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막올라 10월가지 이어져 12일 제25회 만해대상 시상식 전국 고교백일장 온라인 개최 코로나 19 차단 유튜브 생방송 문학 심포지엄·세미나 등 진행 체육·행사문화프로그램 다채 일생을 조국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겨레사랑으로 일관한 민족의 큰 스승, 만해 한용운(1879~1944년) 선생의 민족사상·자유사상의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마련된다. ‘희망·극복'을 주제로 하는 ‘2021 만해축전'이 오는 7~8일 인제 만해마을과 산촌민속박물관 등에서 지역 대동제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메인행사인 만해축전은 9~12일 만해마을에서 주간 행사로 열린다. 12일 오후 2시 인제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거행되는 ‘제25회 만해대상 시상식'에서는 평화대상 수상자인 다니엘 바렌보임과 춘천에서 집필활동을 하는 오정희 소설가·강수진 국립발레단장(문예대상), 보각 스님·김하종 신부(실천대상)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행사 참석자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지나 백신 접종 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같은 날 전국 최대 규모의 고교생 문학축제인 ‘제23회 전
천상의 화원 곰배령. 채널A에서 2011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방연한 30부작 개국 특집 드라마다. 인제 곰배령을 배경으로 가족의 진정한 사랑을 담아냈다. 점봉산과 가칠봉으로 둘러싸인 인제 기린면 진동리의 전경을 드라마 ‘토지'를 통해 영상미를 인정받은 이종한 감독이 한 폭의 풍경화로 그려낸 수작이다. 주인공은 최불암(정부식)과 유호정(정재인), 김호진(강태섭), 김새론(강은수) 등이다. 재인은 빚으로 허덕이는 남편의 위장 요구에 응하지 않고 두 딸을 데리고 고향 곰배령으로 돌아온다. 그곳에는 바람처럼 떠돌다 정착한 아버지 부식이 있다. 두 부녀는 10년간 결별하고 살아왔다. 곰배령에서 작은 펜션을 운영하는 재인과 외딴집을 짓고 산마늘을 재배하는 부식은 자연 속에서 함께 살아가며 서로를 이해한다. ‘막장 없는 온돌 드라마'라는 평가와 함께 당시 종합편성채널 개국 드라마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작품성뿐 아니라 아름다운 설경이 화면 가득 채우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배경인 점봉산 일대는 우리나라에서 생태계가 가장 잘 보전돼 있는 곳 중 하나이며 곰배령은 야생화의 보고로 통한다. 곰배령에서 펼쳐지는 야생화의 향연은 5~8월 절정을 이룬다. 특히 순백
강수진 국립발레단장과 함께 선정 평화대상-음악가 다니엘 바렌보임 실천대상-보각 스님·김하종 신부 춘천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오정희 소설가가 만해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동국대는 제25회 만해대상 문예대상 수상자로 오정희 소설가와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평화대상 수상자로 세계적인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을, 실천대상 수상자로는 자제공덕회 이사장 보각 스님과 ‘안나의집' 대표 김하종(본명:빈첸시오 보르도) 신부를 선정했다. 오정희 소설가는 오늘의 한국문학에서 인간의 내면 탐구 소설에 관한 귀감(龜鑑)으로 꼽히는 창작 세계를 일궈 왔다. 1968년 서라벌 예대 문창과 재학 중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이른 나이에 등단한 그는 서정적이면서 밀도 높은 문체의 미학을 빚어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1978년부터 춘천에 살면서 집필 활동을 계속해 왔고, 강원일보 신춘문예와 만해축전 전국고교생백일장 심사위원으로 신진 작가 발굴에도 앞장서고 있다. 춘천 등 강원도의 이야기를 담은 중단편 소설을 잇따라 발표했다. 남편은 박용수 전 강원대 총장이다. 제25회 만해대상 수상자 중 평화대상 수상자인 다니엘 바렌보임은 음악을 통해 이스라엘과
