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환경부 ◇환경부 [과장급 신규 보임]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장 최영희. [인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3급 전보] △부산지부장 최규삼 [4급 승진] △부산지부 법무보호과장 이자희 [4급 전보] △경남지부장 고규봉 △울산지부 법무보호과장 정순찬 [5급 전보] △경남서부지소 이민기 [6급 전보] △울산지부 배기상 △경남지부 최나래 박민곤 △경남서부지소 박재영 [ 7급 전보] △부산지부 윤희수 이현진 △경남지부 심현정 △ 경남서부지소 장성규 [공무직 전보] △경남지부 정준혁.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가 그리스나 이탈리아 출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1800년대 초의 어느 날이었다. 폴란드 바르샤바의 대통령궁에서 각료 회의가 열렸다. 자리에서 일어난 초로의 사내가 아주 낮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장관들에게 코페르니쿠스 이야기를 꺼냈다. 여러 곳에서 탄광을 개발한 공로로 산업부 장관 자리를 맡은 스타니스와프 스타시츠였다. ■폴란드의 영웅 “과거에는 코페르니쿠스에 대해 교회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교황청이 그가 쓴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를 금서 목록에서 해제한 것도 벌써 40년 전 일이 아닙니까?” 코페르니쿠스는 마리 퀴리와 함께 폴란드가 자랑하는 가장 위대한 양대 과학자였다. 그런데 폴란드로서는 불행하게도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은 두 과학자가 폴란드인이 아니라 다른 나라 출신이라고 오해하고 있었다. 폴란드 국민들은 이 사실에 불만이 적지 않았다. 폴란드에서 존경받는 문인이자 경제인, 정치인이었던 스타시츠가 각료 회의에서 말을 꺼낸 것은 이런 이유에서였다. “스타시츠 장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코페르니쿠스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것을 널
“부산비엔날레 입장권 할인 가격으로 미리 구입하세요.”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2022 부산비엔날레 입장권 사전 예매를 시작했다. 입장권 사전 예매는 부산비엔날레 티켓 공식 판매처인 티켓링크에서 진행한다. 입장권 사전 예매는 부산비엔날레 개막 전날인 9월 2일까지 가능하다. 2022 부산비엔날레 입장권 가격은 일반 1만 2000원, 청소년·군경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사전 예매의 경우 일반권 1만 원, 청소년·군경 5000원, 어린이 3000원으로 25% 할인율이 적용된다. 20인 이상 단체 사전예매의 경우에는 최대 5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20인 이상 단체예약은 2022부산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후 조직위의 안내에 따라 결제할 수 있다. 더불어 만 65세 이상·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등은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만 4세 미만과 국가유공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2022 부산비엔날레는 9월 3일부터 11월 6일까지 개최된다. 부산비엔날레 입장권으로는 유료 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항 제1부두 전시장에 한해 각 1회 입장이 가능하며, 영도와 초량 전시장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예
“인건비도 안 나와 상추밭을 갈아엎었는데, 횟집 가니 비싸서 상추를 많이 못 준답디다. 이게 말이 됩니까?” 부산 강서구 맥도강 옆 상추밭에서 만난 농부 이정희 씨는 대뜸 시내 상추 가격부터 물었다. ‘집 근처 마트에서 150g 한 봉지를 3000원 정도 줬다’고 답했더니 한숨부터 쉰다. 이 씨를 따라 밭으로 내려가자 휑한 상추 하우스가 눈에 들어온다. 하우스 5동 중 4동이 가격을 맞추지 못해 이미 땅을 갈아엎은 것이다. 그나마 남겨둔 한 동에서는 무성한 잡초 사이로 웃자란 상추가 꼿꼿하다. 상품(上品)은커녕 중품(中品)도 될까 말까 한 작물. 이 씨는 “얼마 전에 40만 원을 들여 ‘풀매기(잡초 제거)’를 한 밭이라서, 그 돈이 아까워 차마 엎질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여름 상추는 심은 지 30~40일이면 출하한다. 모종을 심고, 잡초를 제거하고, 출하를 위한 상하차 작업을 거친다. 150평짜리 하우스 한 동에 작업마다 인부 넷은 써야 하지만 일당이 1년 사이 1만 원 더 올랐다. 코로나로 외국인 노동자가 사라져 인력회사에서 사람을 댄다. 점심 식대를 제외하고도 하루 일당으로 7만 5000원에서 8만 원을 준다. 이 씨는 “모종 가격부터 박스값까지
경북 구미는 가진 것이 참 많은 지역이다. 지리적으로 낙동강 줄기가 코앞에 흐르고 명산이라 불리는 금오산이 감싸고 있다. 무엇보다도 구미시 도개면에는 찬란한 신라 천년의 불교문화가 시작된 '신라불교초전지'가 있어 역사적인 자산도 든든하다. 신라불교초전지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1천6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신라 땅이던 일선군의 모례장자 집에 머물면서 불법과 향을 처음 전파했다. 아도화상이 신라에서 처음으로 불교를 전한 역사적인 현장인 도개면(桃開面) 지명의 유래도 신라불교초전지와 관계가 깊다. 여기서 도개는 '불도를 처음 열었다'의 뜻으로 풀이된다. 신라불교초전지는 지난 2017년 10월 경북 3대문화권 문화·생태조성 전략사업의 일환으로 도개면 일대에 부지 3만6천919㎡, 건축 면적 2천535㎡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신라불교초전기념관, 전시가옥, 전통가옥체험관, 교육관 등의 건축물이 들어서며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라 불교를 꽃피우다 신라불교초전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바로 신라 불교문화의 시작이 된 과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신라불교초전 기념관'이다. 신라불교초
▶정달용 씨 6일 별세. 조복선 씨 남편상. 정재완(한국전력공사 처장)·재군(경북연합내과의원 대표 원장)·경희·종희·미향·현실 씨 부친상. 박수현·김은지 씨 시부상. 장동욱·정홍식·김동민(㈜신원에프아이 대표) 씨 장인상. 빈소=대구파티마병원장례식장 402호. 발인=8일(월) 오전 11시. 장지=대구명복공원, 영천호국원. 053)940-8197.
