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가 국가예산 확보 및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8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통 큰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차원에서 통 크게 지원해달라"며 "지방자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도 2023년 국가예산 핵심사업을 설명하며 정부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국민의힘 2022년 시·도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한다. 첫 행선지로 광주가 선택한 배경에는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서진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호남 지역은 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게 많은 지지를 보내줬다”며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호남에 대한 진심을 보여드리고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국민통합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 현안과 관련해 “새만금개발을 다극화해 전북을 국제자유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약속을 드린 만큼 새만금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챙기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영화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사)자연의권리찾기가 주최·주관하고 부산시가 후원하는 ‘제1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가 다음 달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영화제뿐만 아니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국제 컨퍼런스’와 ‘그린 라이프쇼’ 같은 전시도 함께 열리는 융복합 행사로 진행된다. 개막작으로 캐나다 영화 ‘모든 것의 모든 것’(The Magnitude of All Things)이 선정됐다. 감독 제니퍼 애봇은 개인적 아픔을 지구적 차원의 경험으로 승화시키는 활동가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찾는다. 폐막작은 KBS 이정수 프로듀서의 작품인 ‘불타는 물의 천국 판타날’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 산불의 삼중고를 앓고 있는 세계 최대의 습지 브라질의 판타날을 담았다. 기후 위기가 원주민, 지역, 국가의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올해 1회 영상제는 ‘다시 지구, Our Only Home’을 주제로 20여 개국 41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오시카무라에 부는 바람’ ‘보이지 않는 위협’ ‘지구를 구하는 방법’ 등 공동체적 고민을 담은 영화들이 눈에 띈다.
최악의 인권 유린이 벌어졌던 부산 형제복지원을 거쳐 해외로 입양된 아동 10명에 대한 자료가 6년 만에 추가로 발견되면서 형제복지원 해외입양 실태가 다시 주목받는다. 형제복지원 원장 박인근은 해외입양 일을 직접 챙길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해외입양 규모와 관련 금전 거래 등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아 이 부분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이 때문에 형제복지원 출신 입양아동에 대한 적극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랑인시설, 해외 입양 권한 없어 입양기관 통해 추진했더라도 문제 해외선교단체와 연계한 것으로 추정 입양 규모·금전 거래 등 증거 베일 주례, 진실·화해위에 조사 요청 정부 차원 진상 규명 이뤄져야 ■형제복지원, 입양추진 가능한 곳이었나 부산시의 ‘형제복지원 피해자 실태조사 연구용역’의 책임연구원이었던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남찬섭 교수 등이 2020년 5월에 펴낸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실태조사’를 보면 형제복지원의 전신은 1960년 7월 부산 남구에 설립된 ‘형제육아원’이었다. 육아원은 미인가시설이었는데 1965년 1월에 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고, 1971년 12월에는 사회복지법인으로 변경됨과 동시에 육아시설을 부랑인시설로 전환
경남 합천군은 오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정양레포츠공원 황강변에서 합천바캉스축제를 개최한다. '고향의 여름-가족과 함께 하는 쉼과 휴식'이라는 주제와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합천'이라는 부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황강의 맑은 물과 모래사장, 어린이들이 여름에 즐기는 놀이를 테마로 다채롭게 마련된다. ◆가족단위 방문객에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 지난 26년간 이어져 온 합천바캉스축제는 연중 가장 더운 한여름에 개최돼 옐로우리버비치·고스트파크축제와 함께 합천을 찾는 젊은이들의 축제로 인기를 끌어왔다.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개최되지 못했다. 여행 트렌드도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자극보다는 안전한 여행 등으로 바뀌는 만큼 올해 바캉스축제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편안함과 힐링을 제공하는 축제를 준비한다. ◆황강의 맑은 물과 개끗한 모래사장 자랑 정양레포츠공원은 황강의 맑은 물과 깨끗한 모래사장을 자랑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징검다리와 바닥분수, 황강 물을 활용한 계류 등 시설이 설치된다. 또 태양을 막아주는 차광막과 알록달록 우산 그늘을 설치한다. 강변 모래사장에는 야자수 그늘과 계류에서 흘러나온 물이 모