SBS 방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유럽풍 건물·정돈된 정원 눈길 ‘그 겨울 바람이 분다'. SBS를 통해 2013년 방영된 16부작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이라는 제목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과 달리 여름이 아닌 겨울이 주된 배경이지만, 대부호의 딸이 점점 눈이 멀어져 가면서 벌어지는 애틋한 로맨스는 같은 골격이다. 노희경 작가의 손을 거치면서 한마디 한마디 대사의 품격이 높아졌다. 하루하루 의미 없는 삶을 사는 슬픈 가족사에 갑자기 찾아온 시각장애로 외롭고 고단한 삶을 사는 여자가 만나 차갑고 외로웠던 그들의 삶에서 희망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조인성(오수)과 송혜교(오영) 등이다. 승률 높은 전문 포커 갬블러 수는 매일 밤 포커가 아니면 여자와 술을 끼고 사는 차가운 도시남. 유년 시절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첫사랑에 실패하면서 살아가는 것에 큰 의미가 없다. 마음 한구석은 늘 쓸쓸하기만 하다. 돈을 노리고 오빠를 찾는 영에게 접근한다. 그런 그에게 바람이 분다. 대기업 상속녀인 영은 영특하고, 냄새와 소리를 감지하는 능력이 유별나다. 주변에 늘 사람이 많지만 아무도 믿을 이 없다. 그의 앞에 수
JTBC 방영 중 '월간 집' 첫회 배경 사진작가 신겸 친구와 캠핑온 장소 여주인공 '영원'과 처음 만나는 곳 양양 낙산사서도 촬영 끝마쳐 기대 월간 집. JTBC에서 현재 방영 중인 수목 드라마. 집에 대한 가치관이 다른 남녀의 ‘본격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여자에게 있어서 집은 사는(Live) 곳이다. 집이라는 건 가장 ‘나'다운 공간인 ‘홈(Home)'이다. 반면 남자에게 집은 사는(Buy) 곳이다. 재산 증식의 수단이며 건축물인 ‘하우스(House)'다. 여자는 남자에게 하우스를 익히고, 남자는 여자에서 홈을 배운다. 그러다 보니 사랑에 빠진다. 등장인물은 정소민(나영원)과 김지석(유자성), 정건주(신겸) 등이다. 10년 차 잡지사 에디터 영원은 월세살이 자취생활러. 매월 꼬박 지출되는 월세와 학자금 대출 상환으로 월급을 온전히 손에 쥔 적이 없다. 그나마 다니던 잡지사마저 폐간된다. 다행히 선배의 소개로 월간 집에 입사하게 되는데, 그곳의 대표는 살던 집에서 쫓아낸 악마였다. 그런 그가 ‘내 집 마련'의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자수성가의 아이콘 자성은 낭비를 악으로 삼는 부동산 재벌이자 월간 집 대표. 그에게 집은 자산의 가치일 뿐,
부부의 세계.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2020년 3~5월 방영한 드라마다. 평생 사랑이라고 여긴 부부의 인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 영국 BBC의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김희애(지선우)와 박해준(이태오), 한소희(여다경)가 드라마의 큰 줄거리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이다. 선우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고산시 가정사랑병원 부원장이다. 그는 사랑하는 남편 태오와 아들 준영과 함께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여겼다. 남편의 머플러 사이에 낀 낯선 머리카락과 차 트렁크에서 다른 전화기를 찾기 전까지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가인 태오는 감정적이며 매사 즉흥적이다. 특유의 유약함이 연애에는 최적화돼 있다. 능력에 비해 야망이 크다는 평도 듣는다. 와이프 덕에 살아가는 그가 사랑에 빠졌다.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공허한 외침을 내뱉는다. 다경은 부족함이 없이 자랐다. 무용을 전공했고,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다. 아버지 후광으로 절박함이란 게 없는 그에게 태오가 눈에 들어온다. 태오의 아이가 생기면서 태오를 선우로부터 결국 빼앗고 만다. 하지만 태오와 전처인 선우 사이의 연결고리가 눈에 밟힌다. 사랑으로 시
한국지방신문협회(이하 한신협)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의 성공 개최에 힘을 모은다. 강원일보사 등 전국 9개 시·도 주요 일간지가 참여하는 한신협은 24일 경남 창원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 호텔에서 제63차 정기총회를 열고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했다. 이날 총회에서 박람회 사무국은 전시회 개요, 프로그램, 일정 등 축제박람회 행사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축제박람회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지역축제 자생력을 높이는 의의가 있다”며 “국내서 보기 드문 대규모로 106개의 지자체가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축제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메인 슬로건으로 내건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축제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되는 자리다. 