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민생 안정을 위한 첫 추경으로 1조 2212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유가·고금리·고물가 속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저성장) 이후 가장 강력한 스태그플레이션이 올해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마저 재유행의 경고등이 켜졌다"며 "민생 안정을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해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인수위 단계부터 민생경제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그 첫 단추로 1조 2212억 원의 추경안을 편성하게 됐다"고 첫 추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추경을 통해 본예산 9조 1005억 원 대비 1조 2212억 원이 증가해, 올해 전북도의 총예산은 10조 3217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9521억 원, 특별회계 96억 원, 기금 2595억 원이 각각 증가했다. 이번 추경은 크게 4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민생안정 및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3696억 원을 투입하고, 산업경제 및 일자리 창출에 406억 원을 지원한다. 또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일상회복 지원을 위해 898억 원을 편성하고 도민안
윤석열 정부의 국가 공공기관 개혁에 발맞춰 민선 8기 광역·기초자치단체에서도 지방 공공기관 구조조정 바람이 부는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방 공공기관 혁신을 위한 조직 진단 로드맵 마련을 주문해 '지방 공공기관 군살 빼기'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선 8기 출범 이후 전국 각 자치단체장도 재정 절감,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지방 공공기관 통·폐합 등 대대적인 구조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가장 먼저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현재 18개인 시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을 10개로 줄이는 공공기관 구조 개혁안을 발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공공기관 개혁으로 1000억 원가량 예산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절약되는 예산은 모두 미래·복지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며 지방 공공기관 구조조정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전임 시장 때 투자·출연기관이 9개 순증했다"며 기능이 중복되는 기관의 통·폐합을 시사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구조조정의 사전 단계로 투자·출연기관에 조직, 인력, 내부 규정, 경영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오는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처음으로 대면한다. 윤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17개 시·도지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뒤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대통령 취임 후 60일 만에 갖는 시·도지사들과의 첫 상견례 자리인 셈이다. 이를 두고 대통령과 시·도지사들이 간담회를 하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지만, 만찬까지 병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과 시·도지사들이 만나는 첫 공식 회의인 만큼, 식사를 곁들이며 편하고 부담 없이 얘기를 나누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만찬 직전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비전을 설명하고, 각 시·도지사들의 발제 및 건의를 중심으로 간담회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비수도권 활성화와 관련한 다양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도지사들과 국정 운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방정부는 국정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시·도지사와) 자주 만나고 소통할 때 진정한 지방시대도 열린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현재 시·도지사는 국민의힘 소속 12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5명이다. 문민주moonming@jjan.k
1일 민선 8기가 닻을 올리고 4년간의 항해를 시작합니다. 배가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기 위해 선장에게 필요한 건 두 가지입니다. 바로 지도와 나침반이죠. 선장 격인 단체장에게 지도는 '공약'이고, 나침반은 '도민의 목소리'입니다. 도민들은 한목소리로 개혁을 외치고 있습니다. 개혁은 변화와 혁신입니다. 진보와 보수, 좌와 우의 대결이 아닙니다. 민선 8기 단체장들은 누가 더 변화하고 혁신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 것입니다. 민선 8기의 임기는 4년입니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할 수 있는 게 많을 겁니다.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은 도민의 삶을 바꾸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단체장들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다양한 공약을 내놨습니다. 공약에는 행정 운영의 철학과 가치, 비전이 담기기 마련입니다. 전북일보는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을 비롯해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정읍시, 남원시,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임실군, 순창군, 고창군, 부안군 등 14개 시·군 단체장들의 공약 가운데 '이것만은 꼭' 완수하겠다고 약속한 1순위 공약을 알아봤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대기업 계열사 5개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
전북일보사와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총동창회가 주최한 '리더스아카데미 원우 출신 지방선거 당선자 축하연'이 27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1부 기수별 등록과 식전 공연, 2부 축하 기념행사와 당선인 인사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을 비롯해 김홍식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총동창회장,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백성일 리더스아카데미 원장, 리더스아카데미 1∼9기 원우, 지방선거 당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서창훈, 김홍식 회장은 김관영 전북도지사(2기), 서거석 전북도교육감(7기), 우범기 전주시장(8기), 정성주 김제시장(3기), 유희태 완주군수(1기), 권익현 부안군수(6기), 이병철 전북도의원(4기), 김성수 전북도의원(5기), 김희수 전북도의원(8기), 진형석 전북도의원(9기), 박성만 고창군의원(3기), 김정현 남원시의원(5기) 등 리더스아카데미 원우 출신 지방선거 당선자들에게 "리더스아카데미의 설립 이념인 동학정신을 구현하고, 자존감을 높인 데 경의 표한다"며 "전북 발전의 기수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원우가 돼주길 바란다"고 전북 몫 찾기의 염원을 담아 당선 축하패를 전달했다. 서창훈 회장
