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서 방영 중인 월화드라마 ‘홍천기' 귀·마·신 인간의 삶 개입 판타지 로맨스 동해시 제작지원 무릉계곡 등 명소 주목 ‘홍천기'. 현재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신령한 힘을 가진 화공 홍천기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이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 주인공은 김유정(홍천기)과 안효섭(하람)이다. 생명을 점지하는 신과 죽음을 관장하는 신, 둘 사이를 관장하는 신, 삼신(三神)이던 시절 이야기로 스토리가 시작된다. 욕심이 생긴 죽음의 신이 균형을 관장하는 신을 잡아먹으면서 결국 생사의 균형이 깨지며 세상은 혼돈으로 빠져든다. 거친 운명을 타고났더라도 사랑의 힘으로 모든것을 극복해 가는 연인의 판타지 스토리가 궁금하다. 귀(鬼)와 마(魔), 신(神)이 인간의 삶에 개입하던 시대에 연인들은 그 어떤 난관도 뚫고 역경을 헤쳐나가고, 결국 하늘마저 감동시킨다. 마왕의 저주로 눈이 먼 채 태어났지만, 또 다른 신의 축복으로 눈을 뜬 홍천기. 화공이된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건 그림을 그린다. 하람은 어린 시절 기우제를 지내다 알 수 없는 사고를
조나탕 푸르넬·3위 무카와 게이고 PLZ 페스티벌 제진역음악회 참여 세계 3대 콩쿠르로 잘 알려진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The Queen Elisabeth Competition)의 수상자가 강원도를 찾아 평화를 연주한다. 올해 콩쿠르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한 조나탕 푸르넬(Jonathan Fournel·프랑스)과 무카와 게이고(Keigo Mukawa·일본)가 내한해 참여한다. 이들은 전쟁의 현장을 생명과 평화의 상징으로 바꿔 가자는 페스티벌 취지에 공감, 내한 공연을 확정했다. 이들은 8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2회에 걸쳐 고성 제진역에서 열리는 PLZ 페스티벌 제진역음악회 무대를 장식한다. 각 수상자의 리사이틀과 듀오 리사이틀, 오케스트라 연주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에서 조나탕 푸르넬은 콩쿠르 최종 파이널 경연곡인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필수곡 중 핵심인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 등을 연주한다. 무카와 게이고는 모차르트 협주곡을 포함, 바하의 ‘프랑스 조곡 5번'과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을 들려줄 예정이다. 벨기에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서 등장 모든 이야기 시작되는 중요한 장소 해발 800m 최대 높이의 이륙장 있어 사랑의 불시착. tvN에서 2019~2020년을 뜨겁게 달군 16부작 드라마.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다가 돌풍과 함께 북녘땅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그녀는 그곳에서 특급장교 동무를 만나게 되는데…. 이들의 극비 러브스토리를 달달하게 담은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21.7%를 찍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주인공은 현빈(리정혁)과 손예진(윤세리). 정혁은 총정치국장의 아들로, 인민군 대위다. 뼛속 깊숙이 강직한 성품을 두루 갖춘 군인이자 원리원칙주의자다. 다른 말로 깐깐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그는 의문의 사고사를 당한 형 대신 군인의 길을 택해야만 했던 남모를 사정이 있다. 그런 그에게 하늘에서 남녘땅 사람이 툭 하고 떨어졌다. 그의 세상으로 불시착한 세리를 만난 정혁의 삶은 송두리째 변한다. 재벌 상속녀 세리는 똑똑하다. 오빠들이 아버지에게 서로 잘 보이려고 싸움을 벌일 때 세리는 일찌감치 독립해 독자적인 브랜드 ‘세리스 초이스'를 만들 정도로 사업 수완이 뛰어나다. ‘세리스 초이스'의 대성공을 시작으로 경영 능력까지 인정받으며 승승장
