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과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 제3기 신도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3기 신도시의 사전 청약이 4차까지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 지역은 토지보상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금액기준 3기 신도시 토지보상률은 인천 계양 90%, 하남교산 87%, 과천 75%, 부천 대장 60%, 남양주 왕숙1 51%, 남양주 왕숙2 41% 등으로 순항 중이다. 반면, 광명·시흥은 아직 신도시로 지구지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 2010년 보금자리로 지정됐다가 5년 뒤 보금자리 지정이 취소된 데 이어 LH 직원의 땅투기 의혹 시작점인 만큼 3기 신도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신도시를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광명·시흥, 보금자리 취소 전례 새정부 출범·지방선거 등 이어져 상반기 지구 지정 어려울 전망 국토교통부는 2022년 상반기 지구지정 완료 후 2023년 지구계획 수립, 2025년 입주자 모집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오는 5월10일 새 정부 출범과 6·1 지방선거가 잇따라 진행되면서 상반기 지구지정이 어려울 전망이다. 그만큼 신도시 추진
안성시장 선거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현직인 김보라 안성시장이 당내 경쟁자를 압도했다. 국민의힘 당내 후보 적합도에선 지난 2020년 안성시장 재선거에서 김 시장과 맞붙었던 이영찬 전 안성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천동현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에게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로 앞서며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경인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간 안성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안성시장 선거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를 진행했다. 신원주 시의회 의장 13% '큰 격차' 이 22.7·천 18.4% 오차범위내 접전 민주당 당내 후보적합도에서 김보라 안성시장은 42.9%를 기록해 신원주 7대 안성시의회 의장(13.0%)을 넉넉히 따돌리고 1위를 달렸다. 당내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9.0%, 잘 모름/무응답은 11.6%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는 이영찬 전 위원장이 22.7%, 천동현 전 부의장이 18.4%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김장연 국민의힘 안성시당원협의회 부위원장(13.3%)은 이 전 위원장과 오차범위 밖으로 적합도가 벌어졌다
호수와 바다가 만나 절묘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한국 근현대 음악관'은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 길 146, 한국 소리 터 내에 위치해 있다. 케이팝(K-POP)으로 대표되는 한국 대중음악이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다. 많은 음악인들의 도전 정신과 창의력, 뛰어난 음악적 감각 등이 오랜 시간 발휘돼 왔고 그 결과로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대중음악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처럼 음악 대중화에 앞장선 인물로는 평택이 낳은 '지영희(1909~1980) 명인이 있다. 지 명인은 대한민국의 전통음악가로 해금 산조와 피리 시나위의 명인이다. 지 명인은 국악의 대중화·현대화·세계화를 이끌었으며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초대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러한 지 명인과의 인연으로 평택시는 2020년 국내 최초로 '한국 근현대 음악관'을 아름다운 평택호 관광단지에 개관했다. 우리 음악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돼 조성됐고 나아가 다양한 음악자료를 소장해 지금까지 연구되지 않았던 한국 근현대의 음악사를 조명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일제가 불태운 우리의 애국창가집이 100년 만에 세상으로 나오게 됐다. 일제 탄압이 가장 악랄했던 1921년 조선의 역사, 영웅, 자
인천지역 주요 벚꽃 명소들이 3년 만에 개방되면서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11시께 찾은 인천 중구 송학동1가 자유공원은 평일임에도 활짝 핀 벚꽃을 보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벚꽃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거나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무르익은 봄 날씨를 만끽하는 이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연인과 함께 이곳을 찾은 홍수빈(29·여)씨는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일부러 휴가를 내고 평일에 방문했다. 오랜만에 공원을 찾아 봄꽃을 보게 돼 과거의 일상으로 점차 회복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자유공원에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단체로 소풍을 나온 모습도 눈에 띄었다. 아이들은 흩날리는 벚꽃잎을 손으로 잡으러 뛰어다니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성초등학교 교사 김지혜(44·여)씨는 "학교가 자유공원과 가까운 곳에 있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이들과 꽃구경을 했는데, 코로나19로 그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에 오지 못했다"며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박시온(인성초1)군은 "친구들이랑 꽃도 보고 뛰어놀 수 있어서 정말 즐
