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글로벌 농식품 허브로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가 첫발을 뗀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전북의 강점인 농생명산업을 새만금과 연계한 것이어서 향후 지역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국가예산으로 '새만금 글로벌 푸드 허브 조성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비' 10억 원(국비와 지방비 각 5억 원)을 확보했다. 도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용역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 글로벌 푸드 허브는 식량비축시설(콤비나트)을 비롯해 새만금 신항만 배후 식품 중계·가공무역단지, 새만금 농식품 전용 특화단지와 연계한 생산·가공·물류거점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식량(곡물) 콤비나트는 식량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새만금에 공공비축 기반시설을 확충하자는 내용이다. 새만금 트라이포트(공항·항만·철도)를 활용해 농식품 중계·가공무역단지를 개발하고, 곡물 생산·비축단지를 조성한다는 게 골자다. 새만금 신항만 배후 식품 중계·가공무역단지는 식품 전용 콜드체인(냉장·냉동 저장창고) 시스템 구축, 종합보세구역 지정 등을 통해 새만금 신항만을 식품전문항으로, 배후부지를 식품전문단
지난해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인한 경기 둔화 속에서도 전북지역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9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신고 기준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은 서울시, 경기도, 울산시 다음으로 많아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일 발표한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북지역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은 19억 6100만달러(신고 기준)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2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도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2년 9300만달러, 2013년 3억 4400만달러, 2014년 1억 5800만달러, 2015년 1억 3800만달러, 2016년 7억 4800만달러, 2017년 1억 9800만달러, 2018년 1억 6900만달러, 2019년 1억 1200만달러, 2020년 3200만달러, 2021년 8100만달러 등이다. 지난해 도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이 대폭 증가한 것은 롯데케미칼의 미국법인이 익산에 있는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10월 롯데케미칼은 배터리산업 확대를 위해 국내 2위 동박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했다. 인수액은 18억달러 규모다. 이에
지난해 연말 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를 이뤄낸 전북도가 올해는 국립의전원법 제정, 대광법(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목표로 여야 협치를 이어간다. "2022년 안에 전북특별자치도법을 처리하겠다"던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약속 하나가 실행된 만큼, 지역의 오랜 숙원인 국립의전원법과 대광법에도 '김관영 매직'이 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 지사는 지난달 29일 전북특별자치도법 국회 통과 기자회견에서 "올해 상반기에 꼭 통과시키고 싶은 법은 오랫동안 우리 과제로 남아 있는 국립의전원법과 대광법"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대광법을 꼭 개정해 광역시가 없는 전북이 광역교통과 관련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국회 여야 간사가 법안 상정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과 철저히 공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여야 협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하는 남원 국립의전원법(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은 여야 의견차, 의사협회 반대 등으로 5년 이상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그 사이 공공의대가 정치적 도구로 변질되면서, 각 자치단체마다
삼성과 그동안 삼성의 지원을 받은 전북지역 중소기업들이 그 노하우를 전북 중소기업에 확산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와 삼성은 전국 최초로 '전북·삼성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CEO 포럼'을 구성했다. 전북도와 삼성전자, 전북테크노파크는 22일 전주 더메이 호텔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김동욱 ESG&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삼성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CEO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김 지사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도내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제안해 고안된 것으로, 김 지사는 이를 주축으로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삼성의 제조·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다. 스마트공장 구축 기간 삼성전자 소속 멘토들이 각종 노하우 등 제조 혁신 역량을 전수하고, 구축 이후에도 인력 양성과 판로 개척 등 사후 관리를 지원한다. 정부와 삼성이 총사업비의 60%를 절반씩 지원한다. 전북도는 도내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해 기업의 자체 부담금을 현재 35
정부가 최근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공식화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공공기관 추가 유치 타당성 논리 개발, 입지 선정을 위한 행정적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열고 120대 국정과제 세부과제 중 하나로 공공기관 이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360개에 해당하는 2차 공공기관의 이전 추진 기준과 원칙, 방법을 조속히 마련해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이전이 시작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벌써부터 산업은행뿐만 아니라 수출입은행, 수협중앙회 등도 부산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이들 기관을 포함한 2차 이전 희망 공공기관을 정해 균발위에 의견서를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내년 하반기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라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우 위원장은 한 달 전인 지난달 17일 대구에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해 "직원 수 200∼300명 규모의 공공기관 360개 이전은 내년 말
