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에서 순간 최대 관람객 1,000명, 수만명 이상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축제와 공연 등은 매년 18개 가량 개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서는 이번 이태원 참사와 같은 ‘다중밀집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행사기간 순간적으로 1,000명 이상 모이거나 행사기간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지역축제는 강릉커피축제(총 관람객 35만명), 횡성한우축제(30만명), 원주다이나믹 댄싱페스티벌(30만명) 등 18개로 추산됐다. 원주한지축제(33만명), 양양연어축제(15만명)와 전국 최대 규모의 겨울철 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 인제빙어축제 등도 여기에 속한다. 이는 강원도가 주최, 주관, 후원,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행사로 시·군 자체행사나 콘서트 등의 공연, 해맞이행사를 포함하면 실제 다중밀집행사는 훨씬 많다는 것이 자치단체들의 반응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이태원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큰 문제없이 진행돼오던 지역 행사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안전점검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전계원 한국방재안전학회장(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교수)은 “강원지역에서도 축제·공연 등이 많아
“젊은 희생자들이 꼭 자식같이 느껴져 참담한 마음에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31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1청사 별관 2층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슴 왼편에 검은 리본을 단 조문객들은 비통한 표정으로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오전 11시께 분향소를 찾은 김모씨(67)는 “주말 사이에 비보를 접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위로하는 마음으로 조문하러 왔다”며 “희생자들을 보며 서울에 살고 있는 아들 생각이 나서 뉴스를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고 애통해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조문행렬은 더 길게 이어졌다. 직장인 김소희씨(29)는 “점심시간을 쪼개 희생자들을 추모하러 왔다”며 “희생자들이 같은 또래여서 더 안타깝다. 다시는 이런 인재(人災)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의 한 공무원은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로 “못 다핀 젊은 청춘들이 생각지도 못한 참사로 목숨을 잃어 어른으로서 너무 미안하고 슬프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합동분향소를 찾은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고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발생해 너무나 안타깝다”며 “이번 사고를
서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전북에 거주하거나 연고를 둔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로 김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숨졌다. 이 밖에 도내 연고가 있는 타지 거주 사망자는 20대 여성 4명, 30대 여성 1명, 30대 남성 1명 등 6명이다. 전북도는 도청 공연장 1층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 오전 8시∼오후 8시 개방한다. 이날 검은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조문을 위해 분향소에 들어오는 도민들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분향소 바로 앞에 선 도민들은 하얀 국화를 올려놓은 뒤 긴 묵념을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강황수 전북경찰청장도 이날 오후 1시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지사는 “이번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11월과 12월 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장에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청 분향소에는 도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전주 효자동에 거주하는 양동욱(38) 씨는 “언론을 통해 이번 사고를 처음 접할때는 믿기 어
핼러윈을 앞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일어난 참사 사망자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본인의 연고가 있거나, 장례를 치를 유가족이 사는 사망자는 지금까지 모두 8명으로 확인됐다. 31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시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사망자인 20대 여성 A 씨와 B 씨의 시신이 각각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과 사상구 좋은삼선병원에 안치됐다. A 씨는 주소지가 서울이지만, 장례를 위해 31일 오전 수도권 한 병원에서 부모가 사는 부산으로 옮겨졌다. B 씨는 주소지가 전남이지만, 유가족이 부산과 경남에 살고 있어 장례 일정을 위해 지난달 30일 오후 수도권 한 병원에서 좋은삼선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에 주소지를 둔 30대 여성 사망자 C 씨도 유가족 뜻에 따라 31일 오후 영락공원에 안치됐다. 경남도와 울산시 등에 따르면 20~40대 사망자 4명이 경남과 울산에 연고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3명, 경남 1명이다. 울산 연고 사망자는 남구에 사는 30대 초반 여성 2명과 북구 주민인 40대 남성 1명이다. 경남 양산시 한 병원 장례식장으로도 20대 후반 남성 사망자 시신이 이송됐다. 이에 더해 경남에 연고는 없는 20대 초반 여
