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지 않은 키, 검은 얼굴, 야무지고 끝을 매섭게 맺는 말씨, 항시 무엇을 주시하는 눈매, 온몸이 혁명에 젖었고 혁명 그것인 듯이 대담해 보였다.” 1946년 11월 21일 독립신보에 게재된 ‘여류혁명가를 찾아서’ 기사에서 마산 출신 항일 독립운동가 김명시(金命時·1907~1949) 장군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했다. 김 장군은 중국에서 목숨을 걸고 항일운동을 했지만, 사회주의 활동 이력과 광복 후 행적이 불분명하다는 등의 이유로 현재까지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창원지역 시민단체인 ‘열린사회희망연대’는 지난 2018년부터 김 장군에 대한 사진 등 자료와 유족을 확인하고, 더 나아가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근거를 하나둘 밝혀내고 있다. 국가보훈처에서도 오는 8·15 광복절에 맞춰 김명시 장군 서훈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독립유공자 선정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마산 동성동 출신 여성 항일독립운동가 사회주의 이력·행적 불분명 이유로 2019년부터 포상신청했지만 제외 ◇목숨 걸고 독립운동했지만= 김명시 장군은 현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성동에서 태어났다. 1923년 마산공립보통학교 졸업 후 1925년 서울 배화여학교에
▲우현지(강원도청 경제진흥과)씨 외조부(연영호씨·91세)상=10일 새벽 3시 별세. △발인=12일 오전 8시 △장지=홍천군 내곡면 서곡리 선영 △빈소=춘천호반장례식장 1호실 △연락처=010-9992-4963 ▲김기호(강원도청 대중교통팀장)씨 장모(엄복연씨·87세)상=10일 오전 10시 별세. △발인=12일 오전 7시30분 △장지=속초승화원 △빈소=속초보광병원 장례식장 2층 특실 △연락처=010-6370-0026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하이트진로는 10일 신임 하이트진로(주) 강원공장장에 전장우(54) 상무를 임명했다. 신임 전 공장장은 서울 여의도고, 수원대 유전공학과 등을 졸업하고 수원대 유전공학과에서 석사학위, 연세대 분자세포생물학 이학박사를 취득했다. 1994년 조선맥주에 입사해 2012년부터 하이트진로 연구소 기초연구1팀장, 전주공장 양조팀장 등을 거쳤다. 현재 하이트진로 연구소장이며 강원공장 공장장을 겸직하게 된다. 하위윤기자 hwy@kwnews.co.kr
강원 지역에서 촬영한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여름 극장가를 달구고 있어 눈길을 끈다. 9일 기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있는 김한민 감독의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고성 화암사 부지 등에서 촬영됐다.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으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영화는 바다에 배를 띄우지 않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50여분간의 해상 전투 장면 등을 촬영해 화제가 됐다. 강원영상위원회 2020년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작으로 실제 비율의 판옥선, 안택선 등이 들어갈 초대형 규모의 실내 세트를 조성, 판옥선은 짐벌 위, 왜선은 작은 버스 위에 올려 움직이게 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누적관객수 476만 150명을 기록했고 강원도에서도 12만6,577명의 관객이 영화를 봤다. 2014년 개봉한 전편 '명량'이 누적관객수 1761만명을 기록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흥행 기세가 주목된다. 속편 '노량: 죽음의 바다' 역시 같은 장소에서 촬영돼 기대를 모은다.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있는 영화 '비상선언'에는 강릉 영진해변이 등
강원도가 이주 중 강원특별자치도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또 오는 17일 오후 4시 강원연구원에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연구용역의 로드맵, 수행체계와 과업관리 계획 등을 점검한다. 도는 우선 특별자치도의 비전과 방향성을 정립하고 10월까지 법안 마련을 위한 분야별 특례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군, 교육청 등 유관기관에 필요 특례사항을 8월 한 달간 집중발굴 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오는 11일 강릉시청을 시작으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한다. 도는 특례발굴을 마치는 대로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연내 강원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한 후 내년 3월에는 도 국회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개정안을 발의, 6월 11일 출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특별법 개정을 지원하기 위한 국무총리실 산하 지원위원회 설치를 주요 골자로 하는 특별법 원포인트 개정안도 발의된 상태다. 도는 강원특별법 개정안 입법의 범국민적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도내외 각계각층 대표인사 300여명으로 구성된 강원특별자치도 범국민 지원협의회를 다음달 중 출범한다. 또 이달 내로 강원특별자치도 전문가 자문단도 100명 규모로 구성해 연구용역의 분야별 특별자문 역할을 맡게된다. 김상영
제주의 디지털 관광인프라 역량이 전국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와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국내 각 지방자치단체가 갖춘 스마트관광 역량을 집계한 ‘전국 지자체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 평가’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는 전국 여행자와 현지인 5만2000명이 ▲매력성 ▲지속가능성 ▲디지털화 ▲협력적 파트너십 ▲접근가능성 등 5개 영역을 평가한 결과를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 지수(ST-CMI)’로 종합했다. 평가 결과 전국 16개 광역지자체(세종 제외) 가운데 제주가 629점(1000점 만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관광콘텐츠에 디지털 인프라를 적절히 융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는 올해도 20점 안팎의 차이로 2위 그룹을 크게 앞섰다. 제주는 국내 정상급의 인기 관광지인 동시에 관광콘텐츠와 디지털 인프라가 융합된 `스마트 관광 성숙도`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 뒤를 전북, 부산, 전남, 광주 등이 이었다. 제주와 함께 우리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한 곳인 강원도는 매력성 영역에서는 제주에 이어 2위였지만 접근성과 디지털화에서 10위 아래로 떨어져 종
