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등록문화재 제168호 대전 철도보급창고(옛 철도청대전지역사무소 보급창고 제3호)가 통째로 옮기는 형태의 이축 방식으로 최종 결정되면서 이전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단 한차례도 시도되지 않았던 '모듈트레일러 방식'으로 이전이 추진되면서 향후 이전 작업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진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철도보급창고 이전 관련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결과 '모듈 트레일러'를 통한 이축(移築) 방식으로 철도보급창고를 이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시는 문화재청 자문에 따라 원형 보존을 위해 해체가 아닌 문화재를 지면과 분리해 이동시키는 이축 또는 분리 이축 방식 등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한 채 용역을 추진해왔다. 시는 철도보급창고 이전계획 용역 결과 '모듈트레일러 방식'을 이전 방식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 방식은 약 10m 길이의 특수 트레일러 차량을 연결시켜 건물을 수평으로 7m 가량 리프팅시켜 올려놓은 뒤 옮기는 것이다. 철도보급창고의 이전 대상지는 내년 12월 완공 예정인 신안2 역사공원(동구 신안동 232-4번지 일원)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이축 방식을 통해 경기도 하남시 구산성당, 전북 익산 근대역사관(구 삼산의원, 분리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지역 주요 현안인 '충청권 은행 설립'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었던데다, 인수위에서 상임기획위원을 맡고 있는 지역출신 국회의원이 관련 세미나를 열고 여론전에 나서면서 충청을 연고로 한 지역은행 출범에 힘을 보태고 있어서다. 특히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국회의원은 지역은행이 아닌 지역금융지주회사 설립까지 주장하고 나서 지식재산을 활용한 지역 특화 은행의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가에 따르면 대전출신인 윤창현(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대전·충남·세종 지역은행, 성공을 위한 전략 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윤 의원은 이자리에서 "행정기관이 모여있는 세종시와 향후 윤석열 정부의 중원 신산업벨트의 중심인 충청지역의 경우 금융서비스의 요구가 점차 높아질 것을 고려한다면 대전·충청·세종 기반의 은행 설립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다양한 지표를 토대로 지역 은행 발전을 위한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이 위원은 "2010년 중반까지는 지방은행의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지표가 시중은행에 비해
충청·영남권과 세종시의 접근성 향상과 신탄진 나들목(IC)의 교통 혼잡 개선 등을 위해 추진 중인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첫 삽을 뜬다. 2018년 3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한 지 4년 만이다. 대전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등에 따르면 대전 신탄진 지역의 고속도로 접근성 개선과 신탄진IC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회덕IC 연결도로 건설 공사를 20일 착공한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대전IC와 신탄진IC 중간에 회덕IC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고속도로 나들목과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 연결도로 0.8㎞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996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비는 대전시와 행복청이 각각 50%씩 분담한다. 보상 및 공사 시행은 한국도로공사가 맡게 된다. 앞서 해당 사업은 지난 2017년 2월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했으나, 실시설계 후 총사업비 증액에 따라 타당성 재조사가 결정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후 2021년 4월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 급물살을 타면서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도로가 개통되면 대전천변고속화도로를 통해 회덕IC 진출입이 가능해 충청·영남권에서 세종시·국제
◇예술가와 어린이의 컬래버 - 아리아갤러리 '마음을 담다'展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형주 작가의 초대전이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중구 은행동 아리아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역 예술가와 어린이들이 작품을 통해 소통하고, 관람객들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 감각적인 활동을 경험할 수 있길 바라는 취지를 담았다. 목원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전 작가는 대표작 '고궁산책'과 '사의적 정원' 연작을 통해 마치 몰입을 유도하는 듯한 구도와 형태를 구현하며 작가의 정신과 이상, 숭고함을 투영했다. 동시에 정적과 침묵의 공간에 색채를 입히는 반복적인 세필행위를 활용하여 미의식을 드러냈다. 건양대 부속유치원 어린이들과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는 그의 사유적인 작품세계를 통해 독창적인 사고를 펼칠 수 있는 성장기회를 제공한다. ◇ 베토벤처럼 음악으로 고난 극복 - 신이은 피아노 독주회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Ⅴ' 13살에 대전시향과의 협연으로 데뷔하며 주목받은 피아니스트 신이은이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당 앙상블홀에서 베토벤 소나타를 연주한다. 신이은은 피아니스트들에게 '성서'로 불리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2018년부터 시리즈
