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람 예술단(이하 예술단)이 11월 2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성과 연주회 '꿈·꿈·꿈'을 개최한다. 예술단은 '하람'이라는 말처럼 하늘이 내린 소중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결성됐다. 태어나고 자란 환경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모두 소중한 사람으로 차별받지 않고 모두가 국악으로 하나 되자는 의미에서 모였다. 연주회에서는 국악으로 하나 된 단원들과 그들이 달려온 시간과 노력, 열정을 볼 수 있다. 이날 예술단은 국악 동요, 해금 독주곡, 소금-아쟁 2중주, 25현 가야금 독주, 가야금 병창, 사물놀이, 국악 관현악 등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원은 전주 하람 예술단 28명, 장수 하람 예술단 23명으로 총 51명이다. 전주 하람 예술단은 국악 관현악을 중심으로, 장수 하람 예술단은 사물놀이·가야금 병창 등을 중심으로 지난 4월 말부터 연습에 매진했다. 예술단은 다문화어울림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공연을 펼치는 등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연주단은 전북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중 기획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2021년부터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장수 산서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해 더불어 하나 되는 '하람 예술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화재청은 31일 동아대박물관이 소장 중인 ‘대방광불화엄경소 권88’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 불교기록유산은 총 120권으로 이루어진 <대방광불화엄경소>의 권88에 해당하는 자료로, 대각국사 의천이 송나라에 주문 제작해 고려 선종 4년인 1087년 고려사회에 들어온 <대방광불화엄경소> 120권 목판 중 해당 경판을 찍은 유일한 인출본이다. 조선시대인 1424년(세종 6)에 일본이 여러 차례 대장경판을 요구할 때 다른 경판들과 함께 일본에 하사했으므로, 이 간행본은 국내에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귀중본이다. 지정 예고 대상은 판본 및 인쇄 상태로 보아 고려시대인 12세기에 간행된 것으로 보이며, 동일판본 가운데 유일하게 알려진 권차이다. 또한 보존 상태가 우수하고 조선 중국 일본 삼국의 불교 교류 양상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는 자료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31일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보로 지정 예고했으며, ‘대방광불화엄경소 권88’ 등 7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국보․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대구미술관이 올해 소장품 수집 사업을 통해 모두 59점의 작품을 수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미술관은 대구 미술의 미술사적 의의와 위상을 높이는 최고 수준의 작품 수집에 역점을 두고 올해 상·하반기 두차례에 나눠 작품을 수집했다. 그 결과 43점을 구입하고 16점을 기증 받았다. 올해 수집한 소장품의 경우 크게 ▷대구 현대미술사 흐름 반영 ▷1960~80년대 한국 전위예술 또는 한국 미술사 주요 작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뉴미디어 ▷동시대 국내외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등의 방향으로 보여진다. 대구현대미술제의 기획과 운영을 주도했으며 대구 현대미술 운동에 핵심 구성원이었던 황현욱의 'Painting 1975-B'(1975), 'Painting 1975-C'(1975)와 대구현대미술제를 주도하고 국내 현대미술 운동이 촉발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이강소의 비디오 작품 'Painting 78-1'(1977), 한국 비디오아트 대가인 박현기의 '반영 시리즈'(1979) 등을 수집했다. 또한 이명미 대표 시리즈 중 하나인 놀이작업의 시초인 '놀이'(1976)와 1970년대 영상 기반 설치작품을 통해 실험적 개념작업을 선보인 김영진의 '1984-2'(1984) 등 대구