전시회 내달 말까지 왕조실록의궤박물관서 열려 정조 수원 행차 그린 '원행정리의궤 반차도' 눈길 조선왕실 기록화의 대가인 황치석 작가가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는 다음 달 말까지 월정사 앞에 있는 왕조실록의궤박물관에서 ‘반차도로 만나는 국가의례-붓 끝으로 펼쳐낸 조선왕실의 기록화'를 주제로 하는 황치석 작가 초대전을 이어간다. 서울여대 초빙교수인 황 작가는 20년 넘게 조선왕조 의궤 반차도를 고증해 모사하는 작업을 필생의 업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그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오랜 기간 의궤 반차도 재현 작업에 매진한 염원을 담아 재해석한 창작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조선시대 도화서 화원의 궁중 화법(畵法)을 전수받은 파인(巴人) 송규태 화백의 지도를 받았으며, 전통의 기법과 과학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한 재료를 사용해 조선시대 기록화를 그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길례와 가례, 군례, 흉례 등 조선왕실 의례 과정을 담은 작품 3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혜경궁 홍씨를 위해 한글로 표기된 ‘뎡니의궤(프랑스 국립도서관 소장)' 중 ‘대호궤도'와 ‘
“주지스님과 함께 몸과 마음에 힐링 주는 오대산 수행요가 같이해요.” 월정사는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지난해 개국한 유튜브 채널 ‘월정사TV'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신도 등 대중과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월정사TV에는 ‘월정사 사시불공'와 ‘금강경 24시간 독송기도'가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공개되면서 불자들이 채팅으로 축원을 남기는 등 쌍방형 소통에 나서고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콘텐츠는 ‘몸을 다스려 마음까지 치유하는 오대산 수행요가'.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이 직접 수행요가를 선보이며 1만2,000명이 넘는 사람이 시청했다. 영상 속에서의 주지스님의 유연성은 감탄을 자아내게 할 정도다. 이 밖에 선공 스님의 걷기명상, 월정사 산중 배추 운력, 상원사 광명진언 철야법회, 생활 속의 일과 수행, 월정사 역사 등 오대산 월정사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
PLZ 페스티벌 첫 무대 성료 앙상블 ‘MEG' 열정적 무대 지난 28일 차갑기만 한 고성 DMZ박물관에 클래식 선율이 온기를 전했다. PLZ(Peace and Life Zone)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개막 공연 이후 첫 무대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조심스럽게 첫 행보를 알린 것이다. ‘음악은 모든 것을 성장하게 한다(Music Makes Everything Grow)'를 단체명으로 내건 남성 앙상블 ‘MEG'가 꾸민 무대는 때론 감미롭고, 때론 열정적이었다. MEG는 이날 모차르트와 드뷔시, 베토벤, 푸치니, 그리그, 바흐 등 거장의 선율로 무대를 완성했다. 마지막 무대는 김민기의 ‘상록수'로 비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클래식 해설계의 스타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김용진이 공연의 진행을 맡았고, 음악감독 김광훈을 비롯한 KBS교향악단의 중심축을 이루는 비올리스트 진덕과 첼리스트 윤여훈 등 11명의 연주자가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PLZ 페스티벌은 이날 공연에 이어 다음 달 4일 고성 명파해변과 바우지움조각미술관에서 PLZ 페스티벌 예술감독인 임미정 피아니스트 공연이 펼쳐진다.
