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회장 정한수)와 제주일보가 공동 창단한 서귀포 칠십리(감독 김혜림)가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기원은 25일 서울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시상식을 가졌다. 창단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서귀포 칠십리는 챔피언 트로피와 함께 5500만 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서귀포 칠십리를 우승으로 이끌며 감독상을 받은 김혜림 감독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이 전달됐다.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는 서귀포 칠십리 주장 조승아 5단이 차지했다. 조승아는 같은 팀 김윤영 5단과 각축을 벌인 끝에 기자단 50%, 온라인 투표 29.69%를 득표하며 총 39.85%로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2021 시즌부터 서귀포 칠십리 주장 완장을 찬 조승아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12승 2패로 보령 머드 최정 9단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서귀포 칠십리는 단체부문 우승 외에도 감독상, 대회 MVP, 다승왕은 물론 100%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베스트 유니폼상도 차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는“시즌 내내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15년차 경력의 평교사도 교장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렸고, 그 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북교육청이 교장공모제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일선 학교의 자치역량 발휘와 혁신도 기대되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의 정책공약이기도 한 교장공모제 확대는 ‘학교 혁신’에 기반을 두고 있다. 획일적으로 시간이 흘러 교장 자리에 앉는 과거형 승진보다는 ‘내가 이 학교 교장으로 학교를 이렇게 변화시키고 싶다’는 인재를 발탁하는 것이다. 교단의 꽃으로 불리는 교장이 되기까지 교감을 거쳐 교장 자격을 얻어야 하는 등 통상 30여 년이 소요되지만 교장공모제가 확대되면 젊은 교장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북 내 7700개 초·중·고 학교에서 가장 젊은 교장은 17년차 교육경력을 가진 평교사 출신 교장이다. 교장 자격 미소지자인 그는 교감을 거치지 않고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통해 진안 마령초등학교 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장공모제는 초빙형과 내부형, 그리고 개방형이 있다. 초빙형은 일반학교를 대상으로 교장자격증을 소지한 교육공무원을 대상으로 한다. 개방형은 자율학교로 지정된 특성화중고, 특목고, 예체능계고를 대상으로 하며, 교장자격증 소지자 또는 교육과정에 관련된 기
국내 고등어 80%를 유통하는 대형선망수협(이하 대형선망) 선단이 부산 탈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형선망수협이 전남 장흥군 어시장에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어서 전국 최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은 물론 향후 부산지역 수산업계 전반에도 비상이 걸렸다. 25일 전남 장흥군수협, 대형선망, 수산업계 등에 따르면 장흥군수협은 지난 24일 대형선망수협과 선단 유치와 관련해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장흥군은 예산 139억 원을 들여 고등어 선단을 유치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선단을 가지고 있는 대형선망업계가 다른 지역 어시장 측과 실질적 선단유치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업계에서는 고등어의 ‘탈부산’이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근해 수산물 유통의 30%, 전국 고등어 위판량의 80%를 차지하는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선망이 부산을 떠나면 지역 수산업계는 거의 붕괴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당장은 협약 수준이어서 많은 선단이 옮겨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내년 6월 장흥군 선단 유치사업이 마무리되고 위판장이 갖춰지면 어느 정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화마가 덮쳤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시장 화재와 관련, "인력 및 장비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 소방대원이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하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불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에서 발생해 순식간에 번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8시 27분쯤 대구시 북구 매천동 매천시장(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 발생 1시간여만에 큰 불길은 잡혔다. 다행히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 83대, 소방관 200여명 등을 출동시켰다. 오후 8시 35분쯤 대응 1단계, 오후 8시 43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오후 9시 34분쯤 큰 불길을 잡아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로부터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5일 오후 10시 30분쯤 소방브리핑을 열고 "매천시장 A동의 화재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외벽 및 구조물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샌드위치 패널의 경우 화재에 취약해 쉽게 연소 확대를 부추길 수 있다. 불이 발생한 A동은 연면적
2020년 10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세종 이전 소식이 알려지며 대전을 강타한 지 2년, 대체기관 이전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기부 세종 이전에 따라 확정된 대전 이전 기관 중 일부 기관의 이전 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25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중기부 세종 이전이 확정되면서 대체 이전 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기상청,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 4곳이다. 이들 공공기관은 각 기관별로 이전 작업에 한창이다. 우선 기상청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대전 이전 일정은 순항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기상청은 정책부서를 중심으로 지난 2월 정부대전청사로 1차 이전을 마친 상태며, 2026년까지 청사내 국가기상센터를 신축해 완전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역시 중구 선화동 일원에 64명의 직원을 우선 이전하고, 오는 2027년 대전역세권 복합환승센터 건립 후 210명을 추가 이전하게 된다. 28일에는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대전이전 청사 현판식'도 열린다. 그러나 나머지 기관들은 당초 계획이 조금씩 차질을 빚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기상기술원의 경우 지난해 12월 24일 대전시·동