백세시대 공예품의 정수라고 알려진 보물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국보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2018년 6월 보물로 지정됐던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보로 지정한다고 31일 예고했다. 이 유물은 2009년 서탑의 중심을 이루는 기둥인 심주석(心柱石)의 사리공(舍利孔)에서 나온 유물로서, 금제 사리봉영기와 함께 사리호, 청동합 등 총 9점으로 돼 있다. 얇은 금판으로 만들어진 사리봉영기는 앞·뒷면에 각각 11줄 총 193자가 새겨져 있다. 내용은 (佐平) 사택적덕(沙宅積德) 딸인 백제 왕후가 재물을 시주해 사찰을 창건하고 기해년에 사리를 봉안해 왕실의 안녕을 기원한다는 내용이 있어 발견 당시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삼국유사를 통해 전해진 미륵사 창건설화에서 구체적으로 나아가 조성 연대와 주체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밝힌 계기가 돼 사리장엄구 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유물"이라며 "서체 역시 곡선미와 우아함이 살아있는 백제서예의 수준과 한국서예사 연구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탑에서 나온 금동사리외호 및 금제 사리내호는 모두 몸체의 허리 부분을 돌려 여는 구조로, 선의 흐름
깊어가는 10월의 마지막 밤, 100주년을 맞이한 우리네 가곡을 사랑하고 계승하기 위해 예향의 도시 광주의 음악가들이 K-가곡을 노래하는 공연을 마련했다. 31일 오후 7시 광주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이야기가 있는 가을 밤의 k-가곡 축제’가 열린다. 빛고을하모니의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한국 가곡의 시대적 흐름과 신작 가곡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시와 노래로 표현한 우리 가곡을 박원자 시인의 이야기와 광주챔버싱어즈 등의 합창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합창과 독창 등을 선보이는 이날 무대에는 광주챔버싱어즈의 합창과 함께 소프라노 고재경, 바리톤 이길호, 베이스 기세관의 독창이 펼쳐진다. 총 6개 섹션으로 나눠지는 무대는 먼저 ‘3·1 운동과 새로운 장르의 노래인 가곡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봄처녀’와 ‘동무생각’ 등을 노래한다. 두번째 섹션인 ‘중일전쟁과 한국 가곡의 빛과 그림자’에서는 한국 가곡의 그림자를 상징하는 곡 ‘선구자’와 한국 가곡의 빛인 ‘어머니의 마음’과 ‘내 마음’을 부른다. ‘광복과 한국가곡의 새로운 출발’ 섹션에서는 ‘동심초’와 ‘산유화’,‘고풍의 상’ 등을 소프라노 김영미와 나인희, 김미란이 각각 노래한다. 이어 ‘6·2
핼러윈을 앞둔 주말,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150명 이상이 압사하는 대규모 참사가 벌어졌다. 사고는 비좁은 골목에 빽빽이 들어찬 사람들이 인파에 떠밀려 넘어지며 발생했다. 30일 행정안전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0시15분께 일어난 '핼러윈 비극'으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153명이 숨지는 등 모두 28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성별은 여성이 97명, 남성이 56명으로, 대부분 2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 5시까지 확인한 사망자 중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은 각각 18명과 5명이다. 부상자 133명 가운데 37명이 중상으로,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30일 오후 5시 기준 사망자 153명 도내 18명 파악… 추가 가능성도 사고 당일 밤 이태원동 일대는 핼러윈을 맞아 주말을 즐기려는 인파로 붐볐다. 10만명 가량의 인파가 이날 밤 이태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역 1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보이는 해밀톤호텔 옆쪽 골목이 사고가 발생한 지점이다. 당시 심야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1번 출구를 통해 나와 골목 쪽으로 진입했고 이후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골목의 경사로에 순간적으로 많은 사람이 몰리며 앞
경남도가 서울 이태원 대형 압사 참사와 관련해 도내 축제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도는 30일 오전 도내 18개 시군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가 애도기간인 11월 5일까지 축제·행사의 축소 또는 취소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도내에서 진행 중이거나 다음 달에 개최되는 축제·행사는 마산국화축제 등 14개다. 또 도내 모든 축제·행사의 안전조치를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축제 행사장 내 안전 재점검, 축제·행사장 출입구 안전요원 확대 배치, 관람객 동선 재점검·시각화, 경찰·소방 등 안전 관계기관과의 비상대비 점검 등이 주요 점검 사항이다. 