2021년 12월 28일, 103년 역사를 지닌 경주역이 문을 닫았다. 지금 폐지된 역 건물에는 "영업 종료"를 알리는 현수막과 함께 "경주역 부지 임시활용을 위한 문화플랫폼 조성"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경주역은 철도역으로서 임무를 마쳤으나 재활용을 위한 모색이 시작되고 있다(사진1). 경주역에 대해서는 '일제강점기의 잔재'로 달갑지 않은 시선이 있는가 하면 많은 한국인에게는 수학여행이나 신혼·가족여행으로 경주를 방문했을 때 그들을 반겨주는 '현관'으로 기억되고 있다. 산기슭에서 떨어지면 왼쪽에 서악(西岳)이 보인다. 그 밑에 고분군이나 무열왕릉이 눈에 들어온다. 형산강(서천)의 철교(鐵橋)를 건너면 바로 고도역(古都驛)이다. 봉황의 알 모양의 서른 몇 개의 왕릉이 거대한 산이 되어 분지에 배치되어 있다. 이것은 소년기를 경주에서 지낸 소설가 장혁주(張赫宙)가 약 100년 전 기차를 타고 경주에 들어왔을 때 보았던 풍경에 대한 묘사이다. 경주의 지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장혁주가 내린 경주역은 현 경주역과 위치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옛 철길은 서악(선도산) 기슭에서 바로 형산강(서천) 철교를 건너 경주에 들어왔다. 원래 경주역은 지금
대구 도심 한가운데 있는 경북대병원 본원 이전 검토가 본격화되면서(매일신문 17일 보도) 이전 후보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새 병원에 필요한 면적·위치·기능 등을 고려하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전을 공약한 수성구 군부대 후적지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는 자연녹지 등 제 3의 부지도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8일 경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이전 부지의 첫번째 조건은 충분한 규모여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 중구 삼덕동의 현재 병원과 북측 의과대학을 합친 면적은 6만4천㎡로, 의과대학 및 각종 연구 시설 등을 함께 설립한다면 이전 부지는 최소 10만㎡에서 최대 30만㎡까지 필요할 전망이다. 대구에서 이 같은 면적을 소화할 수 있는 곳으로는 군부대 부지가 1순위로 떠오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후보 시절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육군 제2작전사령부·공군방공포병학교(수성구) ▷육군 제50보병사단(북구) 등 군부대 이전을 공약했다. 여기에 지역 상급종합병원들의 위치를 검토해 이전지를 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대구의 상급종합병원은 5곳으로 ▷중구(경북대병원) 1곳 ▷남구 2곳(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달서구 1곳(계명대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이달 19일부터 오는 9월 18일까지 두 달 간 이응노미술관에서 '파리의 마에스트로-이응노 & 이성자' 기획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50년대 도불해 작품활동을 한 이응노와 이성자 두 화백의 대표작 약 70여 점을 한자리에 모여 선보이는 기획전 성격으로 열린다. 우선 제1·2 전시실은 이성자 화가의 작품으로 꾸려졌다. '어제와 내일(1962)', '숲 21377(1977), '행운의 바람(1958)' 등 대표작을 선보이며, 이성자 화백의 예술적 전략, 작가의 정체성을 담은 전통 모티브 활용, 서구적 추상의 완성 등을 볼 수 있다. 이응노 화백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제3·4 전시실에서는 '풍경(1950년대)', '구성(1961)' 등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이응노 화백의 먹과 종이, 한자 등을 통해 창작했다는 점에서 서양화를 바탕으로 한 도불화가들과 차별화된 부분들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 측은 특히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공통점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화가 모두 프랑스와 유럽 등 서구 예술계에서 활동했지만 이들의 작품을 통해 동양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대표작
[인사]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안전조치실장 신동훈 △교육훈련센터장 장선영 △대외협력팀장 박성윤
대전에서 시세 차익과 월세 보장 등을 미끼로 한 기획부동산 사기 의혹 사건이 최근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도안2단계에서도 소위 '땅 쪼개기'를 통한 지분분할 등기 등 기획부동산 거래로 의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적게는 수십 여명에서 많게는 수백 여명이 한 필지를 땅쪼개기를 통한 지분분할 등기를 내는 방식으로 거래하는 것. 땅쪼개기, 즉 지분분할은 한 필지의 땅을 다수의 매수자들이 작게는 1㎡(0.3평)에서 20(약 6평)~70여㎡(약 21평) 규모로 쪼갠 뒤 각각 지분(분할) 등기를 하는 방식이다. 18일 본보 확인 결과, 도안2단계에서 개발이 예정된 토지 중 한 필지(용계동 1**번지, 전, 850여㎡)에는 총 56명이 지분 등기를 냈다. 이들은 각자 2㎡(약 0.6평)에서 10㎡(약 3평) 또는 34㎡(약 10평) 등으로 쪼개 소유하고 있었다. 이중 A씨는 10㎡(약 3평, 지분 850여분의 10)의 토지를 매입해 지분 등기를 내면서 거래가액으로 1900여만원을 신고했다. 3.3㎡(1평)당 630여만원에 매입한 셈이다. 인근 또 다른 필지(용계동 1**-**번지, 전, 350여㎡)에는 총 45명이 등기를 낸 상태. 이들 역시 2㎡에서 1
대통령실이 '예산 절감'을 이유로 당초 발표와 달리 2027년 세종집무실 신축 외 사실상 '기존 로드맵 파기' 방침을 확정하면서 지역 사회의 반발이 거세다. 청와대 용산 이전은 1조 원 이상 혈세가 예상돼 반대 여론이 비등했음에도 명분과 상징성만으로 추진된 반면, 국토균형발전이란 명분과 상징성을 지닌 세종집무실은 150억 원의 예산 투입으로 '경제성' 논리만을 앞세워 무산시켜 진정성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은 18일 세종종합청사 중앙동에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후,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한 결정이라며 지역민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청사 브리핑에서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저희가 국민 세금을 '그런 방법으로' 쓰기보다는, 일단 대통령이 지금 사용하실 수 있는 (기존) 집무실을 그대로 쓰는 것이 어떨까 하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가 언급한 '그런 방법으로'는 기존 집무실이 있는데 굳이 예산을 들여 다른 공간에 다시 지을 필요가 있냐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 세종집무실은 중앙동 인근 세종청사 1동(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에 위치해 있다. 그렇다면 지난 4월 말 인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