대구광역시·구미시와 인접한 경북 칠곡군은 비싼 땅값으로 재배면적이 적어 1차 생산물로 농가소득을 보장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칠곡군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농산물 가공품과 프리미엄 농특산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칠곡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가공한 ‘칠칠곡곡’과 참외와 꿀벌의 콜라보인 ‘벌꿀참외’, 1+등급 프리미엄 천연벌꿀 브랜드인 ‘허니밤(Honey Bomb)’이다. ◇칠칠곡곡 ‘칠칠곡곡’은 칠곡군 농가들이 농산물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2017년 설립한 칠칠곡곡협동조합이 생산하는 브랜드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가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칠칠곡곡협동조합에서 생산하는 방식이다. 현재 출시된 제품으로는 가정간편식인 건조 밥나물, 어린이 간식으로 인기인 동결건조 과일칩, 원재료의 맛을 살린 과일잼, 참외 분말과 꿀이 첨가된 꿀참외국수 등 28개 품목이 있다. 칠곡과 칠곡을 의미하는 칠칠곡곡은 칠곡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만들고 화학첨가제와 색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고향의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인 만큼 가장 좋은 원료로 정직한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보답하겠다는 것이 모토다. 칠칠곡곡은 2019년 농촌진흥청에서 개최한 ‘가공상
천홍준씨 별세, 천원식(前 (사)한국미술협회 경남지회장)씨 부친상= 빈소 충남 당진시 합덕장례식장 특실(2호실), 발인 19일 오전 11시 ☏010-9434-7470
함안 말이산고분군은 1500년 전 아라가야의 역사를 품고 있다. 겨우내 금빛을 띠던 고분은 이달 들어 초록으로 물들고 작은 풀꽃들이 봄마중을 나왔다. 말이산고분군은 웅장하면서도 주변을 압도하지 않는 조화로움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말이산고분군= 올해 말이산고분군의 봄은 특별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최종 결정을 두 달여 정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말이산의 ‘말이’는 ‘우두머리의 산’이라는 뜻으로 이곳에 옛 아라가야의 왕과 귀족들이 잠들어 있다. 해발 40~70m의 나지막한 구릉지에서 이어지는 말이산고분군은 1세기부터 6세기까지 조성된 아라가야의 대표 고분군으로 가야시기 단일 고분유적으로는 최대 규모다. 1500년 전 소멸된 고대 가야 문명을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물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인근 성산산성에 올라 내려다보면 오랜 기간 능선을 따라 축조된 거대한 고분이 줄지어 선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분군을 보면 함안이 ‘역사문화관광도시’라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오는 7월경이면 말이산고분군을 비롯한 7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말이산고분군에서는 현재까지 200여 기의 고분에서 1만여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다도해와 금오산 절경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하동 최고의 랜드마크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가 오는 22일 개통한다.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하동군 금남면 경충로 461-7에서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케이블카는 해발 849m의 금오산 정상에서 금남면 중평리 청소년수련원 일원에 이르는 총연장 2556m의 선로에 프랑스 포마(POMA)사의 최신식 10인승 캐빈 40대를 설치했으며 시간당 1200명, 하루 최대 9800명 탑승이 가능하다. 케이블카는 남해안의 관광명소 발굴과 대표 레저시설을 구축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민자 600억원의 사업비로 2020년 3월 착공됐다. 송용우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 대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다도해와 금오산 절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며 “아시아 최장 집와이어, 스카이워크와 더불어 남해안 관광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이블카는 주중 오전 9시30분∼오후 5시, 토요일과 연휴일은 오전 9시∼오후 5시30분,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5시 운행한다. 요금은 일반 캐
창원에서 국악, 오페라, 클래식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들이 준비돼있다. 이번 주말 음악과 함께 봄신명을 즐겨보자. ◇블라썸국악실내악단= 우리 국악이 시와 춤이 만나 그 아름다움을 꽃피운다. 블라썸국악실내악단이 오는 23일 오후 3시 창원의집 다목적전각에서 ‘국악 ‘詩’를 만나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연우·신석정·안현미 시인의 시와 피리, 대금, 가야금, 아쟁 등 악기의 선율, 그리고 무용이 한데 어우러져 국악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올해 창단 10년을 맞은 블라썸국악실내악단은 민속악을 중심으로 지난 2012년 경상권의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재즈, 연극 등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 음악의 근본은 전통 음악에 있음을 항상 잊지 않고, 많은 시간을 전통 음악을 연구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전석 무료. 문의 ☏ 010-3694-1553. ◇경남성악연구회= 오페라와 연극이 만나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 경남성악연구회가 오는 23일 오후 5시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황혼이냐 신혼이냐? 결혼이 문제로다! 오페라갈라콘서트 돈 파스콸레(Don pasquale)’를 연다. 이번 공연은 벨칸토 오페라의 마지막 걸작으로 불리는 도니
17일 오후 11시 33분 29초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동쪽 2km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22도, 동경 128.6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9km다. 이 지진으로 경남지역의 계기 진도는 3으로 분류됐다.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으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