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냐, 결선이냐 치열한 수읽기가 시작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더불어민주당 컷오프(공천배제)로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도백 자리를 쟁탈하기 위한 후보자들의 본격적인 각축전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차 결선투표가 진행되지 않지만 반대의 경우엔 2차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전통적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북에서 그간 ‘민주당 경선이 곧 당선이다’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였던 만큼 도백을 향한 '왕좌게임' 분위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부터 전북도지사 후보자 국민참여경선을 시작했다. 23일 후보가 발표된다. 경선 주자로 김관영 전 의원과 재선인 김윤덕·안호영 의원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참여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 권리당원 투표는 20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과 모바일 ARS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20일에는 카카오톡, 문자, PC 접속 등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투표율은 21.64%로 집계됐다. 전북 내 권리당원 규모가 14만 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을 때 약 3만 명의 권
그동안 대형건설업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기술 형 입찰이 300억원 미만 공사까지 확대될 전망이어서 전북건설업체들의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기술 형 입찰이란 건설 공사에서 설계, 자재·노무의 조달, 시공 등 모든 공사를 한데 묶어 도급을 맡기는 입찰 방식이며 대표적으로 대안이나 턴키입찰이 꼽히고 있다. 현재 기술 형 입찰은 공사비 300억 원이 넘는 대형공사에 주로 적용하고 있지만 국토부가 최근 스마트 건설기술 등 기술형 입찰 대상공사 확대에 맞춰 300억 원 미만 소규모 공사에 대해 기술형 입찰을 확대하기로 하고, 공사 규모를 고려해 절차와 서류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소규모 기술 형 입찰 확대와 함께 국토부는 기술형 입찰의 적용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기술형입찰의 전반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술 형 입찰을 집행하는 발주기관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운영키로 하면서 소규모 공사에도 기술 형 입찰 적용이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초기설계비용을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낙찰을 받지 못할 경우 참여비율에 따라 수천만 원 이상의 초기투자비용을 날릴 수도 있다는 위험성이 커 지역건설업체들이 쉽사리 응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제주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 확충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문화재 발굴조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완공은 당초보다 4년이나 늦어진 2024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본지가 확인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은 당초 2020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2년 간 문화재 발굴조사를 진행하면서 착공도 하지 못했다. 2015년 9월부터 추진해 온 제주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 확충 사업은 중문관광단지 부지 내 700억원(국비 280억원, 관광진흥기금 280억원, ICC 제주 140억)원을 투자해 지상 4층, 지하 1층, 건축연면적 2만82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었다. 이 사업은 2017년 3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 제주도는 건축부지 매입 완료와 설계공모 및 각종 심의이행 및 건축허가를 받는 등 사전절차를 밟아 2018년 상반기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에는 착공을, 2020년에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화재가 발견되면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문화재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실시설계도 지난해 12월에야 완료됐다. 특히 사업이 지연되면서 공사비
민주 6곳 경선…전략선거구 춘천은 중앙당서 장고 국힘 4곳만 단수 추천 나머지는 치열한 경쟁 체제 전·현직 대거 컷오프 반발 무소속 출마 여부 변수 여야가 강원도 내 18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 단수 추천 및 경선지역을 확정했다. 도내에서 18명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31명, 국민의힘은 48명이 몰려 각각 1.72대1, 2.6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현직 11명 중 8명을 단수 추천하면서 결전 준비를 마쳤고 단체장직 ‘탈환'에 나선 국민의힘은 다수의 도전자가 등장, 14곳에서 경선을 치르게 된다. ■11곳 이미 후보 결정한 민주당=민주당은 △태백 류태호 △홍천 허필홍 △횡성 장신상 △평창 한왕기 △정선 최승준 △양구 조인묵 △인제 최상기 △고성 함명준 등 현직 8명을 비롯해 △화천 김세훈 △양양 김정중 후보를 단수 추천했다. 여기에 강릉시장 후보로 김우영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하면서 총 11명의 후보가 결정됐다. 현직 대부분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당으로부터 본선 경쟁력을 인정받아 본선 채비에 들어갔다. 경선
대구경북 기업과 기관이 잇따라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조직을 구성하며 대응에 나선 가운데 새 정부 인수위가 중대재해법 처벌 완화 행보에 나서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위는 중대재해법 처벌 강도를 징역형에서 벌금형으로 완화하겠다는 방침인데, 시행령 개정으로는 한계가 있어 장기적으로는 법 개정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재해법은 안전관리 책임자와 경영 책임자가 분리된 기업 구조 탓에 사고가 발생해도 의사 결정권자인 경영자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제정돼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이다. 중대재해법 시행으로 지역 기업·기관은 안전관리 전담인력과 조직을 확충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 2월 원장 직속의 중대재해TF를 구성했다.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 회의를 열고 임직원과 지역기업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구시 또한 이달 초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대재해안전협의회를 발족했다. 노동안전팀과 시민재해TF 등 전담조직도 신설해 중대재해법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서한·태왕 등 지역 건설기업도 안전팀을 안전본부와 안전실로 승격하고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그간 경영계에선 중대재해법 규
대구예술발전소 4층 테라스가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그동안 닫혀있었던 공간이 야외전시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27일(수)부터 이곳에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일상의 회복을 위한 '베란다 프로젝트-원더랜드' 전시가 열린다. 전시는 '원더랜드'라는 주제에 맞게 환상적이고 즐거운 얘기들로 가득 채워진다. Studio 1750(손진희, 김영현), 오태원, 이상헌, 임영규 작가가 참여해 대형 조각 작품과 공기 조형물(풍선), 크고 작은 설치물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상상 속 미래의 동식물뿐만 아니라 물방울이 튀는 모습, 공중을 날아오르는 소년의 모습 등을 표현한 조형물로, 테라스의 조경과 어우러져 행복과 희망이 가득한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강효연 예술감독은 "새로운 일상으로의 준비를 하는 관람객들이 이번 야외정원 전시를 통해 신선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장은 대구예술발전소 4층에 걸린 '달' 벽화 옆으로 입장할 수 있다. 전시는 7월 3일(일)까지 이어지며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안전을 위해 날씨 상황에 따라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053)430-1226.
