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강원·제주도가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정부의 초광역협력 논의에 강소권이 포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정부를 직접 찾아 지역의 목소리를 전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6일 세종시지방자치회관에서 ‘강소권 초광역협력 지원 촉구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이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강소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공동건의문에는 전북·강원·제주를 강소권 메가시티로 지정해 초광역협력 지원에 포함하고, 정부 차원의 전담 TF를 구성해 강소권 메가시티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강소권 메가시티가 타 메가시티와 동등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 송하진 지사는 “강소권은 비수도권 안의 또 다른 비권역으로 취급되고 있어 지역 내에서 느끼는 소외감은 더욱 크다. 진정한 의미의 국가균형발전은 강소권과 함께 가는 것이며, 모두가 고르게 발전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강소권임을 정부는 잊지 말아야 한다”며 공동건의문 채택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3+2+3 권역별 메가시티 전략’에서 전북·강원·제
전북도 내년 국가예산이 8조 9000억 원을 돌파하며 국가예산 9조 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번 국가예산은 규모 증가뿐만 아니라 탄소, 수소, 친환경 모빌리티 등 전북 신산업 구축의 동력이 될 예산들을 고르게 확보해 의미를 더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국가예산으로 전년 대비 6693억 원(8.1%) 증가한 8조 9368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내년 국가예산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신규사업 반영이다. 도는 신규사업 401건 4421억 원을 확보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사업수 14%(49건), 총사업비는 46%(1조 8124억 원) 증가한 규모다. 이들 신규사업은 시작연도 국비 확보액은 적지만, 향후 총사업비 5조 7000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새만금 상용차 자율협력주행 화물물류서비스 실증지역조성 30억 원(총사업비 440억 원) △탄소소재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원 91억 원(총사업비 1218억 원)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 30억 원(총사업비 420억 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44억 2000만 원(총사업비 231억 원)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정부가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3일 전북도청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제1차 정부지원위원회’를 주재하고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성공 개최를 위한 분야별 정부 지원 방안 등을 심의·확정하고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다. 지구촌 최대 청소년 축제인 이번 세계잼버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다면 세계인들에게 일상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대한민국의 저력과 위상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세계잼버리가 안전한 잼버리, 회복과 희망의 잼버리,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잼버리,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잼버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지원위원회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 계획, 시설 설치·이용 및 사후활용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정부 지원 계획은 참가자 확대 지원, 분야별 안전 대책 마련, 프로그램 및 상품 개발 등 7개 분야 22개 과제로 이뤄졌다. 또 정부지원위원회는 세계잼버리 이후 대집회장을 대규모 행사, 청소년 활동 공간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세계잼버리 관
전북도가 천연물신약에 특화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도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지정을 통해 충청권(충북 오송), 영남권(대구·경북), 호남권(전북 정읍)으로 이어지는 바이오헬스산업 삼각축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의료 연구개발 성과의 제품화 또는 서비스화를 촉진하기 위해 연구소, 임상기관, 제약기업, 의료기기업체, 병원 등을 지역적으로 집적시킨 단지를 뜻한다. 통상적으로 신약은 천연물 신약, 합성 신약, 바이오 신약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의료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첨단의료복합단지 가운데, 이번에 전북도가 내세운 천연물 신약에 특화된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구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충북 오송 바이오 신약, 대구·경북 합성 신약으로 특화돼 있다. 도는 특히 코로나19 등 다양한 감염병에 대비한 정부의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 확대가 요구되는 만큼 전북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추가 조성해 오송, 대구·경북과 연계된 국가 바이오헬스산업 삼각축을 형성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천연물신약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촉진하는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촉진법’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새만금 관문인 부안에 리조트호텔, 글램핑장, 대관람차 등 숙박시설과 문화·관광시설을 갖춘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전북도는 17일 새만금개발청, 농림축산식품부, 부안군, 한국농어촌공사, 사업 시행사인 계성건설·에스엠지텍과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 컨소시엄은 오는 2025년까지 새만금 1호 방조제 시점부(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8만 1322㎡(2만 5000평)에 총사업비 890억 원을 투입해 숙박시설, 문화·관광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숙박시설로는 리조트호텔(30실)과 글램핑장(25실), 캠핑장(80실) 등을 조성한다. 문화·공연시설로는 공룡을 주제로 한 이색 공연장과 국내 최고 높이의 대관람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지역상품 판매관, 애견인들을 위한 애견카페·호텔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계성건설(전주)과 에스엠지텍(부안) 등 전북지역 업체가 사업 제안·시행사로 참여했다. 도내 업체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첫 번째 새만금 관광사업인 셈이다. 컨소시엄은 통합개발계획을 수립해 내년 하반기까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테마파크
