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 기간을 연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일 본지와 통화에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 기간을 연장했다”며 “다만 기한은 언제까지로 정하지는 않았고, 추가적인 내부 검토가 필요해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7월 환경부가 반려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서의 보완가능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지난해 12월 착수했다. 당초 올해 6월말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을 완료하고, 사업의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지난 6월말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진은 ‘보완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냈다. 하지만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 용역 최종보고서 제출도 더 늦춰지게 됐고, 용역 완료까지 수개월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용역의 주요 검토사항은 항공기-조류 출동 영향 및 방향성,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법정보호종, 숨골 등 4개 분야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7월말까지로 한다고 했다가 추가 검토가 필요해 연장을 하기로 했다. 내용 중심으로 충실하게 될 때까지이며, 검토를 이어가고 있고 최종보고서
전북 미술의 현주소부터 미래까지 볼 수 있는 2022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JAF)이 막을 올린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지회장 백승관)가 주관하는 JAF가 오는 11∼16일 전북예술회관, 전라감영 일대, 기린미술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JAF의 프로그램으로는 △JAF Flash 26人 △JAF Youth 9人 △반앤반 할인전 △JAF 설치전 △JAF 나우아트페스티벌 초대전 △공예 이야기전 △함께 놀자! 미술 놀이터! △캘리그래피 △JAF QR코드 릴레이 △목판화 체험 등이 있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JAF Flash 26人, JAF Youth 9人은 전북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26인의 작품과 생기발랄하고 개성 넘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공예 작품의 향연이 가득한 공예 이야기전 역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며, 전북에서 활동하는 지역 공예 작가와 타 지역 공예 작가 15명이 함께한다. 전북무형문화재 12호 악기장 고수환, 전북무형문화재 45호 우산장 윤규상, 전북무형문화재 58호 목조각장 김종연, 전북무형문화재 128호 선자상 김동식 등이 함께 해
◇김호현(전 전북일보 사업국장·전 전북의정연구소장) 씨 별세, 김자미·소미씨 부친상, 문정섭·한강릉 씨 장인상= 발인 3일 오전 9시, 빈소 전북대병원장례식장 6호실.
장수 산서면 오산리 출신 권이종 한국교원대 명예교수가 지난 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파독(派獨) 광부 출신으로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에서 황정민 배우가 연기한 윤덕수의 실제 모델이다. 그의 실제 삶은 영화 '국제시장'과 똑 닮았다. 1세대 산업일꾼으로, 그 시대 누군가의 형이자 동생,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생사의 갈림길에 고뇌하던 20대 파독 광부에서 '꿈과 희망'을 강조한 교육자이자 봉사자로 살아온 그의 파란만장했던 삶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1940년 장수군 산골 오지마을에서 빈농(貧農)의 아들로 태어난 권 교수는 지독히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배는 주렸지만, 책 읽고 쓰는 것이 좋았고, 초등학생 시절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평생 가슴에 남았다. 군 제대 후 시골 마을을 떠나 서울에서 막노동에 나갔던 권 교수는 파독 광부로 가면 1964년 10월 당시 5급 공무원 월급(3600원)의 10배를 준다는 말을 듣고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다. 4주간의 독일어 교육과 3개월간의 현장 실습을 받은 뒤 메르크슈타인(Merkstein) 지역 아돌프 광산에서 ‘1622’(광부 번호 )로 3년간 일했다. 지하 100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관련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면서 그간 답보상태였던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히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됨에 따라 전국 지자체들의 물밑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전북도의 대응이 주목된다. 지난 1일 원 장관은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원주시 갑)이 “공공기관 이전 관련 로드맵이 있느냐”라는 질의에 “몇 가지 특정 지역에 대해서는 이전을 공약한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은 단편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결론까지는 나와있지 않지만 국토교통부 입장에서는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시 갑)의 “공공기관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국정과제에도 포함이 되어 있고 이미 대통령 공약사항이나 계획에 올라와 있는 것은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원 장관의 발언에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희망하는 전북에서는 긍정적인 내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