1000억원대 생태호텔 추진 등 각종 논란을 빚어온 옛 신양파크호텔 활용 계획이 돌고 돌아 사실상 ‘시민 휴식공원’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선 8기 강기정 광주시장이 부지매입은 존중하되 재정부담 최소화, 시민 열린공간 등 이른바 3대 원칙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에선 시민 세금을 무려 369억원이나 들여 매입한 부지를 단순 시민공원으로 조성하는 게 적절하느냐는 의견 등도 나온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첫 ‘구 신양파크호텔 공유화 사업 민·관·정위원회(15차)’를 열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참석 위원들은 리모델링 등을 통한 생태호텔 건립 계획<본보 2022년 4월 13일자 1면>철회 입장에 대해 대부분 동의했으며, 광주시 등이 내놓은 신양파크호텔 건물 철거계획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였다는 게 참석자들의 말이다. 이날 참석한 A위원은 “40년 이상 된 신양파크호텔 건물을 리모델링한다고 해도 얼마나 견딜 수 있겠느냐”며 “건물 철거를 전제로 부지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신양파크호텔 건물 철거를 주장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경기도의회 심의 처리가 늦어지면서, 지난 여름 수마(水魔)가 휩쓸고 간 시설물 복구가 지연되는 등 피해를 고스란히 경기도민들이 떠안고 있다. 경기도의회 파행… 예산증액 불발 무너진 제방 인근 주민 '안전 위협' 25일 도와 도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연이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붕괴하거나 파손된 도내 지방하천 시설물은 228개소에 달한다. 시설물 피해액은 현재 23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는데, 도는 계획을 세워 복구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붕괴·파손된 하천 시설물을 정비하기 위해 지방하천 유지관리 사업(본 예산 100억원)에 30억원 증액을 도 2회 추경에 담아 의회에 제출했지만, 도의회가 파행되며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힌 상태다. 제방이 무너진 지방하천 인근 주민들은 조속한 복구를 요구하고 있다. 두 달 넘게 현장이 방치되자 안전 문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8월 집중호우로 균열이 발생한 뒤 붕괴된 화성시 비봉면 동화천 제방 도로는 이날 현재까지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무방비 상태다. 자전거를 타고 붕괴 구간을 지나던 구포리 주민(60대)은 "비가 온 뒤에 땅이 '버럭 버럭' 하더니 무너졌다"며 "땅이 무너졌
올해 3분기 도내 지가상승률이 0.49%로 전국 평균 상승률 0.78%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선 남해와 김해지역의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지가상승률 추이= 25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땅값은 0.78% 올랐는데, 상승 폭은 5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거래량은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가상승률은 지난해 3분기(1.07%)보다 0.29%p, 전분기(0.98%)보다는 0.20%p 떨어졌다. 상승률이 2017년 1분기(0.74%)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낮다. 수도권(1.10%→0.89%)과 지방(0.78%→0.60%)에서 모두 지가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전국 시·도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세종(0.94%) 역시 지가 상승률이 1% 이하로 떨어졌다. 2년 전(3.60%), 1년 전(1.48%)은 물론 2분기(1.23%)에 비해서도 상승 폭이 현저히 줄었다. 세종과 함께 서울(0.93%)·경기(0.87%) 세 곳의 지가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은 10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선 서울 성동구(1.37%)와 용산(1.21%),
강원도내 선출직 의원들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하나된 강원도를 위해 소통과 화합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특히 민선 8기 최대 현안인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과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성공 개최, 해양경찰청 인재개발원 삼척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결의를 다졌다. 강원도 국회의원과 도의원, 18개 시·군의원들은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강원발전 의원 한마음 대제전에서 "내년 6월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해 시·군별 특성을 살린 특례 발굴과 내실있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자"며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파를 뛰어넘어 화합·소통하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모았다. 지역 현안 해결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은 이날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성공 개최'를 염원하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다짐했다. 해양경찰 인재개발원 삼척 유치에도 모두가 나서기로 했다. 강원도의회와 강원도시·군의회, 삼척시의회는 이날 '해경 인재개발원 삼척 유치를 적극 희망합니다'라는 현수막을 행사장에 게첨하는 등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이들은 선출직 의원들에게 삼척 유치 타당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이끌어달라고 촉구했
광주경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이 문을 열었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21일 제77주년 경찰의 날과 개청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광주경찰 역사관’을 개관하고 지역민들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역사관은 광주경찰청 1층에 임시 개관해 올해 연말까지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후 광주시 남구 봉선동의 광주경찰교육센터로 이관될 예정이다. 역사관에서는 ‘광주경찰, 역사와 소통하다’는 주제의 전시회가 진행되며, 비치된 자료는 경찰정신을 함양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초부터 수집해 정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관은 ▲광주경찰 연혁사 ▲광주 경찰관서의 역사 ▲치안통계의 흐름 ▲경찰복제사 ▲기증 사료 소개 등 총 5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임용환 광주경찰청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광주경찰의 헌신과 희생을 되돌아보고,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경찰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인가 고민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열린 역사관 개관식에는 대한민국재향경우회, 6·25 참전경찰유공자회, 경찰유가족회(광주지부) 대표들과 경찰발전협의회 등 협력단체 대표들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