경북 울진군수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손병복 전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과 현 전찬걸 울진군수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 울진군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누가 울진군수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 손병복 전 부사장이 40.0%, 전찬걸 군수가 31.7%를 얻어 오차범위 내인 8.3%p차 경합을 벌였다. 이어 김창수 전 울진군청 자치행정국장 16.2%, 황병열 배재대 전자상거래학과 대외협력교수 2.6%, 기타 2.0% 순이다. '적합 인물 없음'과 '잘모름' 등 부동층은 7.5%로 집계됐다. 전 군수가 현역 프리미엄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가운데, 손 전 부사장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차범위 내 우세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7.5%의 부동층이 존재하는 만큼, 남은 기간 이들의 표심을 누가 사로잡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손 전 부사장과 전 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각각 자유한국당과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전 군수가 최종 당선됐다. 군수선거 재도전에 나선 손 전 부사장과 재선을 노리는 전 군수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청도군수 적합도 항목에서 김하수 전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오차범위 밖 1위를 차지했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 경북 청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3%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누가 청도군수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이 56.3%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밖 선두에 올랐다. 박권현 전 경북도의원은 37.6%로 오차범위 밖에서 두자릿수 지지율로 따라 붙었다. 뒤를 이어 기타(1.5%), 이인훈 전 조선일보 기자(1.3%) 등의 지지율 순이었다. 청도군수 선거는 고(故) 이승율 전 군수가 지난 1월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선거구도가 급변한 지역이다. 3선 출마가 유력했던 이 전 군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군수 선거판은 '무주공산'이 됐다. 청도는 대구경북 내에서도 보수 성향이 상당히 강한 지역인 만큼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선거구, 연령별로 보면 김 전 위원장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우위를 유지했다. 선거구 별로 보면 김 전 위원장은 제1선거구(청도읍, 운문면, 금천
죽령옛길~금선계곡~죽계구곡~소수서원~부석사~마구령~서천 강변길~무섬마을 까지 선비? 꼴통? 고지식? 똥고집? 에헴하고 행여 도포에 먼지가 묻을까봐 물튀기는 위인? 오랫동안 조선 유교의 주축을 이룬 선비에 대한 편견이다. 정작, '어질고 지식이 있는 사람','학식과 인품을 갖춘 사람' ,'출세 지향적이라기보다는 스스로 자신을 돌보며 인격을 갖추는데 치중하는 사람'을 뜻한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 했던가? 옛것을 돌아보고 새것을 창출하는 요즘이다. 인문학 열풍의 한 꼭지점에 선비가 존재하고 선비다움의 기품이 존재한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자신을 되돌아보고 찾아가는 열풍이 한창이다. 옛적 한양가는 길섶의 영주, 문경, 안동은 선비들의 큰 배움터였고 학문도량의 주축이었다. 그 새롭게 태어난 선비길을 자전거로 찾아가 본다. 영주가 되살아난다. 잊혀진 스토리들이 스물스물 베어나오고 교통도 사통발달 획기적이다. 서울 청량리를 출발하는 ktx이음은 안동과 영주까지 불과 1시간 40분만에 주파한다. 선비촌 초입에 갓쓰고 도포자락을 휘날렸던 "선비"는 오늘날 다시금 생동감있게 살아난다. 소백산 둘레길, 죽령(竹嶺)을 시발점으로 무섬마을까지 약85Km에 이르는 영주 선비길은
▶김무길 씨 20일 별세, 김성철(넷마블 상무) 씨 부친상. 빈소=경북 안동시 앙실로 11 안동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22일(금) 오전. 장지=안동시 노하동 선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