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무이파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이어 재차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 기준 무이파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8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8km로 북서진하고 있다. 무이파는 점점 속도를 늦춰 북서진하면서 강도 '강'까지 세력을 키운 뒤 14일 오후 3시에는 강도가 '중'으로 약화돼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21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무이파의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라, 한반도로 진출할지 여부는 아직 파악하긴 이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초 경로보다 동쪽으로 틀은 것으로, 우리나라 쪽으로 태풍이 향할 가능성도 있다"며 "일단 가능성을 열어두고 무이파 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0일쯤 한반도 진출 가능성에 대해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시각 체코 기상사이트 '윈디닷컴'에 공개된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예측에 따르면 무이파는 18~19일경 제주 북쪽 해상에 도달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은 YTN에 출연해 "체코의 기상이변 신뢰도 있는 예보사이트에서 18일 정도에 (태풍 무이파가) 제주도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번 태풍이 (한
[인사]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 △철도안전정책관 정채교 ◇국장급 전보 △공공주택추진단장 박재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 친환경기후조정국장 신광호 ◇국장급 부처간 전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이창희 ◇과장급 전보 △철도안전정책과장 조성균 △철도운행안전과장 김계흥 △철도시설안전과장 박희민
대전시가 '생활체육시설 확충 종합계획'의 밑그림 그리기에 돌입했다. 옛 서독의 스포츠 시설계획을 벤치마킹한 이른바 '대전형 골든플랜(Golden Plan)'이다. 지역 여건에 맞춘 새로운 생활체육 기반을 찾고,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조성하는 등 일상 안에서의 체육 접근성을 높여 스포츠 대중화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골든플랜은 1960년 옛 서독이 15개년 계획으로 추진한 '스포츠 시설 건설계획'을 말한다.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다양하고 편리한 공공생활체육시설을 확충, 스포츠 대중화를 실현해 시민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취지로 전 세계적인 생활체육 정책 모범사례로 꼽힌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현재 지역 여건에 맞는 수요자 맞춤형 스포츠시설 조성을 위해 수용 가능한 부지를 검토 중이다. 이달까지 후보지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오는 11월 생활체육시설 확충 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종합계획은 사업 기간별로 구분, 단기와 중장기 등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단기 사업으로는 학교운동장·하천을 활용한 야구장과 축구장, 외삼 족구장 리모델링 등을 구상하고 있다. 사업비 190억 원을 투입, 동구 판암동에 축구장 2면을 우선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내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이다. 여전히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고향으로 가는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나흘간 이어지는 한가위 연휴, 가족들과 함께 가볼만한 광주·전남 명소들을 소개한다. #광주호 호수생태원 멀지 않은 곳을 찾아 잠시 쉼을 갖고 싶다면 광주호 호수생태원을 추천한다. 부모님들에겐 푸르름이 가득한 힐링 장소로, 연인들에게는 데이트 장소로, 어린 자녀들에겐 자연학습장으로 각광받는 곳이다. 오랜만에 함께 모인 가족들과의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원효사를 넘어 가사문화권을 따라 소쇄원으로 가는 길, 눈앞에 아름다운 호수가 나타난다. 담양 고서면과 가사문학면, 광주 북구에 걸쳐있는 광주호다. 이곳 광주호 호숫가 인근 18만㎡ 부지에 광주호 호수생태원(광주시 북구 충효샘길 7)이 들어서 있다. 도심 속 자연학습장인 호수생태원은 광주시민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휴식공간인 동시에 동·식물들에겐 안락하고 쾌적한 서식처이기도 하다. 멧토끼, 다람쥐, 두더지, 직박구리, 박새 등 포유류와 조류, 각시붕어, 가물치 등의 어류, 그리고 파충류, 곤충류, 수많은 수생식물의 서식지다. 입구로 들어서면 드넓은 공원이 펼쳐진다. 나무데크와