전북도의 최대 현안인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지정을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에서 5극 3특(5+3) 광역경제권을 사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와 정치권이 특별자치도 입법을 추진하더라도, 국가의 정책 방향이 5극 2특(5+2) 광역경제권으로 결정이 되면 특별자치도 지정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5극 3특은 광역경제권을 5개 메가시티와 3개 특별자치도로 개편하는 내용이다.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을 수도권,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세종·대전·충청, 광주·전남 등 5개 메가시티와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3개 특별자치도로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5극 2특은 5개 메가시티와 2개 특별자치도로, 전북은 광주·전남과 함께 호남권으로 묶이게 된다. 그동안 전북이 추진해온 '독자 권역화'를 역행하는 정책인 셈이다. 특히 5극 2특은 2008년 이명박 정부 때 전국을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동남권 등 5개 광역경제권과 강원권, 제주권 등 2개 특별경제권으로 나눠 지역별 선도산업을 육성한 '5+2 광역경제권' 정책으로 회귀하는 것이기도 하다. 당시 광주·전남과 호남권으
김대곤 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이 21일 오전 5시께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76년 동아일보에 신동아 기자로 입사했다. 정치전문기자로 1979년 10·26 사태에 관심을 갖던 중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변호를 맡은 강신옥 변호사와의 친분을 계기로 <10·26과 김재규>(1985, 이삭) <김재규 X-파일 : 유신의 심장 박정희를 쏘다>(2005, 산하) <김재규의 혁명 : 역사가 감추려 한 진실을 쫓다>(2016, 필요한책) 등의 저서를 남기며 10·26 사태를 일으킨 김재규를 재조명하려고 노력했다. 고인은 1999년 대통령 국내 언론1비서관을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2002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2003년 고건 국무총리 비서실장, 2011년 원광대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을 맡아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등에 기여했다. 전주고 출신 언론인 모임인 전언회 회장도 지냈다. 유족은 부인 김정화 전 충북대 교수와 두 자녀(김준하, 김민하)가 있다. 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전주를 완주와 통합 후 광역시로 변경해야 합니다. 전북에 또 다른 광역자치단체를 만드는 일은 전북이 발전할 수 있는 첫 번째 순위입니다." "새만금 워터파크, 테마파크 유치해 주세요. 아이들과 놀 공간이 부족합니다. 에버랜드, 롯데월드⋯전부 타 시·도로 원정 다니고 있습니다. 살기 좋은 전북 만들어주세요." "불필요한 과잉 의전을 없애는 문화를 만듭시다. 젊은 지사님이 이끄는 도정인만큼 세련된 의전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모두 전북도청 전북소통대로 홈페이지 '당선인에게 바란다' 코너에 올라온 도민들의 목소리다. 전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각 분야의 정책 제안을 받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도민참여소통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운영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로 센터는 기획조정분과 등 5개 분과와 3개 전담반에 들어오는 민원과 정책 대안들을 일괄 취합해 처리한다. 21일 오후 5시까지 '당선인에게 바란다' 코너에는 50건, '정책 제안' 코너에는 41건의 글이 올라왔다. 대중교통 노선 확대, 자전거도로 정비 등 생활 민원부터 광역시·메가시티 구축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목소리까지 다양하다. 각각 내용을 달라도 '살기 좋은 전북'을 바라
윤석열 정부가 경제 정책을 규제 완화와 감세 등 친기업 환경 조성에 맞추고, 주요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민선 8기를 앞둔 전국 자치단체들도 '기업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북도는 100조 투자 유치를 위한 민선 8기 투자유치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강원도는 원주 부론산업단지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 역시 '대기업 계열사 5개 이상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처럼 전국 자치단체가 기업 투자 유치에 뛰어들며 그 어느 때보다 비수도권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대기업 계열사 5개 이상 유치'라는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타깃 기업 발굴 등 '공약 구체화'를 통한 전략적인 투자 유치 활동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기업 계열사 '숫자 채우기'가 아닌 양질의 일자리 확충과 같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재선에 성공한 뒤 국내 대기업이 발표한 1000조 원 투자 계획과 관련해 "10%인 100조 원을 유치하겠다"고 밝히고 최근 특별위원회를 꾸렸다.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 지사와 이희범 전 산업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며 인수위가 내놓을 민선 8기 밑그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인수위는 최우선으로 김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의 연차별 이행·재정 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를 반영해 향후 4년간의 도정의 방향을 잡는다. 또 새만금 메가시티·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등 새 정부에서 채택한 지역 국정과제들을 김 당선인이 제시한 공약에 녹여내는 작업도 이뤄질 전망이다. 인수위에서 다뤄질 주요 현안으로는 호남의 변방으로 치부되며 소외와 차별을 겪어온 전북의 독자 권역 설정을 위한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 문재인 정부에서 지역 국정과제에 반영됐지만 미완의 과제로 남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 새만금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새만금국제공항 조기 착공' 등이 있다. 이는 전북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들이자 민선 6·7기 때 매듭짓지 못한 해묵은 과제들로 민선 8기에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민선 8기 '김관영호'의 첫 시험대는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다.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메가시티 논의에서 전북과 함께 강소권으로 묶였던 강원, 제주와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