중문화 발전에 대한 기여 계획이 담겨 있다. BTS 활동 계획 중에는 BTS가 2030월드엑스포 유치 기원 글로벌 콘서트를 열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아직 BTS 멤버 가운데 누가 참여하고, 어느 정도 규모의 콘서트가 될지 등에 대해서
6·1 지방선거로 당선된 12대 전북도의회의 의장단 선출을 놓고 민주당이 의장 선출 전 당내 경선을 27일 치르기로 하면서 국민의힘, 진보당 등 소수당 의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6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28일 민주당 의원 37명을 포함한 비교섭단체(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 3명 등 총 40명에게 '당선자 설명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후 오는 7월 1일 12대 도의회 개원과 함께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상임위원장은 4일, 운영위원장은 5일 뽑는다. 하지만 이 같은 일정은 도의회 공식 일정일 뿐이고 도의회 내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이 사실상 독단으로 의장단을 뽑게 된다. 12대 도의회 의원은 40명(지역구 36명·비례 4명)으로 이 중 37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지역구로 선출된 진보당 1명과 비례대표인 국민의힘·정의당이 각 1명이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과거 도의회 의장단 선거와 마찬가지로 의장단 선출 전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를 1명으로 정한다. 민주당 의원들이 절대다수인 만큼 당내 경선에서 의장 후보를 선출하면 본선은 사실상 요식행위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제12대 전반기 민주당 의장단
#.월남전 참전 유공자인 장모(77)씨는 광주보훈병원만 가면 진료 문제로 실랑이를 하느라 짜증이 난다고 한다. 호남지역 유공자들을 보살펴야 할 광주보훈병원인데, ‘의사가 없다’며 벌써 몇 달 째 제대로 된 진료를 못 받고 허탕치고 간다는 것이다. 장씨는 “의사들이 집단 사직했다면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그저 진료 못하겠다고 버티는 건 무책임한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유공자들을 푸대접하는 것 같아 올 때마다 기분이 상한다”고 말했다. 보훈 대상자들을 위해 저렴하게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광주보훈병원의 진료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지난 2월 ‘전문의 12명 집단 퇴사’ 여파로 ‘전문의 부족’에 시달렸던 광주보훈병원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인력난에 허덕이는 것으로 드러났다.광주보훈병원 전문의 정원은 68명이나, 집단 퇴사 직후 근무자가 53명까지 떨어졌다. 병원은 진료 공백을 메우고자 꾸준히 채용 공고를 냈으나, 6월 현재까지도 근무자는 56명에 불과하다. 정원에 비해 12명이나 전문의가 부족한 상황이다.의료업계에서는 ‘타 병원에 비해 임금이 적고, 해야 할 일은 많아서’ 광주보훈병원 입사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광주보훈병원
아름다운 바다 도시, 여수를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는 특별 강연이 마련됐다. 이번 강연은 국립박물관(관장 이수미)이 1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하고 남도문화전 ‘여수, 그 시절의 바다’(8월15일까지·사진)와 연계된 강좌다. 여수의 역사와 문화를 좀 더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먼저 오는 28일에는 원광대학교 김정희 교수가 ‘여수 흥국사의 불교문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7월 26일에는 ‘여수의 일제강점기’를 주제로 청암대학교 김인덕 교수가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별강연은 오후 2시부터 박물관 대강당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며, 박물관 유튜브 채널에서도 동시 생중계할 예정이다. 강연 이후에는 전시 담당자와 함께 전시실로 이동해 전시에 대한 설명을 듣는 기회도 마련돼 있다. 한편 지난 6월 13일까지 특별전 관람객은 모두 6만 1171명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특별전 설명을 듣기를 원하는 이들은 박물관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큐레이터와의 대화’ 영상을 시청하면 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