"불의의 사고로 짧은 생을 마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지 나흘째를 맞은 31일, 전 국민이 '추모'와 '애도'의 물결에 동참했다. 15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의 빈소가 마련된 전국 장례식장과 합동분향소마다 유족들과 시민들의 울음이 끊이지 않았다. 생일을 앞둔 아들, 가장 역할을 한 딸, 군에서 휴가 나온 막내, 취업에 성공해 상경한 딸…. 참사로 목숨을 잃은 이들과 유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가슴이 미어지고 먹먹하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희생자들은 우리 모두의 가족이자 친구였다. 대구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A(24) 씨와 B(23) 씨의 시신이 이날 오후부터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 장례식장과 동구 대구전문장례식장에 각각 안치됐다. A씨가 안치된 대구전문장례식장에는 오후 1시쯤 유족들이 도착하면서 눈물바다가 됐다. A씨의 어머니는 딸의 이름을 연신 부르며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함께 있던 친척 역시 조문객을 안내하다가도 금세 눈물을 흘렸다. 빈소에 모인 조문객들 역시 아무 말도 못 한 채 눈시울을 붉혔다. A씨의 지인들은 사망 소식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아직도 A씨의 죽음이 믿기지 않
전국적으로 서울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31일 충청지역에서도 추모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공공기관을 비롯한 대학 등에선 일제히 조기를 게양하는 한편 축제와 행사 등을 취소하거나 축소 진행키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대전시청사 1층 로비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 시장은 조문록에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욱 분발하여 안전한 나라, 안전한 대전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시장은 조문에 앞서 희생자 빈소가 마련된 건양대병원과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조의를 표했다. 대전시의원들과 대전경찰청장 간부들도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으며,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대전시는 전날인 30일 오후 행정부시장 주재로 유관부서와 5개 자치구 등과 합동으로 사고수습 대책회의를 갖고 시 주관 행사 및 워크숍 등은 취소하거나 축소 진행키로 했다. 또 민간 주관의 대규모 행사는 전기·가스·시설 등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 및 교통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국가애도기간(11월 5일까지) 중 조기 게양과 추모리본을 패용키로 했다. 이번 희생자 중에선 대전지역에 살다가 지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디자인대학 패션디자인학과 김지영(3년) 씨가 전통적인 꽃과 동물 및 식물 등을 패턴화한 아트웍으로 ‘제26회 부산텍스타일디자인대전’에서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패션디자인학과 김시온(3년) 씨는 ‘Wave(웨이브)’ 작품으로 기관장상인 부산디자인진흥원장상을 받았다. 김지영 씨의 대상작 ‘百花齊放(백화제방)’은 ‘온갖 꽃이 활짝 피어 아름답게 흐트러지다’란 뜻으로 졸업에 가까워지고 배움이 많아지면서 꽃을 피우고 있는 자기 모습을 우리나라 전통의 멋이 담긴 꽃과 동물, 식물 등을 통해 표현했다. 김지영 씨는 “큰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고 지금 하는 공부를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에서 상을 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 무엇을 하든지 지치지 않고 열정 넘치는 자세로 생활하겠다”고 밝혔다.
이춘섭 전 전 홍천군수가 29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홍천 출신으로 1961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강원도청과 정선군 등에서 근무했으며 철원군·홍천군·양구군 부군수, 홍천군수, 대한노인회 홍천군지회장, 대한노인회 도연합회 17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인 박희자씨와 이재을, 이향숙씨 등 2남 3녀가 있다. △발인 31일 오전 9시 △장지= 홍천공설묘원 △빈소=홍천장례문화원 VIP호실 △연락처=010-3399-5415
■수원시 ◇4급 승진·전보 △시민협력국장 한장수 △화성사업소장 최중필 ◇4급 전보 △기업유치단장 이상균 △영통구 대민협력관 이상희 ◇5급 전보 △기획조정실 법무담당관 이원구 △문화청년체육국 관광과장 선은임 △문화청년체육국 청년청소년과장 정선 △시민협력국 마을자치과장 남기민 △장안구보건소 감염병관리과장 안순일 △영통구 정철호 △장안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이민희 △환경국 기후에너지과장 김영희 △영통구 이동희 △안전교통국 재난대응과장 심정만(이상 10월 31일자)
“그동안 수집한 제주 전통 공예품에 담긴 손맛은 장인의 것에 비견될 수는 없겠지만, 생활 예술적 가치 그대로 빛이 납니다.” 제주공예박물관 2022 소장품 기획전 ‘제주를 품다’가 지난 9월 20일부터 올해 말까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박물관에서 양의숙 대표를 만났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차롱과 구덕, 살레와 궤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도구와 동자석, 칠성집, 망건과 탕건, 제주옹기 등 소장품 3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양 대표는 “2020년 박물관 개관 이후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며 제주의 것에 대해 들여다볼 기회를 가졌다”며 “제주 공예품은 척박하고 열악한 상황 속에서 인고의 세월을 거쳐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의 민화와 공예품의 공통점을 언급하며 “민화 작가들이 사실에 입각해 그려보고, 마지막은 생략과 주제만 남기듯, 제주의 공예품도 재료의 본질에 충실하고 생략의 미가 가미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제주공예 분야의 역점 사업으로 “제주공예거점센터, 즉 디자인 관리와 판로, 문화상품으로서의 재창출을 위한 중심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11월 29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릴 세미나에서 문화재청 인사와 각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