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황령3터널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확정되면서 수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쇠퇴하는 부산의 대표 상권 중 한 곳인 연산동 일대는 ‘터널 특수’ 기대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연산동과 양정동 사이 대규모 주거 단지가 예고되면서 상권 부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9일 소상공인시장공단에 따르면 올해 6월 연산교차로 반경 1.5km 음식·숙박 업소 수는 466개 이다. 지난해 6월 642개에서 27%가 줄어든 것으로, 같은 기간 부산 평균 감소율(13%)을 웃돈다. 5년 이상 영업한 업소도 38개로 지난해 동월 48개보다 줄었고, 3~5년 미만 업소도 23개에서 18개로 줄었다. 도시철도 연산역 주변 상권의 위축은 도시철도 이용객 추이에서도 뚜렷하다. 지난해 도시철도 연산역 1호선 이용객(승차 기준)은 542만 5426명으로, 전년도(557만 2135명)보다 줄었다. 반면 동래역은 488만 5906명에서 495만 61명으로, 시청역도 428만 8721명에서 432만 6483명으로 늘었다. SK텔레콤이 분석한 ‘2021년 대한민국 100대 상권 순위’에서 연산역 일대의 월 매출액은 317억 원으로, 서면역(1739억 원)·자갈치국제시장(53
민선 8기 전북을 이끌 도내 단체장들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해 심민 전라북도 시장·군수협의회장(임실군) 등 14개 시장·.군수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도-시‧군 정책협의회’가 29일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개최됐다. 단체장들은 민선 8기 동안 우선적으로 협력할 기업유치, 교육협력, 지방소멸대응, 인사교류 등 4개 분야에 대해 구체적인 상생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질의 기업유치를 위해 타깃기업 발생 시 도와 시군이 협력해 부지공급, 인허가처리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첨단투자지구 지정 등 정부정책에 시군과 함께 TF팀을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또 교육협력을 위해 시‧군과 지역교육지원청․대학간 선도사업 발굴에 도가 적극 지원하고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 등 지역특화인재 양성 중앙부처 공모사업에도 함께하기로 했다. 특히 날로 심해지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소멸기금 적극활용,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공동대응,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공동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하기도 했다. 도-시‧군의 상호소통과 정책공유를 위한 정기 인사교류도 대상직위와 규모를 구체화해 2023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도와 시‧군은 협력안건에
정부가 오는 10월 30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기금’을 설립하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빚에 시달렸던 일부 소상공인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자영업자·소상공인 전용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3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재난지원금 등을 받은 이력이 있는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상공인(상시근로자 10인 이하 등) 중 빚을 갚기 힘든 취약차주다. 정부는 당초 대상자를 25만명으로 예상했으나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어 최대 40만명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따라 새출발기금은 대출이 있는 전국의 자영업자 332만명 중 약 12%인 최대 40만명의 채무를 감면·조정해 주게 된다. 구체적으로 저신용자와 장·단기 연체자 등 취약 차주에게 1인당 총 15억원 한도로 이자 감면, 장기 분할 상환, 원금 탕감 등을 지원한다. 다만 원금 탕감은 전체의 3%(약 11만명)인 ‘신용불량자’에게만 5억원 한도 안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은행권과 제2금융권에서 진 빚은 물론 금융위에 등록된 일부 대부업체 대출도 채무조정이 가능하다. 담보대출·보증대출·신용대출을 모두 포함하며, 사업자대출 외 개인대
대통령 세종 집무실이 오는 2027년 준공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추진단을 발족하고, 건립방안 연구용역에 이어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처럼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를 위한 실천적 로드맵이 마련됨에 따라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과 함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는 평가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태동한 세종시는 지난 10년간 47곳의 중앙정부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이 입주를 마쳤고, 최근 법무부와 여성가족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행정도시건설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되는 등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8일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와 관련 건립 추진단 발족과 건립방안 연구용역 착수 등의 내용을 담은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내달 초 행복청 차장을 추진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추진단을 발족해 구체적인 건립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연구용역 과정에서는 대통령실을 비롯한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국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대통령 제2집무실의 기능·규모·위치 등 구체적인 건립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속히 사업규모를 도출해 올해 정기국회 예산
