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립교향악단이 전국 20개 교향악단이 함께하는 ‘2022 교향악축제'에 강원도를 대표해 참가한다. 교향악축제는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첫선을 보인 후 국내 교향악단의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한 축제로 원주시향은 지방 교향악단 최초로 18년 연속 초청됐다. 정주영 지휘자가 이끄는 원주시향은 오는 17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번스타인 캔디드 서곡을 시작으로 코플란드의 클라리넷 협주곡, 라벨의 라 발스,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협연자로는 2015년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쿠르 우승자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이 나선다. 원주시향은 14일 원주 백운아트홀에서 열리는 제156회 정기연주회에서 ‘왈츠 페스티벌'을 부제로 교향악축제 참가 레퍼토리를 미리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원주 출신 첼리스트 한재민이 부산시향과 협연했고, 춘천 출신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24일 교향악축제 대미를 장식하는 과천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공연은 예술의전당 유튜브, KBS 클래식 FM을 통해 생중계된다. 예술의전당 분수광장에 위치한 400인치 LED
식용유·소금 등 31.8% 껑충 구입 가능 물건 수 23개→18개 “장 보기 무섭다”는 주부들의 말이 실감났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는 물가를 직접 알아보기 위해 10일 춘천의 한 마트에서 10만원어치의 장을 본 기자는 카트에 담기는 물품의 종류가 불과 몇 달 전과 비교해도 크게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밀가루와 식용유, 소금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밀가루 1㎏ 2,170원, 식용유 900㎖ 1통 7,490원, 소금 500g 3,980원으로 벌써 1만3,640원이었다. 여기에 우유와 두부, 달걀(10개), 콩나물을 추가하니 3만원을 훌쩍 넘겼다. 가장 저렴한 과자가 1,090원이라 1,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이 없었다. 맥주 500㎖ 6캔 묶음은 1만1,100원이었고, 즉석밥 6개 묶음 역시 1만원대였다. 맥주 6캔과 막걸리 2병, 즉석밥 6개, 과자 1봉을 더해 계산한 금액은 5만5,530원으로 훌쩍 뛰어 있었다. 축산·수산 코너에선 삼겹살 800g과 토종닭 1마리, 갈치 1마리를 추가했다. 여기에 무 1개, 시금치 1단, 애호박 1개를 더 담으니 10만320원으로 목표 금액이 초과됐다. 체험 결과, 10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속보=민선 8기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2명의 강원도지사 후보가 조직을 갖추고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공모 신청자가 없어 내부적으로 후보자 물색(본보 지난 8일자 1·3면 보도)에 들어간 상태다. 시장·군수와 도의원 및 시·군의원 후보 신청 인원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비해 90여명 더 많아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도지사 예비후보 김진태 전 의원과 황상무 전 KBS 앵커는 캠프를 단단하게 조직하는 동시에 18개 시군을 순회하며 세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진태 예비후보의 ‘새로운 강원' 캠프는 오랜 인연의 인사들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방종현 전 도당 사무처장이 총괄본부장, 김태하 전 보좌관은 전략기획본부장, 박병주 전 비서관은 상황실장을 맡았다. 윤석열 당선인 캠프 유현석 홍보실장이 고문으로 합류했고, 박유남 전 춘천MBC 국장이 대변인으로 활동 중이다. 황상무 예비후보의 ‘찾고 듣고, 일하는 캠프'는 총괄본부장에 황철 전 도의원, 정책본부장은 박완재 전 도 감사위원장, 언론담당은 조병관 전 KBS춘천총국 보도국장이 활약하고 있다. 최근
다랑쉬굴 유해 발견에서 이후 30여 년의 시간을 증언하는 사진과 영상, 자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은 다랑쉬굴 유해발굴 30주년을 맞아 1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다랑쉬굴 유해발굴 30주년 특별전 ‘다랑쉬 30’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제주4·3평화재단, 제주특별자치도, 제주4·3연구소, 제주민예총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특별전에는 다랑쉬굴 발견 당시 기록과 이후 발굴 과정을 기록한 주요 신문자료, 사진, 영상물이 전시된다.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1992년 다랑쉬굴의 어둠 아래 묻혀있었던 11구의 4·3희생자 유해가 발견됐다. 다랑쉬굴 희생자들은 1948년 12월 아이와 여성들까지 토벌대에 의해 희생됐는데 유해가 발견된 후 주검은 무덤에 안장되지 못한 채 화장돼 바다에 뿌려졌다. 다랑쉬굴 발굴은 4·3의 참상을 전국에 알리는 한편 4·3진상규명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제1부 전시관은 ‘언론이 본 다랑쉬굴 유해발견’으로 당시 언론 자료를 스크랩한 패널이 전시된다. 제2부 전시관은 다랑쉬굴 발견부터 유해들이 한 줌 재가 돼 뿌려지는 모든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낸 사진작가 김기삼의 ‘다랑쉬굴 사진’으
