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자 각 선거캠프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지방선거가 대선 기간과 맞물리면서 기존 인지도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열세후보들의 경우 최근 일부 여론조사 방식과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며 심기일전을 예고했다. 전북일보·KBS전주방송총국이 의뢰해 ㈜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 만18세 이상 전북도민 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응답률 전체 27.3%·전북 14개 시군별 19.5%부터 41.8%. 표집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2%포인트·14개 시군별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는 민주당 경선후보들의 긴장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이 공천심사에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후보자 선정에 희비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후보 선출은 이달 말 이뤄질 예정으로 앞으로 2~3주가 전북 지방선거에 '골든타임'이 될 전망이다. 다만 오는 6월 1일 선거까지는 50여 일의 시간이 남아있는데다 경선과정에서 지지율 반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도내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송하진 전북지사가 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갖고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재정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송하진 지사는 새정부의 모토를 ‘지방시대’로 설정한 것에 당선인에게 감사를 표하고 재정분권을 비롯해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을 실질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새만금사업을 대선공약으로 반영해준 것에 대해 윤 당선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새만금 사업은 전북의 국책사업으로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전라북도의 중요한 현안이라고 강조하며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 등 핵심인프라 조기 구축, 새만금위원회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 등의 공약사업이 국정과제에 반영돼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을 건의했다. 이 밖에도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2023 세계잼버리대회가 전세계 170여 개국 5만 명의 청소년이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지방분권, 잼버리 지원 등 요청사항을 적극적으로 챙겨 국정과제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날 약 5분간 진행된 전화 통화에서 윤 당선인은 상당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는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66회 신문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후 4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1부 기념대회에서는 2022년 한국신문상 시상식, 제66회 신문의 날 표어 공모전 시상식, 2022년 한국신문협회상 시상식이 잇달아 펼쳐졌다. 허준영 부산일보 경영국장은 2022년 한국신문협회상을 받았다. 이어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부 기념 축하연이 열렸다. 임채청 한국신문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저희 신문인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세를 가다듬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지금도 저희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126년 전 <독립신문> 창간사를 되새기면서 이에 갈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독립신문> 창간사는 ‘첫째 편벽하지 아니한 고로 무슨 당에도 상관이 없고 상하 귀천을 달리 대접하지 아니하고’라고 창간취지를 밝히고 있다”며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변하고 사람이 달라져도 신문은 신문이고 언론은 언론이다”라고 강조했다. 기념 축하연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축사를 통해 “오늘날 자유 민주주의의 성장과 발전은 인쇄 기술이 불러온 신
정부가 올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사업 공모에서 69편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억 원 증가한 246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부문별 사업 규모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특화 콘텐츠 113억 원(13편) △지상파·케이블·종편 등 방송 미디어용 콘텐츠 54억 원(23편) △증강현실(AR)·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신기술기반 콘텐츠 32억 원(10편) △숏폼·미드폼 등 뉴미디어 콘텐츠 24억 원(15편) △방송 포맷 22억 원(8편)이다. OTT 특화 부문에서는 ‘딜리버리맨’ ‘남이 될 수 있을까’ ‘위기의 X : 아재니까 아프다’ 등 드라마 6편을 지원한다. 연애 리얼리티 예능 ‘사내연애’, 추리 게임쇼 ‘데스크탑’, 다큐멘터리 시리즈 ‘하이틴: 우리가 춤추는 시간’ 등도 선정됐다. 신기술 기반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컬러로 보는 해방 한반도’, 메타버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버추얼 가요톱10’ 등이 뽑혔다. 방송 미디어용 부문에서는 배우 김혜수가 20년 만에 출연하는 사극 ‘슈룹’과 한류스타 송중기 주연의 ‘재벌집 막내 아들’ 등 7편을 지원한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윤슬’.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이란 뜻이다. ‘윤슬은 정말 이름처럼 참 예쁘구나’라고 처음 느꼈을 때가 어린 날 섬진강을 봤을 때였다. 그때 이후로 ‘섬진강은 윤슬’로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눈부신 봄빛 아래 팔랑팔랑 떨어지는 벚꽃잎을 바라보고 있자니 반짝반짝 섬진강 윤슬이 떠올랐다. 벚꽃은 엔딩을 말하고 있지만 봄바람은 이제 시작이다. 섬진강이 흐르는 전남 구례군으로 ‘2색 즐거움’을 찾아 나섰다. 섬진강과 나란히 걷는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대숲길을 만나기 위해 굴다리로 걸어 들어간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가 떠오르기도 하고, 지난주 끝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떠오르기도 한다. 캄캄한 굴다리를 지나니 왼쪽으로 초록 대나무숲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표지판에는 왼쪽과 오른쪽 길 모두 대숲길이라 쓰여 있다. 키 큰 대나무가 빽빽하게 서 있는 왼쪽으로 먼저 발길을 돌렸다. 전남 구례군 구례읍 원방리 ‘섬진강대숲길’은 일제 강점기 시절 사금을 채취하던 금광촌이 있던 곳이었다. 모래가 유실되고 강변이 황폐화되자 마을 주민이 이곳에 대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고 한다. 대나무숲은 직선거리로 600m 정도이며 숲 사이에 높인 길은 1km
