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이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인 광주의 문화 인프라가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서관과 미술관, 문예회관, 문학관 등의 문화시설이 타 광역시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광주에서 활동하는 전업 예술인의 연 평균 소득은 1430만원으로, 1인 최저생계비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사실 지역의 문화 소외현상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지적돼왔지만 여전히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에 문화 인프라가 치중된 탓에 지역민의 문화 향유권은 기대만큼 향상되지 않았던 측면이 있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간한 ‘지역간 삶의 질 격차, 문화·보건·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는 도서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 인프라를 포함해 공연 횟수 등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됐다.무엇보다 광주는 문화 시설이 전국 평균에도 턱 없이 모자랐다. 광주의 국·공립도서관을 비롯해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기반 시설 수는 모두 66개였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문화기반시설이라 할 수 있는 국·공립 도서관은 24곳에 불과해 전국 평균 69곳에 비해 35% 수준이었다. 박물관도 12곳으로 전국 평균 53곳의 23%에 그쳤다.이 밖의 문화시설도
시각, 청각, 촉각, 후각…. 우리는 모든 감각을 통해 정보를 습득한다. 그리고 기억한다. 생각해보면 그런 과정에서 시각이 차지하는 비중은 꽤 큰 듯하다. 무엇인가를 잊지 않기 위해 적어놓은 작은 메모조차도 다시 들여다봐야지만 떠올릴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눈으로 본 것은 기억이 나지 않고, 귀로 들은 것만 기억하게 된다면 어떨까. 백남준아트센터 랜덤 액세스홀에서 만날 수 있는 '필드 기억'은 우리의 감각과 기억에 대한 독특한 설정이 흥미를 유발하는 작품이다. 미술가 김희천과 음악가 이옥경이 만든 다채널 사운드 작품인 '필드 기억'은 1인칭 시점에서 주체적으로 구성하는 기억을 뜻한다. 작품을 감상하는 내내 어떠한 감각도 필요하지 않았다. 오로지 가만히 앉아 들리는 소리에 집중할 뿐이다. 오로지 청각에 집중… 다채널 사운드 작품 구상 들은 것만 기억하는 주인공, 스토리 따라가는 구조 이 작품은 하나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다. 수면장애가 있는 주인공은 처방받은 수면 진정제를 술과 함께 먹다 의식을 잃는다. 정신을 차린 그의 뇌에는 알 수 없는 문제가 생기는데, 본 것은 기억하지 못하고 들은 것만 기억하는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된 이후부터 주인공의 삶은
경기도민의 숙원 중 하나는 편리한 교통이다. 조성 시기를 막론하고 '베드타운' 논란을 빗겨가지 못한 도내 신도시들 역시 교통 인프라 확충이 현안이었다. 경기 남·북부간 격차 문제가 각 신도시들 사이에서도 나타나는 상황 속에서 교통 인프라가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을까. 여러 교통 인프라 중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단연 중심에 놓여있다. GTX발 훈풍이 불었던 대표적 지역 중엔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과 화성 동탄이 있다. GTX-A의 기·종점이 각각 운정과 동탄이 될 예정이다. 그러나 동일한 훈풍에도 운정·동탄이 견인한 파주시와 화성시의 집값 상승 폭은 같지 않았다. GTX-A 개설은 두 도시에 모두 큰 호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 곳 모두 입주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서울로 가는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철도의 경우 운정은 외곽에 자리한 경의중앙선 운정역, 동탄은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SRT 동탄역이 유일하다. 오산시에 서동탄역이 있긴 하지만 동탄 도심과는 거리가 멀다. 두 도시 모두 광역버스 의존도가 높은 이유다. 이마저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운정에선 강남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버스가 없어 환승을 하다 보면 평균
김장훈(MBC경남 보도스포츠영상부장) 부친상= 김규하씨 별세, 85세, 빈소 대구동산병원장례식장(동산동) 201호, 발인 30일 오전 8시, 장지 대구명복공원, 고령남산교회묘원 ☏ 010-2288-5253(김장훈)