추석(秋夕), 가장 풍성하고 여유로운 날. 가족과 함께 지내며 이웃과 정(情)을 나누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 19’는 가족끼리 만나지도 모이지도 못하게 했다. 그렇게 네 번의 추석과 설을 보내고, 이제 비로소 고향산천을 찾아 그토록 그립던 가족의 얼굴을 부벼 볼 수 있게 됐다. <관련기사 2면>여전히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을 짓누르고 있지만, 다행히 코로나 3년째인 올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명절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코로나는 명절의 모습마저도 완전히 달라지게 했다. 지난 2년여 동안 부모님들은 보고싶은 아들, 딸, 손주들을 애써 외면하며 “우리는 잘 지낸다. 할머니, 할아버지 괜찮다.”며 방역지침 이상의 거리두기를 준수했다. 자식, 손주들의 얼굴을 익숙치 않은 휴대폰 화면으로 쳐다보며 애써 서운함을 감췄던 ‘완벽한 거리두기’가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이었던 셈이다. 맘놓고 만나지도 못하고 답답하기만 했던 두번의 추석과 설을 보내면서 어느덧 ‘비대면 만남’에 우리는 익숙해지고 있다. 코로나가 완전히 물러가지 않고 여전히 곁에 머물러 있는 이번 추석,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녀들은 서
■ 하남시 ◇5급 승진 녹색환경국 도시농업과장 이다경 ◇5급 전보 △도시브랜드담당관 조연식△안전도시국 안전정책과장 홍윤식△복지문화국 여성보육과장 김교성△초이동장 김재환 (이상 9월13일자)
▲조기용씨 별세, 조문준(한국신문협회 경영사업부장)씨 부친상=9일. 빈소: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8호실(서울 종로구 대학로 101). 발인: 11일 오전 7시10분. 장지: 길음동성당울대리묘원. (02)2072-2020 ▲장시열씨 별세, 맹병진(경인일보 남부총판장)씨 장인상=8일. 빈소: 신갈기흥장례식장 202호(용인시 기흥구 하갈로17). 발인: 10일 오전 8시. 장지: 대전현충원. (031)275-4444
경기 화성시에서 '화성뱃놀이축제'가 오는 16일~18일 전곡항 및 제부 마리나 일원에서 개최된다. 화성 뱃놀이 축제는 경기도 문화 관광 콘텐츠 발굴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수 축제를 선정하는경기관광축제에 올해를 포함해 4년 연속 선정되며 경기도 대표축제로 인정받았다. 시는 '문화를 담은 바닷길, 섬을 여는 하늘길'이란 슬로건을 내세우고 '포스트 뱃놀이 축제'를 준비이다. 새로 개장한 제부 마리나와 서해랑 케이블카 등 해양문화를 활용하며 이색 요트 승선체험과 해상 파티, 뱃놀이 피크닉, 서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 프로그램, 야간 공중 주제공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축제 프로그램을 자세히 보면 바람의 사신단(댄스 퍼레이드), 전곡행요트(승선), 풍류단의 항해(해상공연), 천해(天海) 유람단(승선 및 케이블카), 뱃놀이 라이브 스튜디오, Zoom in 버스킹, 공중공연, 드론 라이트 쇼, 어촌마을체험, 마린 플로깅, 미디어실감전시관, 낭만피크닉, 마린공공예술 등이 준비돼 있다. 화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화성 뱃놀이 축제가 경기관광축제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로도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안심 축제, 지역민과 함
민자투자사업으로 1천600억원이 투입된 남양주 덕송~내각고속화도로가 극심한 자금 경색으로 수개월 간 전기요금을 체납해 한국전력으로부터 단전 통보를 받는 사태가 발생했다. 완전 단전 시 통행료 징수불가, 도로폐쇄 등 초유의 사태까지 예고되는 가운데 사업시행자인 DL이앤씨 측의 긴급 요청으로 행정당국이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완전 단전시 초유 사태 예고 시 "사업주와 대책 마련 중" 9일 남양주시와 한국전력공사 구리지사, DL이앤씨 등에 따르면 덕송~내각고속화도로는 남양주시 별내면과 진접읍을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로 지난 2017년 4월 개통됐다. 이 고속화도로는 수익형 민간자본 개발 투자인 비티오(BTO) 방식으로 DL이앤씨의 전신 격인 대림산업과 동양건설산업이 1천617억원을 투입, 2013년 10월 착공해 42개월 간의 공사 끝에 총 연장 4.9㎞, 폭 20m로 건설됐다. 또 덕송리(서별내)와 광전리(동별내) 두 곳에 요금소가 설치됐고, 별내터널과 진접터널 등 2개의 터널이 들어섰다. 현재 주 사업자는 DL이앤씨로 K사가 위탁운영을 맡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개통 후 예상 교통량에 비해 실제 교통량이 현저하게 떨어져 극심한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한 것
스물세살, 첫 아이를 가졌던 당시 A씨에게 쏟아졌던 말은 마음에 비수로 꽂혔다. "대책 없이 혼자 낳아서 어떻게 살아" "지워야지" "다 너 위해 하는 말이야" 친구들은 물론 아이 아빠, 심지어 부모님까지 A씨를 외면했다. 홑몸이 아닌 상태로 홀로 가정을 꾸리는 일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미혼모 시설에 입소하려면 임신 중기가 지나야 하고 정부 지원마저도 턱없이 부족했다. A씨는 떠돌이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는 "지인 집에서 지내다가 단기로 작은 고시원 방을 얻었다"며 "방세를 내려면 일을 해야 하는데 임신한 걸 티 내면 취업이 안 되니깐 감추는 게 힘들었다"고 말끝을 흐렸다.사회 복지사조차 애를 왜 낳았냐고 다그쳐…아이를 출산한 뒤에도 차별적인 시선은 꼬리표처럼 따라왔다. 그는 "오랫동안 도움을 줬던 사회 복지사조차 감당 안 되면서 애를 왜 낳았느냐고 다그쳤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A씨는 아이들을 떠올리면 '마냥 행복하다'고 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은 여전히 큰 과제다. A씨는 "월세 내고 아이들 학원비, 식비까지 다 지출하면서 살아가려면 지금 벌이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늘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그는 "정작 목소리를 내고 싶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