"지난 30년간 우리는 새만금을 대한민국이라는, 전라북도라는 내부의 시각으로 바라봤다. 닫힌 시선, 좁은 시야로 바라보며 '시장의 동력'을 도외시하는 개발을 추진했다. 이제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새만금을 내부가 아닌 외부의 시각,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김홍국 재경 전북도민회장) 전북과 새만금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전북·새만금 혁신 심포지엄'이 6일 전주 그랜드힐스턴에서 열렸다. 전북도와 재경 전북도민회, JB미래포럼, 전북애향본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전북지역 단체들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집단지성의 힘을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김홍국 재경 전북도민회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이연택 전 대한체육협회장, 정운천 국회의원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국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영상 인사말을 통해 "내년 새만금 남북도로가 완공되면 새만금 안을 가로지르는 십자형 도로가 생긴다. 새만금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기업들은 실질적인 투자 계획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도민들은 새만금 안쪽에 접근하며 그 위용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며
여성가족부의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공모에서 익산시와 경쟁해 탈락한 광주시가 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와 동일한 기능의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건립을 추진해 국가 공모사업의 정당성과 신뢰성을 훼손한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여가부는 공모 절차를 무색하게 하는 해당 사업의 예산을 세워, 공모의 원칙과 기준을 스스로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전북청소년운영위원회연합회 등 전북지역 12개 청소년단체는 2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시는 정당한 공모 절차를 통해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를 유치했다"며 "익산시와의 경쟁에서 탈락한 광주시는 정치권을 이용해 국회 예결위에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예산 160억 원을 요구하고 설계비 10억 원을 반영해 추진하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 16일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 회의록을 보면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건립 사업 예산 17억 원(건설보상비, 기본·실시설계비)과 함께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건립 사업 예산 10억 원(설계용역비)이 증액 반영됐다. 이 자리에서 여가위 예결소위 위원들과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수용한다"는 의견 표시를 했다. 청소년디딤센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은 기업 유치를 통한 새만금 내부 개발 촉진, 지역기업 참여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사업 정상화에 행정력과 정치력을 집중하겠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도와 전북 정치권이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새만금개발청과 한국수력원자력에 책임있는 역할 이행을 촉구하는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전북 국회의원들은 23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조찬 간담회를 열고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지연과 관련해 업무협약상 송·변전설비 사업 비용 선(先) 투입 등 한수원의 책임 있는 역할 이행을 촉구하기로 했다. 정부에도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을 건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018년 10월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통해 새만금에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 부처와 한수원은 "사업자 선정 전까지 사업에 투입될 비용을 한수원이 총괄 투자(선투자)하고, 향후 비용을 용량별로 분담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한수원은 선투자 조건으로 300MW(약 6600억 원) 규모의 발전 사업권을 인센티브로 받고 송·변전설비, 설계 및 인허가 역할을 부여받았
국회가 본격적인 입법 심사에 돌입하면서 전북도와 전북 정치권이 올해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전북특별자치도법, 새만금사업법, 남원 공공의전원법 등 3대 현안법 통과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전북특별자치도법과 새만금사업법의 연내 통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남원 공공의전원법은 여당과 의사단체의 벽에 가로막혀 연내 통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분위기다. 이들 현안법 모두 올해 정기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할 경우, 또다시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전북 정치권의 막판 정치력 발휘가 요구된다. 22일 전북도와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법은 공청회 날짜를 조율하고 있으며 여·야 합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다음 주가 법안 통과를 위한 9부 능선으로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전북특별자치도법을 '긴급 안건'으로 분류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다만 예산안과 정부조직법을 둘러싼 행정안전위원회의 여·야 대치가 길어질 경우 법안 통과가 늦어질 수 있다는 변수도 상존한다. 새만금사업법도 법안 상정에 여·야가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가 새만금사업법과 함께 연내
"전주시와 완주군이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미래를 바라보고 함께 나간다면 그 길이 새로운 전북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 "경제, 문화부터 완주군과 전주시가 상생협력하는 방법을 찾아나가겠다. 모든 것은 완주군민의 선택에 달려있다." (유희태 완주군수) 전주시와 완주군이 상생협력의 첫발을 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는 14일 전북도청에서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추진 협약'을 맺었다. 완주군이 협약식이 '행정통합의 신호탄'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며 취소 통보를 한지 18일 만이다. 이들 자치단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경제중심도시 도약사업과 상관저수지 힐링공원 조성사업을 1차 상생협력사업으로 선정·추진하기로 했다. 또 향후 경제와 교통, 문화, 복지, 교육 등 지역주민의 생활 편익을 높이고 지역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을 함께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수소경제중심도시 도약사업은 수소충전소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수소도시 추진전략 수립,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 지정 등 3개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상관저수지 힐링공원 조성사업은 완주군에 있지만, 전주시 소유 자원인 상관저수지에 둘레길 등을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