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새만금 개발에 관심을 나타내는 가운데 공항, 항만, 철도 등 새만금 트라이포트(tri-port)를 차기 정부 임기 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각각 상이한 공항, 항만, 철도의 완공 시기를 새만금 인입철도 개통 시기인 2027년으로 통일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집권하면 30년 이상 장기화하고 있는 새만금 개발사업을 임기 내에 완료하겠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전북 7개 공약 가운데 새만금과 관련해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새만금 특별위원회 대통령 직속 설치‧운영 △새만금 특별회계 조성 △국제투자진흥지구 도입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 및 핵심 인프라 구축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등을 제시하며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새만금 개발의 필수 요소는 공항, 항만, 철도와 같은 교통 SOC 구축이다. 새만금 교통물류체계의 불확실성을 제거함으로써, 새만금 입주를 망설이는 국내외 기업 유치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교통 SOC는 2020년 동서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2023년 남북도로, 2025년 새만금∼전주고속도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자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재심 청구가 17일 기각됐다. 송 지사는 지난 16일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송 지사는 재심 청구서를 통해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천명한 공관위가 직무수행평가 중상위, 적합도 평가 만점, 당 기여도 1급 포상을 받은 후보를 배제한 결과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로는 송 지사와 김관영·유성엽 전 국회의원, 재선의 김윤덕·안호영 국회의원 등 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공관위는 지난 14일 송 지사와 유 전 의원을 컷오프하고, 김관영 전 의원과 김윤덕·안호영 의원 등 3명을 경선 후보로 올렸다. 전북지사 경선은 권리당원 여론조사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한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된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시행한다. 문민주moonming@jjan.kr
서남권 산림치유의 거점 역할을 할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이 13일 진안군 백운면 덕태산 일대에서 기공식을 열고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했다. 이날 기공식은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이 2013년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으로 채택되고 10년 만에 얻은 결과여서 그 의미가 더 컸다.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은 2013년 대통령 지역공약 사업으로 채택되고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해 바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015년 기존 국가사업에서 지방 자체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하라는 정부의 입장 변화에 사업 자체가 무산될 뻔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지속적으로 국가사업의 정당성을 주장한 결과, 2017년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되면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은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산1-2번지 일대에 총사업비 844억 원을 들여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통합센터와 숙소 등은 목조로 시공해 실내 공간에서의 산림치유 효과를 극대화한다.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전북도는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개원에 맞춰 2021년부터 3년간 도비 50%, 군비 50%를 투입해 지역 연계사업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가 예정대로 내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 매립지 남측지역(부안군 하서면)에서 열린다. 이는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회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의 1년 연기 건의를 '불허'한 데 따른 것이다. 12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사회를 열고 세계잼버리 개최 시기를 당초 계획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이사회의 결정은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국면에서 일상회복 단계로 전환하는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계잼버리 준비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이에 따라 올해 8월 2∼7일로 예정된 프레잼버리도 일정 조정 없이 추진된다. 당초 조직위 측은 프레잼버리 규모를 1만 명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그 규모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마저도 국내 참가자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와 관련 전북도 관계자는 "현지 여건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작은 규모라도 프레잼버리를 개최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내각 인선에서 전북 출신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인재 중용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전북 사회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북애향운동본부(총재 윤석정)는 11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강조한 '호남 인사 등용'을 예로 들며 "향후 10여 개 부처 장관 후속 인사에서는 '전북 홀대론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한 윤 당선인의 약속이 이행되길 도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0일 윤 당선인이 발표한 첫 내각 후보자 명단에는 전북 출신은 물론 호남 출신 인사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출신 지역은 경남(이종호·이창양)과 경북(이종섭·정호영)이 각각 2명, 대구(추경호) 1명, 서울(박보균) 1명, 충북(김현숙) 1명, 제주(원희룡) 1명이다. 8명 중 5명이 영남 출신인 데 반해 호남 출신은 한 명도 없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주 출신이지만, 출생 이후 주로 수도권에서 생활했던 만큼 전북 출신 몫으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 때문에 벌써 출신 지역, 성, 연령에서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전북애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전북도민 상당수는 지역 정치 변화,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는 '능력 있는 인물의 