2022 성주생명문화축제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성밖숲에서 열려 대성황을 이루면서 성주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5일 생명선포식을 시작으로 별뫼 거리 퍼레이드 및 줄다리기로 군민 화합의 장을 연 뒤 '비상! 성주 희망의 날개를 펴다'로 화려한 개막식을 열었다. 이어 6일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는 경상북도 드림페스티벌과 7일 임산부들을 비롯해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태교음악회와 음악 불꽃쇼가 대미를 장식했다. 생활사를 테마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역시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축제의 대표 물놀이 체험 프로그램인 흠뻑 워터빌리지는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망각의 찻집, 오싹 탈출 호러미 등도 여름철 이색적인 재미를 안겨주었다. 이 밖에도 재활용품을 이용한 미니화분 만들기,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 친환경적인 체험 프로그램과 생명존중의 의미를 느껴볼 수 있는 태실이글루, 세계장태문화전시관 등을 운영하면서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생명문화축제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성밖숲에서 '500년 왕버들의 이야기' 홀로그램 미디어아트와 야간 경관, 포토존 등 와숲행사가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역사테마공원에서는 8
경북 예천군의 SEMI 곤충엑스포 '2022 예천곤충축제'가 6일 곤충생태원에서 개막해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살아있는 곤충 세상 속으로'를 주제로 마련됐다. 예천읍 시가지에는 아름다운 미디어아트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곤충관과 곤충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모인 산업관, 직접 파충류를 만져볼 수 있는 파충류관 등 여러 전시관이 준비돼 있다. 예천읍 도심 속 숲속 쉼터를 테마로 꾸며진 힐링 공원에서는 귀뚜리 키우기 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곤충관에서는 어둠 곤충을 모티브로 한 붉은 빛의 터널과 일상에서 만나기 어려운 수생 곤충의 생태계를 볼 수 있는 디지털 연못 정원 등을 통해 곤충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곤충관에는 장수풍뎅이 3종, 사슴벌레 8종, 애벌레와 번데기 등 1만여 마리 딱정벌레목 곤충을 만날 수 있다. 동양 최대 나비관찰시설인 나비터널에서는 배추흰나비, 제비나비, 호랑나비, 노랑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꼬리명주나비 등 5천여 마리의 다양한 나비를 볼 수 있으며, 애벌레부터 번데기 성충까지 나비 생육사도 체험할 수 있다. 매표소 광장에는 '배틀벅스아레나' 모바일 게임 이벤트, 벅스스탬프 챌린지 등 다양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대구경북(TK) 최다선(5선)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비대위 성격과 임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 확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주 의원이 전권(全權)없는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당내홍 수습에 한계를 보일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에 따르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주 의원이 비대위를 이끌 적임자라는 중지가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영남지역의 한 의원은 "오는 9일 전국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주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 내에선 지난 2020년 21대 국회 첫 제1야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데다, 국민의힘 최대 지지층인 TK 최다선이라는 점도 비대위원장 추천의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4일 주 의원은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제안 받은 게 없어 특별히 낼 입장이 없다"고 밝힌 바 있지만, 주말 사이 당 지도부로부터 비대위원장 제의를 받아 현재 수락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비대위의 임기와 성
30대의 중도 자폐성 장애인 자녀를 돌보는 박달옥(62) 씨의 별명은 '땡순이'다. 아들이 주간보호센터에서 돌아오는 시간에 딱 맞춰 귀가하는 일상 탓이다. 대화조차 안 되는 박 씨의 아들은 주간보호센터 외에는 갈 곳이 없다. 박 씨는 "주간보호센터를 다니던 초기에는 소리를 지르고 창문 유리를 깨기도 했다"면서 "우리 애처럼 자폐가 심하면 갈 곳이 마땅치않다"고 하소연했다. 박 씨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는 "어렸을 땐 우리 아이도 특출난 면이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했다"면서도 "드라마와 다르게 성인이 되니 힘에 부쳐 야외에 데려가는 것도 힘들다. 낮에는 주간보호센터에, 밤에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대부분"이라고 했다. 최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다룬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폐 장애 가정이 처한 현실도 재조명되고 있다. 대구에도 1천400여명의 자폐성 장애인과 가족들이 평범한 일상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드라마와는 달리 현실에선 자폐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취업의 벽이 높고 가족들의 부담이 크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대구에 등록된 자폐성 장애인은 1천468명으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