6·1 지방선거가 5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가 이번 주에 확정되는 등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서류·면접심사, 적합도조사를 위한 여론조사, 당 기여도 등 여러 가지 기준을 토대로 경선 후보가 결정되는데 예비후보들 모두 1차 관문 통과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제주도지사선거 후보 공천에 김태석 예비후보와 문대림 예비후보, 오영훈 국회의원 등 3명이 신청했다. 민주당은 10일 11일 이틀 동안 경선 후보 적합도조사를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류·면접심사, 적합도조사, 당내 기여도, 당적 활동 등을 기준으로 경선 후보를 결정하는데 제주지역에서 신청한 3명의 후보가 모두 경선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말쯤 경선 여부와 경선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경선이 결정되면 이후 경선 선거운동을 거쳐 본선에 나설 최종 후보를 25일을 전후해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 적합도조사를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제주도지사 후보 공천에 김용철, 문성유, 박선호, 부임춘, 장성철, 정은석, 허향진 등 7
“추상회화는 보편적이지 않은 인간의 영역과 감각적인 영역을 다루며, 이는 정신적인 세계로 옮겨간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독일의 여성화가 사빈 모리츠(Sabin Moritz, 1969~)의 아시아 첫 개인전 ‘레이징 문’(Raging Moon)을 서울 갤러리현대에서 4월 24일까지 전시한다. 그가 최근 몇 년 동안 제작한 구상과 추상회화, 에칭 연작 등 총 50여 점이 펼쳐진다. 냉전 시대 동독에서 유년기를 보낸 사빈 모리츠는 처음에 유년기의 경험과 전쟁의 참상을 구상화로 표현했다. 2015년부터 추상화로 전환, ‘정신적 풍경’을 구현하기 시작한다. 그는 개인과 집단의 가변적이고 파편적인 ‘기억’을 역동적인 붓질과 격정의 색채를 섬세하게 그러데이션, 거칠고 원초적인 선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매혹적인 추상화를 창조한다. 모리츠는 구상에서 추상으로, 추상에서 구상으로 ‘다시 또다시’ 자유롭게 넘나든다. 작가의 정물화 ‘메멘토 모리’, 장미나 나무 등의 동일한 대상을 에칭(동판화)으로 형상화하고 그 위에 유화물감과 크레용을 덧칠한 작품도 소개된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찬란하고 격정적인(raging) 색채의 향연이자 축제다. ‘봄’, ‘여름’, ‘가을’, ‘겨
6·1 지방선거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자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10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전북도지사 후보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5명이 등록을 마쳤다. 김관영 전 의원과 김윤덕 의원, 송하진 현 전북도지사, 안호영 의원, 유성엽 전 의원(가나다순)이 후보 경선에 나선다. 검증위에서 탈락한 김재선 전북노무현대통령정신계승연대 전북대표는 중앙당에 제출했던 이의신청이 기각됐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5명의 후보자가 전북도지사 경선에 나서면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년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송하진 현 지사와 김춘진 전 전북도당위원장이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2~14일까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개시한다. 도덕성 검증을 최우선에 두고 부적격자를 걸러낼 방침이다.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현재 5명인 후보중 이르면 14·15일에 발표될 경선 후보에 몇 명으로 압축될지다. 지역정가에서는 2명(배수압축)으로 줄어든다면 반 송하진 도지사 표가 결집되면서, 팽팽한 대결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된다면 표가
전북정치판에 불거진 선거브로커 폭로 사태가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전북정치에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사태를 두고, 도내 정치권과 언론계 내부에선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개인의 단순한 ‘내부고발’이라기 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천경쟁의 곪고 곪은 고름이 터져 나온 것’ 이라는 관점이 우세하다. 지방선거 브로커가 조직을 정비하고, 여론조사를 조작할 수 있다는 의혹이 구체성을 띄면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역시 대폭 하락했다. 일부 시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주시장 민주당 후보 무공천’까지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의 경우 엄격한 기준과 무관용을 천명했지만, 사실상 지역정치에 뿌리 깊게 박힌 ‘조직정치’를 혁신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은 전무한 상황이다. 아울러 대선 이후 ‘일당독주’ 시스템이 더욱 공고해진 전북에선 민주당 공천 과정 속에서 불거진 ‘매관매직 브로커 사태’는 국민의힘의 네거티브 대상조차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민주당 중앙당 또한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와 ‘검수완박’ 법안에 집중되어 있어 승리가 당연한 전북지역 이슈에 대해서는 손을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