tvN 월화 16부작 '너는 나의 봄' 위로받고 치유하는 공감 스토리 ‘너는 나의 봄'. tvN에서 최근 방영한 16부작 월화 드라마. 일곱 살 시절 추억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면서 이야기가 흐른다. 주인공은 서현진(강다정)과 김동욱(주영도), 윤박(채준·이안 체이스) 등이다. 누구나 일곱 살의 기억이 강하게 남는다. 어린 시절 배고팠던 아이는 어른이 돼서 풍족하지만 여전히 음식점 앞에서 조급해지는 것처럼…. 또 발음이 이상하다고 놀림받던 아이는 어른이 돼서 찰진 욕을 남발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외국인 앞에만 서면 주눅이 든다. 아들로 태어났어야 했던 둘째 딸은 여전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애를 쓰다 서서히 지쳐만 간다. 콤플렉스처럼 따라다니는 아픈 기억들은 여전히 우리의 삶을 지배하지만, 사실상 알고 보면 어른들의 핑계가 아닐까. 드라마는 이런 어른들에게 속삭인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그 과거를 조금은 다르게 대할 수 있다고…. 상처를 지닌 ‘어른이들'이 위로받고 치유해 나가는 공감 스토리와 이를 보듬는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지는 웰메이드 드라마. 드라마 속에는 강원도가 있다. 다정과 영도
JTBC 16부작 드라마 '런 온' 벽화길·망상해변 청량감 가득 런 온.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JTBC에서 방영된 16부작 드라마. 같은 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다. 또 사랑을 속삭인다. 드라마는 사는 세계가 달랐던 주인공들이 만나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자신을 가뒀던 틀을 깨고, 영향을 주며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은 임시완(기선겸)과 신세경(오미주), 수영(서단아) 등이다.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선겸은 앞만 보고 달려가는 남자다. 뒤를 돌아보는 순간 패배하는 세계에서 늘 전진만이 살 길이다. 외화 번역가인 미주는 관성적으로 뒤를 돌아봐야 한다. 같은 장면을 수없이 되감기를 반복해야 하는 번역의 세계가 그렇다. 앞만 보고 달리는 남자와 늘 뒤를 돌아봐야 하는 여자는 같은 말을 쓰지만, 소통에 애를 먹는다. 이 둘은 사랑하는 사이다. 이들의 사랑은 통역이 필요한 게 아닐까? 잔잔한 사랑의 가치를 전해주는 드라마 속에 강원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감초 역할을 한다. 넓디넓은 바다를 옆에 두고 알록달록 벽화가 발길을 머물게 하는 동해
‘2021 만해축전 제23회 전국고교생백일장(이하 만해축전 백일장)'에서 영예의 대상은 남원국악예술고 3학년 김예강 학생에게 돌아갔다. 12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만해축전 백일장에서 김예강 학생은 ‘병실에 뿌리를 내린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시로 대상을 차지, 국무총리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게 됐다. 또 축전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박우민(고양예고 3년·시 부문)·조가을(〃3년·시조 부문)·황예원(소하고 3년·산문 부문) 등 3명이 수상하게 됐다. 이들을 비롯, 각 부문 장원, 차상, 차하와 장려상 등 총 43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대상 수상자 김예강 학생은 “시제가 어려워 기대도 하지 않았다. 부족한 글인데도 좋게 봐주셔서 심사위원분들에게 감사하다. 공감하는 글, 또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올해 만해축전 백일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유튜브 생중계로 실시됐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와 인제군이 주최하고 강원일보와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강원도교육청, 한국문인협회가 후원했다. 만해축전 백일장 참가자들은 생방송으로 진행된 유튜브 화면을 통해 글제(뿌리,
월정사성보박물관이 내년 3월 말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사진으로 만나는 오대산 三大和尙(삼대화상)' 특별전을 이어 간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가 주관하는 이번 특별전은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 불교의 중추적인 구심점 역할을 했던 오대산 삼대화상 한암, 탄허, 만화 스님을 주제로 기록사진을 모아 스님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고 한국 근현대불교사를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한국 불교의 버팀목이었던 오대산 삼대화상의 삶과 수행, 불사, 그리고 여러 스님 및 대중과 함께한 일상의 자취와 생생한 순간을 담은 사진 300여점이 전시된다. 삼대화상은 한국 불교 중흥을 이끌고 법맥을 계승하는데 힘쓴 ‘한암선사(1876~1951년)'와 한국 불교 교육활동과 불경 한글화에 이바지한 ‘탄허대종사(1913~1983년)', 6·25전쟁으로 전소된 월정사와 오대산 중창을 이끈 ‘만화선사(1922~1983년)'를 일컫는다. 해운 스님(성보박물관장)은 “이번 삼대화상 특별전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교훈을 일깨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남윤기자 paulh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