선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전북지역 정치 변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3.9%는 도덕성·전문성을 갖춘 후보 선출이라고 답했다. 24.4%는 청년 등 새로운 인물 발굴이라고 응답해 많은 도민이 정치 제도나 구조 개혁보다 '새롭고 능력 있는 정치가'의 등장을 갈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독점적 정치 구조 해소는 15.6%, 중대선거구제 확대와 정당공천제 혁신 등 선거제도 개편은 12.5%, 기타는 7.0%, 모름·무응답은 6.6%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자들은 각각 35.4%, 33.5%의 응답 비율로 도덕성·전문성을 갖춘 후보 선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지역의 독점적 정치 구조 해소(28.3%),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청년 등 새로운 인물 발굴(42.5%)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또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응답자의 33.6%는 능력 있는 지자체장 및 지방의원 선출을 꼽아 '인물론'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
4월 임시국회가 '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결정지을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이하 공공의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지역 내 여론 또한 높아지고 있다. 남원 공공의대 설립은 서남대 폐교에 따른 대안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지난 2018년 3월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남원에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된 것이다. 그러나 2020년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반대가 거세지자 보건복지부는 공공의대 신설, 의대 정원 확대 논의를 중단하고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그때부터 현재까지 공공의대법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현재 공공의대법은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과 국민의힘 이용호·김형동 의원이 각각 발의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4월 임시국회가 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판단된다. 대선 기간 윤석열 당선인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공의료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공공의대 설립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윤 당선인은 남원 유세 현장에서 "공공의대라고 하는 소위 지역 의사 배출 시스템에 대해서는 검토가
고창, 부안, 김제, 군산으로 이어지는 '서해랑길' 전북 구간이 연결돼 여행객을 맞는다. 29일 전북도는 '코리아둘레길' 가운데 하나인 서해랑길의 전북 구간(고창·부안·김제·군산) 연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리아둘레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우리나라 외곽의 기존 걷기여행길을 연결해 구축한 약 4500㎞의 길이다. 서해안의 서해랑길을 비롯해 동해안의 해파랑길, 남해안의 남파랑길,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의 DMZ 평화의 길로 이뤄져 있다. 서해랑길의 전체 노선은 전남 해남 땅끝전망대부터 인천 강화까지 109개 코스 약 1800㎞에 달한다. 전북 구간은 서해안에 인접한 고창, 부안, 김제, 군산 4개 시·군의 15개 코스 약 234㎞로 구성돼 있다. 서해랑길은 기존 걷기여행길을 연결해 만들어진 만큼, 전북 구간 15개 코스 가운데 6개 코스는 도가 선정한 '전북 천리길'과도 연계된다. 향후 도는 군산, 고창, 부안 등 3개 시·군과 함께 서해랑길 이용자를 위한 쉼터를 조성하고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걷기 친화적인 관광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윤동욱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 시·군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도내 걷기여행길을 지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된 가운데 이번 사태가 에디슨모터스가 참여하는 '군산형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는 28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올해 1월 10일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관계인 집회 기일로부터 5영업일 전까지 인수 대금을 예치하지 않아 투자계약이 자동 해제됐다"고 밝혔다. 관계인 집회가 다음 달 1일로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에디슨모터스는 계약금으로 지급한 305억 원을 제외한 잔금 2743억 원을 관계인 집회 기일 5영업일 전인 지난 25일까지 인수 대금으로 납입해야 했다.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대금을 납입하지 않자 쌍용차와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은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에디슨모터스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관계인 집회를 5월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전북도와 군산시는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무산이 군산형 일자리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가 참여하는 군산형 일자리와 쌍용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인수위에서 일할 전북 출신 인사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전북 출신 인사로는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에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 겸 전북도당위원장, 정무사법행정 분과 간사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남원·임실·순창)이 발탁됐다. 이재성 국민의힘 수석전문위원은 기획조정 분과 전문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병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은 정무사법행정 분과,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역균형발전특위에 파견돼 일한다.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균형발전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싱크탱크'로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지역균형발전과 국민통합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고창 출신의 정 의원은 이명박 정부 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재선 의원이다. 20대 총선 때 전주을에서 당선됐고 21대 총선 때는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정 의원은 "지난 10년간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치 신념을 갖고 일 해왔다"며 "제가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만큼 전북도당 차원에서 직접 제시한 8대 공약은 더욱 세밀하게 다듬어져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