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은 오는 27일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 글로벌관에서 '제1회 경북도교육청 시 낭송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북 지역 학생들과 도민의 인문학적 감수성 함양, 경북교육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 낭송과 대금 연주·시 노래·한국무용·발레·성악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구미도서관은 지난해에도 '우리, 다시 詩(시)작'이라는 주제로 구미 시민을 대상으로 '인문 감성 시 낭송 콘서트'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규모와 내용을 확대해 경북 지역 10여 개 시 낭송 단체 회원들이 시 낭송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이달 구미에 이어 7월 포항, 10월 안동, 11월 경산 등으로 찾아가는 시 낭송 페스티벌을 연속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경북재능시낭송협회 김봉임 회장과 구미낭송가협회 편영미 회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뿐만 아니라 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만큼 더 큰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구미도서관은 학생들을 위한 시 낭송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 오고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구미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022 찾아가는 행복 시 콘서트' 행
30년이 넘은 아파트에 사는 40대 A(대구 수성구 범어동) 씨는 최근 주민들이 만든 재건축추진위원회(가칭)로부터 재건축 동의 여부를 묻는 서류를 받았다. 주민 60% 이상이 투표했다는 얘기도 들렸다. 하지만 사업이 잘될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A씨는 "인근 아파트도 재건축 얘기가 나온 지 오래됐지만 실제 진도가 잘 나가는 곳은 보이지 않는다. 희망 고문인 것 같아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했다. 대구 주택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이 시들해졌다. 이미 공급 물량이 워낙 많은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건설비가 늘면서 좀처럼 현장에 활기가 돌지 않고 있다.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바람이 조금씩 분다지만 대구 사정은 딴판이다. 관련 사업을 진행하려는 움직임은 꽤 있지만 사업 진행 속도가 붙지 않는다. 수성구 수성동 일대 재개발 사업을 하는 B시행사 관계자는 "공급 물량이 남아돌아 분양이 잘될지 우려하는 판에 원자재 가격까지 올라 사업 수익률이 크게 떨어질 판"이라며 "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80여 개 사업장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대구 미분양 주택은 4천561가구로 1월보다 24.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일상회복이 시작된 가운데, 의료 현장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료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 업무에 투입된 의료진들은 기존 환자들과의 진료 단절을 호소하는 한편, 병원 수련 과정의 질도 하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간 코로나 환자를 진료한 일부 병원에서는 의료진의 전공 분야와 상관없이 코로나19 진료에 투입되는 경우가 있었다. 코로나19 업무에 투입된 의료진 중 일부는 직업 정체성에 혼란을 겪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지역 한 대학병원 의사 A씨는 "신종 감염병이라 진료해 본 적이 없고, 전공 분야가 아닌 환자를 봐야 해 환자가 혹시나 잘못될까 봐 두려움이 있었다"며 "특히 대학병원 교수는 다들 자신의 분야에서는 전문성을 인정받는 사람들인데, 이들에게 코로나 환자 진료를 보게 하는 것은 아예 다른 업무를 맡으란 이야기와 같다. 정체성에 고민을 느껴 이직이나 개원을 고민하는 동료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일반 환자를 상대로 한 진료가 평소보다 축소된 데 대한 우려도 나왔다. 실제로 지역 한 대학병원의 경우 코로나19 진료에 집중하고 원내 감염 발생을 막고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된 계족산황톳길에서 숲속음악회가 재개된다. 맥키스컴퍼니는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 대전 대덕구 계족산황톳길 숲속음악회장에서 '뻔뻔(funfun)한 클래식' 2022시즌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숲속음악회는 계족산의 명물 황톳길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호응을 얻었지만, 2020년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2년 연속 취소됐었다. 숲속음악회 '뻔뻔(funfun)한 클래식'은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피아노 등 8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맥키스오페라단의 상설 공연으로, 클래식의 대중화에 이바지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맥키스컴퍼니는 숲속음악회의 인기에 힘입어 학교, 원도심 등 찾아가는 힐링음악회로 영역을 확대해 지역민들의 문화향유에 기여해왔다. 올해 음악회에서는 황톳길 일원에 마련된 사랑의 엽서 보내기, 에코힐링사진 전시회 등 체험이벤트로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웅래 회장은 "길었던 공백기만큼 최선을 다해 음악회를 준비해 기다려준 모두에게 최상의 힐링을 선사하겠다"며 "꾸준한 황톳길 정비와 숲속음악회 개최를 통해 시민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첫날인 18일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대까지 내려오면서 완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년여 만에 찾은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전 도심 곳곳은 생기가 넘쳐났다. 정부는 이날 오전 0시를 기점으로 사적 모임과 행사·집회 인원 제한을 해제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되지만, 사적 모임 인원과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다. 지난 2020년 3월 22일 정부가 종교시설과 일부 사업장에 보름간 '운영제한'을 권고하는 행정명령이 처음 내려진 지 757일, 2년 1개월 만이다. 2년여 만에 일상 회복이 현실화되면서 대전 도심 곳곳에서는 설렘이 가득차고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선별진료소가 대규모로 설치됐던 대전시청 동편 광장과 남문 광장은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모처럼만에 그린잔디가 돋보였다. 시청 주변 식당들은 손님들로 가득찼고, 주변 식당 주인들은 예약 전화를 응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중구 선화동의 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59) 씨는 "그전에도 조금씩 손님이 늘어나고는 있었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단체예약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오늘도 저녁에 10명 단체 손님예