더불어 축제·행사 뿐만 아니라 케이블카·모노레일·놀이공원 등의 안전점검, 초·중·고 수학여행 교통수단 점검, 공직기강 확립 등도 지시했다. 우선 도는 경남도민의 집과 도지사 옛 관사에서 열릴 예정인 핼러윈 파티인 ‘HAPPY HALLOWEEN in 도민의 집’ 행사를 취소했다. 창원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마산국화축제 현장 등에 대해 긴급 안전강화에 나섰고, 오후 6시 이후 축제장의 야간 입장을 금지했다. 시는 유흥음식업중앙회 창원시지회를 통해 핼러윈 행사 자체를 요청했고, 30일 오전 9시 24분 전 시민을 대상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압사 참사' 에 예정된 모든 일정이 멈춰섰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야외 행사 및 지역축제, 공연 등이 3년만에 재개되는 듯 했으나 이번 참사로 대부분 개최가 무산되거나 연기됐다. 당장 30일부터 예정됐던 공연이 줄줄이 취소됐다. 강릉시문화도시지원센터는 이날 오후 강릉 문화놀이터에서 개최하려던 '10월의 어느 멋진달에' '작당모의 백타버스탐험대의 버스킹 무대'가 전면 취소됐다고 긴급 공지했다. 명주예술마당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별별콘서트와 버스킹 공연, 밴드 페스티벌, 폐막식 행사도 하지 않기로 했다. 전시와 체험행사는 그대로 진행하되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뜻에서 떠들썩한 공연은 자제하기로 한 것이다.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예정된 '2022 K-뮤직 평창'도 대책회의를 열어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행사 역시 '올 스톱'된 상황이다. 이달 중순부터 핼러윈 파티를 진행 중인 춘천 레고랜드는 참사 희생자 추모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31일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강원대 후문 상인회와 강원대총학생회 공동주최로 31일 열릴 예정이었던 ‘강대 후문 핼러윈 축제’도 취소됐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로 이날 강릉아트센터에서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 154명 중 제주도민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에 따르면 사망자 가운데 A씨(24·여·제주시)의 신원이 확인됐다. 대전이 고향인 A씨는 지난해 제주시로 이주를 했고, 지난달부터 서귀포시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직업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일산 동국대병원에 안치됐던 A씨를 대전 건양대병원으로 운구했다. 보건복지부는 유족과 협의를 거쳐 11월 1일 오전 세종시 은하수공원 장례식장에서 A씨에 대한 화장을 한 후 장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주도 서울본부는 30일 오전 대전 건양대병원에 직원을 파견, A씨에 대한 장례 지원에 나섰다. 정부의 사회재난 피해자 지원 계획 방침을 보면 장례비용은 사망자 주소지를 기준, 전액 해당 지자체의 지방비로 지원하도록 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인명 피해는 303명으로 늘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직전 집계인 전날 오후 11시 기준 286명보다
300명에 달하는 사상자를 낸 ‘이태원 압사 참사’ 여파가 전북에 까지 미쳤다. 30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열린 축제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소재파악 나선 전북 전북도와 전북경찰,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에서 발생한 사상자 중 전북도민 1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며 확인을 요청하는 이태원 관련 실종 문의 신고는 106건(경찰 86건, 소방 20건)에 달했다. 전북경찰이 소재를 파악한 결과 85건 중 85명에 대해서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건(1명)에 대해서는 부안에 거주 중인 A씨의 딸(20대)이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접수된 내용 중 대부분이 이태원 사고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연락이 닿지 않는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소방은 실종자 정보를 파악할 수 없어 한남동 실종자 센터 번호를 안내했다. 추모분위기 조성 이태원 압사 참사가 알려지자 전북은 추모 분위기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FC서울의 ‘FA컵 결승 2차전’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