△장금순 씨 2일 별세. 한장원(동아대 명예교수) 성원 수원 씨 모친. 빈소 부산 시민장례식장 특 201호. 발인 4일 오전 7시 30분. 장지 영락공원 화장 후 양산천주교하늘공원. 010-3565-7635.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글로벌 인디 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에 지원작이 몰리며 벌써부터 흥행이 점쳐진다. 지난해보다 39% 많은 지원작이 몰려 기대를 모은다. 2일 부산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사)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2(BIC Festival 2022, 이하 BIC)’에서 선보일 130개 작을 최근 선정했다. 국내와 해외를 포함해 총 332개 작이 접수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으로만 개최됐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응모작이 39% 늘어난 셈이다. 국내 최대 글로벌 게임 축제 지스타가 게임 대기업이 참가해 대형 신작 게임을 선보이는 각축장이라면, BIC는 1인 인디 게임 개발자나 소규모 회사가 직접 개발한 게임을 가지고 참가하는 행사다. 그래서 참신하고 창의적인 게임을 만날 수 있다. 주최 측은 3년 만에 열리는 현장 축제인데다 BIC가 국내외에서 자리를 잡은 결과 응모작이 몰렸다고 보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으로만 열렸지만 154만 뷰를 기록했을 정도로 기본적으로 BIC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구글이 국내에서 개최하는 인디게임 페스티벌이 있지만 구글 플레이에 입점한 기업만 대상으로 한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를 직격으로 맞았던 부산지역 해수욕장들이 올여름 전국에서 몰려든 피서객들로 모처럼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방문객이 배가량 늘었는데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도 밀려드는 손님을 맞느라 모처럼 ‘장사할 맛 난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런 모습은 그간 야외 활동을 억눌렀던 이들이 ‘보복 여행’의 목적지로 비용이 많이 들고 준비가 복잡한 해외여행 대신 부산 바닷가를 찾으면서 나타난 결과다. 2일 오후 1시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전국에서 모인 피서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덥고 습한 날씨였지만 이들에겐 별문제가 되지 않는 듯했다. 해수욕장 일대 주차장마다 차례를 기다리는 차가 길게 늘어섰고 이를 정리하는 관리 요원들도 연신 호루라기를 불어 댔다.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카페는 이미 손님들이 들어차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거나 발길을 돌리는 이도 많았다. 해운대해수욕장뿐 아니라 부산 해수욕장 대부분에서 비슷한 풍경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실제 부산 대표 해수욕장인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올여름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이날 부산 각 구청에 따르면 해운대해수욕장의 지난달 방문객은 285만 9
국민의힘 지도부가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의 난맥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당내 리더십 혼란이라도 하루빨리 수습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속전속결로 진행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 83일 만에 여당이 비대위 체제에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가 공식화된 것이라는 점에서 집권 세력의 ‘정치력 부재’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일 비대위 전환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소집 안건을 곧바로 의결했다. 최고위 멤버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 회의를 열어 이 안건을 처리했다. 회의에는 사퇴 처리가 완료된 김재원 조수진 최고위원을 제외한 재적 인원 7명 중 4명이 참석해 과반 정족수를 채웠다. 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의 경우 앞서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사퇴서 접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고위 회의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 대다수는 전날 의총에서 현재 당 상황을 비상으로 규정하며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같이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당이 비상 상황이라고 하는 의견에 극
전북지역이 지속적인 인구유출과 낮은 출산율로 저성장 낙후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고착되고 있다. 지난 1995년 민선 자치제도가 도입된 지 27년째가 됐지만, 전북은 오히려 정치인 출신인 단체장들이 무분별한 포퓰리즘성 정책과 민원 해결에 치중하면서 우량기업들이 속속 전북을 떠났다. 전북은 지역 내부 부가가치 창출이 미약해지면서 도심이나 농어촌 지역 모두 인프라에서 소외돼왔다. 이는 곧 지역주민이 외지로 유출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인구가 적어질수록 지역투자가 더 위축된다는 악순환에 직면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북 인구는 177만 8279명으로 1995년 말 기준 인구인 200만 7000명과 비교하면 이후 22만 8721명의 인구가 줄었다. 이중에선 고령과 사고 등으로 인한 사망자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학업이나 일자리를 이유로 고향을 떠나 수도권이나 인근 대도시로 유출된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20년 기준 전북의 경제규모는 국가경제(1936조 원)의 2.7%에 그친 53조2000억 원에 그쳤다. 도민들의 경제사정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국세통계를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광주지방국세청이 징수한 지난해 전북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