대전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내 신규 확진자는 모두 347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736명)보다 1738명 늘어난 규모다. 지금까지 전체 시민의 31.4%인 45만 4181명이 확진됐다. 최근 1주일(4월 12일-4월 18일) 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4112명으로 지난주 대비 2502명 줄었다. 지역에서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성구 소재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3곳에서 19명이 추가 확진됐다. 병원과 요양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던 확진자 9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586명으로 늘었다. 현재 1만 6564명이 재택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집중관리군은 1328명, 일반관리군은 1만 5236명이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75.8%로 전체 69개 중 16개가 남아있다. jinny@daejonilbo.com 진나연기자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흥행 예감이 좋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조직위원회(사무총장 조한영)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해외 출입국 제한 조치 상황임에도 불구, 일본과 유럽, 중동 등을 중심으로 다수의 기업과 기관들의 참가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박람회 참가 의사를 밝힌 해외 기관과 기업은 모두 15곳이다. 오키나와현 서울사무소, 시즈오카현 서울사무소, 연변주 서울대표부(중국), 담수머드화장품 브랜드 마렌스 스킨케어(라트비아), 테키르기올 머드를 대표 치유자원으로 활용하는 테키르기올 스파&치유센터(루마니아), 사해머드 화장품 기업인 뷰티시크릿, 누메이라, 라큐어(요르단) 등이 참여를 확정했다.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7월 16-8월 15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개최되는 서해안권 최초의 해양산업 관련 국제박람회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 유치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머드국가의 참가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보령머드는 해외 대표 머드 브랜드와의 교류를 통해 세계로 나아갈 발판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ntisofa@daejonilbo.com 박계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등 3파전으로 압축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관한 적합도 조사에서 다자구도와 마찬가지로 홍 의원이 다른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 洪 '더블 스코어'에도 막판 극적 단일화 '변수'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7일 대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3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의 45.3%가 선택한 홍 의원이 오차범위를 넘어 선두를 점했다. 추격에 나선 유 변호사는 21.9%, 김 전 최고위원은 19.3%의 지지율로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 경합 양상이었다. 홍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는 유 변호사가 23.4%p, 김 전 최고위원은 26%p에 달해 사실상 '더블 스코어' 지지율이 나왔다. 특히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구도 조사와 비교할 때 유 변호사와 김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홍 의원의 지지율은 크게 상승한 결과가 나왔다. 다자구도 조사에서는 ▷홍 의원 39.8% ▷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초기, 대한민국의 일명 ‘K방역’은 전 세계가 감탄했던 국민의 자랑이었다. 2년이 흐른 올 3월 고강도 거리 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하루 수십만 명의 확진자가 쏟아지자, K방역에 대한 비난이 폭주했다. 그럼에도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측면에서 K방역 덕분에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치명률을 유지해 희생자를 줄였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한 성과이다. 맹렬한 전파력에 인구 31%가 확진 고강도 거리 두기 ‘무용지물’ 비판도 델타 유행 때 방역 풀었다면 사망 급증 치명률 0.1%… 의료 대응 ‘선방’ 평가 ■오미크론에 무너졌지만… 2021년 12월 31일 국내 누적 확진자는 61만여 명으로 인구의 1.2% 수준이었다. 100명 중 대략 한 명만 확진자일 정도로 K방역 장벽은 높았다. 그러나 불과 100여 일 만인 현재 누적 확진자는 1635만 명을 넘겨, 인구의 31%가 확진됐다. 호주·대만 등 그동안 코로나19를 잘 막았던 국가들도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급증했으나, 유독 우리나라에서 오미크론 영향은 맹렬했다. 확진자 발생 관련 K방역 성적표는 오미크론 때문에 매우 초라해졌다. 거리 두기가 해제된 18일 국내 코로나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을 비롯한 인천·경기 접경지역을 수도권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지 20년이 지났다. 역대 정부는 저마다 규제개혁 브랜드를 만들어 불합리한 규제를 풀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김대중의 '기요틴'(단두대), 노무현의 '규제 덩어리', 이명박의 '전봇대', 박근혜의 '손톱 밑 가시', 문재인의 '붉은 깃발'로 상징되는 규제 개혁 구호는 모두 강화군과 옹진군을 비켜갔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이란 프레임에서 강화군과 옹진군은 소외돼 있다. 강화군·옹진군을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제외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이하 수정법) 개정안은 제16대 국회(2000~2004년)부터 제20대 국회(2016~2020년)까지 8차례나 발의됐지만, 각 국회 임기 만료 때까지 처리되지 못하고 모두 폐기됐다. 2024년 임기가 끝나는 현 제21대 국회에도 관련법안 2건이 발의돼 계류 중이다. 2001년 이후 8차례 임기만료 폐기 현재 2건 계류중… 市도 계속 건의 수도 인접 강원·충청 반대 걸림돌 인천·경기 접경지역을 수도권 규제 범위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정법 개정안은 제16대 국회 당시인 2001년 6월 남궁석 의원이 처음으로 대표발의했다. 강화군·옹진군이 199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