이응노미술관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고암 예술을 어린이의 시선에 맞춘 체험전을 내달 3일부터 7월 3일까지 2달간 펼친다. 이응노는 글자를 소재로 국가, 인종, 성별 등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어우러지며 공존하는 평화와 화합의 세상을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를 비롯한 온 가족이 그의 그림과 글자가 만드는 즐거운 예술놀이 속에서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체험을 통한 배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열린 전시 환경을 구성했다. 첫 번째 전시실 '감상과 관찰'은 일러스트 디자인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텍스트 중심으로 구성했다. 부모가 자녀에게 알려주는 형식의 친절한 작품 설명으로 고암 이응노의 역사와 대표작품을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다. 2전시실 '발견과 상상'엔 이응노가 동방견문록을 읽고 상상으로 그린 풍경화가 전시돼 있는데, 본인의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것을 창작하는 즐거움을 준다. 특히, 어린이는 망원경을 소품으로 활용한 작품 감상으로 마치 탐험가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고, 자신이 발견한 작품의 세세하고 재밌는 부분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 3전시실 '표현과 창작'엔 이응노 미술대회 수상작 50여 점이
△이기형 씨 별세, 김종율(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총무담당 책임) 씨 빙부상=18일, 빈소:서산의료원 장례식장 3층 백합1호. 발인 :20일 오후 1시. 장지:서산희망공원. ☎010(6456)8921
◇2급 승진 △의회사무처장 김덕중 ◇4급 승진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 홍순제 ◇5급 승진요원 △의정담당관실 홍보기획담당 안영옥
우체부와 얽힌 얘기는 우리들 유년 시절 빼놓을 수 없는 레퍼토리. 가슴에 사랑이라는 단꽃이 필 때쯤 “한 장 말고 두 장이요” 우표를 붙인 연애편지로 그리움 반 보고픔 반 나누지 않은 이가 어디 있으랴. 우체부가 가져온 세상의 모든 소식이나 소문은 마을을 통째 달구기도 했었다. 산업의 발달에 맞춰 전화기, 라디오, 텔레비전이 속속 들어오고 요샌 손전화기에 인터넷 메일 시대. 우체부의 느리디느린 빨강 자전거 배달 대신 총알 배송 택배의 시대가 되었다. 우리 모두 은행 아니고 ‘은행알’을 털 때 우체부는 빨간 우체통을 도맡아 털었지. 길 가다 발에 챌 정도로 많던 우체통도 보기 힘들어졌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갸우뚱하다 우체통에 쓰레기를 집어넣는 녀석들도 있다덩만. 지난달 꾹꾹 눌러쓴 연필 글씨로 화가 임옥상 샘이 손편지를 보내주셨어. “오미크론, 대선, 우크라이나 전쟁, 울진 산불... 참으로 수상한 시절입니다. 그럼에도 봄날은 오겠지요. 꽃은 피겠지요. 축복의 봄날 꽃그늘 아래 다정한 벗들과 아름다운 꿈꾸며 우정으로 흠뻑 취하고 싶습니다...” 답을 못하고 있다가 신보 음반이 나와설랑 챙겨 보내드리고자 아랫동네 수북우체국에 들렀는데, 마침 점심시간. 아예
‘천인의 탑’(광주시 북구 하서로), ‘기원’(The Prayer, 광주시청 앞), ‘빛의 열매’(양림커뮤니센터 앞), ‘광주사람들’(중앙초교)…. 광주시민이라면 한번쯤 도심을 걷거나 출·퇴근길에 눈에 띄었을 법한 거리의 예술작품들이다. 대부분 공공시설이나 장소에 설치된 이들 공공조형물은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상징탑에서부터 예술가의 손길로 제작된 설치미술, 조각, 벽화 등 다양하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예술적 상상력으로 삭막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는 가 하면 색다른 볼거리로 관광객들을 불러 들인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상당수는 전문가의 검토나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졸속으로 건립되거나 ‘장소성’을 고려하지 않는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게다가 지속적인 관리 부족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지 못한채 흉물로 방치돼 도시의 미관을 훼손하고 있다. 광주의 대표적인 생태공원인 광산구 수완호수공원은 볼거리가 많다. 요즘 같은 봄철에는 호수를 에워싼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가 하면 바람이 서늘한 가을 밤에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음악회가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단연 존재감을 드러내는 건 7m 높이의 빨간색 우체동이다. ‘희망우체통’
전남의 미래 자원은 풍부하다. 천혜의 자연이 선사한 산, 바다, 섬, 갯벌 등에서 나오는 풍부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다양한 생물, 태양·바람·조류 등 에너지원의 가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기반시설 구축, 투자 유치, 기술 적용, 연구 개발, 시너지를 위한 융복합 등에 의해 관광산업, 바이오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등으로 엮어내 새로운 지역 성장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전남이 가진 모든 것의 원천인 자연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면서 도내 곳곳의 이동, 거주, 방문의 편의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기반시설 및 수준 높은 관광·유희·편의시설 등을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 지난해 전남도는 2022년 기반시설 국비 1조5466억 원을 확보하면서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1조3365억 원보다 2101억 원(15.7%)이 증가한 것이다.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송정~목포), 보성~임성리 철도(남해안철도), 광주송정~순천 간 경전선 등 철도에 이어 신안 비금~암태 연도교, 여수~남해 해저터널, 광주~완도 1단계 고속도로의 사업비도 마련했다. 신안 압해~화원, 여수 화태~백야, 보성 벌교~주암, 화순 동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