이는 제주지방기상청 내 설치된 장비로 측정된 값으로, 1923년 이곳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이자, 80년 전인 1942년 7월 25일 역대 가장 높았던 낮 최고기온과 같은 기록이다. 기상청은 값이 같을 경우 최근 기록을 더 높은 순위로 두기 때문에 이날 최고기온이 1위가 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최근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 기류가 계속 유입되며 난기가 축적돼 있었고, 기류가 한라산을 넘으며 푄현상도 나타나 산 북쪽 해안지역에 있는 제주의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내 주요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구좌 35도, 우도 34.7도, 대흘 34.3도, 애월 34.2도, 월정 34.1도, 성산 32.8도, 서귀포와 고산 각각 31.8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졌다. 11일 낮 기온은 30~35도, 12일은 31~35도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유한 기자 jyh@jejunews.com
대한민국 소리의 본고장인 전주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판소리 명창 등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유산을 보유한 전주시는 200여 년을 이어온 대사습놀이 전국대회를 해마다 개최하면서 소리의 고장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해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악과 소리를 만끽할 수 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도 20년 이상 열리고 있고, 그간 수입에 의존해온 영화 효과음원의 국산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전주시는 국악인 판소리에 대중음악을 접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선팝’ 알리기에 앞장서면서 K-소리의 본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주의 소리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K-소리’로 만들기 위해 전통 가락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조선팝 알리기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전주시는 오는 12~13일, 19~20일 나흘 동안 한옥마을 경기전에서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은 조선팝을 글로벌 공연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맞춰 관광객과 시민들이 조선팝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8월(여름주간)과 10월(가을주간) 두 차례 열릴 예정이다. 시는
갈수록 더워지고 습도도 높아지면서 전북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는 매년 경신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북에 기업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면서 도내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은 에너지 생산량보다 소비량이 많아 지역에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지역 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로 충당이 안 되고 있다. 부족한 에너지는 타 지역에서 끌어다 쓰고 있는 형국이다. 화력 발전소와 원자력 발전소와 같은 대규모 발전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고, 이를 지역으로 배분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화력과 원자력은 ‘미세먼지’ 배출과 방사선 노출 등의 위험이 있어 더 이상의 증설은 불가능하다. 2016년 파리협정으로 '2050 탄소중립' 기후동맹국 중 하나인 우리나라는 당장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017년 대비 24.4% 줄여야한다. 이런 상황에서 에너지 소비량은 늘어나고 있어 에너지 자립은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다. 대안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밖에 없다. 이에 전북일보는 전북의 에너지 자립에 대한 실태와 대안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 정부는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발전 분야 개선 방안 중 한 축은 신재생에너지와
오는 10월 5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포스터가 10일 공개됐다. 이번 포스터는 맑은 하늘 아래 바다를 응시하는 한 사람의 뒷모습으로 청량한 느낌을 살렸다. 제2회 부산영화제부터 미술감독으로 활약한 최순대 부산현대시각디자인협회장이 디자인을 맡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될 BIFF는 올해 포스터에 여러 의미를 담았다. 포스터 속 바다는 ‘영화의 바다’라 불리는 BIFF를 상징한다. 바다와 관객이 서로 마주하고 있는 모습은 곧 BIFF와 관객이 다시 만나는 것을 의미한다. 관객은 영화제를 방문하는 게스트와 산업 관계자 등 영화인과 일반 관객을 모두 포함한다. 올해 BIFF는 프로그램 섹션인 미드나잇 패션을 비롯해 지원 사업인 아시아영화펀드, 플랫폼 부산, 포럼 비프, 아시아 영화아카데미 등을 재개한다. 이 섹션들은 지난 2년 동안 감염병 확산 우려에 중단됐었다. BIFF는 영화제 정상 개최를 위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도 3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개최하면서 세계 최초의 원천 지적 재산권(IP) 세일즈 마켓인 부산스토리마켓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