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국민의당 대표)의 부친인 안영모(향년 92세) 옹이 19일 오후 2시께 별세했다. 안 위원장은 전날(18일) 국회에서 국민의힘과의 합당 선언을 한 후 부친이 위독하다며 곧장 부산으로 이동한 바 있다. 안 옹은 이날 자신이 입원 중이던 부산 해운대백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뒀다. 안 위원장 등 유가족이 안 옹의 임종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옹은 지난 달 30일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18일부터 병세가 위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의학과를 나온 안 옹은 지난 1963년 당시 판자촌이던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에 범천의원을 개원해 2012년까지 49년간 의료 활동을 했다. 저소득층이 즐비한 동네 병원 의사로서 타 병원 진료비의 절반만 받거나, 어려운 환자는 무료로 진료해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릴 정도로 존경을 받았다. 안 위원장은 자신이 ‘사회에 대한 기여’를 중시하는 데에는 부친의 영향이 컸다고 밝힌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공원이며 발인은 22일 오전이다. 고인은 슬하에 2남1녀를 뒀다. 안철수 위원장이 장남이며 차남은 안상욱 미소생한의원 원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영화와 불교가 만나는 이색 프로그램이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 마련됐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측은 다음 달 1일 불교 정신을 스크린을 통해 되새기는 ‘부처님 영화 보러 오신 날’을 특별 기획했다고 밝혔다. ‘영화의 확장’이라는 주제 아래 총 48개국 154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되는 올해 영화제는 주제에 걸맞게 불교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심세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불교의 인물, 철학, 사원 등은 전 세계, 특히 아시아의 많은 문화에 영향을 끼쳤다”며 “그 중에서도 특히 불교의 윤회 정신을 담은 6편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1일 낮 12시에 시작하는 '부처님 영화 보러 오신 날' 프로그램은 아시아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아시아 쇼츠 섹션을 통해 선보인다. 극영화부터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단편영화 6편을 연속적으로 상영한다. 불교적 주제와 상징을 애니메이션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부터 수행자의 사회적 회향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비구니가 된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담아낸 자전적 이야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상영에 이
물론 ‘핫플 도장 깨기’ 여행도 재미있다. 거기에 ‘의미’까지 더하면 색다른 여행이 된다. ‘공정여행’이란 여행지의 주민에게 공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며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착한 여행이다. 공정여행에 대해 들어는 봤지만 접근하기 어렵다고 느꼈다면 경남 하동군을 추천한다. 햇살 따뜻한 낮엔 ‘차마실’을 즐기고, 달빛 은은한 밤엔 ‘섬진강 달마중’을 가자. ■ ‘차마실 키트’로 힐링도 잡고 감성도 잡는 차밭 피크닉 하동으로 달려가는 길, 차창 밖 연둣빛 산이 마음을 간지럽힌다. 산의 빛깔이 더 짙어지기 전에 햇살이 더 뜨거워지기 전에 지금의 계절을 즐겨 보자. 하동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차밭이다. 하동은 우리나라 최대 야생차 생산지. 우리나라에서 처음 차 씨앗을 심은 곳으로 기록돼 있고 수백 년 된 야생 차나무를 만날 수 있다. 화개면에 들어서자 온통 야생 차밭이다. 평지는 물론 산 중턱까지 구불구불한 차밭이 조성돼 있어 이색적인 풍경이다. “지금 한창 차나무에 연둣빛 새잎이 올라와서 너무 예쁩니다. 천천히 즐겨 보세요.” 오늘의 하동녹차 피크닉 장소는 화개면 부춘리 ‘한밭제다’. 다원의 주인은 차마실 키트를 건네주면서 차 우리는 방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정부 중심으로 체제가 개편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을 것이 유력시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2일 부산에서 최 회장을 만나 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한 뒤 이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19일 <부산일보>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윤 당선인은 21~22일 부산을 찾을 예정인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 회장도 이 시기에 지역 상의 회장단과 회동을 위해 부산을 찾는다. 윤 당선인은 최 회장 등 상의 회장단을 만나 “국운을 걸고 유치하겠다”고 공약한 부산월드엑스포에 대한 재계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면서 최 회장에게 공동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는 최 회장을 만나 유치위원장직을 맡아 줄 것을 요청(부산일보 4월 14일 자 1면 보도)했고, 최 회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이 부산에서 최종적으로 최 회장을 만나 이를 확정 짓게 되는 셈이다. 최 회장을 필두로 재계 대표 격인 대한상의가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가세할 경우 민간 분야의 유
2022년 9월 17일 오후 2시 노비아갈라 동촌점 5층 발렌티홀 안녕하세요 장모님, 장인어른, 막내사위입니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바빠서 자주 전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에 이렇게 편지로라도 전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혜민이보다도 훨씬 어린 시절부터 3명이나 되는 딸들을 키우시느라 지금껏 여유 가질 마음도 시간도 없이 어떻게 힘내서 달려오셨을지 감히 상상하기도 힘듭니다. 그 힘듦에 보답하듯 저희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부모님 걱정 끼치지 않게 살려고 하니 이제 짐을 좀 내려놓으시고 앞으로는 두 분 건강과 행복에 많은 초점을 두시고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모든 면에서 성실하고 매사 노력하고 가끔은 저보다 더 어른스러워 보이는 너무 예쁜 딸. 