부산시가 부산 지역 상업지역과 경관지구 가로구역을 대상으로 규제하고 있는 건축물 제한 높이를 12년 만에 대대적으로 손본다. 12년 전에 만들어진 규정인 만큼, 시의 중장기적 도시 계획과 개발 방향, 시민들의 개발 수요, 부동산 경기 변화 등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높이 제한을 완화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난개발 우려와 주변 기반 시설 현황, 스카이라인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들의 눈높이와 부산시의 미래상에 걸맞은 높이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부산 지역 내 상업지역과 경관지구 가로구역에 대한 가로구역별 건축물 높이 계획 정비 용역을 추진한다. 시는 이달 중 용역을 발주하고 다음 달 용역에 착수한다. 현재 용역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용역은 내년 2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용역 대상은 부산 지역 내 모든 상업지역과 경관지구 가로구역으로, 전체 면적은 19만 ㎢에 달한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높이 제한 기준을 조정한 뒤 부산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높이 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2010년 만들어 현실 반영 한계 일률적인 제한으로 개발 정체도 해운대·원도심·금융혁신도시 등
대형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함께 부산으로 이전하면 부산은 단번에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발돋움할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두 은행은 또 국내 정책금융의 양대 앵커기관으로 지역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부산·울산·경남 산업 환경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규모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부산시와 금융계 등에 따르면 부산에 본점을 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막대한 정책금융 자금을 기반으로 동남권 산업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산업은행의 자본금은 약 30조 원이며 국내 정책금융의 약 70%를 집행하고 있다. 직원 수만 3300여 명이다. 수출입은행 역시 현재 자본금 11조 8700억여 원에 직원 수는 1200여 명에 달한다. 두 은행 모두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000억~9000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산업계에선 무엇보다 막대한 정책금융 자금이 동남권 기업에 보다 신속히 지원돼 그동안 정책 자금에서 소외돼 있던 지역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 산업은행이 유망 제조업의 육성에 집중한다면, 수출입은행은 이들 업체의 수출입에 필요한 다양한 금융을 제공한다. 수출입은행은 기업의 자본재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숲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 '소원들어주는 돌 할배'와 '병 낮게하는 신비의 샘물'이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산 비탈 절벽바위 아래 아무렇게 놓아둔 둥근 돌들이 영험한 돌 할배로 알려져 있다. 정성을 다해 소원을 빌면 호박만한 돌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알려진 것이다. 또,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샘물은 '신비의 약수'로 알려지고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대구·안동 등지에서 물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물은 몸을 치유해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수'로 인기다. 이 곳들은 여느 '점'(占)집이나 무속인들의 기도 장소가 아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던 한 여인에게 어느날 느닺없이 찾아온 또 다른 삶의 이정표 같은 곳이다.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가 고향인 남순희(83) 할머니는 젊은시절 결혼해 오래도록 자식을 갖지 못해 교회에서 7년을 기도 드렸지만 이렇다할 자식 소식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접하게 된 무속인을 통해 100일 기도를 올렸다. 그러던중 할아버지가 나타나 "내 집을 지어주면 자식을 줄 것이다"고 했다. 자기를 모시고 기도하는 삶을
◆ 친구의 환대로 북극행 대기한 바두포스 트롬쇠를 출발한 버스에서 내리자 기다리고 있던 노르웨이 친구 헤게 리안(Hege Lian)과 1년 만에 반가운 포옹을 했다. 눈과 어둠이 내리는 길을 스노우모빌을 타고 산속의 별장으로 향했다. 스노우모빌을 타고 가면 자동차론 들어갈 수 없는 눈으로 쌓인 숲 사이사이를 갈 수 있다. 언덕과 숲속으로 질주하는 거라 긴장했는데, 의외로 재미있는 신바람이 추위마저 잊게 했다. 북극의 관문에서도 발이 묶인 여행자는 인근에 사는 친구에게 연락을 했었다. 노르웨이 여행친구의 흔쾌한 승낙으로 갑자기 찾아간 야생과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인 바두포스(Bardufoss)는 트롬쇠 남쪽 50km에 위치한 인구 2,500여명의 마을이다. 바두포스는 한마디로 연중8개월은 눈으로 덮여 있단다. 자작나무와 스코틀랜드 소나무 등 숲으로 이루어진 마을은 다소 대륙기후로 해안지역에 비해 추운겨울로 눈이 무척 많이 내린다. 다운타운에는 예쁜 호텔과 마트는 물론 박물관, 공원, 교회, 문화 및 영화시설, 공공도서관 및 유치원과 중등학교, 스포츠경기장, 하이킹 트레일 까지 비교적 풍요로운 마을이다. 별장에 도착하자 눈 덮인 설원에 별장 한 채가 절반은 눈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6대 회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1년이다. 신임 부회장은 정진택 고려대 총장과 이호영 창원대 총장,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이 맡는다. 오는 7일 서울 금천구 대교협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취임식은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신임 회장단과 구회장단인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김수갑 충북대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최병욱 한밭대 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홍 신임 회장은 경북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북대 건설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로 일하면서 대외협력처장과 산학연구처장, 공과대학장 겸 산업대학원장 등을 거쳐, 2020년 경북대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홍 회장은 "대학 사회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탄소중립, 저출산·고령화, 학령인구의 급감 등의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부족한 대학재정과 불확실한 교육정책,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 등을 극복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