“힘든 시기, 안 되는 일은 안 되는 것이고, 이 순간에도 내가 할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기고 지는 문제는 덜 중요하다. 더 소중한 것은 내가 주인공으로서 삶을 개척하며 여럿이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이다.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죽기 살기로 버티며, 언제가 우뚝 일어설 당신에게 진심으로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전계완 베이커리 카페 광화문살롱 대표가 힘든 시기를 겪는 모두를 응원하는 '당신에게 보내는 아침편지'를 펴냈다. 매일신문 기자와 칼럼니스트, 정치평론가를 역임하고 정치경제 전문미디어 ‘스픽스’를 출범, 영화관과 쇼핑몰 등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전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업이 초토화됐고 고객의 발길이 완전히 끊겼지만 사람의 목숨 앞에서 어떤 얘기도 꺼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매일 아침 모든 직원에게 진심을 담아 글을 썼다. 1년간 매일 30분~1시간30분을 정성들였다. 스무명 남짓한 직원 중 한명이라도 읽어본다는 사실을 알고는 작업을 중단할 수 없었다. 저자는 코로나19를 온몸으로 맞서고 있는 이들과 함께하고자 그때 쓴 편지를 엮었다. 책은 누구에게나 닥치는 당연한 문제를 예외적으로 피하려는 방식
경남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역인재 채용을 의무화한 최근 5년간 선발 비율을 한 번도 지키지 않고 매년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모집인원의 27%를 채용해야 하지만 한 명도 뽑지 않았고, 올해는 30% 기준에 훨씬 못미치는 17%에 그쳤다. ‘혁신도시법 시행령’ 중 ‘채용모집인원이 5명 이하인 경우 합격시키지 않을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교묘히 악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문제점을 인정하면서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취지에 부합하도록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시행령 개정을 시사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인 국민의힘 강민국(진주을·사진) 의원은 29일 ‘2021회계연도 결산심사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LH 일부 직원의 비위 사태로 2000명 이상 인원 감축 혁신안이 발표돼 지역 경제와 민심이 흉흉한 상황에서 법에서 정한 지역인재 채용 비율마저 지키지 않은 것은 혁신도시 이전기관으로서 도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LH 지역인재 채용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 의원이 공개한 ‘LH 연간 전체 채용 인원 대비 지역인재 채용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최근 5년간 채용한 전체 인원은 총 1731명이며, 이 중 지역
◇김상규(김정희·이미자 정선아라리가족성상담소장 아들)군 김서정(김형길·최순희씨 딸)양=9월 4일 낮 12시 제천 더 그랜드 컨벤션센터 1층 채플홀.
▲박영복(전 강릉시 에너지과장)·정숙씨 모친(김옥자씨·89세)상, 공승현씨 장모상, 권혁순씨 시모상=28일 별세. △발인=30일 오전 9시 △장지=강릉 청솔공원 △빈소=강릉동인병원 장례식장 1호실 △연락처=010-6255-8631.
▲최종환(춘천국악창작그룹 자락 대표)·종하(춘천시산림조합 선도산림경영과장)·정희(삼운사유치원 원장)씨 부친(최왕규씨·80세)상=29일 오전 8시53분 별세. △발인=31일 오전 8시 △장지=동산추모공원 △빈소=강원효장례식장 201호 △연락처=010-2792-9506 ▲오윤기(오윤기컴퓨터 대표)·춘재·춘화씨 부친(오영희씨·88세)상=29일 낮 12시55분 별세. △발인=31일 오전 6시 △장지=춘천안식원 △빈소=호반병원장례식장 6호실 △연락처=010-8949-3377
제34회 춘천인형극제 ‘코코바우 시어터’가 지난 26일 개막공연인 스페인의 ‘EH MAN HE’(에만헤)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4계절 분산 개최하고 있는 축제는 이번 시즌 축제가 중심이다. 다음달 4일까지 춘천인형극장, 축제극장 몸짓 등에 국내외 100여개의 작품이 오른다. 특히 28일 오후 춘천 팔호광장을 시작해 춘천시청 광장까지 약 1.2㎞ 구간에서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가 ‘퍼펫 카니발’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여파로 4년 만에 다시 열린 퍼레이드는 시민들과 국내외 인형극인 약 1,000명이 인형과 함께했다. 춘천시청 광장에서는 다채로운 주제공연이 펼쳐졌고 음악과 함께 ‘퍼펫 DJ파티’가 진행돼 동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매일 오후 7시마다 다른 주제로 펼쳐지는 ‘SNL(Seven Night Live)’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꾸며져 27일에는 물놀이와 어우러진 ‘코코밤:코코바우 워터밤’이 진행됐고, 29일에는 우리가족사연라디오, 30일에는 계란인형에 낙하산을 입혀 날려보는 ‘EGG DROP’(에그 드랍) 등이 이어진다. 춘천인형극박물관도 축제에 맞춰 ‘아시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