일에 지치고 피곤해도 항상 웃고 내조 잘하는 혜민이를 제게 오게 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혜민이 덕분에 늘 너무 과분히 행복하고, 혜민이를 이렇게 잘 키워주심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오래 효도할 수 있게 항상 건강하시고 저희는 앞으로도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자료 제공은 ㈜고구마/고구마웨딩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한·이탈리아협회(회장 이동군)는 오는 22일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에서 '2022대구경북 ·이탈리아 교류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이탈리아협회 주최,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원장 김윤집) 주관으로 총 2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이탈리아대사를 포함 한국과 이탈리아 교류와 관련된 사람들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구그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시작으로 파일라 대사가 진행하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제협력 논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소재디자인 등의 주제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한·이탈리아협회 이동군 회장은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를 위시한 대구경북 경제인들의 경제활동 수요에 반해 부진했던 공급을 메꿀 수 있는 기회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짙은 묵향이 독일 베를린 한복판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한국의 수묵산수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청도 출신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의 초대전 '眞景時代:The Eternal'(진경시대:영원한)이 베를린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다. 그가 독일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1987년 서독 쾰른의 파리나갤러리에서 가진 초대전 이후 35년 만이다. 마치 관람객들이 그를 기다려온 듯 지난달 말 열린 개막식에는 현지인 12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5월 27일(금)까지 이어지는 이번 베를린 전시는 금강, 금강화개, 청산백운, 신라몽유도 등 그의 최근 산수화부터 정물 연작까지 24점의 대표작을 망라한다. 그 중 길이 5m에 달하는 '구룡폭포'는 화백의 무르익은 필치와 기백을 엿볼 수 있다. 작게 솟은 지리산 봉우리로부터 시원하게 깎아지른 바위산을 타고 흐르는 장대한 물줄기는 마치 그 아래 선 듯 소리마저 느끼게 한다. 박 화백 특유의 다(多)시점으로 완성한 '금강'과 '금강화개'는 장선과 단선의 조화, 절묘한 먹의 농담 변화로 한반도의 명산을 묘사한다. 소박한 담채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먹 풍경에 생동감을 주고, 파랗고 동그란 형태의 물줄기는 운율감을 자아
부동산 정책은 지난 대선에서 주요 화두였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둔 가운데 관련 정책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기도 하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의 설문조사에선 '생애 최초 주택 기구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인상, 개편'이 가장 기대되는 부동산 공약으로 꼽혔다. 직방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17~31일 직방 애플리케이션 내 접속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 방식을 통해 진행했다. 질문은 '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 중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이냐'였다. 응답 인원은 858명으로 집계됐다. 설문 조사 결과 가장 많이 선택한 답변은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LTV 인상, 개편'(18.2%). LTV는 대출자가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인정되는 자산 가치의 비율을 뜻한다. 주택 가격과 대비해 대출 한도를 정하는 것, 즉 집값의 몇 퍼센트까지 대출해주느냐를 따지는 것이다. 그만큼 대출 규제에 대한 부담이 컸다는 의미다. 2위는 '2022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15.3%).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10.8%)가 3위를 차지했고, '5년 간 250만 가구 이상 공급(10.7%
국내 코로나19 1차 대유행의 진원지였던 신천지 대구교회가 시설 폐쇄 후 2년 2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시는 19일 총괄방역대책단 회의를 열고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지파 관련 시설 5곳의 시설 폐쇄 및 집합금지 명령 해제 여부에 대해 자문단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자문단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되는 등 시설 폐쇄 명령을 해제하더라도 방역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없다는 의견을 냈다. 또 방역수칙이 해제된 상황에서 특정 종교단체만 시설 폐쇄 명령을 유지하는 것은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현재 시설 폐쇄 및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시설은 남구 대명동 신천지대구교회 본관과 문화센터, 현충로 1센터, 대명동 국제부사무실, 회원 창고 등 신천지측이 직접 소유한 5곳이다. 신천지 대구교회가 임차해서 사용하던 건물 30여 곳은 이미 집합금지 등이 해제된 상태다. 전국적으로 신천지 시설 중 폐쇄된 곳은 대구가 유일하다. 7개 시·도는 집합금지 명령도 모두 해제했고 서울, 인천, 경기 등은 이달 중 회의를 거쳐 집합금지 명령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자문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내부 논의를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 8개 구·군 기초단체장 자리를 둘러싸고 지역 정가의 '썰전'이 시작됐다. 현직 단체장의 교체 지수부터 전략공천설, 국민의당 배려설까지 갖가지 소문이 선거판을 뒤덮으면서 혼선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1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가장 '핫' 한 소문은 역시 현직 단체장의 '컷오프'에 관한 설왕설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 구청장·군수 8명 가운데 3선을 채우고 퇴임하는 건 김문오 달성군수 1명 뿐이며, 나머지는 모두 재선·3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배광식 북구청장과 류한국 서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각각 3선에 도전하고, 류규하 중구청장과 조재구 남구청장, 배기철 동구청장,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재선에 나선다. 이들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강력한 '현직 프리미엄'에 도전하는 당내 공천 경쟁자들과 그 지지층에서 '컷오프설'에 불을 붙이고 있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역 단체장 지지율이 해당 지역의 당 지지율 70%에 미치지 못할 경우 '마의 70%' 기준을 적용해 컷오프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소문이 증폭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살아남는 현역 구청장은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