정부가 2030년까지 5개 초광역권(해안권 2개, 내륙권 3개)을 대상으로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해안권·내륙첨단산업권·백두대간권 등 3개 초광역권에 속하는 전북은 총 5조 1809억 원 규모 75개 사업이 반영됐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발표된 만큼 계획이 공염불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향후 정부의 국가 예산 반영 등 실행력 확보가 주요 관건이 될 전망이다. 17일 국토교통부는 2030년까지 5개 초광역권의 미래 발전전략을 담은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해안내륙발전법)’의 시효가 기존 2020년에서 2030년으로 연장되면서 추진됐다. 5개 초광역권 가운데 전북은 서해안권(군산·김제·고창·부안), 내륙첨단산업권(전주·익산·정읍·완주), 백두대간권(남원·진안·무주·장수)에 해당한다.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을 살펴보면 서해안권 내 전북 사업은 총 23개, 2조 9138억 원 규모다. 구체적으로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공급 클러스터 구축, 새만금 재생에너지 종합실증연구단지 조성, 고창 전력에너지 4차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 등이 들어가 있다
전북도가 국내 대표 온라인쇼핑 플랫폼인 카카오커머스와 손잡고 지역 농특산물 판로를 확대해 나간다. 전북도는 ㈜카카오커머스, 전북경제통상진흥원과 함께 16일 카카오커머스 본사에서 ‘전북생생장터와 카카오커머스의 지속가능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기반 전자상거래를 통해 지난해 카카오 주요 계열사 중 매출 1위(5735억 원), 올해 7월 기준 이용자 수 3500만 명을 달성한 온라인쇼핑 플랫폼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전북 농특산물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전북생생장터의 카카오쇼핑 입점과 다양한 농특산물 기획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우수 청년 농업인의 전북도·카카오 공동 시상과 교육 지원 △카카오 직원을 위한 전북 농촌관광·농산물 특별 프로그램 개발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부터 도와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 쇼핑하기 톡딜’에서 전북 수삼을 판매한다. 코로나19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수삼 농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도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전북생생장터의 브랜드와 전북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온라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하고 발
새만금 트라이포트(Tri-Port, 철도·공항·항만) 구축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가 올해 안에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새만금 기업 유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전국 물류·여객 수송망 확장을 위해 필수적인 인입철도 건설이 예타 통과로 속도를 낼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지난해 3월부터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 심사하고 있다. 당초 지난 3월께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새만금 기본계획(MP)이 변경되면서 예타 완료 시점이 한차례 연기됐다. 변경된 새만금 MP에 따라 경제성·정책성 등을 추가 검토하는 것인데, 변경된 내용을 반영하는 것이 최종 예타 결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새만금 신항만 건설 등과도 맞물려 있어 올해 예타 통과가 필요한 상황이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 새만금 신항만 9선석 중 2선석을 우선 개장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도 재정사업평가 SOC분과위원회 개최 일정을 조율하는 등 예타를 마무리하기 위해 막판 담금질에 들어갔다. 전북도 역시 예타가 통과되도록 국토부와 공조해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새만금항 인입철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 100대 문제사업에서 전북과 관련된 사업들을 철회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4일 광주광역시청에서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전북 예산과 정책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 100대 문제사업에 포함된 사업들은 전북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감액되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요청에 “송 지사님이 언급하신 100대 문제사업 중 전북 사업 5건은 감액 없이 진행되도록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안 100대 문제사업을 선정하고 관련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00대 문제사업에 포함된 전북 사업은 △군산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 △김제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증축사업 △새만금 상수도시설 건설사업 △익산유적지구 보존관리사업 △근대역사문화공간 근대건축자산 정비 및 경관회복사업 등 5건이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국회 예산 심사에서 전북의 내년도 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전북이 발전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서 힘을
지방 4대 협의체 대표들이 지난달 29일 ‘제9회 지방자치의 날’을 맞아 중앙과 지방 간 연대를 강조하며 지방분권 확대를 촉구했다. 이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자격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올해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과 중앙지방협렵회의법 제정으로 중앙과 지방이 협력적 동반 관계로 전환되는 중요한 해”라고 말하며 “지방 소멸 등 지역 위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중앙에서도 균형 발전을 위한 재정 분권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지사는 지방 4대 협의체장과 함께 ‘자치분권 2.0 울산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자치분권 2.0 시대를 맞아 중앙과 지방정부, 지방의회가 국정 운영의 동반자임을 인식하고, 다양한 정책과 행정 수요에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자치 분권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필요한 권한과 재원이 충분히 지방에 이양되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 지방 4대 협의체장들은 별도의 간담회를 열고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과 (가칭) 제2차 지방일괄이양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 요구문도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이들은 자치사무 확대를 위해 충분한 재정과 인력을 지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