박람회는 7월9~11일 사흘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펼쳐지며, 강원도 18개 시·군 등 전국 106개 지방자치단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는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남길우 경남신문 회장, 배상록 경인일보 사장, 김재철 대전일보 사장, 이상택(한신협 회장) 매일신문 회장,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 서창훈 전북일보
남자친구. tvN에서 2018년 11월부터 1019년 1월까지 방영된 16부작 로맨스 드라마다.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의 우연한 만남이 설렘을 전한다. 주인공은 박보검(김진혁 분)과 송혜교(차수연 분)다. 부모를 닮아 착하고 이웃에 관심이 많은 진혁은 시장과 동네 어른들의 귀염둥이다. 공부도 잘했지만, 대학을 졸업한 지 1년이 넘도록 취준생으로 지내고 있다. 취업 준비하며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했고, 그 돈을 모아 쿠바로 4주 여행을 떠났다. 오래된 카메라를 들고 쿠바의 아름다움을 담아 가던 여행 마지막 날 길을 잃은 그녀를 담아버렸다. 정치인 아버지를 둔 수현은 국회의원의 딸에서 서울시장의 딸, 이제는 당 대표의 딸로 살아간다. 아버지를 청와대에 입성시키고 싶어 하는 엄마의 의지에 이끌려 태경그룹의 며느리가 됐고, 결국 재벌가에서 이혼을 당했다. 위자료로 다 죽어가는 '동화호텔'을 받았고, 미친 듯이 매달린 끝에 4년 만에 업계 1위로 끌어올렸다. 전 시댁인 태경그룹의 그림자는 여전하다. '태경그룹 이미지에 결점을 남기는 불상사가 발생할 시 동화호텔은 태경그룹으로 반환된다'는 단서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라켓소년단. SBS에서 방영 중이다. 간만에 정말 괜찮은 스포츠 드라마가 나왔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의 아이돌(?)을 꿈꾸는 땅끝마을 농촌 소년들의 성장 드라마다. 각본을 쓴 정보훈 작가는 전작인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따뜻하면서 유쾌한 이야기를 들려준 것처럼 라켓소년단을 통해 미소가 절로 나오는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은 김상경(윤현종)과 오나라(라영자), 탕준상(윤해강), 손상연(방윤담), 최현욱(나우찬), 김강훈(이용태), 신정근(배감독) 등이다. 돈과 사람에 치여 서울에서 해남 땅끝마을로 가게 된 현종네 가족. 유망한 야구선수인 중3 해강은 이 모든 것이 불만스럽다. 현종은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코치를 맡게 되고 배드민턴부의 도발에 넘어간 해강은 배드민턴 내기 끝에 우여곡절 팀에 합류한다. 배드민턴 경기에 출전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집에 와이파이를 설치해 준다는 사탕발림. 스포츠 드라마이지만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다. 해남 꿀고구마배에 출전한 해남서중 배드민턴부는 패배에 속이 쓰리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욜로 욜로'를 떼창하며 늘 즐겁기만 하다. 온갖 범죄와 치정 등이 얽히고 설킨 구성의 드라마
탄신 110주년 맞아 선양사업 토지매입 유적지 조성 등 추진 한국 불교의 계율 정신을 정립하는데 앞장섰던 자운 스님(1911~1992년·사진)의 탄신 110주년을 맞아 선양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불교계는 자운 율사의 탄신 110주년을 맞아 자운 스님의 문도 스님들과 후학을 중심으로 자운 스님 생가를 복원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자운 스님의 증손상좌인 본홍 홍천 불광사 주지스님이 수년간 탐문한 끝에 평창 용평면 노동리 계방산 자락에서 옛 화전민촌이었던 생가 터를 찾았다. 이에 본홍 스님은 생가터에 움막을 짓고 2년간 동안거 100일 기도를 봉행하고, 돌멩이를 쌓아 올려 사리탑을 조성했다. 생가 주변 토지를 매입해 유적지 조성 불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생가 터에서 추모 다례재를 갖는 등 선양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계종 총무원장과 해인사 주지 등을 역임한 자운 스님은 조계종의 단일계단(戒壇)이 설립되기 전인 1980년까지 해인사와 통도사 금강계단의 전계사(계율을 전해주는 스승)로, 10만여명의 수계제자를 배출했다. 허남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