디자인과 테크놀로지의 접목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마르얀 판 아우벨 작가는 네덜란드 출신의 태양광 디자이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태양에너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그의 작품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건물이나 일상적인 물건에 통합시킨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또 지속가능성과 디자인, 기술을 통합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디자인을 선보이며 COS, 팀버랜드, 스와로브스키 등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대전비엔날레 2022'에서 전시한 '커런트 윈도우'는 스테인드글라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중세 성당의 유리창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은 유리창 본연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한낮의 태양열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작품에 전기를 공급한다. 식물의 광합성을 모방한 염료감응태양전지(DSSC)기술로 만들어졌으며 속성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킨다. 염료감응형태양전지를 통해 생산한 전기로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아우벨 작가는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통해 시대가 직면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작가는) 현시대가 직면한 환경 문제를 풀고자 지구 상의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태양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대표로 이재명 후보가 선출됐다. 이재명 신임 대표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77.77%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된 데다 최고위원들도 친명계 주자들이 사실상 독식하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확고한 친명(친 이재명) 친정 체제로 구축됐다는 평가다. 호남 단일 최고위원 주자였던 송갑석 후보는 친명 진영의 벽을 넘지 못하고 지도부 진입에 실패했다.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대의원 투표(30%), 권리당원 투표(40%), 국민여론조사(25%), 일반당원 여론조사(5%) 등을 종합한 결과, 77.77%의 압도적 득표율로 대표에 당선됐다. 이 대표는 대의원 투표 72.03%, 권리당원 투표 78.22%, 일반 당원 여론조사 86.25% , 국민 여론조사 82.26%를 득표했다. 이 대표의 득표율은 지금까지 최고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난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얻은 77.5%를 넘어서는 수치라는 점에서 당 장악력에 힘을 실릴 전망이다. 이 대표가 불과 2년여 전까지만 해도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던 점을 반영하면 ‘이재명의 민주당’은 ‘상전벽해(桑田碧
[부음] 최창일씨 별세, 안길섭(인천항만공사 항만뉴딜사업실장)씨 장인상 ▲최창일씨 별세, 최정윤·연필(경인방송 부장)·서윤·우철씨 부친상, 홍기영(광진F&P 대표)·안길섭(인천항만공사 항만뉴딜사업실장)씨 장인상=28일. 빈소:서울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5호실(서울 종로구 대학로 103). 발인: 30일 오전 7시. 장지: 광릉추모공원묘지. (02)2072-2018 [부음] 김복자씨 별세, 이준(수원삼성축구단 대표이사)씨 모친상 ▲ 김복자씨 별세, 이준(수원삼성축구단 대표이사)씨 모친상=빈소: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서울 강남구 일원로 81). 발인: 30일. 1599-3114 [부음] 지정자씨 별세, 윤순영(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씨 모친상 ▲지정자씨 별세, 윤순영(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씨 모친상=26일 오후 11시 4분. 빈소: 김포우리병원 장례예식장 3호실(김포시 감암로11). 발인: 28일 오전 11시30분. (031)985-1743 [부음] 김승국 단국대 전 총장 별세… 향년 85세 단국대학교에서 두 차례 총장(11·13대)을 역임한 김승국 전 총장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김 전 총장은 1971년부터 단국대 교수로 재
'경기북부 분도론'이 매 선거마다 등장할 정도로 남·북부의 발전 격차는 경기도의 오랜 숙제다. 성장과 발전의 상징인 신도시마저 예외는 아니다. 1989년 1기 신도시 개발부터 최근 정부가 공언한 신규 택지지구까지 경기도의 발전사는 신도시 조성과 깊이 맞물려 있다. 이에 경기도의 난제는 어김없이 도내 신도시들에서도 표출되고 있고 최근 더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가 정국을 흔들고, 정부의 신규 택지 조성 결정 속 4기 신도시 가능성에 다시금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경인일보는 도내 기존 신도시들을 남부와 북부로 나눠 재조명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한다. → 그래프 참조·관련기사 3면 ([한강이 가른 신도시·(上)] 정비 추진 논란 '정국 강타') 최근 실거래가 '15억-5억' 대조적 첫 입주뒤 30년, 간격 점점 벌어져 신도시가 경기도 발전의 주축이 된 것은 1989년 1기 신도시 조성부터다.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 1기 신도시 모두 경기도에 소재했다. 이중 분당이 규모가 가장 컸고, 일산이 그 뒤를 이었다. 자연스레 경기 남부에선 '분당', 북부에선 '일산'이 신도시의 상징처럼 자리잡았다. 두 도시 모두 편의시설과 휴식공간 등
마침 비가 오는 날이었다. 비 오는 날에 걸을 수 있는 길을 찾다가 ‘창원 편백숲 浴(욕) 먹는 여행’ 코스가 있다고 해 여정에 나섰다. 지난 24일 새벽부터 오던 비는 오전까지도 천둥, 번개를 동반하고 거세게 내렸다. 괜찮을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진해로 향했다. 경화시장에서 콩국수를 한 그릇 먹고 여좌천으로 나섰다.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후 벚꽃 명소로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몇 번이나 와봤지만 비 오는 날은 또 다른 운치가 있다. 특히 놀랐던 점. 이곳은 계절을 앞질러 있다. 지난봄 분홍빛으로 가득했을 이곳은 이제 노란 낙엽이 제법 떨어져 있어 가을 정취가 물씬하다. 아직 한낮에는 덥기도 하거니와 여름의 초록빛이 여전한데 여좌천에는 벌써 가을이 왔다. 산책로에는 노란 낙엽이 내려앉아 있고, 물소리와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여좌천 에코힐링센터에 들러 코스에 대한 설명도 듣고 지도를 챙겼다. 1구간의 시작이다. 비도 잦아들고 보슬비로 바뀌더니 이제 곧 개일 것 같다. 역시 여러 번 왔었지만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언제 와도 좋다. 아직 물웅덩이가 조금 남아있지만 어느새 걷기 좋은 길이 됐다. 오히려 자박 자박 발자국 소리가 흥을 돋운다. 이곳은 벚
회색 도료로 훼손된 김명시 장군 벽화 복원이 추진된다. 창원시는 26일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일원 '김명시 장군 학교길' 벽화에 대한 복원계획을 발표했다. 이 벽화는 지난 2020년 창원시 양성평등기금사업으로 추진된 것으로, 마산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김명시 장군이 오가던 학교길에 그라피티(graffiti) 작가 '레오다브(Leodav: 최성욱)'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제작했다. 이곳에 그려진 벽화와 안내판 등 총 4곳이 회색 도료로 훼손돼 있었다. 김 장군의 독립운동 기록을 담은 안내판, 초상이 그려진 벽화 등이다. 창원시는 양성평등기금 사용을 위해 양성평등위원회에 복원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심의를 거쳐 사업비를 확보해 9월 중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복원을 위해 원작자인 레오다브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시 장군은 1927년 중국 상해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시작해 하얼빈 일본 영사관 공격을 주도했고, 조선의용군 여성부대를 지휘하면서 ‘백마 탄 여장군’, ‘조선의 잔다르크’로 불렸지만, 활동 이력과 광복 후 행적이 불분명하다는 등 이유로 그동안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다가, 열린사회희망연대가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